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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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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보일러의 진수를 보여 줄 요시다 슈이치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의 15년 문학 인생을 통해서 커다란 새로운 분기점이 될 작품이라고 스스로 이야기 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평소에 하드 보일러 소설이 주는 냉소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좋아한다. 이 책은 하드 보일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단번에 빠져들게 하는 세계를 무대로 한 커다란 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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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보일러의 진수를 보여 줄 요시다 슈이치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의 15년 문학 인생을 통해서 커다란 새로운 분기점이 될 작품이라고 스스로 이야기 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평소에 하드 보일러 소설이 주는 냉소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좋아한다. 이 책은 하드 보일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단번에 빠져들게 하는 세계를 무대로 한 커다란 스케일에 짜임새 있는 구성, 이미 수없이 보아왔던 첩보 영화를 재연해 놓은 듯 한 영상미가 저절로 머릿속으로 연상이 되어질 만큼 흡입력,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스토리의 시작은 베트남 사이공 병원에 입원한 남자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이 남자는 누구이며, 그를 왜 죽여야 하는지는 얼마 안 있어 밝혀진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기관이지만 국가, 기업의 비밀을 파는 일을 하는 서로 다른 기관을 위해 일하는 AN 통신의 다카노 가즈히코와 중국의 국영 종합 거대 에너지 기업인 CNOX을 위해 일하는 데이비드 김은 라이벌이지만 서로에게 우정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 총격 사건은 CNOX의 데이비드 김이 신위안 석유와 관련된 불리한 상황에서 일으킨 일이다.

 

신위안 유전 개발이 다카노와 데이비드가 관심을 가지고 뛰고 있는 일로 등장을 한다. 허나 어머어마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전 개발보다 더 큰 먹이가 존재한다. 이 먹잇감을 던지는 인물은 의문의 비밀스런 미스터리의 여인 AYAKO... 그녀에 대해 알아낼 수는 없지만 다카노, 데이비드 김... 두 사람은 그녀의 존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AYAKO가 데이비드 김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되고.... 그녀가 건네주는 정보에 데이비드는 마음이 움직인다.

 

한편 다카노는 그의 부하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함께 일하는 부하 다오카를 구해야 한다. 다카노는 자신을 도와 줄 남자와 함께 다오카를 구하기 위해 한일 축구전이 열리는 텐진 스타디움 폭파로 인해 그들이 3개월을 공들인 일은 샐패하고 만다. 실패한 임무와 홍콩 트러스트 은행의 대표 앤디 황과 중국의 CNOX가 손을 잡은 이유가 무엇인지 다카노는 촉각을 곧두세우며 그들이 숨진 진실에 다가간다.

 

남자들만의 세계가 물씬 풍기는 책이다. 최고의 기밀 정보를 얻어내 파는 다카노가 속한 그룹이나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중국의 국영 기업을 위해 일하는 데이비드, 비밀스럽지만 매혹적인 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AYAKO, 미국의 CIA, 의문의 남자들까지... 자신의 일을 위해 목숨을 내 놓고 움직이는 남자들의 모습이 긴장감 넘치고 박진감 있게 다가온다.

 

저자 요시다 슈이치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실제로 일어난 유아 아사 사건 때문이라고 한다. 다카노, 다오카가 속한 AN통신... 그들이 동경한 세상이 그들 앞에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들지만 바깥세상을 동경한 그들의 마음이 이해는 간다. 그래서 그들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된 남자는 그토록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이 유달리 크고 잔인하고 무서운 살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아도 남자들의 힘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특히나 라이벌 구도의 매력적인 두 남자 다카노 가즈히코와 데이비드 김이 다시 한 번 우리 앞에 등장해서 세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펼치는 사건이 발생해도 흥미로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영화로 만들어져도 매력적인 작품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요시다 슈이치의 다음 작품은 이번처럼 하드 보일러일지 아님 '악인'처럼 인간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를 제대로 보여 줄 작품일지 궁금해진다. 저자의 작품을 다 읽어보지 못했기에 안 읽은 작품을 찾아서 읽으며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q******5 2013.12.06.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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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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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요시다 슈이치 책을 보았다. 오랜만이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요시다 슈이치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다. 일본 작가 가운데서 우리나라에 책이 많이 나온 편인데 왜 그동안 자주 만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요시다 슈이치가 쓴 글을 조금 보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본 것하고는 많이 다른 듯하다. 작가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글을 썼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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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요시다 슈이치 책을 보았다. 오랜만이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요시다 슈이치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다. 일본 작가 가운데서 우리나라에 책이 많이 나온 편인데 왜 그동안 자주 만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요시다 슈이치가 쓴 글을 조금 보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본 것하고는 많이 다른 듯하다. 작가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글을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나온다고 해서 조금 기대한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아주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본 책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나왔지만 잠깐만 나왔다. 《동경만경》(제목이 이렇게 나왔는데)에는 교포가 나오지만, 이 책은 읽어보지 않았다. 요시다 슈이치는 우리나라와 어떤 인연이 있어서 소설에 우리나라 사람을 나오게 하는 걸까. 이런 것은 찾아보면 알 수 있을까. 왜인지 몰라서 그저 한국을 좋게 보는가보다고만 생각한다. 이번에 데이비드 김이라는 한국 사람이 나오지만 한국은 나오지 않는다. 여러 나라를 다니는데 일본과 중국의 싸움 같은 느낌이 들었다.

NHK에서 세계 뉴스를 내보내는 GNN 계획이라는 것을 세웠다는데, 이 일은 정말일까 꾸민 일일까. 이것도 찾아보지는 않았다. 일본에는 예전에 은행돈 3억엔을 빼앗긴 일이 있었다. 경찰로 위장한 사람이 돈을 옮기는 차를 훔쳐서 달아난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일로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만들었다. 3억엔은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한 거다. 여러 사람이라고 했는데 내가 본 것(책은 아니다)은 두 가지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경찰이 3억엔을 경시청에 숨겨두었다고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3억엔을 훔친 사람이 경찰 식구여서 그 사람이 죽은 것으로 꾸미고 그 돈은 경찰을 위해 쓰려고 다른 조직을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돈은 아주 많이 불었다. 돈이 커지면 처음 뜻과는 다르게 일이 흘러간다. 3억엔 일이 생각나서 NHK 일도 실제로 있었던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GNN 계획을 위해 만든 기업 이름으로 외국에 숨겨둔 돈이 있었다고 한다. 그 돈으로 만든 게 AN(아시아 네트) 통신이다. AN 통신은 겉으로는 작은 통신사지만 실제는 온갖 기밀 정보를 모아 팔아 치우는 산업 스파이 조직이다. 그렇다고 AN에서 일하는 사람이 모두 스파이는 아니다.

이름이 다카노 가즈아키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소설가 이름과 같다(한자는 어떨지). 다카노 가즈아키는 이 소설을 보았을까. 다카노 가즈아키는 AN 통신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데이비드 김은 경쟁자다. 데이비드 김은 누가 일을 시키는 걸까. AYAKO(아야코, 일본 사람 이름 같다)도 누가 일을 시키는지 알 수 없다. 햇빛을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머리 싸움을 한다. 아니 중국은 나라보다는 기업 CNOX가 이 일에 앞장을 선다. 중국 정부는 어느 한 기업이 커지고 힘을 갖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정부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겠지. 여기에 미국 CIA도 잠깐 끼어들었다. 모든 별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해는 앞으로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햇빛을 이용한 에너지를 쓰고 있지만 널리 쓰이고 있지는 않다(이것은 내가 모르는 거고 지금 널리 쓰이고 있을까). 햇빛을 어떻게 하면 쉽게 에너지로 바꿀지 연구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햇빛은 원자력보다는 안전할 것 같기도 하다. 어느 한 나라만의 기술을 다른 다라에 비싸게 팔 게 아니고 세계가 힘을 합쳐서 개발하고 정보를 나누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 현실성 없을까.

AN 통신은 일본에 있고 다카노도 일본 사람이지만 일본을 위해 일하지는 않는다.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에 정보를 판다. 이것은 산업 스파이여서일까. 나라에서도 스파이를 다른 나라에 보내서 그 나라의 중요한 정보를 빼내오게 한다. 이 스파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해야 하는 걸까. 이런 말이 나왔다. AN에서 일하는 사람은 구조된 아이들이라는. 다카노는 엄마한테 버림받고 동생과 오랫동안 굶었다. 동생은 죽고 다카노는 살았다. 짧게 나온 이야기지만 있을 법하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도 아이 키우기를 그만둬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아주 클거다. 그런 아이들이 모두 다카노처럼 스파이로 자라는 것은 아니겠지. AN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한 시간에 연락하지 않으면 가슴에 심어둔 폭탄을 터뜨린다니 말이다. 다카노는 동료 다오카가 잡혀갔을 때 다오카가 죽지 않게 하려고 일을 꾸미고 다오카를 구했다. 다카노는 오래전에 지켜주지 못한 동생을 생각하고 다오카를 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파이는 늘 어떤 조직에 매여 있는 걸까. 그러고 보니 데이비드 김이나 AYAKO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스파이도 개인으로 하는 사람이 있고 조직에 매여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돈은 벌어서 어디에 쓸까. 늘 일이 있어서 다른 것은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다. 이런 생각은 사람을 죽이고 돈을 받는 사람(고르고 13)을 보고도 했다.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하려나. 마지막에는 말을 타고 즐기는 모습이 나왔다. 어떤 사람은 받은 돈으로 비싼 말을 사기도 했다고 한다. 스파이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즐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희선




☆―

“당신들은 정보를 모아서 보상이 많은 쪽에 그 정보를 팔죠. 그러면 정보를 산 쪽은 살아남고 정보를 못 산 쪽은 살아남지 못하고요. 다카노 씨 생각해 본 적 없나요? 그 살아남을 수 없었던 사람들한테도 그 뒤 삶이 있다는 것을.” (194쪽)


“AN 통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구조된 아이들이라는 소문이 있잖아요…….” (370쪽)


“너한테 좋은 걸 가르쳐줄게. 있잖아, 행복이라는 건 골(goal)이 아니고 날마다 주워 모아 가는 거야.”       (454쪽)


“이가라시 의원님,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라고 누구나 부모가 될 권리가 있는지, 아무나 부모가 되어도 좋은 건지. 하물며 운전면허에도 시험이 있는데…….” (498쪽)


n***8 2014.04.30.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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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어설픈 스파이 스릴러 도전기
"요시다 슈이치의 어설픈 스파이 스릴러 도전기" 내용보기
종종 연예계 가십기사를 보다보면 멜로 영화에서 청순하고 애절한 연기로 관객의 눈물 콧물을 빼놓으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이   다음 영화의 배역으로는 팜므 파탈같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막상 그런 연기변신을 하고 난 이후에 세간의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은 참 드물다.    배우에게도 가장 익숙한 취향과 개성이라는 것이 있고 그를 보아온 관객에
"요시다 슈이치의 어설픈 스파이 스릴러 도전기" 내용보기

종종 연예계 가십기사를 보다보면

멜로 영화에서 청순하고 애절한 연기로 관객의 눈물 콧물을 빼놓으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이  

다음 영화의 배역으로는 팜므 파탈같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막상 그런 연기변신을 하고 난 이후에 세간의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은 참 드물다. 

 

배우에게도 가장 익숙한 취향과 개성이라는 것이 있고

그를 보아온 관객에게도 객석의 관성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큰 눈망울에 흐르는 맑은 눈물로 애절한 이별의 슬픔을 연기하던 배우가

갱스터무비에 출연해서 풍선껌을 불어가며 육두문자를 날리는 광경은

 

배우에겐 연기폭의 확장일지 몰라도, 작품을 보는 관객의 마음은 마냥 복잡해지고   

심지어 배우의 연기마저 부족하면 그 복잡한 관객의 마음은 이내 불편해진다. 

 

요시다 슈이치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바로 그렇다. 

 

이 책의 알파와 오메가를 이루는 

우주태양광 발전(Space-Based Solar Power, SBSP)이라는 소재는

요시다 슈이치의 상상에서 나온 픽션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잡지 Science Physical Review Letters 

이미 7년전에 선정한 차세대 융합과학 R&D 핵심기술 분야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체지고 에너지 관련 기술 1위로 당당히 올라있는 최첨단 연구과제이고

실제로 그 결과의 성패에 따라 자원고갈에 직면한 전인류의 미래 에너지가 결정되는 국가 프로젝트다. 

 

이후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2011년에  핵심 연구기술 과제로 '우주 태양광 발전 위성'을 선정했고

지금은 미국과 유럽의 35개 민간 기업들과 이론연구 단계를 지나 개발시험 단계에까지 와 있다. 

 

수천 개의 집열판을 깔때기 모양으로 촘촘히 매단 위성이 우주에서 태양광을 모아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으로 

지구에 보내 주면 지상의 태양광 패널에서 수신해서 축전지로 옮겨 전력으로 사용하는 원리인데 

 

요시다 슈이치의 모국인 일본도 미국과 유럽 못지않은 독자연구로 

가로ㆍ세로 2㎞의 대형 태양광 패널을 지상 3 6천㎞ 궤도에  쏘아 올려서

오는 2030년부터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100 k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여튼 뭐, 그리고 어쨌든

이 책이 아이작 아시모프와 필립 K.딕같은 작가가 쓴 SF도 아닌데 

이야기의 핵심 소재가 허구냐 아니냐 같은 것이 중요한 것은 전혀 아니다.

 

문제는 그런 소재를 다룬 이 책의 장르가 스파이 스릴러인데

그 이야기가 참 따분하고 지루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와는 전혀 안 어울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요시다 슈이치가 스파이 스릴러를 써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요시다 슈이치가 너무 재미없는 스파이 스릴러를 써서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요시다 슈이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라면 

누구나 어리둥절하게 되는 작가의 변신인데

 

그 어리둥절함이 신선한 반가움이 됐다면 좋았겠지만

그 어리둥절함은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깊은 한숨이 된다. 

 

요시다 슈이치다운 매력이란 

섬세하고 예민한 인물 설정과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

부드럽고 유려한 스토리의 전개인데

 

어쩌면 이렇게 스스로의 고유한 장점을 버리고

자신이 부족한 약점만을 찾아 매달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21세기 엔터테인먼트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있는 주류 장르인 스파이 스릴러는

음모와 배신, 복선과 반전이 이야기의 뼈를 이루고, 

남다른 액션과 보기드문 미쟝센들이 볼거리의 살을 이루어

흡인력있는 캐릭터들의 사연있는 영혼과 만나서 비로소 완전체를 만드는 것인데 

 

요시다 슈이치는 스스로의 필력을 과신한 것인지,

아니면 그 자신의 의도만큼 필력이 부족한 것인지,

 

그 흔한 007시리즈와미션 임파서블은 말할 것도 없고,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24>본 시리즈> 3부작을 지나온 독자들을

너무 우습게 또는 너무 낮춰 보는 것 같다.

 

벚꽃 마쯔리에서 야키소바를 팔던 청년이   

사실은 세계 최초의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만든 엔지니어라는 난데없는 설정에

(극중의 맥락으로는 정밀기계에 강한 일본 중소기업은 무엇이든 다 만든다 라는 간단한 전제다)

 

제임스 본드도 아니고 이단 헌트와 제이슨 본도 잭 바우어도 아닌, 

하여튼 이미지 연상도 잘 안되는 회사원같은 주인공들이 전화 통화만 해가면서 온갖 일을 다 한다.

 

맑디 맑아서 속이 훤히 보이는 스파이들은 얄팍한 음모들만 골라서 주고 받고 

예정된 순서에 따라 전혀 놀랍지 않은 배신들이 이어지는데   

복선은 반전이 아니라 해결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에도 밋밋하며,

 

너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기존 영화와 소설들에서 참 많이도 봤던,  

기시감이 겹치는 등장 캐릭터들은 기시감있는 상황에서 기시감있는 액션을 하기 바쁘다.

 

만약에 이 책이 영화화된다면, 

감독은 다른 스파이 스릴러와의 차별을 위해 수많은 시각적 각색을 가미해야 할 것이다.

 

요시다 슈이치스러움은 고사하고

스파이 스릴러 본연의 기본적 소양도 부족한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등단 15년을 기념한 역작이라는 출판사의 카피가 그저 무색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동경만경에서 시작한 요시다 슈이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같았는데

지금은 그의 펜이 어디로 향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킬러와 살인이 등장하는 <1Q84>

누가 봐도 무라카미 하루키적인 변신이었지만,

 

스파이와 음모가 난무하는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봐도 요시다 슈이치스럽지 않고, 아무리 봐도 재미가 없다.

 

이런 책을 보고 있자니   

지난 3년간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인텔이 했고,

지금도 한창 진행중인 답답한 비즈니스 행태를 보는 것만 같다.  

 

남들이 다 개탄하며 걱정하는 소리를

브랜드 스스로만 모른다.

 

동경만경이후의 요시다 슈이치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n******0 2014.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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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큰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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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중 아마도 가장 스펙터클한 내용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변적인 내용이 아닌 영화를 보는 듯한 그러한 줄거리의 작품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초반의 그 묘사는 아마 슈이치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서술이나, 그 뒤에는 글쎄요.. 그저그러한 이야기. 몰입이 떨어집니다. 슈이치가 너무 욕심을 낸 작품이 아닐까요.. 그리 추천할 작품은 아닙니다. 슈이치를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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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작품 중 아마도 가장 스펙터클한 내용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변적인 내용이 아닌 영화를 보는 듯한 그러한 줄거리의 작품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초반의 그 묘사는 아마 슈이치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 서술이나, 그 뒤에는 글쎄요.. 그저그러한 이야기. 몰입이 떨어집니다. 슈이치가 너무 욕심을 낸 작품이 아닐까요.. 그리 추천할 작품은 아닙니다. 슈이치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무조건 읽어야겠지만요.

c*******r 2015.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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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을 둘러싼 숨막히는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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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을 통한 태양광을 지구의 에너지로 이용하려는 중국의 SINOPEC 같은 기업과 기존 태양광 패널의 성능을 10배향상시킨 신기술을 개발한 일본과의 한판 싸움인 데.   특이한게도 작은 통신사지만 고급 정보를 팔아 큰 돈을 버는 AN 통신. 젊은 주역 다카노와 다카오의 종횡무진 활약을 그린 예기다.   기사화를 안하는 조건으로 기업을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한국의 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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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을 통한 태양광을 지구의 에너지로 이용하려는 중국의 SINOPEC 같은 기업과

기존 태양광 패널의 성능을 10배향상시킨 신기술을 개발한 일본과의 한판 싸움인 데.

 

특이한게도 작은 통신사지만 고급 정보를 팔아 큰 돈을 버는 AN 통신.

젊은 주역 다카노와 다카오의 종횡무진 활약을 그린 예기다.

 

기사화를 안하는 조건으로 기업을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한국의 사이비언론처럼

국익도 , 선과 악도 없이 정보만 팔아 돈을 챙기는 인간들.

별로 좋은 예기도 아니지만  헬리콥터릉 타고 가다 붙잡혀서 모진고문을 당하거나 납치되서

역히 두들겨 맞는 예기들은 이상하게도 연민이 느껴진다.

 

요시다 슈이치도 미안한 듯 그들은 부모로 부터 버림받은 고아들이라고 설정을 한다.

 

통신사 직원이라는 그들의 신분이지만 능력은 빈스 플린의 미치 랩이나 CIA 요원수준이다.

SINOPEX에 잡입하고 도청하고, 해킹하고 , 세네명은 가볍게 때려 눕힌다.

시종일관 긴장감, 경기장 폭파음모도 해치우고 스릴이 넘친다..

 

요시다 슈이치 이런 재능도 있었나...

아쉬운 건 한국인 정보 브로커 김지훈, 한국아이돌 같은 외모인 데 뭔가 큰일을 하나 했더니

개발자 딸을 꼬시는 일로 만족 한다....

멋진 스릴러.

YES마니아 : 로얄 d******3 2014.09.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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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 요시다 슈이치 (서혜영 옮김, 은행나무)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 요시다 슈이치 (서혜영 옮김, 은행나무)" 내용보기
국내에 출간된 요시다 슈이치의 많은 작품 가운데 정작 읽은 것은 몇 권 안 되지만,그의 작품의 공통점은 ‘줄거리는 희미해져도, 그 느낌만은 절대 잊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오래 전에 읽어 줄거리나 인물은 그 윤곽 밖에 기억나지 않더라도, 그 안에 배어있던 정서나 냄새(?)는 지금 막 책장을 덮은 것처럼 생생히 떠오른다는 뜻입니다.‘악인’과 ‘분노’를 제외하곤 대체로 순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 요시다 슈이치 (서혜영 옮김, 은행나무)" 내용보기

국내에 출간된 요시다 슈이치의 많은 작품 가운데 정작 읽은 것은 몇 권 안 되지만,

그의 작품의 공통점은 줄거리는 희미해져도, 그 느낌만은 절대 잊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읽어 줄거리나 인물은 그 윤곽 밖에 기억나지 않더라도,

그 안에 배어있던 정서나 냄새(?)는 지금 막 책장을 덮은 것처럼 생생히 떠오른다는 뜻입니다.

악인분노를 제외하곤 대체로 순하거나 애틋한 느낌들이었는데,

현란하지도, 과한 수식도 없는 문장들이 전해준 그 느낌들은 무척이나 따뜻했습니다.

악인분노는 그와는 정반대로 적나라하게 그려진 악의들이 너무도 생생해서

스토리 자체보다 다 읽은 후에 느낀 섬뜩함으로 기억되는 작품들입니다.

 

이처럼 늘 느낌으로 어필했던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이라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역시 아무런 사전정보도 없이 첫 페이지를 열면서

(단지 제목 때문에) 덴카와 아야의 태양의 노래같은 애틋-따뜻 스토리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작품이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를 뺨치는,

그야말로 초인적인 캐릭터와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버무려진 첩보물임을 깨닫곤

책 표지에 적힌 작가의 이름을 새삼 다시 확인해야 했습니다.

 

솔직히 할리우드의 정교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첩보전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동아시아를 무대로 최첨단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둘러싼 국제 첩보전이라는 카피는

아무리 요시다 슈이치의 팬이라 하더라도 일단은 주저하게 만들 만한 황당한문구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주연이고 한국도 조연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총도 맘대로 못 쏘는 아시아를 무대로 무슨 대단한 첩보전이 가능하겠어?’라는

일종의 선입견이 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요시다 슈이치가 만들어낸 한중일 합작 아시아 판 첩보전

본 시리즈처럼 요란한 총격전과 액션 장면 없이도 충분한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빈틈없이 정교한 설계도, 초인적이지만 분명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 리얼한 캐릭터,

말빨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순도 100%의 정보전, 적절하고 매력적인 반전 등

첩보물의 미덕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라는 소재도 알고 보면 눈앞에 다가온 현실적인 소재라

결코 공상 속의 이야기로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놀라운 공간 이동이라든가,

앉은 자리에서 사방의 정보를 습득하는 만능 첩보 능력,

, 거의 슈퍼맨 급 스펙을 갖춘 요원들의 다재다능함은 가끔씩 위화감을 줍니다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첩보물이라는 외양에도 불구하고 요시다 슈이치만의 힘도 분명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그 힘은 그저 총 잘 쏘고, 발차기 잘하는 액션 히어로 대신

그만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든 상처투성이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근거합니다.

부모에게 비참하게 버려진 후 조직에 의해 피도 눈물도 없는 요원으로 키워진 첩보원들,

약자로만 살아온 과거를 버리고 강하게 살기 위해 첩보원이 되기를 꿈꾸는 여자,

작전을 위해 위장된 사랑을 택했지만, 그로 인해 평범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된 스파이 등

독자에게 애틋하거나 응원하고 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요시다 슈이치는 이 작품에 관해 목소리(캐릭터)를 희생하고 스토리를 살렸다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스토리만큼이나 캐릭터가 분명히 살아있는 작품이란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낯설긴 했지만 이야기꾼 요시다 슈이치의 새로운 면모를 만난 것 같아 반가웠고,

이만한 캐릭터와 배경 설정이라면 시리즈로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h****s 2016.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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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그리고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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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은닉 계좌와 살인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기업과 기업,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정보를 사고 파는 그렇게 자신이 맡은 쪽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요시다 슈이치가 자신의 15년을 축하하기 위한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골랐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겠지만  '악인',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와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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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은닉 계좌와 살인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기업과 기업,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정보를 사고 파는 그렇게 자신이 맡은 쪽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요시다 슈이치가 자신의 15년을 축하하기 위한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골랐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겠지만  '악인',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와는 다른 장르, 그것도 액션이기에 '낯설다.'란 느낌을 받게됩니다.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해야 하는 다카노, 이제 다카노에게서 일 배우고 독립할만큼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애송이 스파이 다오카, 그들은 AN 통신에서 일하며 자신들의 회사가 얻게된 정보를 적당한 이에게 파는 일을 하는 중에 냉혈인간 데이비드 김이나 아름다운 AYAKO,샤마르라는 매력과 서릿발이 같이하는 여자 스파이들, 그리고 말썽많은 초보 수습 사원 아오키 유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비밀스런 임무란 건 쥐도 새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바닥이 그 바닥인지라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부딪치며 어떤 일에서는 동지가, 어떤 일에서는 적이 되기도 하면서 오직 자기들에게 주어진 임무에만 집중하는 전형적인 스파이의 일을 하는 이들입니다.

 

결국 그들은 일본,중국,미국이 얽힌 태양에너지 일에서 다시 부딪치게 됩니다. 이제 그들의 일은 회사의 이익뿐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구할수 있을까 하는 일이 됩니다.  이익만 챙기던 스파이가 결국은 자신의 나라를 위한 쪽으로 슬쩍 방향을 틀게될까 하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거기에 명령만 쫓던 다노카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후배뿐 아니라 이젠 적이 된 스파이까지 구하느라 거의 죽음에 가까운 위험한 일을 몇번이고 겪게된다는 설정에 가끔 등장하는 그의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 쓸쓸함을 주게 되고  그의 몸에는  24시간동안 연락이 안되면 자동으로 터지는 폭탄이 있다는 안쓰러움까지 불러일으키게 하기에   영화에 등장하더래도 의리와 애잔한 과거, 늘 죽음의 그림자를 달고 있는 뭔가가 있는 남자라는 설정으로  어디 하나 버릴때가 없는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못 해내는 일이 너무 없는 스파이는 이번  맡은 바  역시 잘 해내리라는 당연스런 마음이 생기기에   혹시란 긴박감이나 불안감이 생기지는 않는 관계로  아슬아슬한 스릴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거기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껏 같던  데이비드 김이 마음을 확 바꾸게 되는 일이 생기고, 누구에게던 빚지고는 못 사는 멋진 스파이들이란 설정이 검은 돈과 정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과학 기술을 빼낸다는 긴박한  설정의 알수 없어야 할 결말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있다는 생각에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시다 슈이치의 책을 보면서 크게는 사람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놓고, 작게는 순간의 선택으로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간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 역시 '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로   몸으로 깨지며 해결하는 스파이란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차가워보이는 앞면의  스파이인 모두에게 거친 행동과는 다른, 여린 마음을 보여주는 뒷면이  있다는 각각의  매력을 잘 살려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들의 갈등을 풀게 할 사건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어   지금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특히  초보 스파이지만  대담한 아오키 유와 다카노는 어찌될지 한번 기대해보게 됩니다.

s****s 2014.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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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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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발을 둘러싼 일본기업 중국기업의 패권다툼을 베트남, 중국, 일본, 싱가폴, 미국 , 몽골 등에서 스펙터클 하게 이야기를 펼친다. 이 야이기에는 부모로 버림 받은 아이들이 이용된 통신사,  산업스파이, CIA , 국회의원, 전직 기자 등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 작가에게 이전의 감동 받은 부분의 모습을 기대하는것은 무리 일까? 작가의 끝없는 변신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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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발을 둘러싼 일본기업 중국기업의 패권다툼을 베트남, 중국, 일본, 싱가폴, 미국 , 몽골 등에서 스펙터클 하게 이야기를 펼친다. 

이 야이기에는 부모로 버림 받은 아이들이 이용된 통신사,  산업스파이, CIA , 국회의원, 전직 기자 등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 작가에게 이전의 감동 받은 부분의 모습을 기대하는것은 무리 일까? 작가의 끝없는 변신은 노력이라는 이름 아래 박수 쳐주어야만 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내내 들었다.

나름 스케일이 크고 노력한 모습은 보이지만, 이건 너무 황당하게 스케일이 크고, 그전의 요시다 슈이치와도 멀고, 중간에는 가끔 일드에서나 보이는 오글거리는 대사들도 등장한다.


뭘까? 왜 이렇게 변한껄까?  


P.498 

" 이가라시 의원님,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인간이라고 누구나 부모가 될 권리가 있는지, 아무나 부모가 되어도 좋은 건지 하물며 운전면허에도 시험이 있는데......"


P. 500 

"살아라. 살아라. 살아라. 벽 같은 건 때려 부수고 살아라!" 하고 이가라시는 아이들을 향해 외치고 있었다. 


마지막엔 예전 그의 느낌을 전하듯 주제를 한마디 툭 던지고 가지만, 

그의 주제에 감동하기엔 이미 책읽기엔 많이 지쳐 버린느낌이다. 





v****e 2014.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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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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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중국땅이 되고 있다는 괴담(?)을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중국인들 덕에 경기가 살았다고 좋아하는 이도 있다지만, 그 관광수입의 대부분은 다시 중국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중국 자본이 투자를 명목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정부는 뭘하고 있는가 하고 물으니, 제주땅을 중국인들에게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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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중국땅이 되고 있다는 괴담(?)을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중국인들 덕에 경기가 살았다고 좋아하는 이도 있다지만, 그 관광수입의 대부분은 다시 중국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중국 자본이 투자를 명목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정부는 뭘하고 있는가 하고 물으니, 제주땅을 중국인들에게 팔아넘기는 데 앞장서는 사람이 '제주 시장'이라는 소문이 있답니다. 루머라고 믿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돈벌이를 위해 보물 같은 나라 땅을 팔아먹는 공무원이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은 깊은 절망이니까요.

 

거대 자본은 국가 간의 경계를 빠르게 허물어뜨리며 돈이 될만한 곳으로 쉴 새 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눈 감으면 코 베가는 세상이 아니라,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제3에너지를 둘러싸고 국가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면 어떨까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최첨단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놓고 벌이는 국제 첩보전입니다. 에너지 기술과 거대 자본, 그것을 움직이는 기업과 정치인들의 이권 다툼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일까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손지'라는 일본 정계의 거물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정보입니다. 정보는 보물이에요. 보물찾기에 뛰어난 자가 이 세상을 제압할 겁니다"(220).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 벌어지는 에너지 전쟁은 다른 측면에서 정보 전쟁이기도 합니다. 제3에너지 전쟁을 놓고 각국의 "우수한 보물찾기(정보) 프로 집단"의 한판 대결이 볼만합니다. 인터넷 연예 통신사로 가장하고 있는 일본의 'AN 통신'의 다카노와 그의 라이벌인 한국의 데이비드 김, 정체를 알 수 없는 AYAKO라는 여인이 서로 다른 상대와 목적을 위해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가운데 국제적인 음모의 실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몇 해 전에 방송된 드라마 "도망자(Plan.B)"와 닮아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베트남, 홍콩, 일본, 중국을 넘나드는 스케일,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등장인물, 화려한 액션 등이 많은 면에서 그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작가 요시다 슈이치는 이 소설이 "내 문학 인생의 분기점이 될 작품"이라고 자평했답니다. 그의 작품을 모두 챙겨 읽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전작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는 읽는 재미를 더하고, 그러면서도 등장 인물의 불행에 대한 따스한 시선, 한국에 대한 친근감 등은 여전합니다. 특별히 등장 인물들이 사랑스럽습니다. 24시간 연락이 두절 되면 저절로 폭발하는 장치를 심장에 달고 움직이는 AN 통신의 다카노, 한류 스타를 닮았다는 데이비드 김,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일본을 배신할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이가라시 등 책을 읽어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들을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또 국제적인 첩보전에 반드시 등장하는 미모의 여인도 매력적입니다. 가장 비밀스러운 존재이기도 한 "AYAKO"의 대사는 남성들이 주축이 된 전쟁에 여자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남자란 칠칠맞지 못한 생물이라고 AYAKO는 생각했다. 그래서 강할 때가 아니면, 이기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한다. 약할 때 그리고 지고 있을 때에도 살아 내는 것은 여자뿐이다"(377).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여기에 그려진 전쟁은 '픽션'이 아니라 '팩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재미 있게 읽을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보 전쟁의 묘미와 더불어 정보(뉴스)의 홍수 시대에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뉴스나 신문에 부모에게 학대받은 아이들에 대한 기사가 너무나 자주 나옵니다. 육아 방기로 굶어 죽은 남자아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죽은 여자이아, 그런 건 더 이상 드물지도 않은 이야깃거리가 디었어요. 그들의 죽음을 전하는 뉴스를 보고 1분이라도, 아니 1초라도 좋아요, 그들의 비통함에 바싹 다가가서 묵념해 주는 사람이 이 나라에 하나라도 있습니까? 뉴스는 배설해 놓을 뿐이에요.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들 그들을 잊어버려요"(498). 그리고 또 하나, 세상은 정보나 자금이나 권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혹과 갈등과 불행 속에서도 사람들의 선한 의지 속에서만 살아갈 만한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태양, 자본이, 권력이, 아무리 짓밟고 빼앗으려고 해도 절대 짓밟을 수 없는 것이 태양인 것처럼, 그 태양이 사람들의 선한 의지를 비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c***1 2013.12.1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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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앙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태앙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용보기
요시다 슈이치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동안 어느 정도의 수준을 꾸준하게 보여줬었던 작가였습니다. 특히 "악인"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숭이와 개의 노래"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만, 이번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정말 너무한 것 같습니다. GNN이라는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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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동안 어느 정도의 수준을 꾸준하게 보여줬었던 작가였습니다. 


특히 "악인"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숭이와 개의 노래"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만, 이번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정말 너무한 것 같습니다. 


GNN이라는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를 만들려다가 실패한 자금을 기반으로 AN통신이라는 겉으로는 작은 방송국의 이름을 달고있는 비밀 정보회사의 이야기입니다만, 이게 뭐 여기저기 그럴듯한 이야기의 클리셰들만 마구잡이로 섞어서 개밥을 만들어놨습니다. 


태양발전용 기술을 가지고, 중국 업체와 일본 업체가 구밀복검한채로 협력을 하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는 산업 스파이들의 암투 이야긴데, 마타하리 같은 아야코는 뜬금 없이 CIA를 끼워 넣으려다 복수 당하고, 뜬금 없이 한국계 스파이는 고급 기술을 가진 교수의 딸과 연인 관계가 되며, 비밀정보회사의 직원인 선/후배는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조직의 명령을 어겨가면서 서로를 구조하려 하고, 폭탄 테러에 실패한 무장 조직단체의 두목은 자신을 배반한 주인공을 또 극적인 순간에 구해주고는 사라집니다. 


이런 잡다한 스파이 이야기의 클리셰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그냥 마구잡이로 뒤섞입니다. 


무슨, 김성모가 기획없이 연재 계약 쓴 다음에, 도장으로 마구 찍어내는 이야기도 아닐텐데, 그것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재미 없습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혹시라도 "요시다 슈이치"는 제대로 썼는데, 번역가가 미숙해서 명작을 걸래로 만든 것이 아닐까? 라는 의심 때문이었습니다만,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구글 번역기 스타일의 번역도 문제였고, 요시다 슈이치의 이제는 한물 간 글쓰기 실력도 문제였습니다. 


그나마 한 가지 배운거라면, 태양열 발전의 미래는, 우주 태양광 발전 방식이 답이고, 이를 위해서는, 우주에 설치한 집광판, 마이크로파 발전을 이용해서 생산한 전력을 지구로 보내는 방법, 그리고 지구에서 그 전력을 받아내는 기지의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 정도려나요?

 

l*****6 2014.07.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