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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설의 주제로 낯설지 않은 타임슬립과 관련된 청소년 대상 판타지 소설인가 싶었다. 오랫만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일까 싶었는데 의외로 내용이 전개되면서 마음 한구석을 울리는 사건들이 연계되어 나타나 판타지 타임슬립이 아니라 역사 속의 과거 이야기가 어떻게 현재가 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지 새삼 생각해보게 한다.
열일곱 소녀 박선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생리를 하지 않아 병원을 다니고 있다. 병원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이 은근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이 왜 고등학생 소녀의 생리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을까 싶었는데 그 모든것이 리틀보이, 그러니까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영향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모든 것이 다 연결이 되기 시작한다.
어느날 갑자기 박선에게 나타난 하얀고양이는 시간여행 가이드라고 소개하며 노란고양이로 변한 박선을 데리고 시간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시간여행은 그 의미를 알수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박선의 사촌 신해 역시 하얀고양이와 시간여행을 했었으며 분명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경고까지 하고 있어서 시간여행의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갖게 한다. 시간여행은 가족에 한해 과거의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직접적인 그 사람의 시선이라기보다는 과거의 어느 시간에 머문 사람들과 사건을 보여주면서 의뢰인의 부탁대로 시간여행을 할 뿐이라고 한다. 시간여행 가이드인 하얀고양이의 정체와 의뢰인의 정체, 시간여행이 거듭되면서 한조각씩 따로 떼어진 시간여행이 퍼즐맞추기처럼 전체적인 과거의 역사를 그려내게 되었을 때 이 소설은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의 아픈 역사이고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피폭피해가 3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그들의 아픔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에 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원자폭탄이 터지고 조선인뿐 아니라 일본인들의 피해도 컸으며 그로인한 고통과 후유증이 크다는 것은 알았지만 일제강점기때 징용되어 끌려간 조선인들이 이중삼중으로 고통받고 지내다 살아남았지만 고향에서마저 환영받지 못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픔일지....
모든 의문이 풀리고 박선과 신해가 화해를 하고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시간여행 가이드인 하얀 고양이의 정체도 밝혀지는 것으로 이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 소설은 끝을 맺게 되지만 - 이 이야기를 읽은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원폭이 일본에 떨어졌지만 그 피해는 수많은 조선인들에게도 남아있고 그에 대한 언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의 역사인식은 거슬러올라가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현재이며 미래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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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장편소설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고양이’를 만났다. 박선은 어느 날 개들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것을 느끼며 고양이가 되어 허겁지겁 도망가다가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를 만난다. 박선은 자신이 노란 고양이가 되어 하얀 고양이 고선생과 함께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시간여행자가 되어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책소개를 먼저 읽지 않았다면 환타지 모험소설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담고 있는 소설로 조심스럽게 읽기 시작했다.
박선은 17세의 나이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생리를 하지 않아 나름 고민이 많다. 그러던 어느 날 박선은 시간여행 가이드 고선생을 따라 얼떨결에 떠난 시간여행에서 가족들의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의뢰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왜 가족들의 과거로 들어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시간이 갈수록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고 복잡해져만 간다. 그리고 미국에서 방문한 고모와 신경질적인 사촌인 신해를 만난다. 신해 역시 시간여행을 했고 중도에 포기했으며 박선에게 아는 것 보다 모르고 사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궁금증과 함께 무거운 경고까지 한다. 고모와 신해 그리고 아빠가 겪고 있는 아픔을... 송치수와 할아버지의 관계,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무서운 장면을 목격한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생명체를 모조리 불태우는 것만 같은 지옥의 모습 같았다. 박선의 시간여행이 거듭될수록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쌓여 갈 때 쯤 가족의 무겁고 가슴 아픈 비밀이 하나씩 매듭이 풀려간다. 그리고 고선생과 여행을 마무리하며 현실을 깨달으며 서서히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박선의 심경에도 용기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1945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터진 원자 폭탄으로 많은 한국인이 피해를 입었다. 자의로 선택한 상황이 아닌 일제강점기의 역사는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었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역사의 아픔... 박선의 할아버지처럼 피폭으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원자병’에 걸렸다며 가족에게 버림받고 죄인처럼 숨어살아야 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지금도 대를 이어 진행 중인 아픔이며 우리가 함께 위로하고 감싸 안아야 할 과제이다.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무거운 이야기를 잘 전달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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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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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노란 고양이로 변한 박선. 마침 미국에 살고 있던 고모와 사촌 신혜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집을 구하기 전까지 박선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됩니다. 선혜는 왜 시간여행을 포기 했을까요?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그냥 신기한 시간여행을 떠나는판타지 소설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강제 징용으로 끌려갔다 원폭피해를 입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어떻게 외면 받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히로시마에 터진 원자폭탄으로 우리는 해방을 얻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작은 생명들이 피해를 입었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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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앞에 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진실이 해결될수 없는 상처라면 더욱 대면하는것은 두려울 것이다. 책속의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하면할수록 많은 생각이 글로 나열이 되기도 전에 엉커져서 한줄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족 . . 보호 받고, 위로가 되어줄 울타리가 나를 찌르고, 아물지 않는 상처를 주며 허물어지게 한다면 고통스러울 것이다. 강제징용, 피폭, 원자병, 유전, 가족.. 무거운 소재를 판타지의 시간여행으로, 매력적인 고양이를 통해 진실의 문을 열어 가는 과정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웠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진실을 전하지 못하는 마음과 알고 싶은 진실이 두려워 피해야만 했던 마음이 가슴을 저리게 했다. 나의 역사의식의 무지에 죄스러웠다. ‘리틀보이’ ‘팻맨’ 귀여운 이름 뒤에 남겨진 진실은 잔혹하기에 이 소설은 필히 읽어야 한다. 이번에도 ‘특별한 서재’의 안목에 감탄하며 먹먹하고 표현이 안되는 이 감정을 한동안 짊어지고 있어야 될것 같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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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은 고양이가 될 수 있었다. 심지어 고양이와 대화도 가능했다. 시간여행 가이드인 고선생을 만나고 과거로 시간여행도 가능해졌다. 시간여행에서는 시간여행자 티켓으로 1일 1여행을 할 수 있고, 가족들에 과거로만 갈 수 있다는 규칙이 있다. 시간여행으로 아빠는 17살 때 심근경색을 겪었으며, 20대였던 고모는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이 이유는 할아버지 과거에서 들을 수 있었다. 14살이었던 할아버지 박윤은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된다. 일본 히로시마 비행기 공장에서 '송치수'라는 20살인 분도 만났다. 미군 폭격으로 원자폭탄을 맞고, 검은 비가 쏱아져 내렸다. 이후 청년 박윤은 귀국선을 타고 고향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형이 봉투를 주며 마을을 떠나라고 했다. 그 이유는 박윤이 원자병을 옮아왔다는 소문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박윤은 송치수를 찾아가고 이후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원자폭탄에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일본에서 자라는 여러 기형식물이나 동물들을 사진으로 접해본적 있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자폭탄으로 인해 마을을 떠나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런 상황, 또 대르 이어 내려오는 무서운 피해를 인지하지 못했다. 박선은 이 사실을 알고, 스스로 머리를 깎았다. 물론 아직 병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알아버린 사실로도 스트레스를 무척이나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몸 속에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다' 라는 소제목처럼 이 것 자체만으로도 무섭다는 것을 알았다. 박윤 할아버지가 목숨을 지켜 돌아와 고향에서 받았던 사실들도 정확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옮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때문에 떠나게 되었고 심지어 일본에 갔다왔다는 사실조차 비밀로 해야했다. 조금 더 원폭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별한 서재 신간 평가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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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표지도 참 예쁘고, 제목부터 판타지스러운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고양이] 표지그림조차도 판타지가 가미된 타임슬립 소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 몸에는 원자 폭탄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어."
이 문구를 보며 단순한 판타지 소설은 아니구나... 를 직감하면서 책을 펼쳤답니다.
작가는 청소년 소설로 유명한 이상권 작가님이에요. 아이가 초등학생때 구입했던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를 읽으며 워낙 알고 있었고 청소년 문학 많이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이상권이라는 이름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얼마전 읽은 [빡빡머리 앤]에서도 이상권 작가님의 소설을 만나고 반가웠는데, 이렇게 신간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시작은 흔한 판타지 소설처럼 시작합니다. 주인공 박선에게 거짓말처럼 시간여행 가이드인 하얀 고양이가 찾아오거든요. 거기다 노란 고양이로 변해 사뿐사뿐 걸어다니게 되는 박선.
그런데 이 시간여행은 의뢰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에 한하여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갑자기 외국에서 귀국해서 같이 살게 된 고모와 사촌. 시간여행 가이드인 하얀 고양이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촌 신해. 엄마의 과거, 아빠의 과거, 할아버지의 과거를 드나들지만 이 시간 여행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박선.
책의 중반쯤이 되어가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할아버지에게 의형제와 같은 존재인 송치수란 분이 나오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이야기들..
친구 지섭과 보미와의 일상 이야기들.. 하얀 고양이와 함께하는 시간여행들.. 일상과 시간여행을 지속하는 박선의 이야기.
왜 고등학생인 박선이 생리불순으로 병원에 다니는지.. 신해가 왜 어릴때 부터 아팠는지...
읽을수록 돌덩이를 가슴에 얹어놓은듯 묵직함이 느껴지는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읽는 내내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었답니다.
요즘 가벼운 주제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참 많은데요, 울림이 있는 주제를 다룬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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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표지가 예뻐보여서 서평단 신청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문학적 표현도 곳곳에 있어 작품성도 좋았고, 고양이의 습성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실제 고양이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연과 뒷이야기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며 흡입력있게 전개되는 소설이었습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이야기만 알고 있지 자세한 내막은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만 피복3대 가족의 고통과 서러움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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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시대의 비극을 그리다
엄마의 성격을 닮아 거침없이 살았던 박선, 하지만 친했던 친구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거리를 두게 된다.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 공부를 전념하기도 하지만 감당이 되질 않았고 혼돈 속의 생활을 이어간다. 중학교 2학년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지섭, 19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에 우람한 체격에 처음엔 불안감에 멀리하려 했지만 알고 보니 편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자신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지섭의 주변에 다른 여자아이가 생기자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박선은 자신이 고양이로 변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꿈인 줄 알았던 상황이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시간 여행을 권유하기 위해 찾아온 하얀 고양이는 자신은 시간 여행 가이드 고선생이라고 소개한다. 대체적으로 의뢰인이 시간 여행 코스르 짜주지만 원한다면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 여행이었다. 다만, 시간 여행의 범위는 가족들에 관련된 시간 속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시간 여행자 티켓. 시간 여행은 하루에 단 한 번 할 수 있다. 시간 여행을 원할 때 티켓을 만지면 고선생이 나타나면서 박선은 고양이로 변한다. 가족 중에 누군가의 과거 시간 속을 엿보는 시간 여행이다.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신해. 미국에서 사는 고모의 딸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촌지간이다. 박선은 까칠한 신해의 과거가 궁금해지자 신해의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되는데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지 말라는 신해를 마주한다. 알고 보니 신해는 박선보다 먼저 경험을 했던 전 시간 여행자 티켓의 소유자였던 것, 도대체 신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아빠의 행동, 시간 여행에 대한 것을 알고 있는 신해, 밝히지 않는 의뢰자의 존재로 궁금증이 많아지기만 하는데....
우리 몸에는 원자 폭탄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어.
아빠와 고모의 쌍둥이 호적 사건,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던 신발 네 켤레, 고모의 프로포즈, 엄마의 시간 속등 가족들의 시간 속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족의 과거 시간 속을 여행하면서 박선은 그동안 몰랐던 감정과 가족들의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시간 여행? 어린 시절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상상이었다. 다만 박선은 고양이로 변한 후 시간여행을 했지만 말이다. 타임슬립으로 가벼울 줄만 알고 읽기 시작한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주인공 박선의 시간 여행으로 원자폭탄에 관한 무거운 이야기를 알게 되어 편하지만은 않았던 도서였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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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원자 폭탄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어"
원자폭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소설이다. 저자는 생태작가이기도 하고 일반문학과 청소년문학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썼던 책들이 중학교 교과서에도 자주 실린 이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번에 읽은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역시 고1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의 줄거리는 어느 날 갑자기 노란 고양이로 변한 주인공 '박선'은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고선생'을 만나 함께 가족들의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된다. 시간여행 가이드 고선생과 함께 시간여행을 떠난 박선은 그동안 현실에 있었던 자신의 몸의 이상징후(생리불순)의 원인을 알게되고, 자신의 가족들의 과거 이야기를 직면하게 된다.
갑자기 등장한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의 정체와, 누가 무슨 이유로 시간여행 의뢰를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 등으로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었다. 귀여운 고양이기 등장하는 판타지 타입슬랩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원자폭탄 피해자를 다룬 아픈 역사이야기 였음을 깨달았다. 원자폭탄 피해에 대한 관심도 업었고, 정보도 무지했던 터라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모두 새로운 사실들이었다. 이미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는지 알았는데 후세대까지도 영향이 있다는게 신기했고, 역사가 아닌 현재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청소년들이 접하기엔 어렵고 무겁지만 꼭 알아야할 역사를 '하얀 고양이'와 '타임슬랩'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접근하기 쉽고 친근하게 풀어나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은 소설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