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2%
  • 리뷰 총점8 9%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린서재] 수달,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느린서재] 수달,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나날이입니다 오늘은 느린서재 출판사에서 나온 수달 작가님의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라는 책을 읽어봤어요! 이 책은 유방암 진단을 받으시고 완치를 받고 그 이후에 삶까지 수달작가님의 암투병 생활 중 느낀 것들을 적어둔 책이에요!   저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암을 앓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요 그래서 더 책에 관심이 가서 읽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느린서재] 수달,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나날이입니다

오늘은 느린서재 출판사에서 나온 수달 작가님의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라는 책을 읽어봤어요!

이 책은 유방암 진단을 받으시고 완치를 받고 그 이후에 삶까지

수달작가님의 암투병 생활 중 느낀 것들을 적어둔 책이에요!

 

저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암을 앓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요

그래서 더 책에 관심이 가서 읽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중환자실에서 일하다보니까 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간호사는 환자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있는 직업이에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지켜봄에도 

사실 그 사람이 질병으로 인해서 앞으로의 삶에 어떠어떠한 영향을 미치겠구나

하는 깊은 생각까지는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ㅠㅠㅠ

지금의 치료, 간호 뿐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이나 환자분들의 감정까지도

간호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뒤로 미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의 마음 깊은 곳을 볼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이러한 부분 하나하나에서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우리가 그냥 누리고 있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에세이를 보면 무슨 어떤 일이든 겪고나면 꼭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처럼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이런것을 얻었고 배웠고 이런 내용들이 많은데요

물론 내가 그 경험을 통해서 어떤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지만

그 일 자체에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하고 뭔가 초점을 다르게 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치,, 암이 준 선물은 무슨

 내가 암에 걸리더라도 이 질병을 잘 겪어갈 수 있도록 보험, 병원등이 잘 되어있고

주변에서 잘 지지해주고 그렇게 해서 잘 이겨내고 

그경험으로 인해 따라오는 배움이나 깨달음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이 책은 암을 겪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의 얘기도 많이 담겨있는데

저도 여자이다보니까 작가님이 얘기하는 우리나라 여성으로서의 서러움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1부 애쓰지 않기로 에서는 암을 진단받고 그 치료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1부에 나와있는 내용을 읽으면서 괜히 눈물이 주륵주륵 나왔어요 ㅠㅠㅠ

 

2부 당연하지 않기로에서는 뭔가 간호사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의료인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특히 '위로의 정석' 글에서 조카가 한 위로가 마음에 너무 와닿았어요

마지막 책날개에 조카가 쓴 편지같은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모를 향한 조카의 마음이 가득 느껴져서

괜히 제가 더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3부에서는 사회적으로 변화해야될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본 것 같아요

여성으로서의 힘듦과 시스템적인 부분이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아직 우리 사회가 모두에게 적절한 시스템이 이루어져있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깨닫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러한 것들이 다 갖춰진 세상이 오지 않을까

바라게 되는 밤이네요 :)

 

이 책은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하나로 잘 엮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이 책을 보고 공감을 할 수도 있고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어떤 날은 친정엄마가 끓여준 죽을 먹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가장 훌륭한 일은 그런 것뿐이었다. 별 볼 일 없는 나날들 같았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날들이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 같지만 사실 마법에서 풀려나는 중이었다. 

- p.45-46

"다른 걱정하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고. 일단 아프지 마."

조카는 투병 중 가장 괴로운 건 아픈 거고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 p.92 

결국 다르게 산다는 건 인생에 이벤트를 많이 끼워 넣는다거나, 통째로 삶을 전복시키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주인으로 살 수 있는가'이더라고요.

- p.21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4 2022.11.25.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냥 슬픈 이야기가 아닌, 아픈 여성이 사유한 것들을 담은 에세이
"마냥 슬픈 이야기가 아닌, 아픈 여성이 사유한 것들을 담은 에세이" 내용보기
여섯살 아들을 키우는 삼십대 초반의 엄마가 유방암을 겪어내며 쓴 에세이라고 해서 처음엔 너무 슬플까봐 책 읽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수달 작가님의 지인인 나의 인친님께서 책 표지가 말해주듯이 드라이기로 눈물을 날려버리고있는 친구가 “울지마. 울때가 아니야. 이건 슬픈얘기가 아니고 내 얘길 들어봐” 하고 있다고. 마냥 슬프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고 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마냥 슬픈 이야기가 아닌, 아픈 여성이 사유한 것들을 담은 에세이" 내용보기

여섯살 아들을 키우는 삼십대 초반의 엄마가 유방암을 겪어내며 쓴 에세이라고 해서 처음엔 너무 슬플까봐 책 읽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수달 작가님의 지인인 나의 인친님께서 책 표지가 말해주듯이 드라이기로 눈물을 날려버리고있는 친구가 “울지마. 울때가 아니야. 이건 슬픈얘기가 아니고 내 얘길 들어봐” 하고 있다고. 마냥 슬프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고 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인친님 말 그대로 생각보다 슬픈이야기가 아니라 엄마로서, 아픈 몸을 가진 여성으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살아오며 작가님이 경험했던것들, 생각했던 것들을 덤덤히 그리고 다정하게 담아냈다. 근데 이 담아낸 시선이 자신에게만 머물러 있지않고 세상을 향해 넓게 퍼져있다.

p.9 제가 암을 극복하기에 유리한, 그럭저럭 괜찮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주 늦게야 알게 되었네요. 제가 누리고 있는 삶의 요소들은 기울어진 채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의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늘 변화하고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으니까요.

p.188 지금, 그 기준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앞으로 질긴 생명을 갖고 살아가게 될 우리나,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잘 어울려 살아갈 기준으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눈이 촉촉해질때도 있었고 보험이야기에서는 경악하고 애덤스미스를 닮은 남편이야기에서는 킥킥대며 웃기도 하고 시어머니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정말 기함이 나오기도 했다. 투병기라 하기엔 이 책을 설명하기 부족한 단어같고.. 생각할거리가, 마음을 콕집는문장이 많았다. 나는 작가님의 글솜씨도 좀 부러웠다. 이런 문장들을 만들어내는건 나에게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p.45 치료를 받으며 걸을 기운이 없을 때, 베란다 화분 옆에 쪼그리고 앉아 햇빛을 쏘였다. 특하면 몸을 둥글게 말아 나타나는 손님을 화분들은 가만히 맞아주었다. 나는 이파리들을 톡톡 두드리며 말을 걸었다.

"제자리에서 살아가는 기분은 어때? 나는 요즘 그게 너무 어려운데..."

p.102 '절대' 라는 말 아래 웅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내 삶에 대해 , 육아에 대해 돌아볼 수도 있었다. ‘하루하루 내 자리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이었구나..’

‘오늘하루도 아프지않게 지내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도 아픈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픈말일 수 있겠다.’

p.35 "어여 자. 밤에는 도움 되는 생각이 안드는 법"

p.72 삶과 죽음은 닮아있다. 내 마음대로 그날을 정할 수 없다는 것. 그것마저, 우물쭈물 하며 보낼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p.88 이제는 건강하기만 하면 됐지 뭐, 같은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그 말이 사실은 누군가의 절망을 위안 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건강을 잃었다. 그뿐이다. 잃었으니 다시 찾아보지 뭐. 거기까지! 쓸데없는 비교는 하지 말자.

p.120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나는 우선 육아의 본질을 마음에 새기기로 했다. '독립적인 객체'로 키우는 것! 육아의 모토는 아이 스스로 많은 일을 해결해나가는데 방점을 찍었다.

p.172 전업주부의 삶은 충분히 가치 있다. 오히려 타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아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혹시 나처럼 읽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함께 읽어보고 마냥 슬퍼하지 말자고 이야기하고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1 2022.12.04.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암'이라는 질병은 이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감기처럼 그냥 쉽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암'에 대해 정복하게 된다면 인간의 생존률과 생존기간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암'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암을 극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암'이라는 질병은 이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감기처럼 그냥 쉽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암'에 대해 정복하게 된다면 인간의 생존률과 생존기간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암'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제 암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정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수달 저,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느린서재, 2022)"는 30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극복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대 여성인 저자는 일반적인 그 나이대의 많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한 집안의 딸이자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아이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책에서 밝혔듯이 자신에게 '암'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유방암, 그것도 말기라고 할 수 있는 '유방암 4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질병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저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특유의 긍정성으로 세기의 질병 '암'을 극복하게 됩니다. 물론 현실적 과정에서의 많은 부딪힘과 불편함은 독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아울러 가족이라는 존재의 훼방 아닌 훼방도 일반적인 가정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급하지 않게, 하나하나 또박또박 걸으며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바꾸고 질병으로부터 승리하게 됩니다.

 



단지 암의 완치만이 승리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단지 항암치료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동안 누구의 엄마,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로 살아가던 저자는 자기 자신을 찾았습니다. 저는 저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는 것을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속에서도 오히려 역전시킨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저는 2003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의 길목에 서 있었습니다. 흉추 12번 압축골절로 현재까지 티타늄 기둥 두 개와 피스 6개를 박아놓은 상태입니다. 사고 후 처음에는 별 일 없겠거니하며 히히덕거렸습니다. 하지만, 하반신 마비가 될 수 있다는 소견을 듣고는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모든 것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노력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회복하게 되어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이들의 아빠이자 목사가 되어 있습니다.

 



만약 사고 당시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제겐 큰 힘과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무기력에 빠진 채 보낸 시간들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어머니라는 특별한 신의 축복이 있었기에 이런 행복한 현실이 주어졌지만, 저 스스로가 정신을 차리고 저자처럼 노력했다면 제 삶이 조금 더 나아지진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되기도 합니다.

 



사실 최근에 어머니께서 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급하게 경북대학병원을 예약하고 수술일정을 잡았습니다. 다행히도 과정들이 빠른 시간에 처리되고 있습니다마는 제 가정과 동생 가정은 어머니의 위암으로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며칠 전 아내는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양쪽 유방에 암으로 의심되는 두 개의 덩어리가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본 순간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저부터 읽어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선물 받은 책이라 제겐 더욱 큰 힘과 응원과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환자들에게만 추천할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환자들보다도 환자들의 가족, 지인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어떤 행동이 환자들에게 질병보다 더한 고통이 되는지, 어떤 행동이 환자들에게 힘과 응원이 되는지를 꼭 배우고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의 이름으로 환자들에게 난도질을 해대는 수많은 종교인들 또한 꼭 읽어야 할 책이라 봅니다. 목회자나 성직자, 그리고 성도들(신자들)이 읽고 더 이상 환자들 앞이나 뒤에서 신의 이름으로 칼질을 해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 저자가 제게 전해 준 위로와 응원, 그리고 "채소, 과일 적당히, 햇빛을 보며 걷는 산책, 한의원의 뜸"이라는 투병의 기본과 밝은 힘을 명심하면서 이 책을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어머니께 꼭 읽으라고 전해야겠습니다.

 

허동보


본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이며, 저의 소신껏 작성하였습니다.
http://blog.naver.com/skidsy

s****y 2022.11.18.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 나와 당신에게 필요한 _ 공평한 위로
"[에세이]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 나와 당신에게 필요한 _ 공평한 위로" 내용보기
이르다, 니. 작가 소개를 읽으며 이르긴 커녕 이미 태풍 한가운데서 주야장천 버티는 중인데? 싶었다. 그러다 문득 고단한 그의 삶이 무심한 세상에서 소비돼버리는 일들을 이르는 건(왜 있잖은가, 가벼운 고자질 같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후… 당연한 것들에 의심을, 품어야 하지 않냐며 써 내려간 그의 프롤로그를 읽는데 왜 이리 마음이 뻐근해지는지 모르겠다. 아니, 헛
"[에세이]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 나와 당신에게 필요한 _ 공평한 위로" 내용보기


 

 

이르다, 니. 작가 소개를 읽으며 이르긴 커녕 이미 태풍 한가운데서 주야장천 버티는 중인데? 싶었다. 그러다 문득 고단한 그의 삶이 무심한 세상에서 소비돼버리는 일들을 이르는 건(왜 있잖은가, 가벼운 고자질 같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후… 당연한 것들에 의심을, 품어야 하지 않냐며 써 내려간 그의 프롤로그를 읽는데 왜 이리 마음이 뻐근해지는지 모르겠다. 아니, 헛헛한 건가? 무표정하게 그리고 엄청스레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글에는 감정의 부스러기가 뚝뚝 떨어지는 듯하다. 암이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 오는 게 아니, 라는 그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보탠다. 질병도 장애도 각자에겐 다 다르다.

 

와,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금세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길 반복해서 읽어내기가 힘들다. 심한 감기에 걸린 것처럼 코를 훌쩍 대니 옆 동료가 힐끗 거리다 눈이 커다래진다. 왜요? 뭔데 그래요? 라는 표정으로 빤히 보길래, 늙어서 그래… 나 갱년기 잖아, 라고 말했다. 책 읽다 이렇게 훌쩍거리는 게 참 오랜만이어서 객쩍은 소리와 멋쩍은 표정으로 응수할 밖에.

 

엄마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죽이는 쳐 죽일 놈의 아들이지만 그럼에도 그 아들과 비극을 놀이로 승화하며 웃을 수 있는 그는 그 짧은 순간에 삶과 죽음을 한 번쯤 더 생각해 볼 수 시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그의 범접할 수 없는 능력에 덩달아 생각이란 걸 해 본다. 도대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먹먹하게 읽을 수밖에 없던 후회가 잔뜩 묻은 글, 아프다 힘들다 외롭다 무섭다 같은 하루에도 수만 번씩 휩쓸고 지났을 고단한 감정들을 숨기고 숨겼던 일들을 뒤늦은 고백처럼 털어 놓는 활자에 또 시야가 뿌예졌다. 근데 이번엔 숨도 가빠져 결국 잠시 책을 덮었다.

 


115쪽, 너의 목소리가 안 들려

 

"어떤 질병이 모두에게 축복일 수는 없어도 최소한 형벌이 되지 않는 것에 큰 힘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159쪽. 암이 준 선물?

 

오롯이 개인의 몫으로 살아보고 싶다며, 노동은 권리라고 이야기 하는 그의 외침이 가득 담긴 이야길 보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그 권리를 포기할 수 있을까를 초 단위로 궁리하는 주제라서 부끄러움이 확 끼쳤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많든 적든 서로 다른 것들을 품고 그렇게 함께 살아 가는 세상이라고 암만 목소리를 높여도 씨알도 안 먹히는 세상에 갑갑했는데, 그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그래야 너나 할 거 없이 팔을 쭉 펼치면 공간이 만들어져 서로 다치지 않고 팔을 휘저을 수 있다는 말에 대쉬 보드 위에서 힘차게 고갯짓을 하는 강아지 인형처럼 고개가 절로 주억댔다.

 


187쪽, 기준

 

어쩌면 원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암 투병과 경력단절과 그리고 엄마 사이에서 무던히도 자존감을 소모하며 살았을 그의 삶을 공감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전략적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기분 상할만한 말들만 골라 나불대던 시부모의 인중을 쥐어 박게 하고, 거기다 그 완벽에 가까운 무심한 회복탄력성 좋은 그의 남편의 꿀밤을 주게 만들고 싶은 요량은 아니었겠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진심 그리해 주고 싶었다.

 

근데 이 책은 그렇게나 힘들던 그의 삶에서 빚어진 겸허한 철학이 담긴 것과는 다르게 재치와 재미를 겸비한 그의 문장에 책장은 훌떡훌떡 잘도 넘어갔다. 심지어 질병을 넘어 장애를 자연스럽게 궤 안에서 만지작거려준 그가 고맙고 또 미안했다.

 


202쪽, 바퀴의 균형

 

"결국 다르게 산다는 건 인생에 이벤트를 많이 끼워 넣는다거나, 통째로 삶을 전복시키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주인으로 살 수 있는가'이더라고요." 219쪽, 에필로그

 

다르다는 걸 이해하자면 정말 꼭 필요한 책이다.

 

PS.

악! 이런! 내가 강의에 매번 끌고 들어가는 그 드라마의 딱 그 대목을 그가 책에 실었다. 내 강의를 들은 사람이 그의 책을 베낀 거라고 오해할 판이다. 그렇게 놀란 가슴이 조금 진정되니 반갑기도 하고 으쓱 하기도 하다. 작가의 섬세한 감성이 내게도 탑재돼 있는 거 같아서. 흐흐.

 

그리고 뒤표지에 그가 쓴 대로, 오래오래 살아서 언제가 일지 모를 내 이야기를 그대 이야기를 똥구멍에 털 날 두려움 따위 잊고 읽어 버린 나처럼 그대도 읽어주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스타그램 #아직슬퍼하기긴일러요 #수달 #서평단 #책리뷰 #북로그 #공감에세이 #질병 #장애 #추천도서

c********u 2022.11.1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저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간다" 내용보기
어느 날 갑자기, 내 일이 아닌 줄로만 알았던 암에 걸린다. 그리고 아이는 아직 여섯 살, 남편은 해외에 발령이 나 곁에 없다.   생각만 해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상황이다. 그런데 작가님은 아이에게 암에 걸렸다는 사실 조차 알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좀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이야기하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머리를 미는 상황을 아이에게 자연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간다" 내용보기

어느 날 갑자기, 내 일이 아닌 줄로만 알았던 암에 걸린다.

그리고 아이는 아직 여섯 살,

남편은 해외에 발령이 나 곁에 없다.

 

생각만 해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상황이다.

그런데 작가님은 아이에게 암에 걸렸다는 사실 조차 알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좀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이야기하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머리를 미는 상황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신다.

병을 아이에게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경계하신 까닭이다.

당장 내 몸이 아픈데 그러기가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새로 이사 간 동네의 아이 친구 엄마들을 모아 수육 파티를 하면서

암에 걸렸다고 이야기하고,

아이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는 '수육 결의' 이후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갈 때 이웃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렇게 서로 연대하면서, 위로하면서 힘든 이를 도와주는 따뜻한 이웃이 아직 많다는 사실에 어쩐지 마음의 온도가 1도 정도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거의 혼자 투병 생활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독박 육아를 하면서 암 투병이라니.

 

3년 전 들어 놓았던 보험은

그 당시에 내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한다.

암에 걸린 것을 속이고 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처럼 이야기한다.(결국 증거를 찾아내고 금감원에 진정을 넣고 보험금을 받아내신다, 다행)

아이는 매일 버스 놀이를 하자고 하고, 친정 엄마는 본인도 아픈데 놀아준다고 극성이라고 하신다.(물론 아픈 딸이 걱정돼서 하신 말씀이지만)

어떻게든 아이는 내가 키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시어머니는 '널 데려가신다면 그것 또한 그 분의 뜻이니 받아들여야지'라고 하신다.

몇 년 전 시어머니와 시동생을 대신해 병 수발을 들었던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는 '여자가 아프면 어떻게 하냐, 일하는 사람 심란하게' 같은 말을 하신다.

 

그렇지만 이모는 나을 거라는 내용의 책을 만들어주는 어린 조카가 있고 주변에 좋은 이웃과 자신과 꼭 닮은 친정 엄마의 도움이 있다. 재발의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결국은 완치를 해내신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살아간다.

에피소드들도 공감가고, 문장도 엄청 잘 쓰셔서 이런 재능을 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책을 쓰셨으니 다행인가? 그리고 사기꾼 같은 사람에게 책을 내지 않으신 것도 다행이고.

 

작가님의 투병기를 읽으면서도 그리 어둡거나 절망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암에 걸렸어도 하루하루 또박또박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간다.

몸은 아프지만 제 삶의 주인으로 하루하루 또렷하게, 살아 있는 것처럼 살아가고 싶어요.’라는 에필로그처럼.

 

몸이 아픈 건 아니지만 타 지역에서 혼자 실업자로 살면서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던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 막막한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요즘.

나도 하루하루 열심히,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l*****2 2022.11.03.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6살 아이를 둔 암걸린 엄마 수달님의 책나도 아이가 5살이다보니 읽으며 중간중간항암치료 머리빠지는거 설명 고민하는 부분에선눈물도 나고 또 뒷쪽 시부모님과 남편 이야기엔화도 나고…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뭔가 공감이 엄청 되었던 책!!!참 씩씩한 수달님나도 저렇게 씩씩할 수 있을까.멋진 엄마 멋진 아내 멋진 딸 멋진 여자이다!!https://m.blog.naver.com/lucky_qj/22295821298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6살 아이를 둔 암걸린 엄마 수달님의 책
나도 아이가 5살이다보니 읽으며 중간중간
항암치료 머리빠지는거 설명 고민하는 부분에선
눈물도 나고
또 뒷쪽 시부모님과 남편 이야기엔
화도 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공감이 엄청 되었던 책!!!

참 씩씩한 수달님
나도 저렇게 씩씩할 수 있을까.

멋진 엄마 멋진 아내 멋진 딸 멋진 여자이다!!

https://m.blog.naver.com/lucky_qj/222958212981

___

아이는 여섯 살, 남편은 해외 근무 중 _ 삼십 대의 어느 날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모양이 좋지 않다는 말이 암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단순히 혹일 거라고 생각했던 그것, 의사는 그것을 유방암이라고 했다. 그렇게 난데없이 암에 걸려버렸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때, 아이는 여섯 살이고 남편은 해외 근무 중이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서 투병 생활까지 하는 일은 인생에서 최악의, 고난이도 미션이었다.
그러나 암에 걸렸어도 내 몸이 아픈 것보다 다른 것들을 더 많이 염려해야 하는 조금 이상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또한 위로가 전혀 되지 않았던 타인들의 위로,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던 조언들과 싸우기도 해야 했다. 온전히 자신의 병에 대해 알아볼 시간을 갖고 그에 대한 치료법을 찾기도 전에 점점 지쳐만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러나 저자는 매일 일기에 반드시 ‘죽지 않음’을 선택하겠다고 적어내려 간다.


#책읽는엄마 #아직슬퍼하긴일러요







c******2 2022.12.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리뷰#106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유방암 투병기
"책리뷰#106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유방암 투병기" 내용보기
1. 아프다는 것  몸이 아프다는 건 참으로 괴로운 일이다. 아프면 돈이 많이 들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일을 못한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진다. 자신으로 인해 피해 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게된다. 본인에게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고통은 아무도 이해하기 힘들며 오롯이 스스로 감당할 부분이다.   얼마 전 생굴을 잘못 먹어서인지 다음
"책리뷰#106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유방암 투병기" 내용보기

1. 아프다는 것 
몸이 아프다는 건 참으로 괴로운 일이다.
아프면 돈이 많이 들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일을 못한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진다. 자신으로 인해 피해 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게된다.
본인에게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고통은 아무도 이해하기 힘들며 오롯이 스스로 감당할 부분이다.

 

얼마 전 생굴을 잘못 먹어서인지 다음날부터 고열과 두통 설사에 시달린 적이 있다.
고열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고 악몽에 시달렸다.
열은 내렸지만 다음은 설사를 하느라 고생했다. 병원에서 유산균과 장염 약을 처방 받고 차도가 점점 좋아졌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어 아팠던 3일의 짧은 경험이다. 3일의 짧은 고통은 앞으로 생굴을 먹지 않겠다 결심할 정도로 괴로웠다.

어떤 단어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병원이란 단어에 대해 '고통과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정의를 내려보았다.
상급 병원 유명한 의사의 진료를 위해서는 길게는 몇 년에서 수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진료 대기를 위한 기다림이 있다.
그리고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오랫동안의 기다림도 포함한다.


 


2. 책 소개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는 남편은 해외 근무 중이고 아이를 홀로 육아하며 유방암 투병 생활을 했던 저자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뒤늦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엮어 책이 출판되었지만 여전히 생생한 경험과 표현들이 가득하다.


 

p17
머리를 잔뜩 굴린 끝에 아이디어를 냈다. '장고 끝에 두는 악수면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더 좋은 수도 없는데 뭐.'
정육점에 가서 두툼한 돼지 목살을 넉넉히 사고 옆 마트에 가서 상추와 깻잎, 귤도 잔뜩 샀다. 집에 오자마자 식탁에 장바구니를 늘어뜨려 놓고 핸드폰을 꾹꾹 눌렀다.

저자는 암 진단을 받고 동네 언니들을 불러 수육 결의를 다진다. 암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청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으로 지혜로운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아마도 혼자서 끙끙거리며 모든 시간을 감내하지 않았을까?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다.
도움을 받고 도움을 베푸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내가 아플 수도 있고 남이 아플 수도 있다. 그렇기에 보험을 든다. 매달 나가는 보험비를 아깝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겠다고 생각해보자.


 

책의 호흡들이 짧아서 읽기가 좋았다. 투병을 하며 겪은 다양한 짤막한 생각들과 경험이 어우러져 커다란 위로의 책이 되었다.
마지막에 아들이 엄마에게 쓴 편지를 보며 여운이 깊게 남는다.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 삶을 소중히 살아야 한다는 것, 건강의 중요성과 감사함, 항암치료 과정도 괴롭고 완치 판정을 기다리는 시간도 매우 괴롭다는 것
많은 깨달음과 생각들이 남는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kyoyo21/222940574172

k*****1 2022.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저자가 유방만 판정을 받았을때는 30대, 아이가 손이 많이가는 6살, 남편은 해외근무를 했고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다행히 완치된 상황.  그 때의 투병일기겠구나 어쩜 눈물이 흐르기도 하겠구나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 잘못된 판단, 이 책은 단순하게 암투병기라기 보다는 암선고부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하고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의 여자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저자가 유방만 판정을 받았을때는 30대, 아이가 손이 많이가는 6살, 남편은 해외근무를 했고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다행히 완치된 상황. 

그 때의 투병일기겠구나 어쩜 눈물이 흐르기도 하겠구나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

잘못된 판단,

이 책은 단순하게 암투병기라기 보다는 암선고부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하고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의 여자, 아내, 며느리, 엄마의 입장에서 겪었던 일을 엮은

작가의 에세이다.

더 나아가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해 논하고 있다.

투병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여자의 이야기로 바뀌면서 격공.

더 와닿는 부분도 있었고 설마? 하는 부분도 있었다.

화가나고 울화통이 터지도 하며 안타깝기도 했다.

 

"결국 다르게 산다는 건 인생에 이벤트를 많이 끼워 넣는다거나, 통째로 삶을 전복시키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주인으로 살 수 있는가’이더라고요.

-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중에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h 2022.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도서]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약 10년전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하고 완치한 저자의 이야기 이다.   한두달 만에 완치되지 않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병에 대하는 자세, 투병생활 등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사실 그런 내용이라기보다는 좀 더 사회학 적인 측면에서 '투병생활'을 해석하는 것 같았다. 메세지 또한 암을 겪으며 느꼈던 느낌들을 사회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로 확장 시키며 이야기
"[도서]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내용보기

약 10년전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하고 완치한 저자의 이야기 이다.

 

한두달 만에 완치되지 않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병에 대하는 자세, 투병생활 등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사실 그런 내용이라기보다는 좀 더 사회학 적인 측면에서 '투병생활'을 해석하는 것 같았다. 메세지 또한 암을 겪으며 느꼈던 느낌들을 사회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로 확장 시키며 이야기를 마무리 하였다.

 

두가지 갈래인 듯 하다.

  1.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기능

  2. 대한민국에서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암 자체로도 너무 충격적이고 심리적 고통이 상당할 것이라 생각 한다.

질병이 내 삶을 헤집고 들어올 때, 두려움이 엄습한다는 것.... 겪어봐야만 알 것이다. 디스크 파열 와중에 어쩌면 신체 기관 일부를 들어낼 수도 있는 질병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디스크의 염증반응과 또다른 질병의 통증 그 자체로도 너무 힘들었지만 이미 알고 있던 디스크의 증상 및 예후 와는 별개로 알 수 없는 처음 접하게 된 또 다른 질병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다보니 그 공포심에 심장이 제멋대로 뛰기 시작하고 숨을 쉴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게 불과 2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결국 과호흡 증세로 빙빙도는 하늘을 쳐다보며 힘겹게 숨쉬며 팔다리가 뒤틀리는 경험을 하고 그런 나를 보는 언니가 119에 신고를 하게 되는 지경까지 겪었다. 디스크의 통증이 심했던 것도 맞다, 또다른 질병의 통증이 처방 조제 진통제로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아팠던 것도 사실이다. 그보다 가장 큰 원인은... 아마 어떻게 전개 될지 모르는 또 다른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었던 것 같다.

 

 

30대의 어린 아들이 있는, 남편은 해외파견 중에 진단받은 암 투병을 하며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크게 달라진 것 같다. 나도 겪고 있는 중이라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지만, 제2의 가족? 결혼한 배우자의 가족에 대해서는 이 책 아니면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아프면 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그 배우자이자 당신들의 자식이 아픈배우자로 인해 끼니를 굶을까, 자식의 끼니를 챙겨줘야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고, 너무 당연히 아픈사람은 '죄인' 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은 그 죄인의 자리에서 항상 면제되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던 내용이었지만 아마 대한민국 결혼한 여자들의 너무 평범한 삶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후반부 대부분이 페미니즘과 연관될 수 있는 내용이 많았을 것이다. 개혁은 불편을 겪어봐야만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대한민국에서 여자라서' 당해본 불편함이 특별하게 없었어서 페미니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환자 또는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준을 벗어난 정상인이 아닌 범주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 한다. 대부분의 인프라와 제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 한다.

 

 

요즘 에세이를 읽으며 느끼는 것이 책에는 저자의 감성과 지성이 배어있다는 것인다. 평소에도 책읽는 시간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라고 말할 정도로 책을 가까이 하는 저자여서 그런지.. 아마 나와 나이대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되나 굉장히 사고의 폭이 넓고 마음 그릇이 큰 사람 같았다. 투병 중에도 사랑을 꾹꾹 눌러담아 키운 아들의 엄마에 대한 사랑도 엿보이고, 그럼에도 시댁 식구와 남편에 대한 미움은 ㅎㅎㅎ 어쩔 수 없이 비쳐지는 것이..내가 결혼을 안/못 한 것이 어찌 보면 축복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가장 서두에 나온 것 처럼.

세상엔 아픈채 사람아가는 사람들이 많고 이같은 사람들이 아픔을 감내하며 그 고통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어 편안하게 살고자 노력하는데... 말미의 제안 처럼 사회 인프라가 아픈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성에 과중하게 부여된 무게에 공평하게 부여 되길 바란다..

 

--------------------------------------------------------------

1부 애쓰지 않기로

세상엔 완치되는 사람보다 아픈채 살아가며 좀 더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다.

 

답없는 문제를 해결할땐 우선 나가는게 답

 

어여자 밤에는 도움되는 생각이 안 드는법

 

엄마가 끓여준 죽을 먹는것만이 최선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은 그런 것 뿐이었다. 치열한 날들이었고 나는 마법에서 풀려나는 중이었다.

 

왜하필 지금?

병을 얻기에 적당한 때라는게 있을까?

 

불안해 하거나 초조해 한다고 봄이 불쑥 서둘러 오지 않을테니까

 

요가가 싫어진게 아니라 초라한 내모습을 들키고 싶니 않은거잖아?

 

무엇보다 우선. 지금 여기 나에게 나마스테

 

2부 당연하지 않기로

생일날과 장례식이 비슷한 것 처럼 삶과 죽음은 닮아있다. 내 마음대로 그날을 정 할 수 없다는 것

 

나의 존엄성에 건강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다.

 

그놈의 욕심이 문제구나

배부르면 음식 앞에서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산산조각 난 그릇을 보고 애태워도 되돌릴 수 없는 법. 쨍그랑 깨진 우정을 마음에서 내려놓기로 햇다.

누구든 다가오거나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햇다.

 

모든 기도의 기본은 감사부터라고 햇다.

 

모든 일이 주님이 주관하시는 것이라는 것만 기억해. 마음 놓고 편히 지내거라.

어떤 상황이든지 뚫고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무조건, 무조건, 억세게 운이 좋을 거라는 믿음 말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관심법을 쓰지 않은 이상 내 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 없는 거니까. 말할 걸 그랬다.

 

나는 왜 내 손에서 멈춘 폭탄을 안고 자폭하는걸 선택 했을까? 던지면 그만이었는데.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폭탄이 올 땐 저 멀리 던져야 한다. 폭탄과함께 자폭할 게 아니라.

 

힘들 때마다 그랬듯 책에 기댔다. 책은 우산이 되어주었다.

 

질병이 내 삶을 헤집고 들어올 때 그것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일단 두려움부터 넘어서야 한다. 생길때 마다 다스리면 되는 것이었다.

 

 

3부. 한결 같지 않기로

부인들은 남편의 서류를 대신작성한다

어머니는 아이의 서류를 대신 작성한다

병든 여자들은 자기 서류를 직접 작성한다

간병에도 똑같이 적용 된다.

 

신념에 의해서든 건강을 위해서든 자신이 선택한대로 먹겠다는 건데 왜 다른 이들의 눈치를 봐야하는걸까

 

바꾸고 싶은 삶의 단면을 바꾸고 살아있는 것처럼 살아가세요.

 

건강한 사람들이 건강을 잃은 나에게 가장 궁금하고 가장 알고 싶었던건 암에 걸린 이유와 어떻게 그 암을 발견했느냐다

 

세상은 비장애인 기준으로 나뉘어 있다.

 

평소에도 야무지게 나를 챙기며 살아갈 작정이다.

 

비워낼 물건들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빈틈없는 생활 대신 자유로운 재즈 같은 삶만 허락하기로 한다.

 

주홍글씨가 새겨질 것 같았다 건강도 스펙으로 여겨지던 때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9 2022.11.13.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픈 사람도 보통 사람이고 싶어요...
"아픈 사람도 보통 사람이고 싶어요..." 내용보기
본인이 아프거나,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강추하는 책! 나는 건강이 안 좋다. 올해만 해도 응급실 2번, 입원 치료 3번(전신마취 수술 1번 포함).... 아프면서 달라진 점은... 사람들의 시선이다, 그 전에는 다 가진 사람...부러운 사람이라더니...이제는 같이 있으면 신경 쓰이는 불편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아프지만 직장에서 1인분 이상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아픈 사람도 보통 사람이고 싶어요..." 내용보기


본인이 아프거나,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강추하는 책!

나는 건강이 안 좋다. 올해만 해도 응급실 2번, 입원 치료 3번(전신마취 수술 1번 포함)....

아프면서 달라진 점은... 사람들의 시선이다,

그 전에는 다 가진 사람...부러운 사람이라더니...이제는 같이 있으면 신경 쓰이는 불편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아프지만 직장에서 1인분 이상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내가 아프다고 쉬라고 한다. 내가 하겠다는데 왜?

이 책을 읽다보면 작가와 내가 같이 화내고 울고 한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가 싶기도 하고...

이 책 말고 다른 우울증 관련 책에서 읽은 책이 있는데, 정말 아파서 못난 모습을 보여도 같이 있어주는 친구가 진정 친구라고...

아픈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부디 진심으로 이렇게 이야기해주시길.

p.93, 94

"지금 네가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울고 싶을 때 울고 힘들다고 말할 때 가만히 들어줄게. 먹고 싶은 게 생각나면 제일 맛있는 걸로 사줄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변함없이 널 사랑한다는 말이야.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러니 이 시간을 부디 견뎌줘!"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더 자세한 리뷰 : https://blog.naver.com/happinessuni/222927299294

h**********i 2022.11.13.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