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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니, 밀레니엄 세대니 하는 말들은 결국, 점점 달라지는 세대간의 차이를 어떻게 해서든 한데 묶어 분류하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이름이 붙이는 것 자체가 낙인이 될 수도 있고,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오히려 더 큰 편견과 차별을 만들어 내는 것일수도 있을텐데 <문장수집> 너무나 모순적이다. 애초부터 한 덩어리가 아닌 ‘30년 범위의 젊은이들’을 한 데 납작하게 눌러버렸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정작 우리가 공유해야하는 속내와 생각들은 감춰지고, 우리의 차이점은 흐려졌다.
허전함의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일과 공부에 지쳐서일 수도 있고,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인간관계에 데어서일 수도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텅 빈 주머니는 채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혹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만 할 것 같은 이 청춘의 나날이 쳇바퀴처럼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것이 그저 지루하고 허탈해서일 수도 있다.
만약 또렷한 취향이 없는 사람을 반드시 갖춰야할 것을 못 갖췄다거나, 뒤처지는 사람으로 취급한다면 몹시도 무례한 일이다. 사실 우리 대부분 취향을 생각할 새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삶을 버티는 것만 해도 큰 도전 과제니까.
명확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찾아 나서는 건, 그 자체로 스스로의 세계를 확장하는 일이다. 만약 자신이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종류의 일을 한다면 취향의 가치는 더더욱 크다.
만약 정말 욜로와 파이어가 서로 반대되는 태도라면, 나처럼 이렇게 팔랑대는 마음가짐은 그야말로 ‘진보이며서 동시에 보수이고 싶다’처럼 모순된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게는 두 가지 욕망이 정말로 다 들어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사실, 욜로의 뿌리와 파이어의 뿌리는 같기 때문이다. ‘미래가 두렵다’는 강렬한 불안감 말이다.
수십 년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니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에게 매달릴 필요가 하나도 없었노라고, 관계를 좀먹는 사람들은 망설이지 말고 단호하게 정리해도 괜찮노라고, 인생사 겪을 만큼 겪어 보신 분들까지 어린 후배들의 고민에 위안을 건넨다. 이제 인간관계 손절은 정답을 넘어 진리처럼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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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MZ세대 그거 아니라고~! MZ세대는 말한다. 그들은 MZ라고 불리우길 원한 적이 없다고. 나도 나이의 범주에서 본다면 MZ세대에 속하긴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의 간극은 DOS컴퓨터와 윈도우 컴퓨터만큼 큰 것 같다. MZ세대가 말하는 MZ세대의 모호함과 어느 공통점으로도 쉽게 묶이지 않는 아이러니함! ___답지 않은 세계를 통해 MZ에 파묻혀 버린 진짜 우리의 이름을 마주해 본다.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MZ세대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MBTI만큼 MZ열풍의 시작을 보여주는 신문물이 있을까? 사실 MBTI는 내가 학창시절 때도 학교에서 진로 탐색 시간마다 매년 하던 검사였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나 빼고는 아무도 이 검사에 관심 가지지 않았다.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에야 혈액형을 누르고 제일 핫한 화제가 되다니 조금 놀랍다. 개인적으로 MBTI에 과몰입 하는걸 지양하기는 하지만 개인의 성향을 더 알아가기 위한 질문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우리는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폭력적이거나 깊숙한 질문을 받기도 하기도 했으니까. 어쩌면 MZ세대들은 무례한 질문을 하지 않고 조금 더 개인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도구로써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측면에서 취향의 문제에서도 취향 없음 조차 취향이 됨을 인정해야 한다는 작가의 의견에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모두가 취미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여유로운 환경에 놓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반대로 금방 취미를 놓고 다른 일을 찾는 데도 왠지 모를 정당성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한 단어로 묶일 수 없는 다양한 가치관 'MZ세대는 도통 종잡을 수 없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정말 그들 개개인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X세대의 개성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이들의 개성은 자유를 표현하고 자아를 방출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었다면 MX세대의 개성은 시대의 불안함 속에서 각자도생하는 분투기인 것이다. 경제적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갓생을 살며 시간을 나노단위로 쪼개쓰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 불안정을 개인이 해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YOLO족도 있다. 자신도 행복할 수 없는 세상에서 무출생이라는 선택이 자신이 아이에게 보일 수 있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소비 하나에도 자신의 가치관을 담아낼 수 있는 곳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 소확불(소소하지만 확실한 불행)이 넘쳐나는 작금의 시대에서 청춘이라 불리우는 MZ세대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막막함과 피로 골절을 타파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소통하려는 노력 왜 정작 MZ세대는 MZ라 불리기를 탐탁지 않아 할까? 라는 질문에 글쓴이는 MZ세대를 명명하고 선 긋는 것이 주체적으로 한 행위가 아니고 기성세대가 그들의 입맛대로, 그들의 편의대로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어도 M과 Z는 구분해달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2000년대 친구들과 같은 세대로 묶이기에는... 너무 양심상 죄책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세대 상의 공통분모도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세대 별로 분절해서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하려는 노력이다. 이 책을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도 소통과 대화라고 생각하는데, MZ세대도 그들 안에서 다른 이들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고 MZ와 기성세대 사이에서도 배척이나 무관심이 아닌 진정으로 서로를 알아가려는 쌍방향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뻔한 결말일지도 모르지만 Back to the basics 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혼재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해답이 아닐까. 나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치관이 다양해지는 현상은 비단 MZ세대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MZ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어떤 세대에 뭉뚱그려진 일원이 아닌 각자의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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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로 불리는 일의 피로함에 대하여 『___답지 않은 세계』
MZ세대의 취향을 들어보고, MZ세대의 고민을 나눠보고, MZ세대의 시선의 차이점을 짚어 보고, 나름의 방식대로 조금씩 바꿔보려는 젊은이들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2000년대생, 1990년대생, 1980년대생의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듯 다른 각자의 삶을 들어본다.
10대부터 30대까지를 모아 부르는 MZ세대. 이는 기성세대가 라벨처럼 붙인 것일뿐 정작 M도 없고 Z도 없다. 이런 무분별하게 툭하면 MZ..MZ.. (어휴... 이제 그만...ㅠ 나도 느껴지는 지침..)에 지친 91년생의 저자가 시원시원하게 담은 현실적인 이야기들. 다른 관점으로 MZ들의 모습들을, 진짜 우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책 『___답지 않은 세계』
후! 재밌어. ㅋㅋ
개인적으로 요즘 특히 격하게 느끼고 있는...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심지어 혐오하면 혐오한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쉽고 간단해져버린 요즘. 정말이지... 달라도 너무 달라진 요즘의 인식.. 주변 환경.. 어쩌다 가끔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내가 크면서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된다고 한 것 같은데- 라던 것들이 너무도 쉽게쉽게 스스름없이 간단해져서는 괜한 혼란이 오기도 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법하기도 한데...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도 왜하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또... 요즘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 언어표현 등.. 세상 모르는 단어들이 왜이렇게 많은건지..
뭐.. 무튼!!! 어쩌면 MZ라 불리는건 기성세대가 보는 시선의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너무 그렇게 색안경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MZ가 궁금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진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책 『___답지 않은 세계』
■ 책 속 문장 Pick
└ 와.. 인터뷰이의 공감 부분!!! 정말 나랑 똑같은 생각이 등장해서 반가웠넴. 심지어 활동 동네도 똑같아.... 서울에 있다가 집에 내려오면.. 나 정말 너무 우물안 개구리같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너무너무 같은 생각에 반가워서 하이파이브하고 싶을 지경! ㅋㅋㅋ
그놈의 MZ세대.. MZ세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MZ세대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지나치게 한 데 묶여진 것 같은 그런 기분... 그것도 모자라 MBTI로도 사람을 기정 판단해버리고...(모두가 그렇다라는 건 아니지만... 서로 알아가는데에 소통의 도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대게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ㅋ ) 여하튼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나는 나일 뿐인데.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시 되는 시대에 성격조차 묶여버리다니.... 각자를 존중하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정말 너무도 체감하고 있는 급변한 지금 시대에 속도도 제대로 못 맞추고 있는데... 아놔.... 참 어렵다...ㅎ )
『___답지 않은 세계』를 통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MZ세대에 대해 알고 공감하며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시원시원했고,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다. :D
#답지않은세계 #홍정수 #부키 #MBTI #친환경 #파이어족 #짠테크 #퇴사 #N잡러 #손절 #출산파업 #공감 #MZ세대 #제대로알기 #추천도서 #책추천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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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떤 것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00답게'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성차별적인 발언들은 지금도 어디선가 들으면 거의 경기를 일으킬 만큼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인데, 그래서인지 '00답지 않은 세계'라는 제목은 그냥 보는 순간 끌렸다.
이 책은 '00답게'를 강요하고 묶어두기를 좋아하는 기성세대들에게 전하는 포효이자, 그저 한 사람으로 봐달라는 외침과도 같이 느껴졌는데, 읽으면서 속 시원한 사이다를 들이켜는 느낌이 들어 상쾌함마저 느껴졌다. 그래선지 사실 이 책의 서평을 작성하기 전 고민이 많았다. 마음 같아서는 책 자체를 그냥 그대로 옮겨오고 싶을 만큼 조목조목 나열되어 있는 문장 자체가 다 주옥같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붙어있는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 혹은 젊은이들을 뭉뚱그려 지칭하는 00세대라는 통칭! 때론 무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불쾌하게도 느껴졌던 이 명칭에 대한 속 시원한 해설과 인식, 차이점, 피로감. 누구에게 말을 하기도 애매했던, '나'는 없는 젊은 세대들을 묶어 하나의 덩어리화했던 이 명칭과 더불어 그 속에 자리한 '진짜' 모습들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무례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짜 MZ 세대의 속내는 이것임을 가장 근접하게 속살을 보여준 속 시원한 외침이자 진실임을 말하고 싶다.
더 이상 매일 듣는 뉴스에서 00세대라는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나는 나이고, 특정 집단으로 묶어 떨이 취급당할 이유가 없는 한 명의 사람이다. <__답지 않은 세계>에서 부르짖는 외침을 부디 귀 기울여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이 책에는 총 4가지의 주제를 바탕으로, 소제목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큰 이슈화가 되었던 소재도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상 속에 깊이 침투되어 있는 다양한 삶의 키워드들도 실려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 MZ 세대의 취향
마지막의 부록같이 담겨있던 "각자 우리의 이야기"에는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 대생들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들은 각자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 더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인터뷰였다.
유행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선지, 관심이 없어선지 00세대로 지칭하는 단어들 속에 일부 모르는 단어들도 있었는데, 점점 더 빨라지는 유행과 그 속에서 피고 지는 언어표현에서 약간의 괴리감도 일부 느낀다. 그러나 그것 또한 상관없다고 느낀다. '나'는 나일뿐이고, 사람마다 가지는 가치와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기에,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며 사회적 변화가 가져오는 모든 것을 다 수용할 수도 없다. 이 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누군가도 나와 같은 불편함을 느낄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사전에 고지한다.
===== 11페이지 中
과거에는 그나마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는 X세대, Y 세대라는 이름으로 지칭하더니 어느 순간 MZ 세대라는 이상한 덩어리로 '우리'를 지칭하기 시작했다. 같은 나이, 같은 세대에도 너와 나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순간이 있는데, 하물며 30년 범위의 젊은이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버린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닐까?
1. MBTI
===== 23페이지 中
요즘은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다. 그래서인지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각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태도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것을 대변하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 중 하나가 바로 MBTI인데, 그래서인지 MBTI는 일상화되어 있다. 이는 과거 혈액형으로 성격이나 취향을 단정적으로 집단화시키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MBTI는 상대방을 단정 짓고 규정짓기보다, 사전에 미리 성향과 취향을 파악하여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하나의 소통의 도구이다.
===== 30페이지 中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한다는 아이유의 노래에서도 엿보이는 자신만의 취향, 복고패션은 과거에는 할머니 패션으로 불렸다. 그러나 2022년 현재 다시 돌아온 복고패션은 요즘 사람들에게 같은 이름 다른 느낌의 또 다른 '취향'으로 다가왔다. 단순한 꽃무늬 패션만을 상징하는 게 아닌, 편안함과 안도감, 그리움이 스며든 정서적 감성의 유행템이라고 볼 수 있다.
===== 55페이지 中
===== 56페이지 中
아날로그를 바라보는 M과 Z의 차이점은 극명하게 나뉜다. M 세대들에게는 이미 겪어본 과거의 추억 아이템이자 나만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드러내는 아이템이지만, Z세대들에게는 처음 접해보는 '신선함' 그 자체다. 비슷한 듯 다른 취향을 누리는 M과 Z. 같은 아날로그라도 각자가 누리는 취향은 분명히 다름을 '아날로그'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1. 퇴사
===== 82~83페이지 中
기성세대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세대 차이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퇴사'에 대한 개념이 아닐까 싶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직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었다. 그러나 현 세대에게 직장은 평생 개척해야 하는 불모지이자, 언제든 떠나야 하는 불안함을 안고 있는,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잠시 거쳐가는 임시 거쳐 일뿐이다. 그래서 퇴사를 받아들이는 마인드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 92페이지 中
N잡러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은 현 세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쩌면 이제 너무 익숙해진 말일지도 모르겠다. 현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N잡 이라는 것은 잡(job)과 취미 어디쯤의 확장형의 삶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 “나 벌써 꼰대인가 봐”라는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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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배들에게 "방금 그 말씀은 좀 꼰대 같았어요" "그런 조언은 자칫하면 오해받을 수 있어요" 같은 '역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선배가 된다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일이 아닐까.
135~136페이지 中
가만히 생각해 보면, 미리 나서서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선언하는 사람 중에 스스로의 생각이나 관념을 바꾸려는 사람을 만나보진 못한 것 같다.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자기 다짐이자 선언. 여기에서부터 소통의 단절이 시작된 것은 아닐까? '왜'라는 말이 사라진 현시대를 대변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 152~153페이지 中
===== 154페이지 中
===== 155페이지 中
그동안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계'와 '손절'에 대한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부모님 세대는 대가족이 부대끼며 살던 세대로, 핵가족화가 되면서 소규모의 가족으로 구성되어 살아온 MZ 세대에게 인간관계는 겪어보지 못한 불안하고 예측불가한 스트레스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자라면서 학원과 같은 딱딱한 관계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해 보지 못해 관계를 형성하는데 미숙할 뿐만 아니라, 사랑으로 보듬어주거나 오랫동안 무언가 감정적으로 나누는 대상이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MZ 세대에게 관계는 어렵고, 불안하고,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 스스로를 보호할 최소한의 장치가 '손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1. “-답다”가 지배하지 않는 곳
===== 220페이지 中
===== 221페이지 中
오랜 시간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나이'는 무엇을 하든 가장 앞에 자리한다. 오죽하면 '나이'를 주제로 한 노래도 수없이 많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정답일까? 나이가 많다고 모두 대접받아야 할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하찮게 여기는 게 맞을까? '00답게'에 과연 정답이 있을까?
'여자답게, 젊은 세대답게, 신입사원답게' 사실 '00답게'라는 말이 쓰이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의미보다 특정 부류를 묶어서 원하는 바대로 규정짓기 위한 단어의 의미 전달로 많이 쓰임을 알 수 있다.
'00답다'라는 말 말고, 그냥 한 사람의 '000'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20세 김영희가 아니라 그냥 김영희로, 음악을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단 한 명의 특별한 한 사람으로.
그동안 답답하고 불편하게 여겨왔던 MZ 세대라는 굴레 아래 규정되어온 것들이 그동안은 그저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보다 명확한 정의, 취향, 고민, 갈등&차이점, 고군분투의 흔적들을 면면히 살펴볼 수 있었다.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것들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 사람이 사람 그 자체로 존중받고 이해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MZ 세대를 디테일하게 살펴보면서 어딘가 짠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 누구 못지않게 참 열심히 산다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 추후에는 원하는 것을 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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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넓은 세대를 하나로 묶어버린 단어, 엠지세대. 그 안에 갇힌 나는 이리저리 불려다녔다. 온갖 예능, 뉴스, sns .. 뭐그리 엠지에 관해 할 말들이 많은지. 우리 “엠지세대”끼리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야 엠지딱지 떼라” “이게 엠지..라며?” “이야~ 우리도 이제 엠지세대다!” 이 책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한 틀에 묶는 일을 저어하게 되면 좋겠다. 물론 나도 그래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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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Z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나와는 전혀 관계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최근에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내 나이도 MZ에 포함되지 않냐는 물음에 "내 나이가?"라고 되묻고 그제야 MZ세대의 뜻과 포함 나이를 알아보게 되었다. 밀레니얼세대(1980 ~1990년대 중반)와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까지 뭉뚱그려 포함한 세대를 뜻한다. 그래, 85년생인 나도 일단 MZ세대에 포함이 되는구나. 처음 놀랐던 이유는 이미 30대 중반인 나로서는 지금 통칭 Z세대로 묶여 있는 나이대의 구성원만을 MZ세대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요즘 애들은', '나때는~' 이런 이야기들은 내 나이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긴줄 알았는데 사실 내 나이대의 밀레니얼 세대까지 통으로 묶여 더 윗세대의 사람들이 '요즘 MZ들은 그런다며?'라는 차별 섞인 질문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책은 여러 챕터로 나뉘어 어느 부분을 펼쳐 먼저 읽어도 될만큼 순서에 상관이 없었고 챕터마다 일련의 사회 문제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적해 주고 있어서 많은 공감도 불러 일으킨다. 작가는 91년 생으로 묶어 보자면 Z세대에 포함된 세대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부분도 꽤 많았고(거의 대부분) 약간 다른 생각을 하는 부분도 물론 있었다. 개인의 의견 차이는 어디서나 있을 수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라고 나부터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많은 유행을 한 MBTI의 인기부터, 짠테크를 하면서도 플렉스를 할 부분에서는 또 과감하게 아끼지 않으며, 인간관계에서의 쉬운 손절, 자신감과 자존감만이 정답인 듯한 세상, 파이어족과 욜로족, 뿌리 깊이 내린 혐오 사상까지 우리가 오해하고 착각하고 있는 요즘의 키워드를 MZ세대의 눈으로 분석한다. 글을 읽으며 주어진 키워드에 대한 나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세대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좁혀보려는 노력을 하기 위해 세대를 나눈 것이 아니라 뭉뚱그려 묶으면 그저 편하다는 이유로 묶여버린 MZ 세대에 대해서 '젊어서 그렇다'느니, '세상이 너무 변했다'느니 그저 당신들 편한대로 단정짓지 말고 서로간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의 속내를 진심으로 알아보려는 노력 없이는 그 간극도 좁혀질 수 없을 테니. 차별을 위해 묶여 버린 "MZ 세대"라는 말에 동의한다. 나 답고 너 답고를 따지기 전에 여러 세대간의 언어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먼저 열린 마음으로 노력을 해 볼 준비를 해보자. 이 책이 그에 앞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2. 고맙게도 이젠 시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수많은 편견으로 겹겹이 싸인 이런 질문 세례에 더는 일일이 해명할 의무가 없다.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괜찮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이 "남들에겐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난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대라 다행이다. 46. 사실 취향이 지배하는 분위기는 누군가에겐 때로 폭력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한때는 "혼자 툭 튀어나오지 말고, 남들 하는 대로만 해"라는 압박이 세상을 지배했었다. 반대로 이제는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지 마. 넌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이야! 네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가 너무 강력한 압박이 돼 버렸다. "넌 뭘 좋아해?"라는 질문에 "글쎄, 난 잘 모르겠어..."밖에 달리 할말이 없을 땐 무언가가 모자란 사람이 된 것처럼 부끄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만약 또렷한 취향이 없는 사람을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을 못 갖췄다거닌, 뒤처지는 사람으로 취급한다면 몹시도 무례한 일이다. 사실 우리는 대부분 취향을 생각할 새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삶을 버티는 것만 해도 큰 도전 과제니까. 매번 새롭고 참신한 시도를 하려면 경제적 여유와 시간 그리고 체력이 필요하다. 64. 예쁜 집을 꾸미겠다고 갬성 패브릭 쿠션을 사면서 정말 내가 나를 더 아끼게 됐을까. 혹시 이불 위에 《킨포크》잡지를 올려 두고, 죽은 빵을 살리는 발뮤다 토스터를 식탁에 들여놓으면서 단지 내가 나를 아끼며 사는 것처럼 속이려던 건 아닐까. 우리는 언제부터 집을 편안한 생활의 공간이 아니라 잘 가꿔진 과시의 대상으로 삼게 됐을까. 126. 온 가족 한 달 식비를 20만 원으로 선 그어 놓고 빠듯하게 사는 사람과 1억 원짜리 차를 48개월 할부로 일단 긁어 놓고 허덕이는 사람 중 누가 더(혹은 덜) 현명한 것인지 역시 누구도 섣불리 말할 수 없다. 136. M과 Z가 각자의 안전지대에서안 담을 쌓고 지낸다면 각자는 물론 편안할 것이다. 하지만 한쪽은 분명 점점 '고인 물'에 머물 것이고, 머지않아 30대가 될 Z세대 역시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셈이다. 밀레니얼들과 조금씩 싸워 가면서라도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은, 누군가에게 멋진 윗세대가 되기 위한 연습 과정이 될 테니까. 144. 그동안 계속 인구가 늘기만 했던 것이 과연 자연스러웠는지, 이젠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왔다. 끝없이 달리며 이어져 온 관성을 단순히 유지하기 위해, 행복을 장담할 수도 없는 세상에 더 많은 아이를 낳으라며ㅡ정확히는 더 많은 납세자이자 소비자를 생산하라고ㅡ강요하는 것이 더 잔혹한 일이지 않느냐는 말이다. #홍정수 #답지않은세계 #부키 #에세이추천 #공감에세이 #mz세대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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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 않은 세계 홍정수 지음 부키 펴냄 구매버튼 mz세대는 mz라는 말을 싫어한다. 과격할 정도로 이미지화 되어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소문 속 당당하게 칼퇴하는 mz는 적어도 나와 내 주변에서는 없다.대체적으로 노예근성 유교걸들이다. (세상에 복수를 다짐하는 락스피릿이 있긴하다. 하지만 표현 못한다.) 상상 속 그들이 부럽긴 하지만 전설처럼 들려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 이야기를 줄줄줄 하는 책이라니 반가웠다. 내가 심리적으로 가깝다고 느끼는 밀레니얼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보고싶었다. 만듦새 언뜻보면 어린이책 같을 정도로 발랄하다. 부키 출판사 책은 <날 것의 섭식장애>를 본 적 있는데 그때도 춤추는 듯한 사람들이 박혀있는 표지였다. 이번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표지 일러스트 작가님을 찾아보니 규하나 작가님이라고 한다.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이미 여러책을 작업하신 분이었다. 이 책은 쪽번호가 왼쪽 아래에 있다. 다이어리 같이 귀여운 맛이 있었다. 내용 이 책을 읽고 나는 밀레니얼인가? 하고 찾아보았을때 내가 z세대라 놀란 기억이 있다. 내가 중학생과 같은 세대라고...? 그럴리없을텐데 책을 시작하자마자 작가도 mz라는 울타리에 답답함을 표한다. 좁아서 답답한게 아니라 너무 넓다. 80년대생과 10년생을 한번에 묶는 것이 말이되나 작가는 이런 현상을 그저 mz를 마케팅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를 내놓는다. 절절히 공감했다. 파이어족, 친환경, 개인주의, 비혼, 관종손절, 혐오 등을 사회현상이라고 퉁치는 동안 본질적으 어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건지 고찰하는 이야기는 거의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mz세대에 유행이라고 불리는 주제를 작가의 시선으로 본질럭으로 파헤치는 이 책이 매우 재밌었다. 특히 재밌던 점은 밀레니얼인 작가가 z세대와 선을 확실히 긋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z세대를 자신과 분리하며 모른다고 고백한다. 이에 연장선으로 mz는 하나로 퉁쳐질 존재가 아니라는 메세지 또한 간절하게 바라던 말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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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책 전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MZ 세대가 무엇인가? 누가 MZ 세대에 해당하는가?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듣고 또 들어본 MZ 세대. 당사자는 자신이 MZ 세대인지도 모른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6학년인 우리 딸이 MZ 세대인 줄 알았다. 이모, 고모들도 우리 딸은 MZ 세대인 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딸은 2010년 생으로 알파 세대이다. 김난도 교수의 2023트렌드 코리아를 통해서 처음으로 우리 딸이 알파 세대의 최연장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MZ 세대란? 1980년대 생부 터 2000년 대생까지를 모조리 합쳐 'M Z'라는 알파벳 조합으로 퉁친 것은 좀 너무하지 않나, 나는 자주 생각한다. p.8 아니, 1980년대 생부 터? 그럼 나도 해당한다.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20년의 터울을 그냥 모조리 합쳐서 MZ 세대라고?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내가 MZ 세대의 최대 연장자라는 것을. 우리 딸은 알파 세대의 최연장자이고 나는 MZ 세대의 최연장자이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다 싶은데, 세대론을 좋아하는 업계에서 일하는 작가는 얼마나 많이 답답했을까, 오죽하면 이렇게 책까지 집필하게 되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MZ 세대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와 더불어 그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MZ 세대에 속한다는 것에는 약간? 약간 많이? 의문이 남는다. 이거 무슨 터울이 너무 크기 때문이겠지. 20대 초반부터, 30대, 40대를 전부다 아우르니 말이다. MZ 세대는 MBTI로 대화를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 예전에는 상대방의 혈액형을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했다면 MZ는 MBTI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 나는 내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모른다. 관심이 없다. 한날은 알파 세대인 딸이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엄마는 ~유형이야."라고 이야기를 해 주긴 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귀담아듣지 않아서이다. 알파 세대도 MBTI에 관심이 많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도 MBTI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한때 텔레비전을 켜기만 하면 연예인들조차도 다들 "난 ~ 넌 뭐야?"라고 대화를 시작했었다. 20년을 퉁친 MZ 세대의 절대적인 수가 많다 보니 위아래 세대들도 덩달아 함께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작가는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깊은 대화로 직행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같은 성격 유형이 나오면 '나도! 나도!'를 연발하면서 서로 비슷한 성향을 전제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MBTI 검사가 완벽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지만 어쨌든 많은 사람을 하나로 연결시켜준다. 감성? 갬성? p.45 감성과 갬성은 엄연히 다른다. 내 취향에 쏙 드는 것들에 담뿍 담은 애정을 드러내고 싶고, 내 눈에 멋져 보이는 것들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은데 똑 부러지게 표현할 말을 찾기는 어려울 때, 그럴 때 쓰는 마법 지팡이가 바로 갬성이다. '곰표 밀맥주'는 맛이 너무 좋아서 인기를 끌었던 게 아니다. 바로 그 갬성이 매력 포인트다. 갬성 있는 곰표 밀맥주를 나도 마셔봤다. 어느 날 동생이 편의점에 갔다가 술도 잘 마시지 않으면서 그 맥주를 샀다고 가지고 온 것이다. 너무 귀엽지 않으냐면서. 나도 맛은 큰 점수를 못 주겠다. 다만 밀가루 포대의 그 북극곰이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귀여웠다. 자꾸만 직장을 때려치우는 세대들에게 이제는 더 이상 끈기가 없다, 인내심이 없다,라는 말을 예전처럼 많이 남발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도 퇴사를 하는 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으며 고민도 많고 능력을 향상시켜 이동을 하는 것이지 무작정 놀고먹지 않는다. <MZ 세대가 N 잡에 나서는 이유> p.92 꼭 지금의 수입이 너무 적어서만은 아니다. 무엇이든 돈이 될 수 있는 세상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놀고 있는 나의 능력과 시간을 조금씩 굴리면 1년에 수십, 수백만 원은 벌 수 있다. 대출금을 갚는 데 조금이나마 보탤 수도 있고, 기념일에 좋은 식당에 가는 것이 덜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MZ 세대에 대해 정말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가치관에 대해 함부로 평가를 내려서는 안 되겠다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사회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 그들의 선택은 아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닥쳐오는 위기를 그냥 멀뚱하게 바라보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별다른 고민 없이 아이를 낳아 놓고 "아이들이 살 세상이 어떻게든 나아지겠지"라며 막연하게 바라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무 위기의식 없이 부모 세대가 해 오던 대로, 국가에서 시키는 대로 살지는 않겠다고, 우리 삶의 터전에 밀려들어 오는 위협에 맞서 행동하겠다고 똑똑히 외치는 목소리들을 그들도 이제는 귀 기울여 들을 때가 왔다. p.146 나도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매일 고민을 하는 건 사실이다. 이 아이들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 나와는 분명히 다른 세대를 살아나가야 하기에,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계라 조언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알아서 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아이들을 방치할 수 없기에 매일 읽고 쓰면서 고민을 해본다. 내 시대만 해도 공부만 잘하면 그래도 먹고 살 수 있었는데 그 시대도 이미 지금 저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인 나도 N 잡을 고민하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의 세대는 어떻게 준비를 시켜주어야 할까? MZ 세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데에는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해 볼 문제이다. 우리 때처럼 아이는 낳아놓으면 알아서 잘 크는 시대도 이미 저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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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30대. 40대.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MZ세대 라는 것! 누가 처음으로 묶어 표현하기 시작했을까? 1980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30년의 세월을 뭉떵. 파이어족. 욜로족. 영끌족. 플렉스.... 소속감을 중요시 하고, 어딘가에 소속되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게 사람이라지만. 나의 선택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MZ세대》 《MZ세대》정의를 살펴보면, 나 3살터울의 동생, 3살 많은 남편까지 거부 할 수없는 MZ세대 이다. 3.3 의 마법처럼 각자의 개성과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대체, 누가MZ니? MZ세대 라 불리는 작가의 에세이. MZ세대의 장점 또는 단점이라거나, MZ세대는ㅇㅇ하다. 는 등의 《MZ세대 다움》을 논하기 전에 권하고 싶은 책이다. 게으른 누군가가 묶어놓은 "요즘 젊은 세대" , 단편의 조각들만 보고 정의 내어버린 "MZ세대" 가 아니라, "나" 라는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세계를 기대해 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한가요? 요즘 젊은이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궁금한가요? 어떤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가 궁금하신가요? 포털에 "MZ세대" 검색하기 전에. 에세이 한편 어떠세요? 속속들이 알려드립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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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와 더불어 요즘 많은 사람들이 툭하면 꺼내는 이야기가 MZ다. 때로는 농담처럼, 때로는 꽤 진지하게 대화에 등장하는 이 말은 대체로 '야, 요즘 MZ 세대들은 이렇대'라는 선망, 혹은 좌절일 때가 많다. MZ 세대 흉내(?)를 내려는 '억지'로 유머를 만들어내거나 어떤 측은함 같은 것을 얻어내거나. 그 세대에 대한 이해나 MZ라는 말이 필요한 맥락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니 MZ 세대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거의 MZ 세대가 아니다. 책은 이렇게 요즘 젊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어르신들'의 용어로 맥없이 사용되는, 그래서 정작 젊은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MZ'라는 세대론을 붙들고 그들 스스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글이다. 91년 생으로 2013년부터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 중인 저자는 책날개 소개 글에 'MZ 세대론에 질려 이 책을 쓰게 됐다'라고 적었다. 도무지 그칠 줄 모르는 세대론의 파도 속에 언제부턴가 MZ 가 극성스러울 만큼 많이 등장한다. 도대체 MZ 세대가 누구를 가리키는 거야, 듣고 놀란 적이 있다. 1980년 대생부터 2000대생까지, 무려 30년을 아우르는 보기 드문 세대론이다. 20대 청년층과 40대에 들어선 중장년들이 나란히 묶이고 나니 그 안에서 어떤 소속감이나 동질감이 느껴질 리가 있을까. 'MZ 세대는 본인들이 MZ 세대인 걸 전혀 모른다.' 래퍼 이영자가 했다는 이 말을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MZ 세대가 공통으로 동의한 단 하나의 명제라고 적는다. 들어가는 말의 제목이 < 아, 진짜 그거 아니라고!> 다. 역시 MZ 세대 답군이라고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떠올린 '답다'라는 말이 어딘가에 걸려 흠칫 놀란다. MZ라는 이 엉성한 세대론을 마주하며 저자는 차근차근 '그게 아님'을 이야기한다. 결코 하나의 뭉텅이로 대충 묶이지 않는 그들의 취향과 고민, 그리고 분투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글이 흥미롭고 뭉클하다. 무엇보다 그들의 취향이나 행동을 요즘 것들의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밀어내기 전, 좀 더 섬세하게 귀 기울여보는 시간이 무척 좋았다.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아서, 먹고 살만하니까, 이기적이라서, 자기 편한 대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즐거움만 누리면서 대책 없이 살아가는 누군가로 납작하게 뭉뚱그려지는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두 번째 챕터 <모순 덩어리가 살아가는 법>은 그래서 가장 찡하게 읽었다. 퇴사를 축하합니다, '남들 하는 대로'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처럼 얼핏 기성세대들이 다시 혀를 찰 만한 제목들에 담긴 글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이 어디로부터 왔고,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삶의 태도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미래가 두렵다는 하나의 마음.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매달리게 되는 젊은 사람들의 삶의 태도는 거기에서 시작된다. 만일 우리의 언어와 생각에서 '답게'를 조금만 덜어내 본다면 어떨까. 한 명의 개인을 어떤 '나이' 사람이나 '어떤 세대'의 일원으로 규정하고 짐작하기보다 '그냥 한 사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__ 답다가 지배하지 않는 곳 p. 220 마지막 챕터 끝 글의 제목은’ __ 답다가 지배하지 않는 곳’이다. 한국 사회에서 세대론이 특별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나이이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분석에 동감한다. 답다라는 말은 거기에서 온다. 그 나이 다운 태도와 생각과 지위와 가치가 분명히 정해져 있는 사회에서 탈락하는 자와 안착한 자로 나뉘어 한 사람의 개인은 사라진다. 이제는 특정한 나이와 세대라는 어림없는 틀 안에 한 사람을 끼워 맞추는 시선을 멈추면 좋겠다. 나보다 젊고 어린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을 자유로운 한 인간으로 편견 없이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결국 나의 삶이 자유롭고 확장되는 일임을 믿고 싶다. MZ라서 이런 거야, 저럴 거야,라는 경계와 판단은 훨씬 오랜 삶을 살아온 기성세대의 삶도 끝없는 규정과 가치로 옭아매는 것은 아닐까. 책에는 MZ라는 맥락 없는 세대론에 가둔 요즘 것들의 생생한 삶이 팔딱팔딱 담겨 있다. 그들이 왜 지금의 고민과 관심과 취향을 안고, 그러나 좌절보다는 용기를 내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지 읽다 보면 어쩐지 찡한 마음도 든다. 우리는 누구나 젊은 날을 보내고 요즘 것들로 살아가다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는 것이다. '라떼는'을 외치는 꼰대들이 한때는 좌절하고 분투하는 요즘 것들이었기에 'MZ에 파묻혀 버린 진짜 우리의 이름'을 찾는 그들의 글이 참 힘이 난다.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MZ 세대 용어 오남용을 막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재미있게 읽었다. 유행에 대해 말할 때 누구에게 왜 유행하는지를 먼저 고민해 보라는 제안. 특히 '요즘 유행'에서 유행을 'MZ 세대'로 망설임 없이 바꿔버리는 것이 관성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이 좋았다. 무언가가 인기를 얻게 된다면 그것을 둘러싼 세대를 서들러 묶어 버리고 물러서기 전에 어떤 배경에서 그것이 거기에 닿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런데 한편으론 "너 MZ 세대지?'라는 질문을 보류하자는 제안에서 저자가 아무렇지 않게 '늙다리'라는 혐오 표현을 쓰는 것이 꽤 불편했다. 꼭 그 단어를 써야 했을까. 이런 고민 역시 이 책을 더 깊이 읽는 방법이리라.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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