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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는 잠자던 주인을 깨우고 권총으로 위협했습니다. "손들어!" 주인은 왼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러자 강도는 고함을 쳤습니다. "오른손은 왜 안 들어? 어서 들어!" 그러자 주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른손은 신경통 때문에 제 맘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강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고생 참 많으시죠?" "예?" "사실은 저도 신경통 때문에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강도는 신경통 때문에 오른손이 불편해 제대로 일을 못했던 것입니다. 강도와 주인은 신경통이라는 주제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둘은 어떤 약이 좋고 어떻게 치료해야 효과적인가 등 신경통에 관해 밤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새벽은 왔고 강도는 주인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 헨리의 <강도와 신경통>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동병상련이라고 하나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법입니다. 좀 특이한 상황이긴 하지만 남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의 첫걸음인 셈이지요. 저자 김이율은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에서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린 인생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부모와 자식, 부부와 연인, 이웃과 공동체, 꿈과 시간 등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지만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무심히 흘러보내는 것들에 대해 저자는 더 사랑하라고, 더 아끼라고, 더 배려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김이율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자신의 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로 생각만 하다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맞이해야 했던 어머니의 죽음. 자식이 늦게 철이 들어 부모를 봉양하려 하지만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 법입니다. 이 때 살아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평생 가슴앓이를 하게 만드는 법이지요. 도종환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미뤄도 너무 미뤘습니다. 숨겨도 너무 숨겼습니다. 그 흔한 말, 사랑한다는 그 말.”
소개되는 사연, 이야기 하나하나가 가슴에 잔잔한 파도를 일게 합니다. 이젠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 상황을 겪은 분들이라면 더 크게 공감하리라고 봅니다.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합니다. 오늘 전하지 못한 말 끝내 전하지 못합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소중한 말 너무 아끼지 말고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하고 나서 실패한 데서 오는 후회보다는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큰 법입니다. 주변의 소중한 분들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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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알듯 하면서도 동의 하고 싶지 않은 말이다. 저자의 다른책 가슴이 시키는 일을 읽으면서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며 살아보자고 다짐해보았는데 현실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아프다는 소리도 하지 못하고 일만 하며 살아 왔던것 같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면 행복할거 같은데 이런 저런 생각이 가슴이 시킨일을 미루게 한다. 왜 그럴까. 인생의 단면을 돌아보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야 할거 같은데 그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족은 안식처이고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므로 가족을 이루길 원하고 가족을 위해서 희생한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사실 그게 아닌 걸 알면서도 그냥 일하면서 사는게 익숙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뒤로 미루기에 바빴던것 같다. 우리 모두는 가족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가족을 이루고 부모를 닮은 아이들이 자라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을 간직한다. 어떤때는 아내와 다투고 부대끼며 그로 인해 상처받는다. 인생의 길에서 가장 참기 힘든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받는 상처가 아닐까. 언제나 어디서나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함께 해주면 힘이 날텐데 상처주고 상처가 아물기전에 또 상처를 낸다. 그렇게 지지고 볶으면서 살아가는 인생이 인생인 걸까. 남들도 그렇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드라마도 보고 책도 보지만 인생 참 풀리지 않는 숙제와도 같다. 어찌 되었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서 남들도 다르지 않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지금껏 살아왔건만 어느날 뜻하지 않은 소식과 함께 날아든 비보로 인해 현재 함께하지 못하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나를 힘들게 한다. 내 아버지 세대는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 소리를 들었단다. 그래서일까 다정하게 안아주신 적이 거의 없다. 자식 만큼은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더 잘해주려고 했는데 부모에게 배운대로 밖에는 하지 못한것 같다. 안아주는데 인색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참 어색했다. 그래서 오늘도 미루고 또 미뤘다. 내 마음을 알아줄 나이가 되면 날 이해해 줄거라 믿으면서. 2013년 3월 4일 중학교 입학식 날 아들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학교에 가기 위해 사둔 교복은 옷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리고 6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았다. 드라마에나 나오는 병명으로 알았다. 백혈병. 너무도 몰랐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되는 줄 알았다. 치료받다가 죽는 아이들이 나타나도 내아이 만큼은 살거라 믿었고 희망을 걸었다. 기도도 참 열심히 했다. 하지만 몇차에 걸쳐 치료를 받아도 항암제가 아이 몸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희망을 놓치 않았고 함께 이겨낼거라 믿었다. 아들은 꿋꿋하게 항암제 치료를 받았다. 힘들었을텐데도 힘들다소리 하지 않고 나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치료에 임했다. 12월 12일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던 그날 아들은 간다는 소리도 안하고 하늘나라에 갔다.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그런데 그런 날이 오고야 말았다. 지금도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암제가 얼마나 독한지 머리가 다 빠진다. 식욕도 떨어진다. 병실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한다. 노트북으로 게임하고 텔레비젼보는게 전부다. 공부는 절대 하지 않는다. 대안학교가 따로 있었지만 그게 아이에게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아이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2월이다. 기력이 없어지고 식욕도 떨어지고 다리한쪽이 쑤시는게 성장통 같아서 그런줄 알았다. 잇몸이 붓기 시작했다. 이를 완전히 덮어서 밥도 먹기 힘들어 했다. 동네 병원부터 갔다. 치과. 전에 치료가 잘못되어서 균이 침투한게 아닌지. 낫질 않는다. 그다음 이비인후과. 염증탓이란다. 아주 센 약을 지어주었다. 아이가 더 힘들어할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과를 거쳐 청소년과에 갔더니 피검사를 해보잔다. 소견서를 써줄테니 동네 큰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보란다. 그래서 큰 병원가서 한날이 3월4일. 의사 선생님이 피검사 결과보고 다리를 떨면서 빨리 뒤도 돌아보지 말고 서울 큰 병원에 가보란다. 그래서 바로 입원했다. 그날 판정받았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치료가 되는지도 모르고. 답답한 마음에 골수성 백혈병을 검색해보니 안타까운 사연들이 즐비하다. 백혈병도 골수가 있고 림프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림프가 치료가 좀더 되는 편인데 치료 안되면 죽는건 똑 같다. 검색도 두려웠다. 치료가 되었다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골수이식만이 살길인지도 나중에 알았다. 골수기증자도 알아봤는데 아이와 100%일치하는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항암 치료를 해도 암세포가 나타난다. 5차에 걸쳐서 했는데 매번 암세포가 나타났다. 이병은 암세포가 나타나면 안되는 거다. 나타나면 큰일나는 병이다. 암세포가 몸에 차올라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이 이병이기때문이다. 골수이식을 해도 암세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나마 국가에서 많은 부분을 치료비지원을 해주어서 치료에 도전했지 실로 어마어마한 돈이 치료비로 나간다. 재산이 거덜난다는 말이 옛날에는 실감이 났을 것 같다. 좋은 방법은 다 써보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많은 후회가 든다. 좀더 빨리 큰 병원에 갔었더라면. 그럼 치료가 달라졌을까. 혼자서 치료를 견디는 아이 옆에서 힘내라 소리밖에 못하고 안타까워 안아주고 돌아서려고 할때 날 안아주고 내 등을 토닥거려주는 데 눈물이 얼마나 나던지 아이앞에서 약한 모습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내 등을 토닥여주는 그 손이 그립고 함께 나눴던 대화가 그립다. 절대 원하지 않았던 병이 찾아와서 헤어지기까지 순간이었다. 지금도 아들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 슬픔을 이겨내 보지만 보고싶을때 볼 수 없는게 안타깝고 아빠하고 불러주었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가 없는게 너무 가슴 아프다.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는 가족들과 만들어갔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따뜻한 마음과 가슴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책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를 만났다. 자식이 아파할때 대신 아파할수 없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암에 걸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으로 또 인생의 황혼을 향해 가고 있는 현재 내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인생이 뭘까를 고민하며 답을 구하는 청춘들에게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 오늘 하지 못하면 여전히 하지 못하기때문이기에 오늘 우리가 만나는 소중한 인생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를 부탁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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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율 작가의 에세이,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에는 짧은 글 속에 긴 여운이 남는 감동이 있었다. 많은 에피소드들은 작가의 주변 혹은 작가 본인의 이야기이기도 했고 언론에 소개가 되었던 이야기이기도 했으며 소설이나 영화 속, 지어낸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세상 모든 후회의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듯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고 나면 땅을 치며 후회할 것들에 대해 미리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게으름과 의지박약, 무관심으로 눈물흘리는 일은 없도록 하고 싶었다.
생각만 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것들이 뭐가 있을까.... 아마도. 많지. 특히나. 연말이라 더 연말 정산하듯 총정리가 되는 것 같다. 비단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늘 미뤄왔던 것..
다이어트 성공하기. 부모님께 안부 전화 자주 하기. (사랑한다는 말도)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요리 해주기. 올해를 넘기기 전에 동창생들 만나기.
올해도 제대로 실천한 항목은 없으니 새해 다짐으로 넘어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는 날 한심하게 자책하겠지. 하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 !
올해가 가기 전에 가족, 부모, 연인, 친구, 나에게 사랑을 보이리라!! 연말 훈훈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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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의 모든 순간이 갖고 있는 가치와 그 순간을 나와 함께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실험으로도 증명된 칭찬의 힘이라던지, 조로증에 걸린 소녀와 그녀의 엄마가 깨달은 매 순간의 소중함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이슬람 신학자 알 가잘리가 <행복의 연금술>에서 한 말은 꼭 기억해두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매일 아침 자신의 영혼에게 말해야 합니다. "신이 24시간의 보물을 주셨다. 그 어떤 시간도 잃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 시간을 잃어버린 걸 후회하는 것만큼 참기 힘든 것도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와 닿았던 이야기는 인도인 다시랏 만지의 실화이다. 자신의 마을에서 병원까지 가려면 55킬로미터나 걸리던 그는 사랑하는 부인을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못 받은 채 떠나 보내게 된다. 그 후 그는 병원까지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22년 동안 산을 옮겨 그 거리를 14킬로미터로 줄이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고 한다.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오래된 이야기 속의 그 고사성어가 현실로 보는 기분은 참 묘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산을 옮기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자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말이다. 대학원 인터뷰를 하고 나서 사실 조금은 좌절한 상태였다. 그 동안 준비한다고 나름 노력해왔는데, 막상 그 앞에서는 정말 요즘 말처럼 ‘멘붕’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 느낌이랄까? 약간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 이야기를 읽으니 그 동안 내 노력이 충분했던가 하며 되돌아 보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나름 긴 시간 준비해왔던 일을 마치 이솝 우화에 나오는 신포도인냥 바라보며 너무나 쉽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한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또한, 펄프장에 빠진 남매의 이야기도 떠오른다. 어린 동생과 함께 빠진 소녀는 동생이 물 밖으로 나와있게 하기 위해 어린 동생을 엎고 까치발로 자신의 외침을 듣고 구조해줄 누군가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책에 나온대로 생각해보면 나 역시 누군가의 까치발 덕분에 이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힘들어 할때마다 가족과 친구들이 내 곁에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이끌어주곤 했다. 하지만 ‘당신은 누군가의 까치발이 되어준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정말 오래오래 고민해야 할 거 같다. 앞으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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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룬 사랑 - 후회가 남긴 것 당신이 가신 그 새벽은 유난히 별들이 빛나 보였다. 하여 별 따라 가신 것으로 여기기로 했다. 하여, 문득 새벽에 잠을 깨 바라본 하늘에 빛나는 별이라도 본다면 유독 당신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간이 더 있을 것이라 여기며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말들은 이제 혼자만의 독백이 될 수밖에 없고 그마저 당신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다. 자식으로 당신 가슴에 피멍을 남겼을 그 무엇들을 가시기전에 풀려고 했는데 말이다. 어디 이것뿐일까? 간 사람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곁에 남아 시간을 함께할 가족이나 연인, 벗, 동료 등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함께한다. 그들에게마저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고 후회하는 일들을 만들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라는 이유 아닌 이유를 들어 이 순간도 그 미련함은 여전히 지속된다.
남는 것은 가슴을 짓누르는 회한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놓쳐버리는 무수한 것들 속에는 사소하거나 너무나 일상적인 그 무엇들로 가득하다. 말 한마디 손짓 하나로도 가능한 그 일을 왜 못하여 타인에게는 가슴에 상처를 안기고 자신에게는 후회를 남기는 걸까?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는 이런 후회하는 마음에 따스한 눈길로 그러지 말 것을 권하는 이야기를 만난다. ‘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라는 부제가 더욱 간절함을 전하는 책 김이율의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가 그것이다.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에는 이렇게 망설이고 시간이 더 있을 것이라는 안일함으로 놓치고 나서야 후회하는 것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어머니를 보네고 난 후 밀물처럼 밀려오는 회환을 다스리기에 버거운 경험을 첫머리에 올리면서 시작되고 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모든 상황이 어쩌면 부모님을 떠나 보야는 것처럼 그렇게 준비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그 가운데 부모와 자식, 부부와 연인, 이웃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스스로가 잃어버린 꿈같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생각만 하다 놓쳐버린 것’들 중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마움, 미안함,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것이 어쩌면 가장 클지도 모른다.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랜 시간을 두고 해야 하는 것들도 아닌 그저 일상에서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들이지만 못하고 마는 것들이다. 그리하여 저자가 들려주는 지극히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는 내 곁에 있는 그 사람들을 “더 사랑하라고, 더 아끼라고, 더 배려하라고는 것이며 자신처럼, 떠나보낸 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후에서야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것, 마음 다하지 못한 그 무엇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오랫동안 남아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반성이 그렇다고 남아 있는 사람에게 그것이 오롯이 전달되지도 못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늘 후회하면서 마음 다하지 못하는 일상에서 순간이나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저자의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는 모든 이들의 미안한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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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후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며 그 후회를 조금씩 덜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된다. 정말 하고픈 일들, 주위의 시선들 때문에 혹은 용기가 부족해서 핑계를 대며 하지 못했던 어쩌면 하지 않았던 것들을 직접 해보는 것이 내 인생을 더 잘 사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어른들도 젊을 때 본인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 까봐, 시간이 없어서, 늦었다는 생각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하신다. 그 나이가 절대 늦은 것은 아니었다고.. 사실 현재 내 친구들과도 여행이란 것도 시간,돈도 있어야 하지만 체력이 제일 중요한것 같다고 더 늙어지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못할 것이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특히 효도. 우리만 나이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나이들어 가신다는 걸 우린 계속 잊게 되는 것 같다. 좋아하시는 음식을 함께 먹고 연락한 번 드리는 게 그리 힘든 일도 아닌데 참 쑥스럽고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내가 한 적이 있을까.. 어떤 이는 평생 한 번도 전해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책속에는 이렇게 우리가 언젠가는.. 나중에.. 하면서 미뤄왔던 것들을 지금 해야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해준다.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부모님에게 생전에 해드리지 못한 효도, 어릴 적부터 간절했던 내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한 시도와 노력, 나 사는게 바빠 고개한번 돌리지 못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 속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3~4페이지 분량의 이야기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들도 있었고 봤었던 영화의 인상적인 부분들도 있었다. 짧은 이야기들로 되어 있어 빨리 읽을 수 있었지만 마음속에 따뜻함은 오래 남아있었다.
나만의 인생을 살면서 왜 이리 힘들까.. 이런 일들이 왜 나한테 일어난 걸까... 많이 속상하고 슬프고 상대도 없는데 억울해 하며 미워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도 시기가 다르고 형태가 다를 뿐 그들 나름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계획을 세우는 건 좋지만 시간은, 사람들은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살면서 자꾸만 열심히 사는 목표가 주객전도되는 것 같다.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그들을 뒷전에 미루게 된다.
책 제목처럼 자꾸 오늘, 오늘 하며 사랑을 미루게 되는 것 같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표현 하는 걸 더 이상 미루면 영영 기회가 오지 않고 난 또 후회할 것이다. 더 이상 후회가 쌓이지 않도록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연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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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사람이 살면서 '후회'를 안 할 수 없다. 참 많은 후회를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후회의 순간들을 담아냈다. 무심히 그저 '사랑'과 관련된 책이라고 선택했었는데, 아니였다.
간단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전에 읽었던 <연탄길>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만큼 따뜻하면서도 가슴이 저려오는 이야기들이 단편으로 실려있다. 남녀간의 사랑은 물론 가족간의 사랑이 가장 많이 담겨있었다.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가족들의 이야기, 생전 처음보는 사람과 잠깐 스치면서 느낀 순간들... 아프면서도 따뜻한 성장통같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단편의 마지막에서 독자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더 와닿는다. 이야기속에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의 내용을 정리해준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먹먹함이 가시지 않는다. 밝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도 반성도 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면 사랑한다, 보고싶으면 보고싶다,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내 마음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후회할거라고 이 책은 전한다.
그래서 어색하지만 마음속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꺼내기로 했다. 표현하고 싶은건 표현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대화속에서 웃음이 생겼다. 그냥 던질 안부가 고마움과 반가움으로 물들어 더 밝아지게 되었다.
해보고 후회하던지 안해보고 후회하던지 고르라면 당연히 해보고 후회하는 쪽을 택할 것이다. 이왕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밖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그 감사함의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사랑한단 말을 하지 못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오늘 또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숨기지 말고 고백하는 것이 아프지 않고 더 행복하게 사는 길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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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봐서는 연애 관련 부류의 책인줄 알았다. 이 책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여러가지 짧은 이야기를 싣은 책이다.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감정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이 책을 읽을때는 따뜻함을 느낀다.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 담은 것인데 읽다보니 그 모습을 회상하게 된다. 새로운 것이 아닌 내가 살아오면서 보았고 느꼈던 것들.
저자의 글을 대신하는 이야기_ 사랑을 미룬 죄
사랑만 하며 살아가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왜 그렇게들 미워하고 싸우며 살아가는건지 모르겠다. 나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남들과 다를 바 없는거 같다. 껌파는 할머니를 보며 껌을 팔아줘야지 하고 생각만 했다가 몇일 뒤 할머니가 보이지 않아 그때 사드릴껄 하는 후회가 남았고 할머니가 다시 껌을 팔고계신걸 봤을때 껌을 열개나 사드린 이야기. 병원에 입원한 치매 걸리신 할머니 뒤로 유산문제로 싸우는 자녀들 이야기. 살아가면서 한번쯤 겪겨나 아니면 주변에서 흔히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와이프의 할머니도 치매 증상이 있으신데 시설로 모시자는 분들도 계시고 곁에 두고 모시고 싶다는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다. 사실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텐데 남의 손길에 맡기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는건 우리 부모님도 몇년이 지나면 병들어 아프게 되실것이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지 선택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후를 위해 많이 모아두신 것도 아니고 연금으로 얼마씩 딱딱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모신게 되면 아내가 나보다 많이 돌봐야 할텐데 그렇게 하자고 하진 않을것 같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더 연락드리고 찾아뵈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하실때 좋은것도 사드리고 좋은데 구경도 시켜드리고 싶은데.. 책의 제목처럼 또 사랑을 미루게 되는건 아닐지 모르겠다. 가족들이 해외여행을 가려고 동생과 내가 적금을 붓고 있는데 가까운 일본이라도 가족들이 함께 가서 온천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혈액암 투병 중이셔서 항암치료만 끝나고 몸이 회복 되시면 더 잘 해드려야겠다. 지금도 거리가 좀 멀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 거의 매일 연락드린다. 별로 나눌 얘기는 없지만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 목소리 듣는것도 좋다.
오빠가 소아암에 걸려 머리가 빠지자 동생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준 이야기를 보며 아버지가 입원해 계실때 휠체어에 링겔을 꼽고 앉아있는 아이가 생각났다. 많이 어려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의 나이인데 소아암에 걸린 아이 같았다. 많이 어린데 가여웠다. 아이를 보며 내 딸이 건강함을 감사했다. 아내가 산후풍과 우울증이 걸렸고 마음을 잘 알아주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는 이야기를 보며 나도 정말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해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사람들의 위로와 관심이 정답이겠지. 아내가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걱정되어서 얼릉 병원 가보라고만 했던것 같다.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바랬던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많은 남편들이 병원 얼릉 가보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까? 관심과 위로를 잘 하는 남편이 사랑받는 남편이 될것 같다.
어렵지 않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짧은 이야기들이라 읽기 편하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고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바쁜 일상이라지만 그것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치는게 있어서는 안되겠다. 사랑은 미루지 말아야지하고 하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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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묵혀두었던 내 감정들중에 아직까지도 꺼내놓지 못한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참 내용이 예쁘게, 또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더 감동이 진하게 밀려왔는지도 모르겠다. 생각만 하다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것들 놓쳐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냈다는 저자의 말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나 역시도 아이들에게는 문득문득도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소리를 자주로 하는편이데, 왜 그렇게 주위사람에게는 그런 말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고 어색하기만 하는 것인지. 특히나 난 엄마아빠에게 사랑한다 소리를 자주로 못했다. 물론 남편에게도 그런 말을 잘 못한다. 그리고 그냥 알아줄거라 생각하곤 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반성했다. 말로 꺼내지 않아도 당연히 전달되고 있을수 있으나, 가끔씩은 말로써 따뜻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라는 것을. 엄마와 관련된 내용을 읽으면서 난 아주 오래된 과거 어느시점에 내가 했던 정말 부끄러운 행동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책속의 주인공은 생선가게를 하는 엄마에게 배어난 생선냄새가 너무 싫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20년도 더 된 아주 오래된 기억속 잘못된 행동인데도 난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사춘기때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유독 엄마랑 자주로 다퉜던 때다. 그때도 엄마랑 싸우고 난 후였는데, 시내에서 친구랑 웃고 떠들다 엄마와 외할머니께서 함께 걸어오시는 모습을 봤다. 다른때였다면 뛰어가 인사하고 어리광도 피웠을텐데, 그날은 너무 기분이 안좋아 엄마를 못본척 외면한채 다른 길로 간 적이 있다. 난 그날에 대해 아직도 마음 한켠에 죄송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그 모습과 오버랩되니까 그렇게 내 자신이 초라해보일수가 없었다. 내가 그때 어설픈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았더라면 그날은 삼대가 함께 하는 추억의 시간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 더 죄송스러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참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마음속에 담고 있는 감정들을 묵히지 말라고,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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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이력때문일까, 내용이 참 감성적으로 와 닿는다. 일단 책 제목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정서적 분위기때문인지 몰라도 좋은것, 싫은것 등등의 감정표현을 애써 드러내지 않는다. 될수 있으면 속으로 삭히고 혼자 해결하려 덤덤한 척하는 것이 아니었나 모르겠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데 있어 쑥스러움을 함께 갖고 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이 책을 읽기전부터 한해두해 나이를 먹으면서 느꼈던 것이 너무 내 주위사람들에게 감정표현을 안했구나였다. 좋으면 좋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그때그때 말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스러움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이야기중에서 나 역시도 엄마와 관련된 내용이 계속 마음한켠에 응어리져 있어 한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었다. 어느 부모든 자식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항상 헌신하는 자세를 가졌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부모라는 존재 역시도 그랬다. 항상 내가 원하기 전에 알아서 뭐든 챙겨주셨고, 한개라도 더 먹이고 더 입히려 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놓고 보니 미처 당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해 뒤늦게 고생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라치면 그렇게 마음이 아플수가 없다. 무릎관절때문에 애써 우유를 챙겨드시고, 또 병원에 가서 주사 맞으시고, 내 충치 치료를 위해서 좋다는 대학병원에 미리 예약해놓고 행여 늦을세라 손 붙잡고 데려가셨던 엄마께서 정작 당신의 치아관리는 뒤로 미루기 일쑤여서 나이에 비해 잇몸이 너무 안좋아 신경치료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끙끙 앓는 모습을 볼라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좀더 젊었을때, 좀더 건강했을때 당신 몸을 조금 돌아보시지 그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그렇게 죄송스러운것이다. 그래도 마음 따로 입으로는 왜 그때 얍삽하게 자신을 챙기지 못했냐고 투덜거리곤 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반성하게 했었다. 아파하는 엄마를 더 자주로 안아드릴것을, 따뜻한 말로 위로를 해드릴것을 하는 후회도 하며 읽었다. 곁에 있을때, 또 내 마음에 생각이 들때 수시로 감정 표현을 하고, 사랑하고 좋아하고 미안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애써 쌓아두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도 하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생각만 하다가, 못하고 놓치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내 마음에 귀기울이고, 내 주위사람들에게 항상 표현하며 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