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권은 전개 자체보다도 감정의 밀도가 좋은 권이었다. 사건이 생기면 그걸 화려하게 터뜨리는 게 아니라, 인물들이 그 안에서 어떻게 무너지고 버티는지를 보여줘서 더 찡하게 남는다. 이 작품이 웃긴 이유는, 주인공이 진짜로 “영웅” 같은 말을 안 해서다 ㅋㅋ 멋진 말 대신 되게 날카로운 말, 혹은 허무한 말이 나오는데 그게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 마음이 복잡해진다. 그리고 주변 캐릭터들도 그냥 조연처럼 소비되지 않고, 다들 자기만의 욕망이나 공포가 있어서 장면이 살아있다. 읽고 나면 “다음 권에서 더 깊게 들어가겠네” 싶은 예감이 들고, 그 예감이 또 기대가 된다. |
| 선생의 성격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뭘하든 놀라지않게 되는 7권이었다. 많아진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에 잊혀지질 않는 선생의 기행들을 계속 상기하게 된다. 흔히들 등장인물들이 많아지면 주인공의 비중이 적어지기도 하는데 선생은 등장이 적어지든 말든 잊혀지질 않아서 적응이 안될 것같으면서도 적응이 되었다. 취향에 맞는 다면 후회만은 하지않을 것같은 만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