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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실린 대부분의 영화는 사실 극장에서 찾아보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영화제에 가야만 볼 수 있거나, 아니면 국내 극장에는 개봉이 안되거나, 개봉이 된다고 해도 몇 주만에 내려가 버리는 그런 영화들이다. 그렇다고 그 이후에 보기가 쉬울까.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찾아서 보기가 어렵다. 사실 영화의 세계만큼 빈익빈 부익부가 없다. 어떤 영화들은 거의 모든 매체를 통해서 끊임없이 되풀이 되서 보지 않아도 거의 본 것과 동일한 영화가 있는 반면, 어떤 영화들은 애써 찾아보려 해도 거의 볼 수가 없다. 문제는 그게 좋은 작품과 좋지 않은 작품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작품이 사람들한테 더 알려진다면 나쁠 게 뭐가 있을까. 그러나 어떤 영화들은 단지 돈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된다. 아무튼 보기 힘든 영화들을 애써 찾아주는 이 책이 그래서 반갑다. 이 책이야말로 시간을 들여서, 공을 들여서 읽어야 할 책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