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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데스의유산 #나카야마시리치 #블루홀식스 #내돈내산 나카야마 시치리의 매력을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고른 책이다. 워낙 시리즈별로 책을 많이 쓰셔서 그렇지 나도 꽤 읽었더라는..새 발의 피 정도지만..책을 고를 때 작가, 출판사 그리고 책표지와 기타 등등을 중요시 하는데 여기서 기타 등등을 만족시키는 출판사가 블루홀 식스다. 고급진 겉싸개의 띠지를 벗기면 내가 가장 선호하는 두꺼운 책표지 그리고 가름끈. 완벽 그 자체다. 일단 만족스럽게 책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이틀 연속으로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지령센터의 게이코는 동료 아스카에게 부탁한다. 아스카는 벽창호 이누카이 하야토와 동행한다. 마고메 다이치의 현관문에 '상중'이라고 적힌 종이를 보고 초인종을 누르지만 대답이 없다. 종이 끝에 적힌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가족 대기실에는 사에코와 다이치 모자 두 사람만 있다. 둘의 등장에 사에코는 다이치를 호되게 야단친다. 사에코는 남편이 폐암으로 투병하다가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다이치는 의사가 두 명이 왔었고 첫 번째 의사가 돌아간 다음 아빠가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나쁜 의사라고 한다. 사에코와 다이치의 증언이 완전히 다르다. 계획 살인의 냄새를 맡은 이누카이의 오감이 단숨에 날카로워진다. 부검 결과는 고칼륨혈증. 급성 고칼륨혈증으로 사망한 안락사 사건과 유사하다. 이누카이는 의사 가운을 입고 염화칼륨제제를 환자에게 투여한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흥미가 샘솟는다. 사에코의 입에서 나온 닥터 데스..대머리에 키가 작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 안락사를 시켜준 감사한 사람이다. 마고메 겐이치의 살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아소 반장은 희대의 연쇄 살인범을 향한 혐오를 드러낸다. 다음 안락사에 손을 대기 전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안락사 금액은 20만 엔이다. 확실히 너무 적은 금액에 안락사 의뢰를 받는 이유는 안락사를 실행하는 목적이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닥터 데스는 살인을 즐기는 쾌락살인자라는 의미다. 경시청 내부에 수사본부가 꾸려진다. 꼬마 다이치의 전화 한 통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고통 없는 죽음을 약속하는 닥터 데스와 설령 환자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목적이라도 촉탁 살인은 살인이기에 범죄자를 잡기 위해 덫을 놓는 이누카이 하야토. 이누카이 하야토의 직업윤리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지만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은 다르다. 사랑하는 사야카의 병세가 지금보다 악화되어 스스로 죽음을 원한다면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설속에 등장하는 '닥터 데스' 잭 커보키언은 130명의 환자를 죽음의 길로 안내한 실존 인물이다. 정작 자신은 안락사가 아닌 합병증으로 죽었지만. 잭 커보키언 말고도 안락사라는 명분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의사나 간호사들이 여럿 있다. 이들은 살인자일까, 구원자일까. 자신의 고통 뿐만아니라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택한 안락사가 옳은 것인지, 범죄인지 나도 모르겠다. 다만 환자에게 안식을, 유족에게 평온을 주는건 맞다. 바라던 죽음, 구원받은 죽음, 당겨진 죽음, 고통없는 죽음, 계승한 죽음의 목차만 봐도 어떤 죽음들이었지 짐작이 갈터이다. 안락사 또는 존엄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누카이 하야토 시리즈는 지금까지 6권이 출간되었고, 6권 <라스푸틴의 정원>, 5권 <카인의 오만>을 읽고 4권 <닥터 데스의 유산>을 읽었으니 뭐 거꾸로 가는 셈이다.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았던 소설은 처음이다. 아마도 닥터 데스가 살인자가 아니라고 착각한 것은 아니지만 얼굴 없는 남자 또는 저승사자쯤 되는 이 범죄자가 딱히 죽어선 안될 사람을 죽인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막힌 반전이 기다린다. 이걸 기다렸다는 속마음을 들켜버린 것처럼. 이누카이 하야토는 어린 딸에게 인생이 뭔지 정의가 뭔지 배운다. 삶의 희망도..그의 고뇌가 깊어질수록 함께 고민했던 시간이다. 묻겠다. 당신은 죽을 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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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의시가 와서 우리 아빠를 죽였어요." 아이에게서 온 신고전화와 함께 소설은 시작한다. 오랜 투병 중인 아빠를 의사가 죽였다는 것. 결국 안락사로 밝혀진 사건. 범인은 '닥터 데스'라도 불리는 자. 그는 돈을 받고 안락사 의뢰를 받는 의사. 경시청 형사 이누카이는 닥터 데스를 쫓는다. 이 소설은 질문과 질문과 질문을 던진다. 안락사라고 하는 너무나 민감한 고민거리를 준다. 솔직히 형사와 닥터 데스의 두뇌싸움은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범인이 누구인가도 솔직히 중요하지 않았다. 왜 닥터 데스가 되었는가? 의뢰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안락사를 선택할 것일까? 이누카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질문 질문 질문. 사회파 소설이 던져주는 질문을 좋아한다. 그 속에 추리가 가미되어 해결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지만 소설 속에 담긴 사회문제를 생각하는 즐거움이 크다. 특히나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결론나지 않는 생각이 머리 속을 덮어온다. 생명이 가진 삶의 권리 vs 생명이 가진 죽음의 권리 생명의 가치는 당연하다. 할 수 있는 한 생명은 소중히 다뤄줘야 하고 그것을 치유하는 의료의 역할은 크다. 의료가 발전함과 함께 생명연장의 기회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당연히 가능한 치료는 이뤄져야 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모든 행위는 지탄받아야 한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만약 그 연장의 길이 한없이 고통스럽고 끝이 없는 연장이라면? 닥터 데스에게 의뢰한 사람들은 그 고통을 너무 잘 알기에 그를 찾아 죽을 권리를 외친다. 뭐라 답하기 너무 어려운 문제이다. 나라면? 수없이 되뇌어 봐도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무엇을 선택해도 후회의 연속일 것 같다. 그렇다면 빠른 평온을 선택해야 할까? 그럼에도 지속되는 삶을 바라야 할까?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판단 속 안락사는 어느 쪽을 바라보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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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닥터 데스의 유산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앞서의 작품들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이나 장기이식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를 정면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닥터 데스라는 빌런을 앞세워 안락사와 관련한 첨예한 대립을 이어나가게 되늗데요. 소설이 가지는 특성 혹은 한계 때문에 전반적인 설정과 흐름을 꽤나 극단적으로 그릴 수밖에 없었겠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으나,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단숨에 읽게 만드는 속도감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물론, 전개 과정에 뿌려놓은 여러 단서들을 회수하는 과정이 정말 뛰어났던 작품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닥터 데스의 유산을 관통하는 주제인 안락사에 대한 여러 사회적 이슈들이 (아직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여기기에) 피부로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으나 다시 생각해 보면 조만간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들었던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필력 하나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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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이다. 블루홀이라는 출판사 이름도 반갑다. 나카야마 시치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개구리 살인마라는 작품에서부터 시작한다. 참으로 역작이었다. 음식 중에도 괴식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작품은 정말 괴작 그 자체였다. 그런데 참 심리 스릴러로서 대박이었다. 이 닥터 데스의 유산이라는 작품도 다 보고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역시 수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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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의사가 아빠를 죽였어요. 한 아이의 전화신고가 접수되고, 장난전화로 여겼지만 계속된 신고에 무시할 수 만은 없던 경시청은 주인공 이누카이 형사를 보내 사건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게 한다. 신고가 거짓이 아니라 병으로 고통받던 아이의 아빠가 '닥터 데스'가 다녀간 후 죽음을 맞게 되었고, 고통없이 편안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로 인해 닥터 데스에게 환자의 편안한 죽음 즉, 안락사를 의뢰한 사람들이 더 있었음을 알게되고 연쇄살인으로 파악 닥터 데스를 추척하게 된다. 안락사를 합법으로 인정하는 나라도 있지만 아직까진 안락사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우리나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를 허가하기는 한다지만 사실 죽음을 선택한다기 보다 연명치료를 포기한다는 쪽이 더 가까울것이다. 고통받지 않고 죽음을 원하는 환자 당사자와 꼭 살리고 싶은 환자가족의 애절한 마음에 계속 되는 치료.. 그러나 끊임없는 고통과 늘어나는 병원비, 그로 인해 피폐해지는 가족들...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닥터데스를 쫒는 과정에서 안락사를 범죄로 인식하는 경찰과 , 난치병을 앓고 있는 딸의 아버지 사이에서 이누카이 형사는 끊임없이 고뇌한다. 소설은 안락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환자와 가족, 예상치 못한 닥터데스의 정체, 그 사이에서 계속 고놔하는 이누카이 형사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과연 인간의 살 권리와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법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법과 가족앞에 안락사가 과연 옳다 그르다 정의하고 그 선택을 서로 비판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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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책은 늘 예약구매할 만큼 좋아하는데, 바로 전에 나온 '인면창 탐정'을 보면서 살짝, 아주 살짝의 실망이 있어 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닥터 데스의 유산'을 구입했다. 미사키 요스케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이누카이 형사라서 더 기대할 수밖에. 안락사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않는 1人임에도 관심이 많았기에 더 집중했고, 대리인이 의뢰하지 않는 당사자의 의뢰라면, 안락사를 해주는 사람을 살인죄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병이나 상태가 심해 의식이 없는 당사자라면,, 그건 잘 모르겠지만) '닥터 데스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에게 평안하고 고통 없는 죽음을 약속합니다.' 내 문제였을 때와 아닌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누카이 형사의 반복되는 생각과 마음이 답답하면서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약간 딴소리지만 이누카이를 부리고 이용하는 아소는 그러려니, 가 되는데 아스카는 그게 되질 않으니,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