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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의 6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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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는 계기는 다양하다.이 책은 유시민 작가와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책방 '알릴레오북스'에서 만나게 됐다체홉은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의 3대 거장이라고 하는데 세 작가의 작품을 다 읽어 본 결과 체홉은 좀 달랐다. 워낙 단편, 희곡, 꽁트 등 생활형 습작을 많이 해와서 그런지 흡입력이 더 강력했고 늘어지는 캐릭터 소개가 없다. '카라마조프의
"체홉의 6호실" 내용보기
책을 만나는 계기는 다양하다.
이 책은 유시민 작가와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책방 '알릴레오북스'에서 만나게 됐다
체홉은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의 3대 거장이라고 하는데 세 작가의 작품을 다 읽어 본 결과 체홉은 좀 달랐다. 
워낙 단편, 희곡, 꽁트 등 생활형 습작을 많이 해와서 그런지 흡입력이 더 강력했고 늘어지는 캐릭터 소개가 없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 이름과 캐릭터 때문에 고생했는데 체홉은 깔끔하다. 
그리고 더 드라마틱하다. 
기승전결에서 결이 확실히 임팩트가 있다. 
6호실은 섬뜩한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체홉은 1892년 사할린섬을 여행하며 직접 느낀 인상을 '6호실'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소설의 주 무대는 감옥과 같은 정신병동이다. 병원 같지도 않은 병원 일 수 없는 최악의 상태의 병원을 묘사한다. 

작가 레스코프는 <6호실>을 비평하면서 "가는 곳마다 6호실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곧 러시아이다."라고 언급하였다. 
비단 러시아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그 시기만도 아닐 것이다. 
그 점이 우리를 공포로 몰아 넣는다. 

사회가 아무리 암울하고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어도 설교만 하고 있거나 무기력에 빠져만 있을게 아니라 어려운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안 당한다고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똑같이 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6호실에 갇힌 지식인이며 피해망상증 환자 그로모프와 스토아학파의 철학이론을 자기식대로 이해하고서 인간의 삶에 무관심하고 경멸하며 게으름을 즐기는 의사 라긴의 철학적인 논쟁을 다룬다. 

작가는 그로모프를 통해 말한다.
" 사회구성원들이 스스로 깨닫고 전율을 느끼는 그런 사회가 필요하다는 것 등이다."(18)
"그로모프는 온 세상의 폭력이 한덩어리로 뭉쳐 등 뒤에서 자기를 쫒아오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24)

라긴은 그로모프와 대화를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의사와 환자이지만 유일하게 대화가 통하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그로 인해 악의 무리들로 부터 호되게 당한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각자가 사색할 수 있고 논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간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관점이 서로 전혀 다를 지라도 우리를 유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73)

짧은데 많은 사상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다. 
같은 책 또 읽기를 싫어하는 편인데 [토지],[삼국지 ]제외 하고 이 책도 또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으로 남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25.10.24.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