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의 오진은 정말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닌 듯합니다. 이 작품의 화자는 친구 M이 곧 죽을 거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은 계속 허약해지는데 원인도 알 수 없고, 의사는 곧 죽을 거라고 사형언도를 내립니다. 나는 매일 M을 면회하러 갔습니다. 다만 며칠 일이 생겨 가볼 수 없었는데, 그 사이 M이 살아난 것입니다. 기적같이. 알고 보니 의사의 오진이었던 것입니다.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 M의 증세는 딱 죽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단정을 내렸고, M은 소망이라곤 없이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였습니다. 나는 거의 매일 그를 병문안 갔었다가 잠시 갈 수 없었는데, 당연히 그 사이 죽었을 거라 생각했던 M은 뜻밖으로 회복되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그를 진단했던 의사의 오진이었다는 것입니다. 나름 반전의 묘미도 있었던 작품입니다. 아예 M이 희망을 놓고 죽었다면 엄청 허무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 북소사이어티 출판사의 한국 대표 단편 시리즈24, 김동인님의 목숨 리뷰입니다. 출퇴근길에 간편히 읽기에 딱 좋습니다. 출판사에서 엄선한 작품들만 모았다더니 김동인님이 대표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읽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M의 삶에 대한 애착과 집착에 대한 심리묘사가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