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력을 실어주는 고전 명작
아이들에게 명작 그대로를 체험하게 하고 싶어 큰 맘 먹고 구입한 네버랜드 클래식.
그러나 아들들은 잘 보지 않는다. 두께도 그렇고 빽빽한 글에 마음이 동하지 않는 모양이다.
'나라도 보지 뭐..'
그런데 마음과 달리 읽고 싶은 책들에 우선순위가 밀리곤 했다.
요 몇 주 계속 딱딱한 설명문들만 읽어내던 터라 좀 편안한 책을 읽고 싶었다.
짧지 않아도 깊이있고 재미있고 나를 끌만한 그런 책을.. 고르던 중 한 제목이 마음을 끌었다. 비밀의 화원. 400여 페이지. 두께가 부담이긴 하지만 중학교 때 재밌게 읽은 기억에 책을 펼쳐 들었다.
(그때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도통 생각이 안났다.)
복잡하지 않고 감동을 줄 만한 창작물 중에 동화만한 것이 있으랴.
그림책과 달리 흑백의 삽화와 글이 전해주는 묘사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고전에 가까운 동화책은
그래서 더욱 아이들을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상상력 부재의 어른이 된 이유인지...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데 또 희미하긴 하지만 즐거움도 함께 느꼈다.
그러니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 아이들은 분명 놀라운 경험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자연의 생동감을 전해준 비밀의 화원
이 책은 '소공녀'로 더 유명한 '세라 이야기'의 작가 프랜시스 버넷의 작품이다.
1910년에서 11녀까지 <아메리칸 매거진>이라는 잡지에 연재된 소설이었는데,
백년이 지난 지금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히는 수작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어느새 이야기속에 빠져들며 뒷 이야기가 궁금해졌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마음이 심드렁해질 때, 다른 책들이 잔소리처럼 느껴지고 마음에 와 닿지 않을 때,
이렇게 동화를 읽어봄은 어떨는지.. 나름의 힐링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비밀의 화원>은 이런 이야기다.
인도에 파견 중이던 영국인 아버지와 미모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 네녹스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운 아이로 자란다.
콜레라로 부모와 모든 것을 잃고 고아가 된 메리는
영국 요크셔 지방의 미셀스와이트 장원의 주인 크레이븐 고모부 댁에서 지내게 되는데,
활달한 성격의 하인 마사와 정원사 웨더스타프 할아버지, 붉은가슴울새 덕분에 차츰 건강을 찾아간다.
마사가 전해주는 그녀의 동생 디콘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메리를 더욱 안정되게 하고,
우연히 발견한 비밀의 화원을 가꾸면서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동물들과 친구가 될 줄 아는 디콘의 이야기는 신비롭기까지 하고,
마사의 어머니의 지혜로운 모습에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곱사등이가 되어 어른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 믿는 사촌 콜린의 이야기는
사람의 선입견이 얼마나 독이 되는지 느끼며,
아이들이 가꾸며 치유를 경험케 하는 비밀의 화원에서 보여진
생동하는 자연의 모습은 생명력을 느끼게 해 지친 이들에게 힘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긴 이야기였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이야기가 재미있고,
생생하게 묘사된 글들을 통해 상상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놀기 바쁜 아들들 살살 달래가며 함께 읽어봐야겠다..
![]() |
| 여류 소설가 버넷의 작품이다. 버넷은 '소공녀','소공자'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 속에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주인공의 따뜻한 마음을 그리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따뜻함이 묻어나게 하는 작가이다. <비밀의 화원="">도 영국 시골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잘 그려져, 그 가운데에서 소년소녀가 생생하게 활약하고 있는 소설이다. 메어리라는 소녀가 콜레라 때문에, 양친과 유모를 연거푸 잃고 영국에 사는 큰아버지 클레븐의 집에 오는 것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빼빼마르고 신경질적인 소녀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점점 활기를 되찾아 가고, 큰아버지의 외동아들 콜린을 어둠 속에서 구원하는 것이 이 이야기의 주된 줄거리이다. 많이 만화나 영화화 되었기 때문에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언제 읽어도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소설...'비밀의 화원'이라는 비밀 장소는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찌 보면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비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