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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교수는 물리학자다. 물리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상이 어떤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다들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 기본적으로 딱딱한 학문, 수식으로 점철된 어려운 과학.
그런데 가만히 물리학이 무엇을 연구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조금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다. 원자니, 중력, 전지기력, 양자역학 이런 어려운 용어가 아니라 세상을 구성하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물질과 그 물질들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다른 학문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다만 그 수준을 매우 작은 물질로 들어간다는 것뿐이다. 그것을 연구하면 세상의 구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또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고, 또 많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제가 물리학에는 깔려 있다. 그러므로 물리학자가 세상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쓰는 것은 실제로 흔한 일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이상한 일도 아니고, 대단히 호들갑 떨 일도 아니다. 어떤 학문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며, 게다가 물리학자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니 말이다.
그런데 좀 다른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위안을 받는다는 점이다. 대단해 보이는 저 사람이 나랑 비슷하단 느낌이 아니라, 물리학의 세상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으면서 내가 살아갈 만한 세상이구나를 느낀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물리학의 세상이라고 하면 왠지 모든 게 결정되어 있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없는 결정론적 세계라고 여겼는데, 거기에도 우리가 숨을 쉬고, 또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물질을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풀이하고 설명하는 물리학이지만, 결국 그런 물질이 모여 유일한 내가 된다는 물리학자의 시선이 어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특별한 존재이면서 보편적인 존재라는 것이 그 엄정한 물리학이 보장해주고 있는 셈이다.
김범준 교수보다 더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은 무지개의 원리를 알고서 바라보는 무지개가 얼마나 더 신비로운지를 이야기했다. 김범준 교수가 마흔 두 개의 단어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가 바로 그렇다. 물리학의 세계에서 해석해낸 세상은 더욱 신기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살아갈 만한 세상이며, 우리가 가꾸어야 할 세상이며, 또 후손에게 남겨줘야 할 세상이다.
다시 한 번 파인만 얘기를 하면, 그는 가슴이 뛰는지를 물었다. 대상을 보고 가슴이 뛰지 않는데 어떻게 연구를 할 수 있겠냐고 했다. 과학이 바로 그런, 세상에 대한 경외에서 나오는 것임을, 다시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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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본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책이다. 과학도서 중 구매처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책이었고, 김범준 교수의 책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물리학은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간도 자연에 속하기 때문에 물리학 법칙이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김범준 교수는 자기 삶에서, 고뇌하면서 깨달은, 인생 속 물리학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과학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과학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신이 평생 공부한 학문을 삶에 대입해 보는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도, 지금처럼, 아니 더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삶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과학에서 삶을 가르치는 교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 독서모임을 통해 접하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쉽게 잘 읽히기도 하고 과학과 일상을 연결지어 이야기하는 방식도 넘넘 좋았습니다^^ 용어별로 구성을 한 것도 참신하고 책의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작가의 문체가 마음에 들어 다른 책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마구마구 추천해주고 싶네요 |
| TV를 안 봐서 김범준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과학코너 뒤지다가 표지랑 내용이 다 괜찮은 것 같아서 YES24에서 전자책으로 구매했어요. 물리학 입문자들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 있습니다. |
| 김범준 작가의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과학 분야의 책을 어려워하거든요. 전공이 문과라서 과학이나 수학 쪽은 생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크고요.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알고나서 참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대여 이벤트로 나와서 바로 구입을 했는데 꽤나 늦게 책장을 펼쳤습니다. 세상에 보이지 않는 않으면서 존재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하고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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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저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일반서 대여목록을 훑어보다가 과학교양치고 흥미로워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물리학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인데 이 책은 단순히 지루한 정보전달용 과학서적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과학적 지식을 우리의 삶과 엮어서 생각하도록 만드는 인문학적 고찰까지 곁들인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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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다. 그 중에서 특히 물리학은 정말 어렵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암기도 어렵고 멀리하고 싶은 학문이다. 그런데 삶과 과학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내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온통 과학이라는데, 사실 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학자의 눈에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이 책을 통해 과학자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시야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