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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보다는 많이 걷고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탈리아 골목골목을 걸으며 쓴 여행 에세이라니!! 거기에 작가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 더해진 드로잉 여행에세이라 아날로그적 감성이 더해져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살아있는 이탈리아 여행감성이 더 잘 전달될거 같아 책표지만 보고도 기대가 됬던 책이에요
작가님은 공대를 졸업하고 직장에서 기계영업을 하며 이탈리아로 출장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 유럽의 도시들을 그린 풍경화에 마음을 뺏겨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고 해요 간단한 선긋기로 시작된 그림연습이 이렇게 멋진 이탈리아 풍경을 그릴수 있는 실력이 되다니!!! 작가님이 더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먼저 감상했는데 그림으로 담아낸 이탈리아의 골목길과 작은 마을의 풍경들이 너무 예뻤어요~^^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이탈리아 풍경들 옆에는 작가님의 여행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 골목길을 걸으며 보았던 풍경들, 여행지에서 겪었던 일들을 글로 읽으며 그림을 보니 작가님이 이탈리아라는 여행지에서 느꼈던 따스한 감성들이 그림이라서 더 잘 전달되는거 같아 좋았어요
이 책에는 여행 지도도 그림으로 담겨있는데 장소에 대한 설명도 첨부되어있고 여행정보도 나와있어요 책에 소개된 장소를 방문하게된다면 참고할만한 유용한 정보들도 많아서 여행책 보는 기분도 들었어요
여행지에 담긴 이야기들, 역사적 정보들도 잘 설명되어있는데 작가님이 책을 쓸때 자료조사도 열심히 하신거같아요 이탈리아의 도시와 건물들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탈리아는 유명관광지 외에도 거리 자체가 예쁜 나라라서 천천히 걸어보며 여행하고 싶은 곳인데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체와 이탈리아 곳곳에 담긴 숨은 이야기, 작가님의 여행 이야기를 같이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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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유럽 여러 국가들, 미술관 관련 도서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이탈리아는 실제 여행했던 곳이기도 하고, 관심이 많은 나라여서 이탈리아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이탈리아 골목길 드로잉 산책'은 저자가 직접 그림이 실린 책이라 그동안 봤던 다른 책들과는 다를 것 같았고, 어떤 그림이 있을까 궁금해서 읽고 싶었어요.
저자는 미술과 전혀 관계없는 공대를 나와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북촌 한옥마을에서 열린 유럽 도시들을 그린 풍경화 전시회에서 피렌체 풍경화가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그림 연습을 시작하고 미술 수업도 수강했고, 출장을 가서도 스케치를 했다고 하네요. 사진이나 사진 속에 담긴 풍경화에 살아가는 이야기와 여행, 음식 이야기를 덧붙여 책으로 펴냈다고 해요.
예전에 경치 좋은 곳에서 이젤을 펼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멋져 보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 삼각대에 DSLR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고, 전자는 동참할 수 없었지만 한때 후자로 열심히 살았던 적이 있어요. 아름다운 곳에 가면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기록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저자도 그림이라는 도구로 기록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림으로 기록하고, 거기에 때로는 가족과 때로는 동료와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담겨있고, 거기에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지기도 해요. 제목 이탈리아 골목길 드로잉 산책은 이탈리아를 산책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편하게 듣는 기분으로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컬쳐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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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탈리아. 그리고 이탈리아의 정취가 깃들어 있는 골목길들.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뽑히기도 한 <이탈리아 골목길 드로잉 산책>에서 만나보는 삽화들은 눈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지도를 보면서 떠나는 이탈리아 여정! 저도 이탈리아를 두 번 방문했는데요, 그래도 또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역사 문화적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나라입니다.
또 이 책이 단순 에세이북이냐고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각 도시별 지도와 해당 도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간단한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박진호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 살펴보니 직장 생활을 하며 해외 출장을 통해 틈틈이 이탈리아 골목길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았다고 해요. 이런 삶의 방식을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레저)’ 라고 합니다. 바야흐로 본캐와 부캐의 삶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생활이 트레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프롤로그' 부분을 보고 저의 버킷 리스트와 일상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자가 평범한 일상, 그리고 고정된 출장 일정에서 발견한 이탈리아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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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퇴근 후 피렌체를 걷다'라서 피렌체에 사는 작가님인 줄 알고 엄청 부러워했다. 나도 퇴근 후 매일매일 피렌체를 걸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면서. 그런데 그건 아니고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자주 이탈리아로 출장을 다니시는 분이었다. 그러니까 여행 경험 + 직접 그린 드로잉 + 약간의 상상이 더해진 에세이 정도라고 보면 될 듯 하다. 깊은 인문학적 내용을 다루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이탈리아를 다녀온 독자라면 그 시간을 추억하면서, 이탈리아를 가보지 못한 독자라면 언젠가 갈 날을 꿈꾸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직접 그린 드로잉이 매력적인데 마치 현지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엽서 같은 느낌이다. 한 장 사서 몇 자 적어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그런 엽서. 정말 이탈리아는 고대로부터 부침이 많았던 곳이라 그런지 역사에 많이 등장하는 주인공다운 품격이 풀풀 풍기는 곳이라 한 일년쯤 살면서 곳곳을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말이지 도둑과 소매치기, 사기꾼만 없다면 훨씬 좋은 나라가 될텐데.
나도 직장 때문에 프랑스 니스 쪽으로 출장을 많이 다녀봐서 그런지 이렇게 일 덕분에 평소 가보고 싶은 곳을 자주 다니게 되는 건 복인 것 같다. 물론 여행과 출장이 같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을 마치고 소소한 여행자가 되는 즐거움을 누릴 기회는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즐거움을 누리는 모든 이들이 저자처럼 그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런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만으로도 이미 저자는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뭔가를 하는 사람인거다.
책의 내용만 보자면 나에게는 조금 아쉽기는 했다. 잘 알려진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좀 심심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쓸데없는 간섭이지만 적어도 책을 쓰는 분들은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천지창조>라고 안했으면 하는 소망이.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이니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책이 나온다면 좀 더 나만이 바라볼 수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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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 여행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본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듣고 느낀 바를 글로 써 낸다면? 책으로 만들어 내기까지 한다면? 나로서는 못할 일이므로 부러움은 여기까지. 작가는 해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로 출장을 다닌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피렌체의 골목길을 다니게 되고 그림으로 글로 기록하게 되고 또 그러다가 이탈리아의 남부까지 다녀오기도 하고 이것도 그림과 글로 보여 주고. 마침내 이 책을 만들게 되고. 내게는 그림이 글보다 훨씬 좋았다. 글은, 음, 평범한 여행기였다. 여정, 견문, 감상이 골고루 담겨 있는, 교과서처럼 보일 정도로. 그림은 달랐다. 사진과도 다르고 상상 속 풍경과도 달랐다. 작가가 그려서 보여 주는 라벤나의 카페 그림이 하도 인상적이서 라벤나를 지도로 찾아 보았다.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사이 쯤에 있다고 하면 되는 작은 도시. 이렇게 낯선 외국의 도시 이름 하나를 익힌다.
그림으로 그릴 줄 모른들 어떠랴. 글을 잘 쓰지 못한들 또 어떠랴. 사진만 찍고 메모만 해도 여행은 즐거운 과정, 할 수 있다면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다녀오면 좋을 일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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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소도시 여행기다. 각 도시마다 맵이 그려져있고 가는 방법과 지도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소도시 여행기다 보니 모르는 지역들도 있고 들어는 봤지만 가보지 못한 곳도 많다.
단테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라벤나 편을 제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라벤나는 아드리아해에 인접해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관광객에게는 모자이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산 비탈레 성당의 모자이크를 보기 위해 매년 유럽 각지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는다고 한다. 얼마나 멋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 처음에 모자이크 사진만 봐서는 찾아가서 볼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블로그 속 라벤나 모자이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고 나니 실제로 보면 그 위용이 대단할 것 같다.
이탈리아는 로마와 베네치아, 피렌체를 짧게 가봤지만 크게 임팩트 있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로마에 갔을 때 집시들이 많고 훔쳐 가는 도둑들이 많기 때문에 가방을 앞으로 안아야 하며 항상 경계하고 다니라고 했던 가이드의 말만 기억난다. 아쉽게도 이탈리아는 경계를 하고 다녀야 했던 도시로서의 느낌만 강하게 남아있다. 그래도 나중에 가봤던 피렌체는 두오모에 올라가서 봤던 풍경이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20대에 내가 그림을 그렸었다면 모든 여행지들이 조금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유명한 관광지만 보기 바쁜 여행이 아니라 조금은 천천히 쉬어가는 여행이라든가 아니면 골목골목 구석구석 다녀보는 그런 여행.. 지금 생각하면 아쉽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그게 맞았을 것이다. 여행 가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관광지만 다녀본 여행을 했었기 때문에 이제는 천천히 느린 여행을 해보고 싶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는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찍게 된다. 하지만 그림으로 그릴 때는 세세하게 하나하나 보게 된다. 프롤로그 속 말들에 많은 공감이 간다. 하고 싶은 일을 품고는 살지만 하려고 하면 겁도 나고 시작하기에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든 나의 단조로운 일상에도 계속해서 작은 균열을 주어야겠다. 그렇게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이탈리아의 작은 소도시 이야기들과 함께 색감이 이쁜 그림들이 많다. 조용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아서 조용한 카페에 앉아 혼자 읽기 좋은 책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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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기억하나가 있다.대학생때 홀로 배낭여행 간 기억이 떠오른다. 그 길에 서서 느껴지는 바람이 내 귓가에 스쳐지나는듯 하다. 몇십년이 흘러도 여행의 기억은 늘 행복하고 그리운듯 하다. [이탈리아골목길드로잉산책] 은 제목부터 끌렸던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와 드로잉이 담겨져있는 두가지 요소가 있는 책이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저자 박진호님은 기계영업을 하면서 이탈리아로 출장을 자주가면서 피렌체 풍경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서 펜드로잉을 시작했다고 한다. 공대와 드로잉 뭔가 어울리지않는것 같지만 또 그래서 더 흥미가 가는 것 같다. 나도 그림은 정말 재주가 없는 사람인데 친구의 권유로 문화센터 수채화를 다니면서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수채화에 빠져들었다. 그리곤 꿈을 꾸었다. 다음번 유럽여행을 가면 벤치에 앉아 드로잉북과 수채화 물감을 꺼내서 여유롭게 내가 보고있는 풍경을 그리는것이다. 책 구성은 4개의 챕터로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따라가면서 읽어도 좋을듯하고. 또 저자의 여행을 따라가면서 처음부터 읽어도 괜찮을 듯 하다. 오래된다리-피렌체 #1 베키오다리는 '오래된다리'라는 뜻을 가졌다. 나도 피렌체 베키오다리위에 서서 이 다리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을까 생각했던거 같다. 그리고 책 중간에 피렌체지도가 예쁘게 그려져있었다. 그리고 피렌체가는방법과 지도에 대한 설명이 적혀져있다. #피사의사탑 피사의사탑에 가면 사람들은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넘어지는 사탑을 받치고 있기등 갖가지 포즈를 한다 이탈리아의 감성드로잉을 보면서 산책하듯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딱딱한 여행지도와는 달리 저자가 직접 드로잉한 지도를 보면서 그 길을 걷고싶어진다. 나도 2023년 다이어리에 버킷리스트를적어본다. 그리고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드로잉북과 수채화를 꺼내본다 문화센타에서 수채화수업을 들었을때 ~~그때 그 시간을 기억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책한권이 주는 힘은 참 대단한거 같다. 나의 드로잉북과 수채화가 다시 서랍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올수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하니~~ 모두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제공 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이탈리아골목길드로잉산책#박진호#미디어샘#여행드로잉#컬쳐블룸#컬쳐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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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탈리아 출장중 다니게 된 소도시의 추억을 드로잉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책에 정감이 갔다. 또한 소도시의 역사와 여행안내서로도 흡족할만한 도서인듯 하다.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데 그림을 그리며 즐긴다며 오롯이 나만의 여행이 줄 수 있는 묘미가 더할듯 하다. 또한 그 여행의 기록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재능에 조금은 부러움이 앞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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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 책상 하나 들여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다는 얘기부터 부러웠습니다. '퇴근 후 피렌체를 걷다'라는 부제목은 더 부러웠습니다. 저도 해외 생활을 잠시 동안 해 보았는데 그 시절 기록으로 남겨두었더라면 이는 후회를 참 많이 했습니다.
저자는 출장을 자주 가는 이탈리아를 산책하며 느낀 감정과 드로잉까지 덧대어 훌륭한 에세이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 달 살기를 꿈꾸지 않나요?(저만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뭐 은퇴하면 저도 한 달 살기로 세계를 좀 누벼보고 싶은 생각입니다만.
이탈리아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낯선 도시에 대한 선망이 있고, 낯선 삶에 대한 열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가 통일된 지 15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요? 단테 <신곡>이 왜 이탈리아인들이 줄줄이 읊을 수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도시는 그렇게 역사와 함께 봐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터가 이탈리아이니 거래처 직원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지내게 되어 훌륭한 로컬 식당을 소개받아 식사도 하게 되고. 대부분의 여행은 길어야 한 나라에서 일주일 이상을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도시 하나의 풍경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드로잉'은 도시의 모습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보게 되어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 '어반 스케치'라는 말을 처음 접했습니다. 전에 외국에서 살 때 공원을 산책했는데, 작은 연못에 있는 오리들을 그리고 있던 할머니 화가를 지나가다 봤습니다. 그때 나도 나중에 은퇴하면 저렇게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저자도 그런 생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업을 듣고, 직접 화구를 챙겨 스케치하면서 이렇게 성장했던 것입니다. 역시 실행만이 답입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골목길을 자주 만납니다. 집과 집 사잇길을 걸을 수밖에 없으니 그렇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쁜 골목길을 만나면 카메라를 저절로 켜게 만듭니다. 저자가 그린 피렌체의 골목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제 머릿속에는 교토의 골목, 싱가포르의 골목, 도쿄의 골목길이 떠오릅니다.
요즘 시대에는 SNS의 발달로 좋은 포토존을 검색하면 많이 쏟아집니다. 당장 구글 지도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추천하는 음식점이나 관광 포인트, 현지인이 알려주는 민박집 등 흔히 말하는 꿀 tip이 많이 나옵니다. 언젠가는 이탈리아에 간다면 꼭 이 책을 다시 찾아보며 색인해 두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드로잉을 조금씩 해봐야겠습니다.
나는 북적거리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베로나처럼 작은 소도시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작은 강이 흐르고 언덕도 있어서 도시를 조망할 수도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저도 오버 투어리즘으로 눈살 찌푸리는 곳보다는 조용하면서 마치 내가 여행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지낼 수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물론 유명한 곳은 가보는 것이 맞지만 마음이 편한 곳은 아무래도 이쪽입니다.
언젠가 내 버킷리스트를 행할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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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계 영업하는 직장에서 이탈리아로 출장을 자주 가는 기회가 되어 펜 드로잉으로 현지 골목길과 중세 건물들을 담아 내면서 여행 에세이를 집필했다. 공대 졸업이라지만 드로잉 작품이 수준작이다. 작품 하나하나 볼 때마다 저자의 펜을 잡은 손길이 움직인 곳을 살펴보고 따라가게 된다. 그냥 실물 풍경이나 사진을 볼 때는 그런 감정 없이 건성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이 사진보다 더 친근감 가는 건 왜 그럴까?
"텅 빈 공간을 글과 그림으로 채우면서 느끼던 짜릿한 충만감은 나를 자극시켰다."(p7) 는 글귀를 보면서 저자의 땀과 흔적이 보이는 그림의 힘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여러 여행지마다 멈추어 서서 단상에 빠지는 작은 이야기 글은 가슴을 살짝 두드리기도 한다. 여행은 인생과도 같다는 소리에 공감 간다. 얼른 저자처럼 그 자리에 가서 저자가 느꼈던 감동과 단상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래서 사진보다 그림이 있는 여행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정하게 다가온다. 여행하면서 드로잉과 자기만의 이야기를 잘 버무려 기록에 남기면 좋겠다. 이를 참고하는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모두가 같은 느낌을 가질 수는 없다. ..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려면 낯선 곳에서의 낯선 행동이 필요하다."(p2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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