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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전혀 사치스럽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지금 내 삶에서 평온과 쾌락을 충분히 느끼며 산다. 특히 상뻬의 책을 보다 보면 내 정신이 누리게 되는 사치 때문에 몹시 기뻐진다. 그의 책은 읽어야 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천천히 보면서 생각해야 한다. 가령 어떤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상관없다. 따뜻하고 아름답고 정겨운 그림들이 가득하므로. 결코 두껍지 않은 그의 책을 보면서 그의 그림을 따라 그대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무 걱정없이 흰 종이에 그의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내 삶이 풍요로워질 것만 같다. 그러나 실제로 나는 그의 그림을 한번도 따라 그려 본 적은 없다. 누구나 다 갖고 있을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사치와 평온과 쾌락을 갖고 싶다는 마음을. 사는 게 지지리궁상이거나 무료하거나 권태로울수록 우리를 살아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그러한 꿈일진대 아마 상뻬의 책이 그러할 것 같다. 천진난만하고 평온한 사람들의 표정, 삶에 찌든 풍경조차 그윽한 그림자로 우리를 위로해 주는 그림들. 그의 그림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되어 그의 그림의 풍경이 되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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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상페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진다. 상페를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좀머씨 이야기'에 삽이되어진 삽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이후 구지 상페의 작품을 애써가며 찾으려 하진 않았지만 우연히 도서를 선정하다 눈길이 머물게 되는 작품이 바로 상페의 작품들이다.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를 통하여 상페의 작품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 했었고 또다시 '사치와 평온과 쾌락' 을 통하여 상페의 작품속으로 몰입할 수 있었다. 상페의 그림에서는 사람들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많은 사람들이 대충 그림을 훓어보곤 페이지를 넘기곤 하는데 절대 대충대충이란 단어를 가까이 하며 작품 을 감상하지 않기를 개인적인 시각으로 권하고 싶다.
상페의 그림을 보기위해선 숨은그림 찾기를 열심히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그림 곳곳에 숨겨진 사람들의 표정 및 물건들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전달 하고자 하는 숨겨진 내용을 주의깊게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내용의 책 이지만 집중하여 그림을 하나하나 뜯어보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시간들이 훌쩍 지나가 버림을 느낄 수 있다. '사치와 평온과 쾌락' 어려운 제목의 책이다. 한동안 탐독하며 제목과 연관시켜 그림들을 바라보았지만 딱히 그 무언가를 찾아내진 못한것 같다. 아직도 상페의 그림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결론을 내려 보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게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 려 노력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한다.
진솔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아울러 조금은 과장된 1%의 부(富)를 거머쥔 사람들의,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모습일 지언정 체면과 명성을 위해 짜여진 계획대로 생활해야 하는 불행한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분이나 애정 보다는 보여지는 권력과 권위를 위한 행동들이 조금은 씁쓸하게 만들긴 하였지만 그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들만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어렴풋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도움이 되어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진정한 평온과 쾌락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 일분 일초라도 힘들여 쌓아놓은 명성에 흠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 어찌보면 우스꽝 스러울지 모르 겠지만 숨겨진 부분과 그들의 삶 속에서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상상할수도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관심사들을 통해 그들의 비참한(?) 실상을 공감할 수도 있었던것 같다.
우좌지간에 개인적으로 장자크 상페의 그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상페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우스꽝 스런 작품을 만화 대하듯 스치듯 지나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작품속에 숨겨진 내면 을 찾기위해 조금더 시간을 투자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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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라고 부를순 없지만 상뻬의 그림세계는 통일 된게 있다. 바로 평범한 사람들. 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는 대로 그림을 통해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부드러운 곡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똘망똘망한 인물들. 쓱쓱~그린 듯한 선들이 여백과 합쳐져서 하나의 나무가 되고, 꽃이 되고 의자가 되며 ,사람들이 되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사치와 평온과 쾌락]속엔 어질러진 아들의 방에 들어가 드럼 북을 쳐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있고, 비오는날 난로앞에서 낡은 스웨터를 입고 음악을 들으며 한껏 게으름을 피우는 부부가 있으며, 말리려고 창에 걸어놓은 상추를 계기로 키스를 받은 아내가 기뻐하다가 결국 광고의 영향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글퍼하는 모습이 있다. 다른 작품들 처럼 평범함 속의 특이함. 사소함 속에 담긴 미소를 느낄수 있었다. 특히 [사치와..]는 칼라 삽화도 몇점 같이 엮어있어 상뻬의 수채화와 색연필화도 접할수 있어서 좋았다. |
| 꼬마 니꼴라를 통해서 그를 처음 알게 됐다. 니꼴라는 글도 글이지만 그림을 통해서 더욱 빚나는 작품이다.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란 것은 그의 풍자적인 그림에서도 뚜렸하게 드러난다. 그의 그림은 더없이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날카로울 때는 꽤나 날카롭다. 그런 면에서 프랑스와 참 잘 어울리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의 이런 날카로운 면모를 잘 볼 수 있다. 각각의 독립된 그림 들이 한 쪽 내지는 두 쪽에 걸쳐 나타나면서 시처럼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특히나 프랑스인의 일상의 모습과 의식들을 잘 엿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또 하나의 수확이다. 똘레랑스라는 사회이념을 발전시킨 나라답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들. 그들의 일상은 어떠한지 이 책을 통해 살짝 엿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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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한 번 쯤 꿈을 꾼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돈 벼락을 맞아 그 돈 을 맘껏 써보는 것. 내용은 다르지만, 한 번 쯤은 누구나가 자신의 분에 넘 치는 일을 꿈꾸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러한 모습이 추해보이지 않는다. 누구나 그렇다는 것을 알고 그것은 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시민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사치를 누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꿈이 있을 리도 없고 그러한 행동들이 아름답게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상페의 이 책은 그러한 소시민들이 꿈꾸는 사치와 그에 따르는 평온 과 쾌락을 다루었다.
하나, 웬 사람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평범하게 그냥 뛰어서 코를 막고 들어가는 것이다. 거기까지는 그냥 그럴 수 있다. 한번 자세히 보자. 다이빙 대가 너무 화려하다. 다이빙하는 사람의 폼이나 모습이 너무 볼품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이빙대는 너무 화려한 것이다. 그래서 사치이고 평온이고 쾌락이다. 둘, 왠 소시민 하나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무려 두페이지에 걸쳐 화려하 게 펼쳐진 바다이다. 그의 뒤쪽에는 아이들과 그의 아내로 보이는 사람이 짐을 풀러 집으로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써 있는 한마디 - 포부 : 사치 와 평온과 쾌락 셋, 부인과 남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사이좋게 남편은 부인의 초상화를 부인은 남편에게 줄 스웨터를 짜고 있다. 그런데? 다음페이지를 보면 형편없는 초상화와 거의 걸레 수준의 스웨터가 완성되어있다. 망연자실한 두 사람과 함께.. 소시민들의 소박한 꿈들이 원래 다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상페의 장점 중의 하나는 여러번 보면 볼 수록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 다는 점이다. 덕분에 얇은 책인데도 여러번 보게 된다. 이 그림이 왜 '사치 와 평온과 쾌락'이라는 주제에 적합한지 한 번 쯤 생각해 보면서 보는 것 도 괜찮겠다 [인상깊은구절] 뤼시엔,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구려. 아침마다 나한테 인사를 한다고 믿고 있던 신사가 실은 건너편 사무실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당신이 알려 준 후 부터는. |
| 상뻬의 작품에 내재된 매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림과 짧은 글이지만... 다른 그림과 짧은 글과는 다릅니다. 특히 상뻬 특유의 그림인데도... 제목에 따라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치를 경계하는 사회속에서... 이런 사치 한번 부려볼까나 싶을 정도입니다. 혼자... 수영장에서 그것이 공용이거나 냇가거나 바다거나 상관없이 수영하는... 상상만으로도 사치스럽습니다. 상뻬의 사치는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유쾌한 감도 있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사치, 평온, 쾌락도 있지만 나만의 것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두사람이 나눠먹다가 각자 한개씩 먹는 것도... 나만의 사치라고 할 수 있겠지요. ^^ 뭐라고 할까요. 험난하고 삭막한 세상에 내리는 비와 같다고 하면... 책 한권으로 우리...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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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끄 상뻬의 그림책... 상뻬의 책을 몇 권 읽다보면 그의 이름이 적힌 책으로 절로 손이 간다.'사치와 평온과 쾌락'을 처음 들면서 은근히 기대를 했었고, 책을 덮으면서는 무슨 이야기인지를 몰라 다시 한번 읽기로 했다. 두 번을 연거푸 읽고 난 느낌은...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궁색하지 않아야하고, 적당한 나른함을 즐길만큼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이야말고 우리가 절실히 바라는 인생의 모습이 아닐런지... 사치와 평온과 쾌락 중 어느 한가지는 쉽게 가질수 있을런지 몰라도 세가지 요소를 다 가지는 것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적당히 인생에 가미시키는 것 역시.. [인상깊은구절]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정든 낡은 스웨터를 입고 지내는 게 정말 좋다. 예전에 즐겨 듣던 음반들, 적당한 열기를 내는 장작불, 우리의 손때가 묻은 낡은 책들, 이 느긋함, 이 편안함, 꿈을 꾸는 시간. 나는 꿈을꾼다, 나는 남녘으로 도망치는꿈을 꾼다. |
| 그대로 드러나는 스케치 펜선... 붓으로 대충 쓱쓱 문질러 놓은 것 같은 채색.... 진솔하면서도 순수담백한 그림들로 채워져있는 책. '사치와 평온과 쾌락에는'상페의 데생 작품도 많은데, 컬러 작품 못지않게 멋지다. 심심해서 따라그려봤다가 내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펜을 놔버렸다. 쓱쓱 쉽게 그린 그림같아 보이는데, 전혀 아니었다. 도서관에서 '좀머씨 이야기'를 빌려 읽고, 뛰어난 작가인 파크리트 쥐스킨트에게도 반했지만....그의 글에 생기를 불어넣는 장 자크 상페에게도 그대로 흡수되어버렸다. 그림과 걸맞는 짧은 문장들을 보면서 멍청하게 피식거리면서 웃음을 흘렸다. 책장을 넘기면서, 알게 모르게 혐오스런고 치사스런 잡념들 대신에, 예쁘고 순수한 영상들이 머리속에 채워짐을 느꼈다. 일은 놓고, 책을 들어봐. 그리고 그냥 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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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버전 : 헨리 마티스
L'Invitation au voyage Mon enfant, ma soeur, Là, tout n'est qu'ordre et beauté, Des meubles luisantes, Là, tout n'est qu'ordre et beauté, Vois sur ces canaux Là, tout n'est qu'ordre et beauté, Invitation to the Voyage ; 여행에의 초대 Imagine, ma petite, There all is order, naught amiss: Treasure galore—ornate, There all is order, naught amiss: See how the ships, asleep— There all is order, naught amiss: 내 아이, 내 누이여, 그곳에서 모든 것은 정연한 아름다움, 세월에 반지르르 다듬어진 가구들이 그곳에서 모든 것은 정연한 아름다움, 저 운하들 위에서 그곳에서 모든 것은 정연한 아름다움, (이 시의 제목은, 한 일러스트레이션 안의 배의 이름으로 써져 있다)
3. 세번째 버전, 장 자크 상페 'Luxe, Calme & Volupte (사치, 평온과 쾌락)을 바라는 세번째 상페의 버전은 맨 뒤의 강렬하고 육감적인 마티스와도 다르고, 불안한 듯 감상적인 보들레르의 버전과도 다르다. 풍자적이지만 시니컬하지 않고, 힘을 뺐지만 담백하며, 감성을 자극하지만 귀여운 수준의 상페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강렬하고 화폭을 가득채운 색깔의 그림보단 존재감이 옅어보이지만 결국은 더 오래 기억된다 (그래서 거실엔 상페의 그림이 3점 걸려있다). 나의 포부 또한 다를 바 없다. 사치, 평온과 쾌락. 아, 사치란 말이 오인되어선 안된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정든 낡은 스웨터를 입고 지내는 게 정말 좋다. 예전에 즐겨듣건 음반들, 적당한 열기를 내는 장작불. 우리의 손떄가 묻은 낡은 책들. 이 느긋함, 이 편안함. 꿈을 꾸는 시간. 나는 꿈을 꾼다. 나는 남녁으로 도망치는 꿈을 꾼다...p.31 거기까지! 맨 앞장의 그림, 전망이 좋은 한 아파트의 커다란 침대 위, 모든 것들이 어지러히 (그렇다고 마구 던져놓은 것이 아니라 사용하고는 그냥 내버려 둔) 가운데 고양이가 온몸을 릴렉스하고 있다. 어차피 소크라테스가 못될 바엔, 고양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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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주변에서 느껴지는 작은 기쁨들을 유연히 표현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어린시절의 추억,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왔던 일들, 당연한듯이 받았던 것들, 생각만해도 흐믓해지는 일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느끼면서(읽는다는 표현만으론 왠지 부족하게 느껴진다)마치 삽화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으로 "치와 평온과 쾌락의 시간"들을 보냈다면 좀 우스운 사람이 되는걸까? 내삶이 내것이 아닌듯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잠시잠깐 벅차기만 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싶다. 삶을 어느정도 살아본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평화가 느껴지는 책. 해질녘 노을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신사와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칭송을 받는 타악기 주자의 그림이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하네요 하지만, 맨 첫장의 한밤의 수영에 비할쏘냐. 영화의 한장면같은 그 그림을 보며, '젠가는...' 이라는 어리석은 상상에 빠졌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