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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출신인 뚱아저씨네 흰돌이와 인증샷 초등학생 시절 동화를 즐겨 읽은 이후로 30년이 넘게 동화를 읽지 않다가 3년 전 박현숙 작가가 쓴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를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그게 뭐냐하면 동화가 어린이만 읽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글을 썼을 뿐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다.
이번에 박작가가 새로 쓴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내가 관심이 있는 유기견과 그를 둘러싼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박현숙 작가와는 3년 전에 독일 티어하임(유기동물 보호소)에 8박 9일의 일정으로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독일은 1830년대 후반부터 동물보호협회가 설립되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동물보호 선진국이다.
각 도시마다 동물보호협회가 있고, 그 협회에서 운영하는 티어하임이 전국에 500여개나 된다. 크던 작던 한 도시마다 티어하임이 하나씩 있다. 그 때 우리가 다녀온 티어하임은 독일에서도 큰 도시인 뮌헨과 베를린의 티어하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 마리나 되는 유기견이 발생하고, 그 중 절반은 보호소에서 안락사되거나 폐사가 된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어떻게 하면 유기견을 안락사를 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무척 궁금했고 그것을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 때 박현숙 작가를 비롯한 견학단과 함께한 8박 9일의 일정은 우리에게 무척 유익했다. 특히 독일시민들의 동물에 대한, 특히 반려견으로 거의 집집마다 한 마리씩 있는 개에 대한 성숙한 반려문화가 부러웠다. 독일 시민들에게 개는 가족이었고, 떳떳하게 세금을 내며 당당한 그 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견학단 일행들은 돌아오면서 저마다 하나씩 약속을 했다. 박현숙 작가는 독일의 동물보호 현실이 무척 부러운데 우리가 당장 그렇게 되지는 못해도 미래 세대의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동물보호에 대한 마음을 심어주는 동화책을 쓰겠다고 했다. 나는 앞으로 15년, 20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직접 눈으로 봤던 베를린 티어하임과 같은 아름다운 유기동물 보호소를 꼭 우리나라에도 설립하겠다는 내 스스로의 약속을 했다. 그리고 2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나의 약속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앞으로도 진행 예정이고, 박현숙 작가는 그 약속을 벌써 지키기 시작했다. 이번에 박현숙 작가가 쓴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은 서민이가 그의 고모집에 강아지 공장 번식견으로 힘들게 살다 버려진 마미와 함께 살게 되면서 고종 사촌인 민준이와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민준이는 서민이가 미웠고, 그래서 서민이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미를 몰래 갖다 버렸다. 민준이는 가족을 잃은 서민이의 마음을 처음엔 미쳐 잘 모르고 못된 짓을 했지만 나중에 점차 깨닫게 되고 민준이와 함께 마미를 찾으러 다니게 된다. 박현숙 작가의 글은 항상 웃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아픔과 슬픔도 있다. 하지만 어린 주인공들은 그 아픔과 슬픔을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해나가려는 대견한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가족이 생겼습니다에서 보는 것처럼 반려견은 이제 집에서 키우는 개가 아니라 동반자로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아울러 고모집에 얹혀사는 서민이가 아니라 그 사건 이후로 새로운 가족의 당당한 일원으로 민준이와 함께 사는 서민이의 모습도 중의적으로 그려진다. 어린이에게 단순히 강아지가 귀엽다. 예쁘다라는 것을 훨씬 뛰어넘어선 우리나라 유기견들의 아픈 현실을 구체적으로 다룬 책이다.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독일의 티어하임을 비롯한 독일 시민들의 실례를 참고자료로 제시한 책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자식들에게 생명에 대한 참교육을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꼭 아이들만 읽을 게 아니라 부모님이 함께 읽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아이들만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유기견 출신인 순돌이(장애견)와 인증샷
유기견 출신인 도담이와 인증샷
유기견 출신인 흰순이, 럭키와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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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소리내어 웃다가 울컥울컥해서 펑펑 울어버리다가 보니 어느새 마지막페이지!!! 너무 감동적으로 잘 써준 이야기, 이런 문학을 접하면 독자는 너무나 고맙다. 본인 건강보다 길냥이 건강을 더 챙기는 우리집 딸래미들에게도 꼭 읽히고, 강아지 키우고 있는 조카에게도 선물해야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많은 이들에게 강추하는 책! 앞으로 꾸준히 사랑받을 듯. ========================================== 평생을 번식견으로 살며 새끼들을 떠나보냈던 마미와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아빠를 잃은 서민이는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인데, 이 둘, 어느날 서로를 잃어버리게 된다. 어느 날 사촌 서민이와 한집에 살게된 민준 어느 날 어미 잃은 강아지를 품에 안게된 붕어빵장수아저씨 동물과 사람, 동물과 동물, 아이와 어른, 아이와 아이!! 툭탁거리다가 아픔을 이해하고 마침내 소중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작가가 아주 재밌게 풀어주었다.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에 기분좋게 웃다가도, 울컥울컥 눈물짓게 만들어 티슈를 가지러 일어나야 했지만, 앉은 자리에서 금세 다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조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권 더 주문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