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부란 뭘까? 나에게 부부의 의미란 무엇일까? 결혼생활 21년을 반추하면서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3개월간 사랑하고, 3년간 싸우고, 30년 동안 참는 것이 결혼생활이라고요. 처음 사랑할 때는 상대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이해 가능한 것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눈에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살아온 원래의 기준, 이성적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되니, 모든 것이 불만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면서 티격태격하며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면서 서로를 알아갑니다. 양치질할 때 치약을 위에서부터 짜야 되느니, 밑에서부터 짜야 되느니 말다툼하면서 자녀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의견조율을 합니다. 이러한 의견조율이 끝나면 서로에게 어느 정도 맞춰주면서 그렇게 살고 있지 않으신지요? 이렇게 살면서 희노애락을 공유하며 자녀들이 커 가면서 생기는 수많은 의사결정의 문제에 부딪히면서 서로의 기준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면서 말이죠. 저는 이런 삶을 결혼초반 거의 10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운좋게 명상을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명상을 4~5년 정도 배우면서 “배우자는 수행의 최고의 도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마음의 거울을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들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 실험 아시죠?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치면서 먹이를 주면, 나중에는 먹이를 주지 않고 종만 쳐도, 개는 침을 흘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와이프를 보면서 제 마음을 보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와이프를 보면서 내 마음에 어떤 반응들이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감정이 올라오고,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기존의 제 사고방식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아! 이런일에 이렇게 반응하구나! 그러면 기존의 제 사고를 점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극과 반응사이에 있는 공간을 발견하게 되면서 생각하고 판단할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이성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이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공부를 했습니다. 와이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 수많은 자극을 받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나의 마음을 쳐다보면서..... 아! 내가 이런 사고방식(정체성)을 지녔구나를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이것은 수정이 가능하구나를 배우고, 생활속에서 조금씩 좋은 반응을 하려고, 무의식을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어떤 책을 보면서 결혼생활에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살아오면서 각자의 기준으로 20~30년을 살다보니, 결혼생활 초반에 다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서로의 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꿈을 기준으로 결혼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꿈을 이룬 사람보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요. 가장 행복한 부부는 서로의 꿈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의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리 있는 말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가 생각나더군요.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을 보면은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과 애정의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로 구분됩니다. 기본적으로 결혼을 하면서 3단계 욕구까지는 충족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4,5단계인 것 같은데요. 존경의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는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욕구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회에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혼자입니다. 사유(思惟)는 홀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자아실현의 과정이 될 수 있게 서로 돕고 사랑하고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부부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
올해 초에 이 책 "부부의 품격"을 구매후 열심히 앍어보려했지만 책의 진도를 잘 못 나가고 있는 중에...^^; 우연히 저희 가게를 찾아주신 저자 박석현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우연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부부도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 싸우고 살 순 없겠지만 싸워도 바로바로 푸는 부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