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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이자 진화인문학자인 미하엘 슈미트-살로몬(Michael Schmidt-Salomon)이 현대 사회와 정치 판도에서 벌어지는 비합리성과 어리석음을 냉철하게 비판한 사회철학 도서입니다. 저자는 지능의 부족이 아닌,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과 맹목'을 진정한 '어리석음'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어리석음이 권력과 결합했을 때 사회에 얼마나 치명적인 재앙을 초래하는지 파헤칩니다. 이 책의 강점은 진화생물학, 뇌과학, 역사적 사례를 아우르는 통섭적인 시각입니다. 권력을 잡은 어리석은 인물들이 어떻게 집단적 광기와 선동을 일으키며, 합리적인 비판 체계를 마비시키는지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동시에 무비판적인 권력 복종과 진영 논리에 빠져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주는 대중의 책임 역시 예리하게 지적합니다. 감정이 아닌 과학적·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정치와 사회 현상을 바라보게 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춘 시민의 역할이 왜 절대적인지 일깨워주는 통찰력 있는 지침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