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인적으로 요즘엔 어마어마한 서서가 있거나 스펙타클한 요소가 없는 심심하고 잔잔한 소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소설은 몸이 아픈 사랑하는 여인과 그 여인과 함께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주인공의 나지막하지만 단단한 필체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읽으면서 잔잔하지만 마음속 싶은 곳에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다시 읽어 보고 싶네요. 작가의 연혁을 읽어보고 더욱이 마음에 드는 책이 되었습니다. 나만 간직허고 싶은 책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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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인 „나“는 2년 전 여름 세쓰코를 우연히 만나 사랑으로 약혼을 합니다. 하지만 세쓰코는 폐결핵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세쓰코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함께 요양원으로 가, 그녀를 돌보며 소중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세쓰코가 죽음을 앞둔 심정을 계절별 일기를 씁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하면서 남아 있는 온 힘을 다하여 애써 밝게 살아가려 하는 세쓰코의 모습을 통해 뒤에 남겨질 사람의 슬픈 마음을 자신의 마음속에 비추어 보면서 자신은 행복 속에서 죽어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2.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이는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중 한 구절이라고 합니다. 이 구절은 소설의 전제 분위기와 주인공 „나“의 내면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사실 바람이 부는 것과 살아야겠다는 의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바람이 부는 것은 인간의 의지를 넘어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살아야겠다는 의지도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부른 바람을 맞으며,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듯합니다.
3. 삶의 고통을 마주하며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사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 말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살고 싶다는 말로 들립니다.
이 소설은 작가인 호리 다쓰오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호리 다쓰오는 바람이 분다를 통해 살고 싶다는 외치고 있는 듯 합니다.
4. 그들은 죽었지만, 그들의 글은 영원히 남았네요.
5.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다투며 오래 사는 것보다 짧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았던 „나“와 쎄스코가 부럽습니다.
6. 남겨진 자의 슬픔은 사랑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떠나 보낸 후 슬프지 않을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할 때 슬픔은 패키지 상품 같네요. 나중에 아플지라도 지금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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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호리 다쓰오 《바람이 분다》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2013년 신작 〈바람이 분다〉의 모티프 소설이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의 첫 번째 일본 문학 작품으로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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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 다쓰오의 바람이 분다 를 이북으로 접하게 되었다. 먼저 이 작품을 알게 된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의 바람이 분다 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것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보더 책을 읽으며 장면을 상상하면서 보게되니 더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았다. 아련아련.. 하면서도 뭔가 굳은 결심을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그런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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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 다쓰오의 바람이 분다. 가 이북으로 나와있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 의 원작소설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논란도 있었고 해서 아직 보진 못했는데, 호리 다쓰오의 작품을 읽어보니 미야자기 하야오의 작품도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 중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참.. 짧은 말이고 한번 들으면 말장난인가 싶은 말이지만.. 작품을 읽어가는 내내 이 말이 등장할때마다 참 가슴이 아팠다.
정말 좋은 작품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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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이별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다.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의 예정된 죽음이라면 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를 통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죽음앞에서 하루하루를 소중한 순간으로 여기며 절망하지않고 남은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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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이 되는 <바람이 분다>는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추축국의 주력 전투기이자, 하필이면 다른 기종도 아닌 제로센 개발자의 이야기를 다루다니.. 실제 제로센 개발자인 호리코시 지로의 생애를 그리면서, 소설가 호리 타츠오의 자서전격 소설 '바람이 분다'를 차용한 작품입니다. 당연히 소설 '바람이 분다'에는 제로센 개발에 대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대표작 '해변의 묘지'에 실려있는 'Le vent se lève, il faut tenter de vivre'라는 글귀를 호리 타츠오가 '바람이 분다, 살아보도록하자(風立ちぬ、いざ生きめやも)'로 번역해서 사용한 것에서 유래한다는데, 그만큼 비극적인 결말에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세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문장은 간결한데, 가슴으로 전해지는 무언가가 풍부한 감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1930년대의 한반도는 일제 치하의 고통스러운 시대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일본은? 폐결핵이 크게 유행했고 군부가 정권을 휘두르며 군국화되면서 전쟁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등.. 그들에게도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 암울함을 순수한 사랑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했던 궤적이 소설 <바람이 분다>입니다 나의 삶을 지켜가되 그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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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민감한 작가가 병약한 약혼녀를 간호하며 적은 일지 형식의 글이다. 죽음이라는 절망앞에서 어떻게든 행복을 찾으려하는 두사람. 슬픔과 행복이라는 감정이 수시로 교차하는 그들 뒤로 펼쳐지는 눈부신 풍경 또한 너무나 아름답지만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진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여름과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이온다. 주인공은 사소하게 느끼는 행복에도 죄책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불행속으로 밀어넣을때도 있었지만, 몇 번의 겨울이지나고 산마루 자신의 오두막에서 희미하지만 마음까지 와닿는 불빛을 보게된다. 그 불빛이 나에게도 전해졌을까. 순간 가슴 속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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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이 이 시구를 되뇌이며 시작합니다. 폐결핵을 앓고 있는 주인공, 그의 연인 세스코 역시 폐결핵을 앓고 있습니다. 당시 의학 수준으로 폐결핵은 맑은 공기가 있는 산 속에 위치한 요양소에서 스스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정도의 불치병이나 다름없는 중병이었다고 라는군요. 하지만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주인공과 연인 세스코. 삶이 힘든 사람들이 보면 좋은 소설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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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말이 많았던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에 모티브가 된다 하길래 본 작품입니다만...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이 원작소설도 그렇고.
논란만으로 삼기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딱 두가지로 축약하자면
이 소설은
(1) 일단 애니메이션도 그렇지만 결코 군국주의적인 소설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제로센의 설계자로 나오긴 하나 그건 애니메이션에도 큰 비중이 아닙니다.)
(2) 그 당시 죽음을 예견한 사람들의 남겨진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지.. 결코 일본의 민족주의적 군국주의적 찬양소설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제가 잘못 읽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호리다쓰오도 이소설과 다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젊은 나이에 결핵을 앓고 호리다쓰오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병으로 잃습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거라는 사실을 알고 지켜본다면..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이건 그 이야기입니다.
결코 군국주의적 찬양과는 거리가 먼소설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