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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10대이다. 그리고 대단한 10대의 부모님이다. 자녀에게 홈스쿨링을 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게 된다는 것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 장애물이 많을 것이기에 부모입장에서 쉽게 권하거나 하게 할 수 없는 일 같은데 아이나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신것 같다. 학교폭력,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자살하거나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현실과 그 아이의 고통이 매우 짠하게 느껴진다. 그런 상황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가진게 많고 경험한 것이 많은 10대인지 보통 20대에 겪는 여행, 감정들을 모두 겪은 아이같다. 약간은 치열하게 같이 경쟁하고 노력해야하는 시기에 다른 길을 택해서 경쟁을 피한 느낌도 들고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가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조금 들지만 사람사는 방식, 가치관이 모두 다르기에 그런것들도 예상하고 결정한 진로와 삶일것 이다. 이 책을 검색하다보니 풀빛이라는 출판사에서 10대를 위한 다양하면서 비슷한 시리즈의 책들을 만들었다. 요즘 10대들이 공부, 입시라는 한가지 방향만 보고 이것만이 옳은것이고 이것만이 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 그런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이고 같은 동료들이 알려주는 것이라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 아무쪼록 우리의 10대들이 다양한 사고를 하고 심신이 건강하게 10대를 거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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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서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홈스쿨링 하기로 결정해요. 처음에는 정해진 공부나 활동이 없으니 종일 tv를 보거나 게임하며 지내요. 그러다가 동네를 걷고, 홈스쿨링 모임을 통해 소심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용기내서 국토횡단 기획도 하며 성장해가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천천히 내 박자대로 사는 방법을 배워나가요. 지금은 농사를 지으며, 글도 쓰고, 콘서트도 열면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요. 큰딸은 지금 방학해서 학교 못 간다고 너무 속상해해요~ 각자 맞는 삶이 있고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 언니는 재미있는 학교 안 다녀서 심심하겠다며 학교 안 가는 건 좀 그렇대요.^^; 어린 나이에 스스로 결정하고, 남들과 다르지만 다름을 인정하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저자의 삶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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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는 쉽게 건너 뛰었다. 그러다가 출판사를 보고 이거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풀빛' 출판사, 여기는 청소년들 대상으로 알차고 유익한 책을 많이 출판하는 곳이다. 제목에 '10대'를 붙여서 낸 책들이 꽤 많다. 워낙 방대한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에 전부 살펴보기는 어렵다. 그저 자기 관심사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주제는 내게 그렇게 와 닿지 않는 주제다. 그래서 두 번째로 봤을 때도 그저 넘어가려 했다. 그러다가 문득 걸리는 지점이 있었다. 경남 합천군 가회면 작은 산골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어라? 그곳은 내가 직접 가본 적 있는 곳이다. 저자 소개를 다시 보니 '서와'라는 필명 옆에 (김예슬)이라 적혀 있다!
아! 예슬씨 책이구나~ 예슬씨를 합천에 갔을 때 직접 만났었다. 사실 예슬씨는 가서 알게 된 거였고, 그의 아버지인 김형태 선생님, 그의 스승인 서정홍 선생님을 만나러 간 거였다.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참 괜찮은 청년이란 느낌을 받았다. 푸른이들끼리 더 교류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서정홍 선생님의 수제자이기 때문에, 글솜씨가 탄탄하다. 이런 류의 책이 가볍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런 면이 없지 않겠지만, 글 맵시는 제법이다. 이렇게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작가는 그리 많지 않다. 삶과 순환하는 글을 쓰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완성도가 높다. 10대가 아니더라도, 꿈꾸고 도전하며 창조적으로 살아가려는 청년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이런 청년이 진짜 푸르른 청년이다.
책에서 참 감동적인 부분이 있다. 이건 내가 예슬씨의 부모님을 알기에 더 그렇게 다가왔을 수도 있다. 그런데 부모들도, 특히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은 이들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이야기다.
서와가 산티아고에 가기 위해 돈을 모은다. 우여곡절 끝에 경비가 100만원 모자랐다. 그때 부모님은 서와에게 100만원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셨다. 부모님은 "100만원 빌려줄게. 다녀와서 갚아. 엄마 아빠가 100만원 빌려줄 힘은 있어. 그리고 모든 것을 다 혼자 힘으로 해내는 게 자립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건 자립이 아니라, 그냥 외로운 거야. 세상에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 때로는 도움을 주고, 때로는 받으면서 자기 삶에 담고 싶은 생각과 의미를 지켜가는 거지. 도움을 잘 받을 수 있어야 잘 나눌 수도 있어.."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
자립이란 것, 독립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경직되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돌아보게 되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다.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고, 때로는 도움받고 때로는 도움주고 살아가는 거다. 완전한 존재, 완벽한 존재란 없다. 상호보완적으로, 상호교류하며 살아간다. 그게 사람이고 삶이다. 이런 깨달음을 던져주는 부모와 함께 살기에 서와 같은 존재가 빛을 발하는 거다. 얼마나 든든한가.
책에서 인용한 내용이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긴 하지만, 저러한 관계망 가운데서 우러나온 글이라는 걸 밝히고 싶다. 안 그래도 한 번 연락드려야지 싶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김 선생님께 연락드려야겠다.
공무원, 건물주 같은 뻔한 길 말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 낯선 모험을 하는 이들, 이 책을 읽고 동지를 만나면 좋겠다. 서로에게 힘을 주며, 그렇게 서로에게 디딤돌 되어주며 사는 거다. 독립군을 떠올려보라. 살면서 얼마나 만나겠나. 한 번 헤어지면 다시 못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러한 존재를 만나라. 이 책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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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여행이라.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은 저자가 10대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수 있을까' 라는 짧은 생각을 한 나의 편견이 이 책을 덮을 때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나를 찾는 여행을 색다르게 해본 저자의 경험이 담긴 이 책. 본인만의 길을 찾고 싶어하는 10대들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줄 것 같다. 이 책은 초등학교를 마치고 홈스쿨링을 선택하면서 펼쳐지는 저자의 삶 이야기다. 공교육을 벗어나 입시를 위한 홈스쿨링이 아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길을 찾는 길. 저자는 공감유랑이라는 학교밖 아이들과 몇몇의 선생님이 함께하는 1년간의 여행을 하게 된다. 직접 삶의 현장을 찾아가며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여행. 이와 같은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된 저자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그를 지지해준 저자의 부모의 교육 가치관도 참으로 특별하신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선택한 삶은 농부 작가. 가족과 함께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닌 그 마을에서 인문학교도 만들고 생태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멋지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와 그의 부모님을 만나뵙고 그들의 가치관을 느끼고 싶다. 모두가 대학, 취업 만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이러한 삶을 선택한다는 것.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부모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자녀와 함께 부모가 읽어보면 매우 좋을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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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여행 쫌 아는 10대 요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일상 속에서 아이들은 더더욱 선택의 폭은 없고 경험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중요한 10대 시절을 답답하게 보내고 있는 요즘같은 시기에 아이들에게 간접경험이라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는데요. 책도 예전보다 많이 읽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또래의 이야기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살아본 10대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더운 여름과 방학 기간에 아이들에게 새롭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 나를 찾는 여행 쫌 아는 10대 만나봤는데요. 풀빛의 시간 도서로 제도권 밖에서 10대 시절을 보낸 저자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부모의 선택에 따라 아이는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데요.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벗어나서 부모가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고 홈스쿨링을 선택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큰 믿음하에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매체에서 접하다 보면 정말 부러움도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인생을 살아가보는 소중한 경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에게 나답게 살아가는 게 뭔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하는 건 어떤 의미가 될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작가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처음 선택을 한 순간부터 경험담을 재미난 이야기를 접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갈 수 있게끔 써내려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글을 재미 읽게 읽어 나가보았답니다. 익히고, 스스로 선택하고 변화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글로 담아주었어요. 현장감 가득한 글과 사진, 그림을 넣어줌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동네를 걷는 것을 시작하면서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오고 300일 동안 전국을 유랑하면서 여행을 떠나는 공감유랑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듣는 것은 정말 흥미롭더라구요. 그렇게 변화를 겪어 나가면서 나중에 산티아고 순례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책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봄으로써 자신들의 삶과 비교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공감유량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더라구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숙박에 대한 계획도 없이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돈을 벌어보고 공연도 하면서 여비를 마련하기도 하는 여행. 그런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위해 델리만쥬를 기부를 해달라는 용기있는 행동도 하게 되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21세가 될 때는 산티아고 순례를 떠나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 격려를 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또 성장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글을 쓰고 낭만을 아는 낭만농부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되네요. 낭만농부로 살아가는 저자가 낭만이란 이상처럼 먼 것이 아니라 멈춰서면 보이는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냥 농사를 짓다가 차 한잔 마시는 것도 낭만이라는 것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어렵지 않게 말해주고 있는 저자의 삶을 통해서 불안했을 수도 있는데 남과 다른 삶을 선택하고 살아나가는 모습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다움을 찾아나가는 방법은 경험과 깨달음이라는 것 그리고 경험을 통해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파악해보고 고민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부모님이 주신 이름 외에 자신의 필명도 붙이고, 농사를 짓고 열매를 거두고, 작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하고 자신만의 삶을 또 살아가고 있답니다. 어느덧 20대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의 앞날을 더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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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농부'라니 너무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홈스쿨링을 결심하고 나서 또래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 저자는 여행을 통해 나를 찾고 인생을 배워나갑니다. 18세에 300일동안 21명의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공감유랑을 하며 자립을 위해 경제활동도 하고, 21살이 되어 산티아고로 순례를 떠나 길을 걸으면서 가장 나답고, 내가 바라는 삶을 찾던 글쓴이는 농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냥 농부가 아닌 낭만을 아는 '낭만 농부'가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젊은 사람이 힘들게 농사일을 시작했느냐는 걱정스런 질문에도 그 걱정은 아랑곳없이 농사를 지어내고, 글을 쓰고, 인문학교를 만들어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고 토론을 하며 낭만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낭만이란 이상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멈춰서면 보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농사를 짓다가 멈춰서서 자신이 직접 만든 박하차 한 잔 마시는 것이 낭만이라고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그녀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그녀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 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남들과 다른 길을 가려고 결심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만일 저였다면 불안했을텐데 그녀는 왠지 설레였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할 일을 만들고, 시간을 관리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완성해나가는 그 용기가 부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낯선 길 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다움을 찾아 나답게 살아가는 그녀처럼 저도 나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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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찾는여행쫌아는십대 #서와 #풀빛출판사 @pulbitkids 작가님의 부모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스쿨링을 아이에게 먼저 권하고 선택권을 줬다고 한다. 나도 내아이에게 그럴수 있을까? 내 아이도 학교를 떠날수 있다는 생각은 해두지만 그런 선택을 했을때 난 감당할수 있을까? 나도 미리 홈스쿨링에 대해 많이 공부해둬야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13살의 나이부터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계획해나갔던 아이가 이제 어른이 되어 십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할건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기대된다.. 주변에 꼭 추천하고 싶은책.. 아이들에게 이런 삶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진로쫌아는십대 #진로쫌아는십대시리즈 #진로쫌아는10대 #홈스쿨링 #걷기여행 #공감유랑 #산티아고순례 #낭만농부 #서평단참여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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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유학 때 아내와 미국 이곳저곳을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아내와 함께 유학생활을 했던 텍사스 달라스는 미국 남부 한 가운데 자리잡은 도시여서 여기저기 방문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말이 그렇지 달라스에서 서부 LA까지는 논스톱 25시간을 운전해야 하고, 뉴욕까지도 25시간을 논스톱으로 운전해야 갈 수 있는 대륙입니다. 첫 여행은 Las Vegas와 그랜드 캐년이었습니다. 전체 일정은 7일이었습니다. 다음번 방학 여행은 같이 공부하던 전도사님 부부와 뉴 멕시코에 일주일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다음 여행은 세인트 루이스를 거쳐 시카고, Niagara Falls, 보스톤, 뉴욕, 워싱턴, 아틀랜타를 거쳐 달라스로 복귀하는 2주짜리 여정이었습니다 왕복하고 보니 8500킬로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여정이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은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거쳐 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살던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LA에서 한국으로 오는 길에 Hawaii에 스탑바이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보니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여러 번의 길고 긴 여행을 하면서 아내와 갈등한 적도 많았습니다. 서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달랐습니다. 꼼꼼하고 계획적인 아내는 방문하기 전부터 여행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이었고, 나는 일단 가서 보자는 식이었습니다. 가다가 맘이 끌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운전대를 옮겨도 좋다는 식이었지요. 다툼이 없을 수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나는 나를 더 알게 되었고, 아내는 아내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여행을 통해 나는 아내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아내도 나라는 사람을 더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이 준 깨달음이자 배움이었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시선에서 보기에 아직은 어린 한 소녀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걷는 길, 걸으려 하는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의 길을 찾아 묵묵히 걸어가는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소녀를 만났습니다. 필명부터 서와(글과 함께라는 뜻)입니다. 18세에 스스로 자신의 필명을 붙이고 자기만의 삶을 추구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소녀, 이제는 어느새 20대 후반에 들어선 청년작가의 책입니다.
놀라웠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십대 청소년이 있다는 것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속세에 해탈한 분으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내가 초등학생 아들딸을 기르기 때문에 더욱 크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해탈의 경지에 오르지 않고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신 분으로 보입니다. 자녀에게 너만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그 길을 걸어가라고 등을 떠미는 부모라니... 천년기념물로 보입니다.
용장 아래 약졸없다는 말처럼 그 부모 아래서 자란 서와는 참 대단한 행보를 보여줍니다. 홈스쿨링을 시작한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법을 찾아냅니다. 서와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이곳저곳을 그간 가보지 않았던 곳을 걸으며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보고 자신의 삶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10 후반에 들어서는 '공감유랑'이란 이름의 버스를 타고 300일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습니다. 3명의 선생님과 18명의 학생으로 조직된 공동체입니다. 300일이란 긴 시간동안 숙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가는 곳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돈을 벌고, 숙식을 해결하면서 다녔습니다. 때로는 공연을 준비해서 여비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논어를 배우고 고추장을 만들고 길을 걸으며 자신의 삶을 탐색해 나가더군요. 십대 후반에 말이에요.
20대가 되어서는 모든 순례자의 꿈의 장소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티아고 800킬로를 걷는 여정에 올랐습니다(저자 서와는 여기서 조금 더 보태 대략 900킬로를 걷습니다). 이 길고 긴 시간을 홀로 걸으며 자신의 삶을 탐색하고 자신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과 서로를 격려하는 법을 배우고, 음식을 해먹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산티아고를 걷는다고 해서 갑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닐테지만 그 시간동안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삶의 방향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산티아고를 걸으며 짐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서와는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작은 가방이라도 길고 긴 순례길에 거추장스럽고,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짐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신의 짐을 가볍게 했습니다. 달팽이처럼 자신이 지고 갈만한 짐만 소유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깨달음을 20대 중반에도 이르지 않은 청년이 얻었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결국 서와는 낭만 쫌 아는 농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농촌으로 들어가 농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것에서 정직하게 수고하고 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성껏 기른 작물을 팔면서 생계를 이어가더군요. 영농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변 어르신과 이웃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강차를 만들어 수익을 올리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을 마무리하는 지점에서 이 젊은 청년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담쟁이 인문학교의 정신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내공 가득한 문장으로 각인하듯 기록해 놓았습니다. 나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 서와 작가의 진심을 담아낸 문장 몇 줄을 소개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청소년 친구들이 삶에는 많은 길이 있다는 걸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 171p
내가 바라는 삶을 찾아가는 여행은 밥상을 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친구들과 길 위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많은 길을 걸었고, 지금은 밭에 다녀와 식구들과 나누어 먹을 밥상을 차리고 있다. - 177p
농사지으며 밥을 짓고,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이따금 장터에 나가 농산물을 팔고, 친구들을 만나 재미난 작당을 벌이고, 또 걷는 여행을 떠나기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렇게 나는 '저 사람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되고 싶지 않다. 한 줄 안에 나를 가두고 싶지 않으니까.' "학교 밖에 내가 찾을 수 있는 정답이 있을까?' 생각하던 나는, 정답이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었다. - 178p 나를 찾는 여행 쫌 아는 10대 중에서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이 나이에 상관없이 내가 누군지 모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허둥거립니다. 자라는 자녀는 세상에 휩쓸리며 개성을 잃어버립니다.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생각하지 말고 세상이 시키는 대로, 부모가 시크는 대로,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사는 것이 성공의 필수요건이 된 것 같은 낯선 세상입니다. 이런 시대에 서와는 돌멩이 하나를 던졌습니다. 삶에는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삶으로보여주었습니다. 이 파장이 얼마나 멀리까지 퍼져갈지, 얼마나 큰 파장으로 성장할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나도 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라고 격려하고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길을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지 않고, 질문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아들딸이 되길 응원해야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아들딸과 함께 산티아고를 걸으며 삶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힘겨운 여정이겠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걷고 싶습니다. 그땐 나의 나이도 적지 않을 테니 지금부터 체력관리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나의 아들딸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십대 자녀를 두신 부모라면 자녀의 책상위에 슬그머니 올려두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산티아고 어게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
느긋하게 걸어라
#풀빛#서와#나를찾는여행쫌아는10대#홈스쿨링#길을걷다#공감유랑#공감노동단#산티아고#다시길위에서다#낭만쫌아는농부#낯선길위에서하고싶은일을만나다#걷기여행#산티아고순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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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여행 쫌 아는 10대> 책은 홈스쿨링을 통해 나다움,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10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초등학교 6학년 시기, 서와 저자의 아버지께서는 대학시절 교육학을 공부하며 "홈스쿨링"을 알게됐고, 부모님이 함께 홈스쿨링에 대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고민 끝에 부모님은 저자에게 홈스쿨링 이라는 삶의 큰 터닝포인트의 계기를 알려준 것은 아닐까
안전하고,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딴세상 이야기 같다 물론, 어릴 적에는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지겹고 힘든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있기에.. 하지만 막상 '내 자녀를 홈스쿨링 시킬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흔쾌히 시작할 수 있을까? 모험가득한 위험천만한 여행을 말이다
또한 홈스쿨링을 하는 친구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본 적 경험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친구들은 학교 생활을 동경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내 생각에 그 이유는 홈스쿨링 했다 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하는 부모님의 강압적인 면이 많았기에 홈스쿨링을 힘들어하고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던 것 같다 서와 저자는 부모님의 홈스쿨링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부모님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소개해줬을 것이다 라는 부모님의 신뢰를 통해 홈스쿨링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저자의 부모님은 끝까지 저자를 믿어줬다 계획도, 실행도 모두 저자가 혼자 개척할 수 있도록 말이다
10대 였던 저자가 이런 깊은 생각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용기있게 시작해 본 실행력은 어른인 나조차도 본받고 싶다 밥상 차리기 위해 시장보기와 요리, 학교너머에서 청소년 기획단 활동을 통해 걷기 여행과 캠프 생활, 청소년과 청년들이 함께 300일 동안 전국 유랑하는 프로젝트인 공감 유랑, 농사와 21살 때 산티아고 순례.. 저자는 불안이라는 커다란 구멍을 무서워 피하지 않고, 그 구멍 속에 한 가지, 한 가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쌓아갔다 어느새 자신만의 방식과 이야기로 탄탄하게 구멍을 매운 저자의 이야기, 내가 진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홈스쿨링 시켜달라고 할까봐 아직은 불안하기만 하지만 ㅋㅋ 아이들이 읽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낯선 길이라도 용기있게 선택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가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 체험 해봤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