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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작가는 글로 무엇을 표현해줄까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작가는 글로 무엇을 표현해줄까" 내용보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일상을 내가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당연한 모든 것이 내 손에 달려있지 않게 되는 경험을 겪는 중인 작가는 중도 장애인이다. 이 책에서도 작가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이것이다. 장애를 얻은 뒤에 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인해, 나는 경험담을 귀기울여 들어야함을 알게 되었다.주목하고 싶은 점은, 단순히 긍정적인 태도가 아니라 상황을 겪는 과정이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작가는 글로 무엇을 표현해줄까" 내용보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일상을 내가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당연한 모든 것이 내 손에 달려있지 않게 되는 경험을 겪는 중인 작가는 중도 장애인이다. 이 책에서도 작가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이것이다. 장애를 얻은 뒤에 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인해, 나는 경험담을 귀기울여 들어야함을 알게 되었다.

주목하고 싶은 점은, 단순히 긍정적인 태도가 아니라 상황을 겪는 과정이다. 큰 병을 앓아보거나 장애가 생긴 사람들의 글이 많이 있고, 모두가 고통을 묘사하는 것과 더불어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였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일단 책을 낸다는 것은 불행의 감정에만 빠져있지 않고 무언가 생산해내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이 말하는 내용은 긍정적 삶의 태도에 방점이 있지만은 않다. 불편과 통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과정의 면면을 담아내는 쪽에 더 가깝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고통을 이야기하지만 그 고통에 공감하지 못할 나조차도 몰입할 수 있었다. 살아내는 과정의 태도와 생각이 공감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잘못이 없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마음에 와닿기도 했다.

본인의 절망도 그렇지만, 어머니의 꿈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엄마가 그런 감정을 느끼시게 되는 일이 너무 슬퍼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하게 되어서.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라는 제목이 참 알맞다. 하지만 내가 알아야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글을 통해 몇 가지를 느끼고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내가 하는 공부는 무엇이 되었든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이고, 세상을 나아지게 하는 일에는 줄일 수 있는 고통을 더는 것이 포함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작가가 살아가는 과정을 글에 잘 담아주길 응원하며. 그의 소설을 읽고싶어졌다.
k********3 2022.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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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처럼 강하고 빛나는 일상의 기록
"다이아몬드처럼 강하고 빛나는 일상의 기록" 내용보기
마침내 봉인된 시간이 풀렸다. 나는 오래도록 돌봄받는 입장의 기록을 기다려왔다. 황시운 작가의 기록은 나의 돌봄의 온도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적정 온도를 제시하고 있었다. 바로 존경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빌려야겠다."왜 울고 그래, 하루이틀 아픈 것도 아니잖아. 어쩌면 네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덜 아픈 날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오늘을, 이렇게 허투루 흘려보
"다이아몬드처럼 강하고 빛나는 일상의 기록" 내용보기

마침내 봉인된 시간이 풀렸다. 나는 오래도록 돌봄받는 입장의 기록을 기다려왔다. 황시운 작가의 기록은 나의 돌봄의 온도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적정 온도를 제시하고 있었다. 바로 존경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빌려야겠다.

"왜 울고 그래, 하루이틀 아픈 것도 아니잖아. 어쩌면 네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덜 아픈 날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오늘을, 이렇게 허투루 흘려보내고 말 거야?"

돌보는 사람의 태도여야 하는 다이아몬드 강도를 보라 반짝반짝 빛나고 강인하지 않은가?
작가의 어머니는 어쩜 그리 멋있을까? 나는 그런 어머니의 내면으로 걸어들어가 이 책을 읽었다.

작가의 사고는 점점 깊이를 더해가며 이렇게 고백한다.

'내게 연필을 깎는 일은 내 존재의 깊이와 공허를 한꺼번에 깨닫게 해준 일이다. 그렇게, 겨우 반쪽 남은 몸의 감각을 한껏 동원해 연필을 깎던 어느 날 생각했다. 뿌리 뽑힌 나무도 이렇게 그윽한 향을 내뿜고 다이아몬드가 되지 못한 흑연도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발하는데, 나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이 꼭 두 다리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222-223쪽

작가가 내 친구라면 난 등을 두드리며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친구야, 너 손목 풀렸구나. 이제 쓰는 일만 남았다. 써라. 써서 연필의 향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자. 흑연처럼 까만 머리 휘날리며 큰 눈을 빛내며..."

#당신이모르는이야기
#황시운
YES마니아 : 골드 r****8 2022.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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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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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설가들의 산문집을 연달아 보며작가들의 간절함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소설을, 이야기를 짓고 싶은 마음.힘들어도 혼자 오롯이 견뎌내는 시간들...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황시운 작가에게는더 그랬을것이다. 살고 싶다는 생각은 쓰고 싶다는 말과같은 의미였을 것이다.작가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이 크레바스같다고 했다.아득히 깊은...... 휠체어를 건너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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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설가들의 산문집을 연달아 보며
작가들의 간절함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소설을, 이야기를 짓고 싶은 마음.
힘들어도 혼자 오롯이 견뎌내는 시간들...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황시운 작가에게는
더 그랬을것이다.
살고 싶다는 생각은 쓰고 싶다는 말과
같은 의미였을 것이다.
작가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이 크레바스같다고 했다.
아득히 깊은......
휠체어를 건너지 못하게 가로막는 틈이다.
머뭇거리는 사이 문이 닫히고 마는ㅜ
책을 읽고나니 그런 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의사를 비롯해 누군가 툭툭 던지는 한마디한마디에도
틈이 있다. 틈이 넓고 깊다. 도저히 건널 수 없다.
아프게 아프게 다 읽었다.
꼭 나와야하는 책이 나왔다는 생각.
도서관에 신청부터 해야겠다.
작가님이 오래 글을 써주시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22.12.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