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도서관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시리즈를 발견한게 20년 전이에요. 오직 장편소설만 보던 그때 단편소설을 처음으로 즐겁게 읽었어요. 이 시집도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시를 즐겁게 읽고있어요. 시는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접했던 것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레이먼드 카버 덕분에 시집도 소장해보네요. 시는 쓸쓸한 느낌이라서 읽다가 표지를 한번씩 봐요. 알록달록한 세계에 그림자처럼 떠있는 인형의 기분이 되어 녹아드는 느낌이에요. 이런것도 좋네요. |
|
작가의 일대기를 짧은 소설과 시로 집대성한 느낌 뭔가 거대한 일기장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한다기 보다는 아무때나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펴보면서 짤막한 시 한 편을 오롯이 받아들이면 그걸로 충분하다.
뭔가 낯선 느낌도 있고 아무래도 작가가 미국인이기에 그럴수도 있으나 그 많은 시중에 어떤 시는 지금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하는 거 같기도 하고
두꺼운 책으로 인해 자칫 멈짓하면서 방치할 수 있단 생각도 들지만 막상 펴보면 마음이 되게 힐링되는 그래서 더 자주 보게 되는 점이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아닐런지.. |
|
레이먼드 커버의 시집이라길래 믿고 구매했다. 명성대로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시집을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 수집욕구를 빼고서라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외국시집의 경우 번역체에 따라 느낌이 달라서 좀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원문 그대로의 감동은 못 가지더라도 만족스럽다. 시를 읽으면서 카버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