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서울국제도서전에서, 우연히 만나게된책. 우리나비 라는생소한출판사를 새로이 알게돼서, 기뻤습니다. 또한 친절한 설명으로, 선뜻 구매. 그림체도 좋쿠, 스토리전개가 좋았습니다. 책을 덮고, 한참을 가슴에 안고… 맘이 일렁이는것을 가만히 듣게 된 책입니다. |
|
그림자 밟는 아이 저자. 박소림
학교 도서관에서 그림자 밟는 아이 책을 대여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날이 더워 온 몸이 찐득거렸다. 집에 오자마자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나왔다. 엄마가 깨끗하게 닦아놓은 빠알간 자두를 하나 집어 들었다. 가방을 열어 학교에서 빌려온 책을 꺼내 식탁에 올려놓아 펼쳤다. 손에 든 자두를 먹으면서 책을 읽었다.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지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이면 일단 고른다. 고양이가 그려져 있으면 무조건 재밌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런가? 책 내용도 집중이 잘 된다. 학교에서 무시당하고 놀림 받고 그러면 기분나쁘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마음에 상처는 잠깐 까먹은 것 같다가도 다시 생각난다. 만약에 나도 내 그림자가 없어 지거나 찢겨서 너덜거리면 괜히 두렵고 걱정될 것 같다. 우리엄마가 아빠랑 싸우고 마음에 상처가 생겨서 그림자가 없어졌다면 뭘 어찌해야 되나? 나와 같이 엄마 그림자를 찾아줄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가 있을까? 그 고양이가 나를 구해주려고, 나를 도와주려하다가 죽어버리면 정말 정말 슬플것같다.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모두 담아 묻어줘야지. 그만큼 고양이 목숨 아깝지 않게 나도 열심히 내 그림자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살아야지. 엄마의 그림자를 못 찾아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림자는 영혼같은 거 같다. 숨을 못 쉬면 죽는것처럼. 아빠가 그랬다. 영혼이 없으면 우리 몸은 죽는다고 했다. 텔레비젼 리모컨에 건전지도 수명을 다하면 다른 채널로 켜지지가 않는다. 다른 새 건전지로 바꿔껴야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 건전지를 새로 갈아줄수도 없다. 그러니까 내가 원래 가지고 태어난 영혼의 그림자 잘 함께 커가야한다. 상처가 나고 찢기더라도 그림자에 테이프를 붙여줘서라도 그림자를 잘 지켜야지. 햇빛아래 서있을 때 그림자가 없는 사람은 귀신. 죽은 사람이다. 물건들 마저도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가 없는건 모습을 잃는거다.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야한다. 할머니는 감사해하면서 살아야한다 매일 말한다. 엄마는 사랑을 전해야한다 매일 말한다. 그림자는 너무 가벼워 날아가기도 하는 것 같다. 날아가지 않게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한 말들로 꾹 꾹 눌러 놓아야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