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들 유명한 음악가는 신화 한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다. 모짜르트를 보자. 어린 시절 신동소리를 듣던 그는 눈을 감고도 전악보를 외워서 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리스트는 또 어떤가? 파가니니는? 하지만 그들에게도 어린시절이 있었다. 단지 신동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유, 무형의 압박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음악가의 신화를 하나하나 벗기고 있다. 놀랍게도 유명 음악가들중 어린 시절을 풍요롭게 보낸 사람은 거의 없었다. 쇼팽 정도를 빼곤 말이다. 그래서인가? 그들의 수명은 짧았으며, 각가지 병에 시달려야 했다. 오늘날 우리가 듣고 있는 아름다운 음악들이 그들의 희생위에 자리잡고 있음을 새삼 느끼는 하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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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공책도 얻어 써야 할 정도로 가난했던 슈베르트,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형과 함께 힘들게 살아야 했던 바흐,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떠돌이 음악가가 되어야 했던 모차르트. 이 책에 나오는 열네 명 음악가들의 음악이나 그들의 업적이 다르듯이 그들이 자라온 모습도 사뭇 다르다. 그들 중에는 쇼팽이나 오르프처럼 부유한 집안 출신도 있고 바흐나 하이든처럼 아주 가난해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앞날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음악가의 길을 선택했으며 거장으로 인정받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며 숱한 좌절과 실패를 겪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위대한 음악가들이 극복해야 했던 어려움과 음악에 바쳤던 사랑과 열정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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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아이들을 주 대상으로 한 책이다. 굳이 따지자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정도에서 중학교 2학년 정도까지를 Target 독자 층으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역시 집에 있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구매한 책이다. 이를 통해 음악을 배울 때 조금이라도 관심이 증대되기를 기대했던 바였고. 책에서 다루는 작곡가들은 전 생애를 다루지 않고 어린 시절의 몇 가지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하여 픽션화된 모습으로 그려진다. 기록에 남은 그대로가 아니라 감동을 주고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각색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뜻이다. 책을 쓴 목적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음악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라고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어른들이 읽지 못할 것은 없다. 나이 든 어른이라면 클래식 음악, 특히 작곡가들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동화화된 음악가들의 이야기, 딱 그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 읽던 위인전을 떠올려 보면 그 위인들은 온갖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이끌어 내어서 그 자리까지 갔다 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러지 않을까?) 이 책의 내용도 지향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쁘지는 않지만 깊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그 점을 감안해서 선택하면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 세 개, 고전 이전에서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시기의 여러 음악가를 다루어 다양성을 보인 측면을 감안하여 편집/구성에는 별 네 개를 준다. 국내에서 발간된 클래식 음악가, 즉 작곡가를 비롯한 지휘자, 연주자에 대한 평전이나 관련 서적들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찾아보면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으니 이 책으로 머리를 Warm Up한 독자들은 그런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