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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 소설인 춘향전을 조선족인 작가가 각색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춘향전에 대해서 여러 각색들이 나와있었지만 이 작품은 아주 독특한 점이 여럿 있었습니다. 먼저 원전에서는 입으로 스쳐 지나갈 뿐인 춘향의 아버지의 존재가 초반에 강렬하게 제시된 점이 독특했습니다. 처음에 막무가내로 춘향의 어머니인 향 부인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받아들여지고, 그 사랑을 더 지속할 수 없는 제약이 생기자 스스로 뱀에게 물리는 죽음을 선택하는 인물은 그 당시 일반적인 인간상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한 인간상은 춘향의 어머니 향 부인이나 춘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또 세속적인 인물로는 몽룡이가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어찌되었건 환상성 및 인물의 매력 측면에서 한번은 읽어 볼 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