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디트 샬란스키의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제목 그대로 고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류가 잃어버린 혹은 잊어버린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논픽션인지 정확히 정체를 알 수 없고,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그럼에도 계속해서 보게 만드는 마성이 있다. 모든 이야기를 돌아보았을 때 상실이 마냥 슬프고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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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상실에 관해서 굉장히 예민하고 암울한 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그 관념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 것 같아서 기쁘네요. 남들이 보면 공부했던 곳이 사라지는 게 뭐 그렇게 큰일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한텐 그 시간이 내 생각 이상으로 소중했던지 그 시절만 생각하면 우울해지곤 했는데 그래도 내가 그곳에서 공부하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기억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좀 나아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