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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 수상작 마누엘 마르솔 작가님의 <에이해브와 흰 고래>를 만나 보았습니다. 에이해브와 흰 고래는 미국 고전 소설 명작인 하먼 멜빌의 <모비딕>을 모티브로 하여, 작가 마누엘 마르솔만의 독특한 상상과 유머가 더해진 그림책입니다. 때문에 하먼 멜빌의 원작을 읽어 본 독자라면 원작의 같은 점과 다른 점 찾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림책 곳곳에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숨어있거든요. 또한 아직까지 하먼 멜빌의 모비딕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 그림책으로 먼저 쉽게 접한 후 읽을 수 있으니 고전이 주는(?) 약간의 부담감과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해브와 흰 고래 그림책은 판형이 굉장히 큽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신문기사가 실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때는 1851년 3월 23일 토요일! 놀라운 목격이라는 큰 제목 밑에 부제목인 '넨터컷 근처에 거대한 흰 고래가 나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입니다. 누군가 이 신문을 보자마자 흰 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겠지요? ㅎㅎ 또한 넨터컷 섬 지도도 실려있는데요. 뭔가 빈티지한 느낌에 당시 시대를 반영한 듯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의 모든 사진을 서평에 실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입니다. 소장 가치 1000%!!
피쿼드호의 선장이자 낸터컷섬의 주민인 에이해브는 뛰어난 고래 사냥꾼입니다. 고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녔죠. 수년 전 세계 모든 바다에서 가장 크고 멋진 흰 고래 모비딕을 만나 한쪽 다리를 잃기 전까진 말이죠. 에이해브는 이제, 오로지 모비딕만을 쫓습니다. 그것이 집착이든, 복수심이든, 열망이든, 소망이든 그는 오직! 모비딕만을 쫓아 세상 끝까지 여행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림책을 보시면 에이해브가 가는 곳곳마다 가까이에 있는 모비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독자도 볼 수 있고(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작가도 알고 있지요. 오직 에이해브만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다. 작가는 에이해브의 이런 모습을 통해 어리석음을 꼬집으면서도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찾고 갈망하는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뿐이지요. 에이해브처럼요. 저도 가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 나는 행복한가? 의문을 제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평범한 오늘은, 어제까지 살았던 누군가에겐 절실한 하루였을 것이라고요. '그 몫까지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니 오늘이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 줄 나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또 무엇인가를 시작하고픈 꿈이 있고,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과 건강한 몸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이 아닐까요? 다만,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겨서 너무 평범해서 우리가 보지 못하고, 안 보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온전히 살아내겠습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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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에이해브와흰고래
에이해브와 흰 고래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 그림책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작가의 헌사.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고래 사냥꾼 에이해브.
<리바이던>도 있는데, 이 책은 제가 잘 몰라서, 이게 왜 있는 걸까.
흰 고래를 찾으러 바다로 떠나는 에이해브.
세상 끝까지 여행을 했어.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속담이 생각났던 페이지. 다리도 잃고, 배도 잃고서,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하얀 배를 따라갔어.
긴 시간 흰 고래를 찾아 떠돌던 에이해브.
그림이 정말 매력적인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랑은 고래 찾기를 하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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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옆에 두고도 못 찾아? 그러게 말이야.
어째서 계속 쫒고만 있는걸까?
우린 그렇게 생각했다.
우리는 '행복'을 쫓는다. 곁에 있는 행복은 놓치면서, 나는 '에이해브'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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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고전 소설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한 그림책인데요. 작가 마누엘 마르솔만의 상상과 유머를 더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즐길 수 있게끔 기존의 『모비 딕』을 흥미롭게 재해석했어요. 『모비 딕』은 워낙 유명해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원작을 안읽어서 디테일한 내용은 잘 모르는데요^^;; 그림책을 보고 원작 소설이 읽고싶어졌어요! 일단 그림이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워요 :) 아이와 곳곳에 숨어 있는 흰 고래도 찾아보구요^^ 원작 내용을 잘 몰라도 바다의 신비로움에 흠뻑 빠져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 유하의 감상평 ☆ 에이해브와 흰 고래가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었어♡ 멀리서 봐야 찾을 수 있는 그림도 있었는데, 에이해브도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안보였나봐! ♧소중한 것들은 늘 아주 가까이에 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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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해브와 흰 고래 > ○ 글.그림 : 마누엘 마르솔 ○ 출판사 : 밝은미래 》》》》》》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 수상작.? 미국 고전 소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한 그림책이다. 마누엘 마르솔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그림 속에는 유쾌한 상상력과 더한 유머가 가득하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은신하듯 숨어있는 흰 고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모비 딕'의 재해석이 신선한 그림책이다. (...) 흰 고래 모비딕을 찾기 위해 세상 끝까지 여행을 하지만 에이해브 선장은 흔적조차 찾지 못한다. 신비로운 바다가 담고 있는 세상을, 작디작고 어리석은 그는 한눈에 담지 못하고 곁에서 함께하는 숨결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있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는, 남자의 집요한 광기를 닳은 그림 속에는 괴이한 생명체의 모습이 숨은 그림 찾기의 그것처럼 교묘하게 스며 숨어 있다. 남자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이 곁에서 맴도는 흰 고래의 모습이 마치 장난치는 아이같이 해맑고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그림책이다. 선장님아... 밑을 보라구.. 옆도 좀 보고.. 쫌! @@@@》》》》》》》 표지부터 개성이 강하다 생각했는데, 대범하고 독특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숲의 요괴>, <거인의 시간>의 마누엘 마르솔 작가님 작품이었어요. 어디서 본 듯한 흰 고래의 모습이다 생각했는데, <거인의 시간>에 잠시 나왔던 고래 구름과 비슷하네요~ 마침 집에 있는 책이라 책장을 뒤집었습니다. 못찾으면 잠이 안올 것 같았어요. 에이해브의 선장처럼 말이죠~ 꽤 오래전인데 기억이 나다니 참...독특한 그림책으로 각인된 이야기였나 봅니다. 머리에 나무달고 다니던 붉은 거인도 만나 보시길 추천해요♡◇♡ 정작 중요한 것은, 곁에서 자신을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조급할수록, 간절할수록,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주변부터 찬찬히 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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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모비딕>을 모티브로 만든 그림책. 흰고래 모비딕을 따라다니는 에이해브. 다양한 바다생물을 만났지만 모비딕은 만날 수 없었다. 사실 모비딕을 읽지 않아 정보없이 그림책을 봤다. 개인적으로 읽지 않아 더 인상깊은 그림이 아닐까 싶다. 모비딕을 찾아 떠나는 에이해브의 모습에는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이 느껴진다. 책에는 다양한 바다생물과 바다의 모습이 보인다. 흐릿하게 그려지는 모비딕의 형태와 달리 바다는 선명하다. 하지만 에이해브는 모비딕 외에는 보지 못한다. 길을 잃은 채 오랜 세월을 흘러다닌 에이해브는 어렵게 집에 돌아온다. 왜 여행을 했는지도 잊은 채. 집에 와서야 바다는 신비하다고 느낀 에비해브. 꿈을 찾으려는 에이해브. 하지만...그렇게까지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고래를 찾기 위한 사람들의 모험. 바다 속을 다니는 신비로운 고래가 언제나 자유롭기를. 사람에게 영원히 영감의 존재가 되기를. 그림책마다 그림체가 다른데 책 내용에 딱 맞는 그림체가 아니었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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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래를 만나기 위해 세상 끝까지 여행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마누엘 마르솔’의 책 《에이해브와 흰 고래》.
하나. 나에게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상 수상작” 에델비베스라는 스페인 출판사가 낯설겠지만 1930년에 세워진 이 출판사는 스페인 내에서는 꽤 유명한 출판사이다. 국내에도 이 출판사가 주최하는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상의 수상작이 다수 번역되어있으니 이 키워드로 그림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고전의 재해석, 수려한 그림,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잘 버무려있다. 두고두고 볼 그림책이다. 마누엘 마르솔의 다른 그림책이 궁금해진다.
두울. 당신에게 A씨. 웅장하고 섬세한 그림이 당신의 취향 같습니다. 이 책에 들어있는 메시지는 명료하고 명확하기에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력적입니다. 당신의 책장에 있기 충분한 책입니다.
세엣. 그대들에게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재해석한 책입니다. 모비딕에서 보인 에이해브(에이햅, 아합)와는 조금 다른 에이해브를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듯 보이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메시지는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적합한 듯합니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이 책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만, 다른 의미로 보자면 《모비 딕》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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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판형인 책 표지를 거의 차지하고 있는 흰고래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에이해브와 흰고래>의 주인공은 고래 사냥꾼으로 낸터컷섬의 주민이자 피쿼드호의 선장인 에이해브이다. 전 세계의 모든 바다에서도 가장 크고 가장 하얀 고래 모비 딕! 에이해브는 모비 딕이라는 흰고래를 찾아 평생을 여기저기 안 가본 곳이 없었다. 그럼에도 모비 딕을 만날 수는 없었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도 모비 딕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세상 끝에서 에이해브가 만났던 거대하고 따뜻했던 얼음이, 폭풍우를 피해 들어갔던 식인종들의 섬이 바로 흰고래 모비 딕이었음을.
“우리가 간절히 찾는 것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흰고래 모비 딕에게 다리를 잃은 후 흰고래에게 집착했던 에이해브는 자신이 그토록 찾아다녔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가까이에 있는데도 정작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던 것이다.
미국 고전 소설인 허먼 멜빌의 역작인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한 <에이해브와 흰고래>는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 [모비 딕]을 흥미롭게 재해석했다. 그리고 원작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물론 낸터컷섬, 피쿼드호 등을 그림과 글로 숨겨 두고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자신의 생각과 집착에 빠져 보이는 현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허상만 쫓아가느라 온 힘을 쏟아버린 에이해브 같은 어리석음을 범치 않으려면 현재 살아가며 만나는 삶에 집중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대한 흰고래에 비해 곳곳에 그려진 에이해브의 모습은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
굳이 먼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내 손 닿는 곳에 따뜻한 흰고래 모비 딕이 있었지 않았던가 다만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흘려보내 버린 그 순간이 내가 그토록 바라던 소중한 시간은 아니었는지... 자꾸 내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질문들이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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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메시지가 매우 강렬하다. 고래 사냥꾼 에이해브는 다리 하나를 잃은 뒤 숙명적으로 커다란 흰 고래를 찾아다닌다. 그는 낸티컷 근처에 흰 고래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바다로 향하였다. -언제나 똑같은 질문을 했어. 언제나 궁금했어.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을까?- 그는 어디에서도 흰 고래를 찾지 못한다. 복수심에 눈이 멀어서일까? 고래의 몸을 직접 만져보는 그 순간조차도, 심지어는 고래 몸 속까지 들어갔다가 나왔음에도 말이다. 그런가 하면 독자들은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흰 고래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고래는 다양한 크기와 모습으로 모든 장면을 통하여 우리 앞에 나타난다. 그것은 다름아닌 작가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의도적인 장치이며 그림책 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책장을 넘겨가며 숨은 그림 찾듯이 흰머리 향유고래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이해브와 흰 고래가 멀리 있을 때는 조그맣게,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면까지 이탈하는 거대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파도에 흔들리는 산처럼... 뜨거운 얼음 벽처럼...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섬처럼... 바다에 떠 있는 하얀 배처럼... "여기, 여기, 바로 여기에 흰 고래가 있잖아!" 답답해서 소리쳐 보지만 정작 에이해브는 알아채지도 눈치채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소설 《모비 딕》(1851)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모비 딕'은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로 미국 상징주의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아마도 읽고 왔다면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번을 거듭하여 읽으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우선 커다란 판형이 압도적 감동을 준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단서들을 보여주고 있는 첫 페이지와 당시 신문을 재현한 '낸터컷 탐사' 보도 자료, 그리고 앞 뒤면지의 빈티지 지도 또한 특별히 눈길을 끌었다. 장면마다 창조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는 경이롭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헌사도 있다. -어린 시절 나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렸던 여동생 마리파스에게 바다만큼 예쁜 꼬마 카르멘에게- 고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이 그림책을 꼭 만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인간은 평생 살아가는 동안 매일같이 음악을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좋은 그림도 감상해야 하나님이 인간 영혼에 심어둔 탐미 감각이 세상 걱정으로 인해 소멸되지 않는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여기에 나는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바로 '그림책 읽기'다. 더군다나 영혼을 반짝거리게 하는 이렇게 멋진 그림책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에이해브와 흰 고래 이야기를 통하여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고귀한 신념과 가치에 주목하라. '소중한 것은 늘 아주 가까이에 있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여 많은 것을 선물했지만, 어리석음만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둔 것은 아닐까? 작가는 특유의 재치와 간절함을 예술성 높은 그림으로 풀어가면서 독자들을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나 또한 그러하였다. 과도한 집착으로 인하여 판단력을 잃고 방황하는 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목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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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해브와 흰 고래 (마누엘 마르솔 글·그림 |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모비 딕] 허먼 멜빌(1819~1891 미국 소설가)은 22살 포경선을 타고 항해하며 얻은 경험으로 모비 딕(1851)을 출간했는데 당시 사람들에게는 외면받았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하니, 같은 사람과 작품을 두고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네.
1958년엔 영화로도. 그레고리 펙이 선장 에이합 역할 맡음.
이번엔 모비 딕을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림책으로~
[고래 사냥꾼 에이해브]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장면엔 향유고래 그림, 고래잡이 도구 그림, 모비 딕 책, 모비 딕 영화 포스터, 낸터켓 탐사 뉴스, 에이해브 옆 모습 그림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에이해브가 큰 바다 괴물 입 안에 있는 그림은 욥기에 나오는 장면
에이해브는 고래 사냥으로 다리를 잃고 복수심으로 흰 고래 모비 딕을 찾아 세찬 파도에 흔들리는 산에도 오르고 가라앉은 배에도 올라 봤지. 해파리들이 우글거리는 바다도 건넜고 그러다 끝없는 안개 때문에 선실에 갇혀 지내기도 했고요.
그런데 나중엔 왜? 무엇을 위해? 그냥 모비 딕을 찾아야 한다는 집념만 남은 것 같아요. 에이해브 근처에 늘 모비 딕은 있었는데, 심지어 모비 딕 안에 머물렀던 적도~
에이해브 선장뿐 아니라 나도 가까이 있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모른 채 멀리 있어 닿을 수 없는 행복을 찾아 힘을 빼는 것 같아요. 보금자리 집도 떠났다 돌아와서야 소중함을 알 듯이.
에이해브 선장은 가까이 있어도 보지 못하지만 독자들은 볼 수 있게 모비 딕을 숨겨 놓았어요. 작가님의 위트 멋져요. 그래서 모비 딕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렇다고 모비 딕을 찾는 데만 열중하면 놓치는 것들이 많으니 조심!!!
이 책을 아이들과 읽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콩콩콩! 아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모비 딕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죠 아니면 에이해브 선장이 모비 딕을 찾을까 오히려 발을 동동 구를까요 아이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해요.
무섭게 넘실대는 광활한 바다 위 거대한 모디 딕을 찾아 헤매는 에이해브의 모험이 스펙터클(spectacle)한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큰 판형의 그림책이 그 재미를 더해주죠. 같이 탐사를 떠나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