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여성의 삶이 직면하는 복잡한 현실과 내면의 고독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꺼내 보이기 꺼리는 누추함, 혐오감 등을 가차 없이 응시한다. 오랜만에 읽은 한국 작가의 글에서는 문장의 밀도와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 존재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상실과 버팀목에 대한 사유를 자극한다. 한번에 주룩 읽어버리는 것이 아닌, 선선한 날씨 카페에 앉아 문득 한 편, 쓸쓸한 날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문득 한 편, 그렇게 일게 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