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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밭 동인의 서른 여섯 번째 동시집이다. <고윤자, 고정선, 공공로, 민금순, 양회성, 윤삼현, 이성룡, 이옥근, 이정석, 조기호> 각각 7편씩의 동시들을 모아서 엮었다. 각자의 동시집도 많고 전국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모였다.
[물어보기 선수]
이성룡
5교시만 되면 나도 모르게 꾸벅이는데 선생님은 자꾸 꿈속에서 누구 만났냐고 물어보신다 묻지 않고 내버려두면 이순신 장군도 만날 텐데 만날 틈도 없이 왜 자꾸 물어보실까
임진왜란은 왜 일어났니 나팔꽃은 왜 밤에 오므릴까 시도 때도 없이 물어보신다 선생님은 내가 뭘 많이 안다고 생각하실까? 선생님, 그렇게 자꾸 물어보시면 곤란합니다 저라고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동시 전문
[물어보기 선수]가 아이가 아니고 선생님이다. 꿀잠은 쏟아지는데 선생님는 자꾸만 질문을 하신다. 꿈속에서 빨리 빠져나오라고 재촉하신다. 아이의 마음이 너무도 잘 그려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동시집 안에는 그런 고물거리는 즐거움과 감동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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