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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는 언제나 미덕? … 멈출 때 알고 돌아서는 것도 용기
"‘끈기’는 언제나 미덕? … 멈출 때 알고 돌아서는 것도 용기" 내용보기
우리는 유난히 끈기를 좋아한다. 80일 동안 마늘과 쑥만 먹고 버틴 곰이 조상이고, 여러 번 ‘다운’당해도 다시 일어난 4전 5기의 홍수환을 잊지 못한다. 무려 9번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사람이 현직 대통령이다. 의지가 약해질 때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중꺾마’라고.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멈춰야 할 때 멈추고 그만둘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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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난히 끈기를 좋아한다. 80일 동안 마늘과 쑥만 먹고 버틴 곰이 조상이고, 여러 번 ‘다운’당해도 다시 일어난 4전 5기의 홍수환을 잊지 못한다. 무려 9번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사람이 현직 대통령이다. 의지가 약해질 때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중꺾마’라고.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멈춰야 할 때 멈추고 그만둘 줄 알아야 인생이 꼬이지 않는다.

심리학자 애니 듀크의 ‘큇’(세종서적)은 “자주 그만두는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하며 다음의 사례를 소개한다. 스튜어트 허친슨, 존 태스크, 루 카시슈케라는 3명의 등반가는 팀과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 직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려는 행렬이 너무 많아 등반 일정이 뒤로 밀렸다. 무사히 캠프로 돌아가기 위한 반환시간인 1시까지는 정상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주 오랫동안 등반을 준비했고, 한 명은 7대륙 최고봉 모두를 오르는 대업을 이루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깨닫고 오전 11시 30분에 하산을 시작해서 무사히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에 반해서 같은 날 정상에 도전한 다른 팀의 세계적 등반가 롭 홀은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하산하는 길에 팀원 모두가 사망하고 말았다. 롭 홀의 사고는 널리 알려졌지만, 중간에 돌아온 3명의 이야기는 조용히 묻혔다. 짜릿한 고진감래도, 비극적 사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주목한다. 적절한 순간에 멈출 줄 아는 사람은 안전하게 돌아왔지만 밍밍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 더욱이 이들은 겁쟁이로도 보이니, 판단과 행동의 교본이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만둘 때 그만둘 수 있는 능력은 멋지지는 않지만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현상을 유지하려는 편향, 매몰비용에 대한 두려움, 내가 결정했다는 것이 주는 무게감, 지금 그 안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위험이 보이지 않는 것,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 어느덧 그게 내 정체성이 돼버린 것 등 다양한 심리기제가 작동한 결과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한번 시작한 공공사업이 눈 덩어리처럼 불어난 예산에도 불구하고 지속돼 적자투성이 애물단지가 돼버린 캘리포니아의 고속철도사업이 나온다. 과감한 리더십이 없고, 유권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싶지 않은 정치인의 심리가 낳은 비극이었다. 공공과 조직에서도 이런 멈추지 못함의 문제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개인의 행동뿐 아니라 조직의 관성적 사업에서도 적절하고 합리적인 중단의 기준을 만들고 이를 지킬 원칙을 판단하는 시점부터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어느 선에서 멈추고 돌아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김새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극적 일화들에 묻혀 보이지 않던 생존의 지혜인 것이다. 잘 멈추고 포기한 사람들은 조용하지만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 뉴스에 나오지 않을 뿐.

문화일보에 쓴 서평

 

YES마니아 : 플래티넘 j***a 2023.01.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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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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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보통 '그만두기(Quit)'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끈기'를 필승의 가치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끈기와 인내의 신화에 반하는 예시들을 자세히 소개하여 이 믿음을 깨트리고, 그만두기가 어떻게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지에 대해 소개합니다.전반적으로 번역이 잘되어 있으며, 챕터마다 실제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 저자가 주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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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보통 '그만두기(Quit)'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끈기'를 필승의 가치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끈기와 인내의 신화에 반하는 예시들을 자세히 소개하여 이 믿음을 깨트리고, 그만두기가 어떻게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전반적으로 번역이 잘되어 있으며, 챕터마다 실제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만두기의 효용, 그만두어야 하는 환경과 적기 등에 대해 도움을 얻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YES마니아 : 로얄 k*****1 2023.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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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q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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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기보통 자기계발서 의 공통된 이야기의 하나가 끈기나 근면 성실이다. 그리고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과연 맞는 이야기 일까.이 책은 그만두기 혹은 여기서 스톱도 좋은 성공 비결이라고 주장한다.어느 주장이 맞다라고 말 할 수 없지만두 주장이 180도 다른 거라 자칫 헤갈릴수도 있다.흔히 그때그때 달라요.환경과 주어진 문제 조건이 반은 결정할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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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기
보통 자기계발서 의 공통된 이야기의 하나가 끈기나 근면 성실이다. 그리고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맞는 이야기 일까.
이 책은 그만두기 혹은 여기서 스톱도 좋은 성공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어느 주장이 맞다라고 말 할 수 없지만
두 주장이 180도 다른 거라 자칫 헤갈릴수도 있다.
흔히 그때그때 달라요.
환경과 주어진 문제 조건이 반은 결정할 것인데.
천지인
하늘의 때와
땅의 환경과
사람.
해야 할 때 하고 그만 두어야 할 때 그만 둘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d******1 2023.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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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내용보기
끈기만이 미덕이라 여겼던 고정관념을 깨고, 현명하게 포기하는 '그만둠'의 기술이 성공의 열쇠임을 역설합니다. 적절한 시점에 멈추고 방향을 전환하는 결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며,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무조건 버티기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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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만이 미덕이라 여겼던 고정관념을 깨고, 현명하게 포기하는 '그만둠'의 기술이 성공의 열쇠임을 역설합니다. 적절한 시점에 멈추고 방향을 전환하는 결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며,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무조건 버티기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었습니다.
a*****n 2025.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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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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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세계에서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한다는 신화와도 같은 믿음에 대해 다른 관점의 생각할 지점을 짚어주는 책이다. 마침 내가 처한 상황이 포기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다보니 이 책에서 어느정도의 정당성도 찾고 싶었다.  제목에서 나오듯이 일이란 그만 둬야 할 때가 있는 법이고 그때 그만 두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에베레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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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세계에서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한다는 신화와도 같은 믿음에 대해 다른 관점의 생각할 지점을 짚어주는 책이다.

마침 내가 처한 상황이 포기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다보니 이 책에서 어느정도의 정당성도 찾고 싶었다. 

제목에서 나오듯이 일이란 그만 둬야 할 때가 있는 법이고 그때 그만 두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에베레스트에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꽤 인상깊었으며 그와 반대의 선택으로 결국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두 사람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면서 말이다. 

책의 초반까지는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발상과 그에 대한 몇몇 사례들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책의 분량을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거나 또 다시 이야기가 반복되는 걸 보면서 책 두께를 좀 줄이더라도 좀 더 간결하게 썼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쳐지기 때문에 처음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새로운 관점의 사고를 인식시켜준 책이었다.

그동안 어떤 선택에 있어서 그만 둔다는 것을 선택지에 넣지 않았는데 이제 좀 더 자유롭게 이러한 것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j*******2 2023.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