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6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0.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우뚱한 균형, 또는 아슬아슬한 버티기
"기우뚱한 균형, 또는 아슬아슬한 버티기" 내용보기
기우뚱한 균형, 또는 아슬아슬한 버티기 - 균형을 잡기에는 너무 한 쪽으로 기울어진 건 아닐까   세상이 뒤숭숭하니 뭔가 그럴싸한 해법을 찾게 된다. 특히나 진보진영의 이론적 실천적 궁리가 바닥을 드러내는 것 같은 이 때, ‘기우뚱한 균형’이라니, 솔깃하다. 글쓴이의 이력을 보더라도 떠벌이 약장사는 아닌 듯하고 책소개글은 꽤나 진지하고 글도 무게있어 보인다. 머리
"기우뚱한 균형, 또는 아슬아슬한 버티기" 내용보기

기우뚱한 균형, 또는 아슬아슬한 버티기

- 균형을 잡기에는 너무 한 쪽으로 기울어진 건 아닐까

 

세상이 뒤숭숭하니 뭔가 그럴싸한 해법을 찾게 된다. 특히나 진보진영의 이론적 실천적 궁리가 바닥을 드러내는 것 같은 이 때, ‘기우뚱한 균형’이라니, 솔깃하다. 글쓴이의 이력을 보더라도 떠벌이 약장사는 아닌 듯하고 책소개글은 꽤나 진지하고 글도 무게있어 보인다. 머리말부터 글쓴이의 고뇌나 글을 쓰는 자세가 느껴지면서 기대감을 부추긴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오래가지 못하였다.

우충좌돌이라, 좌충우돌과 뭐가 다른가, 말장난이라고 부러지게 말하기에는 그렇지만 달리 떠오르는 말도 없다. 중도(中道)든 중도(中刀)든 좌우의 중간에 끼어들기 또는 째고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 기우뚱해가면서까지 균형을 잡아서 무얼 하겠다는 건지. 그 기우뚱한 균형을 위해서 십수년을 갈고 닦았다는 철학적인 단련, 또 현실적 구체성을 벼른 결과물이 무언지.

 

극우든 극좌든 또 그것이 근본주의로 서로 잇대어지든 그러려니 무심하게 보는 이들이 어디 있겠는가. 이에 대한 날선 비판과 대안적 성찰을 업으로 삼는 것이야 학자에게 주어진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그렇게 극우와 극좌를 본때있게 나무라는 것이 균형을 잡는 일인가, 그것도 기우뚱해가면서까지.

그리고 그 예로 드는 이들이 공병호와 복거일이라, 그나마 김훈은 나름대로의 깊이나 탐미적 요소나 있다 치지만 (그 이도 이미 많은 이들에 의해서 거의 발가벗겨질 정도로 해체되었지만) 거의 천박한 아세(阿世)의 광대놀음으로 보이는 이들의 책 몇 권을 텍스트로 오른쪽과 부딪는다?

그러면서 왼쪽으로 충돌하는 모습은 어떠한가, 우선 오른쪽부터 부딪혔으니 왼쪽은 조금 봐준 모양새인데 홍세화나 우석훈, 박노자를 들고 있다. 인기있는 좌파논객임에 틀림없지만 이들의 주장이나 생각이 하나의 (좌파적) 체계로 일가(一家)를 이룬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들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 뒤에 정운찬과 노무현에 대한 약간의 언급도 있는데 진중권은 왜 빠졌는지.)

 

그 비판의 틀 또한 몇몇의 주장글이나 책에서 따온 것인데 뭔가 왼쪽과 부딪혔다기에 헛헛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비판 또한 홍세화의 경우 노무현 정권 때 진보적이지만 침묵하는 다수를 참여정부와 싸잡아 매도하면서 스스로의 입지를 좁혔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비판과 반성은 거의 상식 아닌가. 다음 우석훈의 경우 현재의 교육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절망한 대중들에 업혀서 파쇼적 상황이 올 것이라는 그 이의 주장에 대해 너무 앞서나가는 것 아니냐며 나무라고 있다. 최근 이명박정권의 출범과 일단의 모습을 보면 그런 우려도 충분히 생각해봄 직한데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바로 가새표 친다. (그렇다고 글쓴이가 바라보는 교육적 현실이나 그 대안이라는 것도 귀기울일 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또 박노자의 경우 현재의 대중이 억눌림과 공포 속에 짓눌려 산다는 주장인데 글쓴이는 그럼에도 살만한 것이 그 이 스스로 ‘재미있는 지옥’이라 말하는 이 땅이며 그 반증으로 드는 것이 ‘촛불이 보여준 생동감과 자신감,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낙관인데 (아, 촛불이 없었으면 이 땅의 지식인들, 우국인사들 뭘 가지고 버텼을지) 다 그렇다 치고 그게 극좌적 모습이라면 그냥 좌로 돌아오면 될 일이지 굳이 비틀거리면서 중간에까지 가서 균형을 잡아야 할 일은 무언가.

 

글쓴이의 학자로서의 고뇌와 성찰의 과정을 얕잡아보자는 것이 아니라 책은 신변잡기거나 개인적 생각이나 의견의 나열에 그치고 있으며 새로울 것도 또 특별히 귀기울일 것도 없어 보인다. (그 이의 딱 부러지는 주장을 듣기도 힘들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데 균형잡기 힘들다며 투정하는 모습이랄까)

거기다 글의 3분의 1쯤은 가지를 쳐도 좋을 만큼 한 얘기 하고 또 한다. 균형잡는 일 이전에 그 이의 글쓰기부터 ‘뻔뻔하고 쫀쫀하고 구차한 일’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그 이의 안식년 캐나다 유학글이나 김일병 희생양 이야기는 책의 주제와 그닥 줄긋기가 되지 않음에도 열심히 적고 있다. 전체적으로 글쓴이가 처음 말한 무겁지 않게 날렵한 중도(中刀)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하여 글쓴이의 민주주의에 대한 낙관이나 긍정은 애매하고 모호하다. 완벽한 민주주의의 꼴은 예전에도 지금도 물론 앞으로도 보지못할 거라며 어차피 세계화와 상품화의 자본제적 질서에 편입될 수 밖에 없다면 그대로 현실에서의 민주화를 인정하잔다. 어쩌면 진보진영의 가장 큰 딜레마이기도 한데 자본제(특히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벗어나자고 외치면서도 딱히 대안이 없어 보이는 현실에서 이러한 주장은 꽤나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 민주주의를 긍정하기로 하자’는 그 이의 호소는 여전히 애매하다. ‘재미있는 지옥’으로 표현한 지금 이 땅의 현실을 낙관적으로 긍정하자는 얘기인지 그나마 지옥에서 벗어나는 최소한의 대안을 위해 애쓰자는 얘긴지 알 수 없다 (대안에 대해서는 그 이도 별 신통한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이의 주장은 그 이가 좋아하는 말로 위선적이고 또 위악적이다.

 

글쓴이의 마지막 말을 꼬투리 잡으며 끝을 맺자.

“아무리 재미있는 지옥이라지만, 우리 사회가 지옥인 건 사실이다. 다만 애정이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지옥조차 재미있을 뿐이다. 사람들, 그렇게 지옥 속에서 박박 혹은 슬슬 기며 넘어간다. 안에서 안으로 숭숭 뚫리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 흔들리며 기우뚱, 균형을 잡는다”

내가 보기에는 기우뚱 균형을 잡는 것이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있다. 그 다음에는 어찌될 것 같은가, 이 땅의 현실을 긍정하기에는 너무 기울어져 버린 건 아닌지.

 

‘그래도 애정이 있다면, 좋은 일 아닌가’

글쎄 그런가, 십수년 간의 벼른 말로는 성의없고 책임없어 보인다

 

*참고로 글쓴이의 글은 꼭지별로 거의 2005년과 2006년에 쓴 것으로 책을 내면서 많은 부분 수정하였다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명박 정권의 모습을 볼 때 시의성이 떨어진달까 많이 한가한 느낌이다. 비아냥거림이 없지 않으나 인격적이나 학문적 폄하를 할 의도는 전혀 없다. 처음에 꼭지마다 토를 달아볼까 하다가 그냥 느낀 대로 편하게 적어보았다.

9****4 2008.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치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는 책
"정치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는 책" 내용보기
보통 정치에 대한 책은 좌파적 입장이나 우파적 입장에 치우쳐 있어 자신이 속한 집단의 시각에서 서술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다른 시각을 가진 입장도 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며 짐짓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 불편한 마음을 콕콕 집어내며 '우측에도 부딪치고 좌측에도 부딪혀본다.' 무조건 한 쪽 편만의 주장을 옹호하지도 비판하지도 않고 같은 문제를 둘러싸고 좀 극단적
"정치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는 책" 내용보기

 보통 정치에 대한 책은 좌파적 입장이나 우파적 입장에 치우쳐 있어 자신이 속한 집단의 시각에서 서술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다른 시각을 가진 입장도 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며 짐짓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그 불편한 마음을 콕콕 집어내며 '우측에도 부딪치고 좌측에도 부딪혀본다.' 무조건 한 쪽 편만의 주장을 옹호하지도 비판하지도 않고 같은 문제를 둘러싸고 좀 극단적으로 치우친 부분들을 다듬으면서 저자의 말대로 '기우뚱하게' 균형을 잡으려 한다. 특히 김훈, 홍세화, 우석훈, 박노자 등 우리 사회에서 상당히 영향력을 가진 좌파, 우파들의 생각도 비교하고 비판하니 이들의 책을 읽을 때에도 저자의 생각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저자의 주장에서도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몇몇 있고 또 너무 원론적이고 보편화된 주제를 다룬 부분은 진부하기도 하다.

 

  하지만 시각을 넓히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정치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저자가 철학자들을 들먹거리지도 않고 어려운 철학 용어를 쓰지도 않아 그 사유는 긴히 심오하지만 비교적 쉽게 읽힌다. 

 

y******8 2008.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황하다는 느낌이 책을 덮을때까지...
"장황하다는 느낌이 책을 덮을때까지..." 내용보기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장황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동요하는 우파와 좌파에게 권하는 우충좌돌의 정치철학이라는 거대담론을 펼치겠다고 했지만 집적거리기만 했을 뿐 저자의 생각,철학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199쪽-231쪽)편에서도 저자는 좌와 우를 현실적시각을 거론하면서 나름대로 균형된 시각을 보여주려고 애썼지만 서울대의 정원축소,국공립대학의 확대,사립대학의 자율성
"장황하다는 느낌이 책을 덮을때까지..." 내용보기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장황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동요하는 우파와 좌파에게 권하는 우충좌돌의 정치철학이라는 거대담론을 펼치겠다고 했지만 집적거리기만 했을 뿐 저자의 생각,철학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199쪽-231쪽)편에서도 저자는 좌와 우를 현실적시각을 거론하면서 나름대로 균형된 시각을 보여주려고 애썼지만 서울대의 정원축소,국공립대학의 확대,사립대학의 자율성인정 등 이미 숱하게 거론된 의견들을 나열했을 뿐이다.

특히 소틍의 부재(233쪽-260쪽)는 장황하기 그지 없다.

길게 늘어놓았지만 우리가 알고자하는 한국사회의 소통의 원인이나 해결방안은 보이지 않는다.무엇을 애기하자는 것인지??

내가 우매해서 그런가 다시 정독했지만 정리하기가 힘들다.

자신의 책을 발간하는 것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머리속에 들어있는 자신만의 생각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는것이 아닌가?

우리가 읽고자하는 책은 저자의 생각을 교감할 수 있는 책이지 저자의 독백을 힘들게 이해하자는것은 아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9 2010.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