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 레시피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는 한 번 읽어서는 그 요리를 완성할 수 없다. 여러 번 되읽어야 할 때도 있다. 온전한 이해의 길에 다다르는 독특한 데스레시피 글의 기법이 상당히 흥미롭다. 희망은 희망을 낳는다. 우리는 독자로서 어떤 삶의 레시피를 만들어가야할까?! 작가만이 제시하고 있는 세상의 공식에 어떻게 발맞춰야 하나 궁금한 사고와 정갈한 해답이 잇따르는 냉혹하지만 천연덕스러운 이야기 ●내 이웃의 하나뿐인 존재 엄마 다미 곽 우혜와 사해리라는 농어촌 마을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쩌면 폴리페놀 항산화 작용을 하려 했던 곳ㅡ뤼미에르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 세상은 분명 혼자 사는 삶이 둘 보다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는... 우리는 얼마나 다미의 생각처럼 *좋은 쪽의 희망이 있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기름띠에 펄떡대지 않는 사람들과 프로방스풍의 뤼미에르 그곳을 향유하고 싶은... 아프나 오감각을 흔드는 눈이 시린 이야기 ●아빠, 없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에 던져진 은서, 엄마가 차려 준 식탁에서 정돈하며 먹는 은서 방식의 아름다운 식사 규칙이 있다. 작가는 그 규칙의 질서를 참 아름답게 그려냈다. 은서와의 모든 삶의 리듬에 균열이 갈까 엄마는 전전긍긍 견디며 보내는 동안 ㅡ그렇게 평생 당번제 보초병처럼 지낸다 해도 아빠는 은서와의 삶을 더 유기적이고 노련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풀어간다 하물며 아내인 엄마에게까지 권유하는 온화한 숨통 트인 이야기 ●귀꽃 모든 순간은 지뢰밭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삶의 순간들을 내딛고 살아야 하는지를... 은오가 설림원지에서 발견한 돌꽃인 귀꽃 친구는 꽃과 같다 하지만 어느 경지까지 진정한 배려를 할 수 있을까를... 무섭도록 관계의 깨끗함을 토해내는 사이다 같은 이야기 ●세자매 어린시절 학교도 다녀보지 못하고 소 먹이러 다니던 소녀 박옥금, 엄마 가족 보다는 혈육에 더 끌려 살며 술을 즐기시지만 성실하고 입이 무거우신 황덕준, 아버지 가난한 가계를 걱정하여 이미 중등 졸업을 마음에 담고 잠시 가출 하여 부모를 애태운 방황하던 나약한 큰 언니, 정아 그런 언니를 보며 그래도 가장 많이 엄마 옆에서 지내며 뚝심 있게 할 말 다 하다 미운 털이 가끔 박히기도 하는 둘째, 송아 어릴 적부터 가족 보다는 하나님을 찾아 교회로 자주 찾아가던 막내, 수아 원초적인 가족 구성원 간의 애틋한 관계를 확인하는 이야기이자 아프지만 따뜻하고 찰지며 다부진 가족들의 사랑이야기 ♡♡♡ 차가운 듯 따뜻한 듯 5편의 스토리는 생을 돌아보아 인간들의 진정한 관계 복원을 위한 오감을 아프게 또는 맛깔스럽게 뒤흔드는 냉철한 이야기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