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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의 알데라민을 처음 접한 것은 애니메이션이었다. 라노벨 특성상 조금 인기가 많아지면 애니화되고 그게 어는정도 성공하면 다시 라노벨의 판매부수로 이어진다. 나도 이런한 시스템 안에서 이 작품을 접했다. 무명의 주인공이 특유의 전술과 전략으로 적들을 물리치는 장면을 읽으며 상상하니 그 카타르시스가 내온몸을 지배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감정은 은영전의 양윈리가 제국군을 격파했을 때 느껴본 이후로 처음이다! 한 영웅의 성장과 성공을 느껴보고싶디면! 필구 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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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에서 2014년에는 2위, 2015년에는 10위, 2016년에는 3위를 기록했던 전설의 라노벨, 천경의 알데라민 1권이었다. 음악이나 영화를 깊게 파다 보면 90년대나 고전 작품을 찾게 되듯이, 나 또한 내가 아직 어릴 때에 나온 라노벨들을 하나씩 잡기 시작했다. 그 첫 타자는 천경의 알데라민이었다. 2018년 8월에 14권으로 완결을 한 이 라노벨은 군대, 종교, 그리고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룬다. 중요 요소중 4대 정령도 존재한다. 그림갈급은 아니지만 은근한 잔혹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무난하게 읽었다. 자세한 것들은 다음 권 리뷰에서 써나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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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그저 도서관 사서가 되어 놀고먹고 싶어 하는 소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서는 귀족 연줄이 없으면 취직을 못하는 곳이라 귀족 친구에게 부탁하였습니다만. 요구 조건으로 내민 것이 사관 학교 시험 좀 도와라였죠. 어떻게든 성적 상위권에 있어야 하는 그 친구는 주인공을 끌어들여 발판으로 삼으려 하였던 것뿐인데 이것이 전설의 시작이 될 줄은 이때는 몰랐을 것입니다. 본 작품은 2012년부터 발매되어 전14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애니메이션화도 되었지만 애니는 그렇게 흥행을 못한 듯하더군요. 배경은 중세 시대에서 산업화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 같았습니다. 왕족과 귀족이 있고, 조금은 현대화된 군대를 조직하고 있군요. 여기에 불, 물, 바람, 빛을 관장하는 정령을 추가하여 인간과 1:1 계약을 맺어 도움을 받게 하는 설정을 가졌습니다. 주인공 '이쿠타'는 도서관 사서가 되는 게 꿈입니다. 큰 포부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놀고먹는데 최적인 곳이 사서였거든요. 시작부터 주인공의 성격이 꼬였다는 걸 암시합니다. 하지만 귀족 연줄이 없었던 그는 여주 '야토리'에게 부탁하여 자리 좀 만들어 달라고 했던 게 안 좋았습니다. 야토리는 고명한 군인 집안 출신으로 그녀도 군인의 길을 가려 했고, 사관학교에 입학하였죠. 성적 상위권을 유지해야 된다는 강박증 비슷한 게 있었는지 주인공을 끌어들여서 같이 사관 시험을 보게 하였습니다. 주인공과는 무슨 악연인지 오랜 친구 사이 같았습니다. 사관 학교 입학 1차 시험은 통과하였고 2차 시험 치르기 위해 타고 가던 배에서 앞으로 같이할 키 큰 히로인 '하로', 동글동글 '매튜', 잘생긴 '토르웨이' 그리고 제3황녀 '샤미유'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배는 좌초하고 말죠. 주인공 이쿠타는 적(敵)이 많습니다. 성격이 많이 꼬여서 타인을 화나게 하는 게 특징이죠. 질 나쁜 게 상대가 화를 내면 주인공 이쿠타는 정론으로 되받아 처서 상대를 더욱 화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다 그런 건 아니고, 어린애(특히 샤미유 황녀)가 어른 행세할 때, 잘 생긴 사람, 꺼드럭 대는 사람들만 보면 비꼬지 못해 안달이 나죠. 흥미로운 것은 주인공 자체적으로는 무력이 형편없어서 두들겨 맞는 게 일상입니다. 그럴 때마다 '야토리'가 구해주곤 하는 것에서 둘의 관계를 엿볼 수가 있죠. 그리고 여자를 억수로 밝힙니다. 1권에서만 등에 칼 꽂혀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이 몇 개나 되죠. 특히 연상의 유부녀를 좋아하고 건드렸다가 사관 학교에서 만인의 혐오를 사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불륜 같은 짓에 죄책감 같은 건 없다는 것이죠. 이점이 매우 안 좋게 다가옵니다. 그런 주제에 머리는 양웬리급으로 좋아서 전술을 짜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동료가 된 토르웨이의 형들의 시비에 휘말려 모의전을 치를 때 묵사발을 내버리면서 그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사실 토르웨이를 구할 때 좋게좋게 말해도 되었을(상대는 상관에 해당하는 대위)텐데 괜히 시비 비슷하게 대응해서 두들겨 맞습니다. 그럴 때 구해준 게 또 '야토리'이고요. 이렇듯 주인공은 물리 싸움에는 젬병이면서 말을 가려 못하는, 입만 산 정의의 사도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아무튼 배가 좌초하면서 2차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되고, 황녀를 구해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여정을 그립니다. 뭐, 머리 좋은 주인공만 있으면 그리 어렵진 않고, 문제는 복귀했을 때죠. 주인공은 시험만 대충 치고 내빼려고 했는데, 황녀를 구한 공로로 '제국의 기사'라는 영예를 안고 제일 싫어하는 귀족&군인이 되어 버립니다. 맺으며: 사실 필자는 주인공 이쿠타가 미x놈이 아닌가 했습니다. 2차 시험 치르러 가는 배에서,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하로(히로인)'를 성추행 했다는 것(개그 아님), 모의전 치르러 야전(野戰) 할 때 그녀(하로)에게 큰 소리로 밤에 내 텐트로 오라 하고, 싫다니까 내가 갈까 이럽니다(개그 아님). 정말 제정신인가 싶었군요. 다인실에서 여자(헌팅)를 데려오지 못한다고 구시렁거리고(개그 아님), 15살에 40대 유부녀를 꼬셔서 가정을 파괴 시킬 뻔하고, 그 당사자의 딸이 부하로 왔을 때 입에 담지 못할 망발에 폰(e북이라서)을 던질 뻔하였군요. 머리가 좋으면 다 용서가 되는 건가? 아님 당시 유행했던 나쁜 남자의 이미지를 메이킹 한 건가? 질이 더 안 좋은 건 말빨이 매우 우수해서 적의가 가득 찬 사람까지 구워삶아대는 실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거의 카바레에 상주하는 제비 수준? 이 실력이 있는데도 왜 시비를 털어서 두들겨 맞고, 안 해도 될 일(모의전)을 사서 하는가. 17살이라서 아직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 건가? 작중에서 누가 그의 성격을 분석해서 내놓았긴 한데, 요약하면 원래 그런 성격? 상당히 게으른 모습을 보이고, 비아냥 대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특히 샤미유 황녀), 상대를 깎아내리는 듯한 말투 하며. 그런 주제에 엄마가 모욕 당하니까 12살짜리 여자애의 멱살 잡으며 불같이 화내고. 당시 시대상이 이런 캐릭터가 먹히는 거여서 그랬을까요. 도저히 수긍이 되지 않아 작중 내용을 복기하고 설정을 좀 찾아보니 그럴 만도 했군요. 아버지의 부조리한 죽음과 어머니의 출신 등 성격이 꼬이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12살짜리 여자애 멱살 잡는 건 어떨까 싶고. 이후 좀 나아진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주인공 이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1권 리뷰는 주인공 위주로 작성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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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바나 제국의 제립 시갈 고등학교 출신인 이쿠타(잇군), 아토리시노(아토리), 매튜는 고등사관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에 탔다가 풍랑에 휩쓸려 표류하게 됩니다. 적국 키오카 공화국 인근에 착륙한 이쿠타 일행은 배에 같이 탔던 토르웨이, 하로마, 그리고 황녀 샤미유 키틀러 카트반 마니니크와 합류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하는데...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이쿠타와 그 동행이 황녀를 만나면서 전란의 한복판에 휩쓸리는 이야기 입니다. 초반은 이쿠타의 성격대로 느슨하게 흘러가다가 중반부에 긴장감 조금 생기고 끝에 가면 비장해지는 구성이네요.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쿠쿠쿠 하고 웃는다거나(왜죠...) 연극체 같은 대사, 왼손에 흑염룡 키우는 것 같은 이쿠타의 상태 등이 극복하기 어려웠습니다. 라노벨이 처음도 아닌데 이게 진정한 라노벨 맛인가...!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