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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 화본역에도 읽고 나서 마음에 남는 시는 여전히 있다. 회환 어떤 인문학적 제안 장미 무엇을 빌까 옛사람이 생각날 땐 회환을, 무심코 넘긴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가고 싶을 땐 어떤 인문학적 제안을. 남의 욕을 하는 자신을 반성할 땐 장미를. 겉과 속이 같지 않을 수 있음에 위안을 받고 싶을 땐 무엇을 빌까를 읽으면 날카로움이 좀 무디어지고 모서리가 깍여서 마음이 편해진다. 화본역 시집의 시들은 어려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느낌이 사뭇 다르다. 소장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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