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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를 읽었다. 카르밀라 얘 완전 웃긴 뱀파이어다. 가만히 있다가도 “로라 널 사랑해. 넌 내 안에서 달콤하게 죽어가겠지만 나도 그만큼 널 사랑해.” 이렇게 폭주한다. 그러면 로라는 ”카르밀라 너 또 이상한 얘기를 하는구나... 그치만 카르밀라는 아름다운 나의 친구.” 이런다. 그런 너희가 좋아. 결말은 조금 아쉬웠지만 에필로그에서 다시 괜찮아졌다. 그리고 삽화가 정말 아름다워서 이야기에 몰입이 더 잘 되었다. ♡ |
| 초기 뱀파이어 소설을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좋아하는 그림작가님이 그림을 그리기도 해서 이 책을 구매했다. 두꺼운 편을 아니고 책도 작은 편이여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중간중간 컬러 그림이 들어가 있어 보면서 좋았다. 내용은 꽤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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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를 로맨스 장르라고 지레짐작한 나는 그 도서의 끝에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말았다. 이 도서는 'LGBTQ 뱀파이어의 원형'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것 치고 성적지향이나 로맨스, 애로틱 같은 소재로 보면 오히려 평가가 깎여나갈 만큼 그러한 부분에서는 굉장히 부실하다. 결국은 로라는 카르밀라에게는 단지 특식에 지나지 않는 존재이고 심지어는 슈필스도르프 장군의 조카 딸에게도 이미 비슷한 짓을 하고 난 직후였다. 성적지향이나 로맨스 같은 소재로 본다면 스너프 필름의 열열열화판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LGBTQ와 로맨스를 때고 본다면 카르밀라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 마땅한 '공포.미스테리 소설'이다. 훌륭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가 사실은 나를 잡아먹으려는 괴물이고, 심지어 그 괴물은 수려한 외모로 주위와 사냥감조차 홀려서 그동안 수 많은 사람을 사냥해온 뱀파이어라는 사실은 공포스럽기에 충분하다. 카르밀라가 나타날 때 등장하는 스산한 분위기의 마차는 현실에서 마주치면 도망치고 싶을 만큼 음산했고, 로라의 실화라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언급으로 완성된 마술적 사실주의는 공포심을 더해주었다. 결론 카르밀라는 공포 미스테리 장르의 소설로 LGBTQ와는 무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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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년에 연재 시작한 소설이라는데 원형은 어디 안 가는지 2024년까지 살아남았다. 이 책에 붙여놓은 화려한 수식만 봐도 그렇다. 물론 153년 전 빅토리아 시대에 아일랜드 작가가 대못 박혀 죽는 여자 뱀파이어 이야기를 반기독교와 LGBT 연대로 쓰지는 않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뭐 어떻습니까. 우리는 작가가 당대 어떤 흐름을 어떤 시각으로 캐치해 이야기를 지었을지 추측만 할 뿐. 변천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이 해석하는 재미도 고전의 맛 아니겠습니까. 워낙 짧은 소설이고, 장르의 기원작인 만큼 예상 가능한 전개지만, 카르밀라가 로라 혼 쏙 빼놓으며 플러팅하는 게 몹시 흥미로웠다. 우리는 153년 전과 좀처럼 다를 바 없구나. 인간이 자극 당하는 지점은 뉴 제너레이션이 와도 거기서 거기라는 게 웃기고 귀엽고 짠하고 그랬다. |
| 조셉 셰리든 르 파뉴 저의 <카르밀라>를 읽었습니다. 산호 작가님의 아름다운 삽화가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눈호강할 수 있었습니다. 내지 인쇄 상태나 오타 검수가 안 된 부분은 아쉬웠어요.(종이책인데...) 기묘하고 아름다운 소녀 카르밀라와 그에게 어쩔수없이 빠져드는 주인공 '나'(로라)의 케미스트리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왜 많은 매체에서 재탄생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에요. 스산한 고전 공포 소설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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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셰리든 르 파뉴 작가의 이야기와 산호작가님의 일러가 들어간 카르밀라 도서에 대한 감상입니다. 드라큘라의 원형이라고 할수있는 카르밀라의 매혹적인 이야기에다가 산호작가님의 흑백일러스트가 너무 잘 어우러진 훌륭한 도서였습니다. 일러가 총 35종으로 들어가있는, 좋은 그림 한가득이라 행복했습니다. 도서를 읽으면서 상상하게 되는 배경들의 차원이 올라가는 시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