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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타올랐던 자리에 사랑이 침잠한다. 시인의 말처럼 모든 것이 절망인 줄 알았던 세계에서도 희망은 있다라는 것. 그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흔적. 우리가 서로를 사랑했던 자리. ‘우리’는 수없이 절망하지만 그 흔적으로 다시 일어서고 사랑한다. 시도 말한다. 나는 끝없는 좌절도 희망도 사랑하기로 했다고. ‘사랑은 사람 속에서 흐르고 굴러야 사랑인 거죠.’ 고명재 그는 사랑을 아는 시인이다. |
| 책장을 넘기면 눈앞에 장면들이 펼쳐진다. 빛나고 환해서 눈을 질끈 감게 된다. 문장 사이사이에서 맛있는 냄새가 퍼지고 앉은 자리에는 온기가 피어난다. 따뜻하다. 그의 시를 읽으면 괜찮지않았다가도 괜찮아진다. 내가 지금까지 기다려온 위로. |
사랑과 죽음, 그 눈부신 경계에 서다우리는 왜 키스할 때 눈을 감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투명한 부위를 마주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세상이 사라지고 오직 그 순간만이 남기 때문일 겁니다. 고명재 시인의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은 이토록 아름답고 지극한 사랑의 순간을 포착하며,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랑'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이 시집은 **'사랑', '몸', '죽음',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43편의 시를 엮어냅니다. 얼핏 무거워 보이는 주제이지만, 시인은 이를 어둡고 무겁게 다루는 대신, 빵처럼 말랑하고, 콩국수처럼 담백하며, 금빛으로 물드는 황홀한 순간으로 그려냅니다. 떠나간 이들의 유골을 반죽에 섞어 빵을 굽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엄마의 몸에 비치는 것을 보며 슬픔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이는 단순히 사라진 존재를 추억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상실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삶을 긍정하는 시인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시인에게 '사랑'은 안쪽에서 부풀어 오르고 틀을 넘치며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는 멸치, 순두부, 수육, 콩국수 등 가족과 함께 나눈 소박한 음식에서, 그리고 "눈귀코로 사랑이 바글대는" 일상의 순간에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함께 사랑으로 시간을 뚫었다"고 고백하며, 사랑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강력한 힘임을 이야기합니다. 이 시집은 삶의 가장 보편적인 슬픔 속에서 반짝이는 희망을 찾아내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친 당신의 마음을 보듬고,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줄 시집을 찾고 있다면,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펼쳐보세요. 시인의 따스하고 용감한 시선이 당신의 마음에도 스며들어,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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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재 시인의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리뷰. 유진목 시인의 <식물원>이라는 시집을 읽고서 시를 더 읽고 싶어서 구매해보았다. 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읽어보았는데 나름대로는 잘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고명재 시인의 시집은 처음인데 다른 시집이 있다면 더 읽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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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 노란 표지와 제목이 맘에 들었어요. 시인께서 보여주신 표현들에 따뜻함이 느껴져서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싶기도 했었다. 다양한 주제에 담겨있는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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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배달 ![]() 가장 투명한 부위를 맞대는 일의 눈부심, 말갛고 밝은 죽음과 사랑의 세계 #우리가키스할때눈을감는건 #고명재 #문학동네시인선184 #문학동네시인선 시인을 북토크에서 만났다. 시인의 시보다 시인의 산문집으로 만났다. 시인은 맑고 투명하다. 시인의 글은 따뜻하고 다정하다. 시인의 눈빛이 선하다. 시인의 산문집에는 사랑으로 빛났다. 문장들이 아름다워서 어쩐지 자꾸 눈물이 났다. 시인의 엄마가, 시인의 할아버지가, 시인의 비구니가, 시인의 동생이 모두가 선하고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인의 시를 읽어야했다. 시인의 시집은 몽글몽글 맛있는 냄새가 난다. 빵굽는 냄새, 콩국수, 떡, 수육, 바게트 같은 음식이 들어있다. 우리는 함께 무언가를 먹으며 가까워진다. 맛있는 음식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한다. 먹을 것을 챙겨주는 것에는 다정함이 묻어있다. 부풀어오르는 빵반죽처럼 사랑도 같이 부풀어오르겠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사랑의 상실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폭죽같이 사랑이 터져나왔다. 죽음에 대해 말하는데 맑은 슬픔이 느껴진다. 시인의 인터뷰가 마음을 울린다. 감히 밝게, 환하게, 사랑을 쥐고 빛으로 가득한 장례를 치르고 싶었다던 시인의 말이 마음을 가득채운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마음, 죽어도 계속되는 사랑의 깊이,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서도 사랑이 가득했음을, 키워준 사람들의 빛나는 사랑을 자꾸자꾸 말하는 시인이기에 시인의 시집이, 산문집이 그리도 맑고 투명했구나. 그 선함이 시인의 문장을 뚫고 나의 마음으로 달려드는구나. 감히 밝게, 환하게, 사랑을 쥐고 빛으로 가득한 장례를 치르고 싶었어요. 그래서 쓰다보니 자꾸만 사랑시가 나왔고 말갛고 밝게 그린 죽음이 나왔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계속 보고 싶으니까요. 길 걷다가도 펑, 울며 환해졌어요. 내 안에 ‘받은 사랑’이 이렇게나 많아서 곡진하게 슬픈 거구나 싶었어요. 차곡차곡 제가 받은 그 사랑을 초를 켜듯 써보고 싶었어요. 죽어도 계속되는 게 있잖아요. 살아도 계속 살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텅 빈 채로 향기롭고 가득한 것. 저를 키워준 사람들의 빛나는 사랑을 자꾸자꾸 말하고 싶었어요. _ 시인의 인터뷰중에서 이제 마음에 사랑이 없어졌어? 라고 묻는 사람을 떠올린다. 강물처럼 흐르고 일렁이는 눈빛이 그리워지는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고 믿었던 순간도 떠올린다. '사랑은 강물이죠 눈빛이 일렁이죠 (p.32 #페이스트리 )' '다친 마음과 벌어진 입을 위해 기꺼이 날아와 밤의 상처에 날개를 덮는(p.39 #어제도쌀떡이걸려있었다 )' 게 사랑이겠다. '사랑이 으깨져 사랑의 맨살이 짓물러갈 때 내 속에는 사랑의 장대비가 맨살을 때리고 여름을 흔들고(p.55 #엄마가잘때할머니가비쳐서좋다 )' 으깨진 사랑도 짓물러간 사랑도 괜찮다. '우리는 함께 사랑으로 시간을 뚫었(p.29 #연육 )' 으니까. '세상을 다 태워도 꿈은 타지 않(p.15 #아름과다름을쓰다 )으니까. 그러니 나랑 꽃 보러 같이 갈래요 손끝으로 얼굴 쓰다듬으며 나랑 같이 책 보러 강에 갈래요(p.69 #노랑 ) 찾지도 않으면서 보지도 않으면서 그저 무서워 숨기만 하고 모른체하고 도망치기만 하면서 없다고 믿으니까 사랑이 없지. '사랑은 사람 속으로 흐르고 굴러야 사랑인 거죠(p.32 #페이스트리 )' 자꾸자꾸 사랑을 말해야지 더 많이 바라봐야지 눈빛으로 목소리로 손으로 품으로 그렇게 다가가야지. 그래야 보이지. 그래야 마음 안쪽에 사랑의 볼이 빵빵하게 부풀지. '이 책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니까. 독자분들이 읽으시고 마음 안쪽에 사랑의 볼이 빵빵하게 부풀면 좋겠어요. _시인의 인터뷰중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시가 사랑이 없다고, 사랑을 못본채하는 마음으로 밀어낸다. 그렇구나. 있는 거구나. 있는 거란다. 사랑과 마음과 진리의 열차가 변치 않고 그대로 있는 거란다. #시인의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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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고나서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좋은 시집이에요. 아직 끝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읽어보려구요. 시를 읽다가 고명재 시인의 배경이 궁금해져 인터뷰들을 읽어봤습니다. 시에서 말하는 사랑이 제가 제목을 보고 떠올렸던 사랑과 방향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인터뷰를 보고나니 시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
| 고명재 작가님의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리뷰입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사랑이란 뭘까. 오랜 연애를 차이는 것으로 끝내고 역시 나에게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또 하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나를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랑이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사랑을 기다리고, 눈을 감고 키스를 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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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는 사랑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사랑이란 이렇게 몽글몽글하고 둥글둥글한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은 아마도 그렇게 보고 있는 거겠지..그의 사랑이 신기하고 그가 표현하는 사랑이 신기하다. 그가 표현하는 방식도 신기하다. 센 파도가 아니라 물방울들이 두둥실 떠오르며 밀려오는 느낌? 좋은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