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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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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 난해한 제목에 부합되는 조금은 심오하고 상당히 기술적인 글이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문장 덕에 까다롭거나 어렵게 읽히지 않는다는 대단한 장점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시들은 사진작가들에게는 특히 의미 있을 듯하다. 사진작가들이 표현하지 못한 아름다움, 황홀함을 잘 짚어 드러내 준다. 물론 나 같은 일반인도 시를 더불어 보여주니 사진예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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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

난해한 제목에 부합되는 조금은 심오하고 상당히 기술적인 글이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문장 덕에 까다롭거나 어렵게 읽히지 않는다는 대단한 장점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시들은 사진작가들에게는 특히 의미 있을 듯하다. 사진작가들이 표현하지 못한 아름다움, 황홀함을 잘 짚어 드러내 준다. 물론 나 같은 일반인도 시를 더불어 보여주니 사진예술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제목에서 “인문학”은 철학을 말하는 듯하다. 인생의 끝은 죽음이라 제행무상이 예술과 철학의 커다란 주제일 수밖에 없는데 사진에서도 그걸 찾아 연결시킨 것 또한 좋다. 역으로 철학적인 글에 사진예술을 잘 접목하니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문학이 되었다.

그때 거기에 있지도 않았지만 무언가, 혹은 아무거나 만들어내는 지금의 크리에이터 세계를 인문학으로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는 사람이 사진작가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 김혜원은 문학과 사진을 전공한 사진가이기에 그의 글에서 확실성과 진실성이 더욱 읽혀진다.

f*****y 2023.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