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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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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으로 인육을 먹는 무시무시한 비밀결사는 이 밖에도 라이베리아 오지, 그리고 가장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이해안(팔마스곶을 지나 지금의 코트디부아르에 속하는 지역, 과거에 상아를 주로 수출했던 해안) 서부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30-) 예를 들어 보석이나 도로 만든 작은 부적 표면에 그리스어로'아브락사스' 라고 새겨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표현에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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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으로 인육을 먹는 무시무시한 비밀결사는 이 밖에도 라이베리아 오지, 그리고 가장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이해안(팔마스곶을 지나 지금의 코트디부아르에 속하는 지역, 과거에 상아를 주로 수출했던 해안) 서부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30-)

예를 들어 보석이나 도로 만든 작은 부적 표면에 그리스어로'아브락사스' 라고 새겨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표현에는 심오한 마술적 의미가 있어서 이런 그리스 문자가 표현하는 값의 총계가 365 가 된다. 365란 지구 공전에 필요한 날 수다. 알렉산드리아의 신학자 바실리데스의 의견에 따르면, 지구의 1년을 지배하는 365가지의 정령이 있는데, 그 정령들의 수장이 '아브락사스' 라는 이름의 신이라고 한다. 요컨데 이 신은 우주의 지배자라고도 말할 수 있다. (-75-)

1822년 폴란드 국가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바르샤바에 '폴란드 성당 기사단' 이라는 비밀결사가 설립되었다. 1830년의 반란과 그에 이어진 러시아 군대의 대대적 탄압 때문에 이 운동은 허망하게 진압당해버렸다. 그러나 살아남은 동지들은 '청년 폴란드당'에 가입했다. 이것은 '청년 유럽당'의 분파로 아이비(Hedera helix)잎사귀를 휘장(배지)으로 삼는 단체다. (-155-)

연방정부도 미국 민주주의를 해치는 위험천만한 파시스트 전체에 엄한 태도로 임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클랜의 범죄에 대한 증거 조사작업은 대단한 어려움이 동반되었다.그러나 미국 연방수사국(FBI) 은 마침내 단체를 북부에서 쫓아내 그들을 남부로 내모는데 성공했다. 뉴욕주에서는 1928년 비밀결사를 금지하는 법률이 통과되어 모든 단체는 멤버들의 리스트를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930년 이후 쿠클럭스크랜(KKK)은 점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게 되었다. (-189-)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나 심리학자 융, 화가 몬드리안이나 음악가 브루노 발터, 소설가 카프카, 시인 모르겐슈테른 등 수많은 지식인들이 찬양하며 우러러보는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1861~1925년) 는 괴테나 니체의 전집 편찬자 로서도 유명하며, 20세기 전반의 가장 위대한 신비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결코 수상쩍은 마술사와 혼동해서는 안 될 존재다. (-254-)

2016년 시부사와 다쓰히코 의 『동서기담』 을 읽은 적 있었다. 인간의 삶 속에 숨겨진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때로는 엽기적이기 까지 했다. 인간의 역사 속에 항상 밝은 면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그 책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책 『비밀결사수첩』은 비밀 그리고 결사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결사는 소수의 정예부대가 어떤 목적에 의해 조직을 만들 때 쓰는 용어다. 한국에서, 과거 하나회가 비밀결사에 해당되며, 2014년 강제해산된 정당 조직 , 통진당 뒤에 숨어 있는 주사파도 비밀결사의 일종이라고 보고 있다. 치외법권, 혹은 준법에서 벗어난 단체이며, 비밀조직으로 운영됙 있다.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존재했던 독립운동가들은 비밀결사를 운영하면서,일본의 눈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상해 임시정부도 일종의 비밀결사라고 볼 수 있다.한국의 입장으로 뽈 독립단체의 성격을 지니지만, 일본의 입장으로 보면, 비밀결사의 하나다.

한 편 이 책 『비밀결사수첩』 은 심령, 오컬트, 태양신, 종교, 정치까지 아우르고 있다.그리스도교 이전에 존재했던 태양신은 그 이후 만들어진 종교와 충돌을 빚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엽기적인 행태가 이어졌다.이집트의 파라오는 태양신을 모셨던 기원전의 우리 삶과 역사,종교를 아우르고 있다.데미안에 나오는 「아브락사스」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프리메이슨 또한 비밀결사이며, 영국에서 시작한 비밀결사이며, 한때,그들이 유럽을 지배하였고, 문화,정치, 역사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형태는 영국 뿐만 아니라 , 미국 , 러시아, 일본, 대한민국에도 존재하였다.하지만 비밀 결사는 ,1928년 비밀결사를 금지하는 법률이 뉴욕 주에서 통과됨으로서,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 여전히 국가 내부의 갈등과 혼란, 테러를 자행하는 각종 비밀결사가 만들어지고 ,자연히 사라졌다. 어쩌면 우리가 영화 『인디애나 존스 』, 『 미궁의 사원』, 『 최후의 성전』, 『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등에 흠미를 느끼는 이유 또한 비밀결사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적 가치,사회적 가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달의 사락 k*******2 2024.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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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수첩 - 세상에 존재하는 비밀단체들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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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사식에서 공통된 성격은 신입회원에게 어떤 종류의 공포심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공포감을 잘 견딘 자는 완전히 다른 인격이 되어 신세계에서 다시 태어난다.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마치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책은 말 그대로 비밀 결사에 대해 쓴 책이다. 말하자면 지구상에 알려진 온갖 비밀 결사 단체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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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사식에서 공통된 성격은 신입회원에게 어떤 종류의 공포심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공포감을 잘 견딘 자는 완전히 다른 인격이 되어 신세계에서 다시 태어난다.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마치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제목의 책은 말 그대로 비밀 결사에 대해 쓴 책이다.

말하자면 지구상에 알려진 온갖 비밀 결사 단체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의 놀이에서 이미 우리는 비밀결사의 세계에 있다.

비밀결사 가입자들이 하는 입사식은 하나의 '놀이'라고 이 책은 전하고 있다.

'비밀'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뭔가 특별해지는 게 있다.

그래서 비밀단체, 비밀 클럽 등은 신입들에게 가혹한 신고식을 치르게 한다.

그 신고식에서 얻게 되는 공포심은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달라 보이게 만든다.

 

오래전부터 이어져오는 비밀결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의 역사엔 왜 이런 비밀결사 단체가 있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 이유는 아마도 획일화되고, 프레임에 갇힌 세상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부당함을 알리고, 갇힌 세계에서 벗어나려 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이 닿아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세에는 중세적 관념에서 벗어나려 했던 '여성'들에게 '마녀'라는 프레임을 씌워 그들을 화형 시켰다.

남자들 보다 똑똑하고, 남자들이 씌워놓은 여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려 했던 여자들을 '마녀'로 통칭해서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디오니소스는 원래 그리스 고유의 신이 아니었다.

디오니소스는 기원전 8세기 이후, 그리스 신들 무리 속에 포함되게 되었다.

 

 

고사와 재생의 신, 풍요의 식물신이었던 디오니소스.

이 풍요의 신을 기리던 축제는 '바카이'로 불리는 여신도들의 광란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을 갈가리 찢어 생육을 했다고 전해진다는데 정말일까?

 

부두교들이 자신들을 올바른 그리스도교 교도라고 믿고 있다면?

부두교의 좀비는 진짜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게 아니라 가사 상태로 구덩이 안에 매장되었다가 다시 끌려 나온 것이다.

부두교엔 '에르줄리의 배'라는 바다 제사가 있다. 모형 배에 다양한 제물을 싣고 먼바다를 향해 띄워 보내는 의식이다.

 

종교에는 원시 때부터 있었던 의식들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세대가 거듭되면서 형식과 관습에 치우치는 경향이 커졌고, 몸으로 표현하는 동작들이 외면받았을 뿐.

그 형태는 거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밀결사들은 아마도 그런 외면받은 것들의 원형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결과가 아닐까?

 

 


 

 

 

책을 읽으며 영화나 소설들에서 다루었던 여러 가지 비밀단체들에 대한 공부도 되었다.

서양 문물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비밀 결사 단체들의 이야기는 창작물의 소재로 쓰이기 딱 좋다.

추리, 스릴러, 공포물들에 쓰인 비밀 단체들에 대해서 거의 빠짐없이 담아 놓은 책 <비밀결사 수첩>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프리메이슨, KKK, 장미 십자단, 악마 숭배, 마술 서클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의 집합체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단체들에 대한 뒷배경이나, 만들어진 이유,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들이 담겨 있어서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재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연식이 오래된 것이라 현재의 상황과는 다른 경우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1960년대에 쓰인 것을 지금 옮겨왔으니 시대상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그래도 '비밀단체'를 좋아하거나 서양의 장르소설을 탐닉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양한 소재들을 알려주는 단초가 될 것이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다빈치 코드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담긴 많은 비밀 단체들을 섭렵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w******2 2023.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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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수첩 - 시부사와 다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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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수첩 (2022년 초판) 저자 - 시부사와 다쓰히코 역자 - 김수희 출판사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정가 - 19800원 페이지 - 301p 우리가 모르는 사이 전세계를 움직이는 존재들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를 읽기 전까지 일루미나티나 프리메이슨은 그저 어디선가 풍문으로 들어봤던 뜻모를 단어였었다. 그나마 [다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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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수첩 (2022년 초판)

저자 - 시부사와 다쓰히코

역자 - 김수희

출판사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정가 - 19800원

페이지 - 301p

우리가 모르는 사이 전세계를 움직이는 존재들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를 읽기 전까지 일루미나티나 프리메이슨은 그저 어디선가 풍문으로 들어봤던 뜻모를 단어였었다. 그나마 [다빈치 코드]를 통해 이 생소한 단어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비밀결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뿐. 그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여전히 미궁에 쌓여있었더랬다. -_- 언제 탄생했는지, 비밀결사의 목적은 무언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알아낼 곳이 마땅치 않았고 위키백과의 설명은 과연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도 의심스러웠다.

일단 이 [비밀결사 수첩]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비밀스럽게 탄생하고 비밀스럽게 사라져간, 혹은 여전히 대중들 사이에서 암약하며 활동하고 있는 비밀결사에 대해 망라하는 책이다. 세상만사 모든 것에 덕심을 두고 덕질한 일본에서 이런 책 하나 나왔다는 게 신기할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밀결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기독교와 대척에 서서 악마 숭상의 근간이라는 그노시스파부터 중세의 장미십자단, 앞서 말했던 프리메이슨과 911사태등을 예견했던 게임카드로 유명한 일루미나티까지 그들은 분명 비밀리에 활동했을텐데 대체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책까지 써냈는지 대단하기만 하다. ㅎㅎㅎ

비밀 단체에 들어가기 위한 기상천외하면서도 엽기적인 입사식(부족국가의 성기를 자르는 할례의 식 또한 입사식으로 소개하고 있다)을 시작으로 종교적 목적의 비밀결사(그노시스, 장미십자단 등), 정치적 목적의 비밀결사(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범죄적 목적의 비밀결사(각 국가의 암살단, 라스푸틴 등) 등을 심도깊게 소개한다.

사실상 스토리가 있는 글은 아니거니와 제목 그대로 곁에 두고 필요할때 꺼내보는 용도의 '수첩'의 목적에 맞게 쓰여진 백과사전식 책으로서 각각의 분류를 통해 필요한 내용을 그때그때 찾아보면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하다못해 [명탐정 코난]의 검은 조직도 비밀결사의 하나이며 일본을 발칵 뒤집어놨던 옴진리교 역시 종교적 목적의 비밀결사인 만큼,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사이 수많은 비밀결사가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창작활동을 하면서 비밀결사에 대해 팩트를 바탕으로 그럴듯한 썰을 풀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게도 많은 영감을 준 책이었다.

e****o 2023.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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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은밀하게 활동해 온 비밀 결사 수첩을 열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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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저는 음모라거나 비밀리에 활동하는 지하조직에 대한 흥미를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실제 했다는 걸 잘 모르는 채 간간이 주워듣던? 혹은 주워 읽던 내용만으로 상상하곤 했죠. 외국 영화이나 소설에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가슴설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나이를 먹었기에 이런 쪽으로는 흥미가 없는 줄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는 사이에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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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저는 음모라거나 비밀리에 활동하는 지하조직에 대한 흥미를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실제 했다는 걸 잘 모르는 채 간간이 주워듣던? 혹은 주워 읽던 내용만으로 상상하곤 했죠. 외국 영화이나 소설에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가슴설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나이를 먹었기에 이런 쪽으로는 흥미가 없는 줄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는 사이에 갑자기 과거의 제가 소환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여전히 비밀스러운 조직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 펼쳐져 있는 페이지에 사로잡혀 버렸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좀비를 좋아하니 꼭 한 번 만나봐야겠다고 하지 않는 거처럼, 비밀 결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가진 신비함 혹은 괴이함 등에 매료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만나는 일만큼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막연하게 재미있다고 여겼던 단체가 실제로는 상상 이상의 기묘함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비밀결사 수첩>은 주로 서양 유럽권의 조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꼬리를 물면서 현대로 이동합니다. 각종 매체에 등장하기 때문에 이름만 알고 있었던 그노시그파라거나 장미 십자단, 프리메이슨, KKK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놀라운 사실들을 만났습니다.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딸에게 전해줄 때는 신났었는데, 그 내용이 방대해서 막상 여기서 풀어보려니까 이야기보따리가 잘 안 풀어지네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길래 저러나 싶다면 직접 책을 만나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 의심스러운 조직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흥미본위로 읽어도 좋지만 여기서 다루는 조직에 대한 스토리를 대략적으로만 파악하고 있어도 미드나 영드, 스릴러 소설은 물론 이런 결사가 등장하는 다양한 매체에 대한 이해도도 올라가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잡학으로서 알고 있어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기괴하거나 잔혹한 이야기에 약하다면 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무언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오컬티즘이라거나 흑미사, 악마주의와 같은 이야기들이 넘쳐흐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기괴하거나 나쁜 조직은 아니지만 신념을 표현하는 방법이 지금의 기준과는 달라 버겁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람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장면은 종종 등장하곤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런 정도의 잔인한 일은 벌어지지 않으며 상상 속에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러나그건 그러길 바라는 제 자신의 작은 소망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비밀 결사는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서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제물로 삼기도 하며 때로는 육욕의 향연을 벌이기도 합니다. 요즘 자꾸만 소환되는 라스푸틴도 그런 맥락에서 이 책에 들어있습니다. 최근의 소환은 어쩌면 러시아의 누군가와 이름이 비슷해서 그러는 거 같기도 한데, 아무튼 보니 엠의 '라 라 라스푸틴'을 들으면서 읽어도 좋습니다.


혹자는 '비밀 결사'니까 음지에서만 은밀히 움직이는 조직이겠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은 조지 워싱턴 이래 미국 역대 대통령 거의 모두가 프리메이슨 고위직 회원(p.133)이라는 사실만 봐도 음지에서만 활동하는 건 아니라는 걸 쉽게 깨닫습니다.


다만, 이 책의 원문 라이선스가 1984년인데다가 1965년에 연재했던 글을 66년에 책으로 묶어 나갔다는 이력을 참고해야 합니다. 즉, 60년대 이후의 미국 대통령은 프리메이슨 회원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혹시 <비밀 결사 수첩>을 만나기 전의 저처럼 오해하는 분이 있을까 저어 되어 덧붙인다면,


프리메이슨은 KKK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비밀 결사 조직에 대해 다루면서 역사 속에서 그들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두루 다룹니다. 그러므로 책과 함께 서양사까지 짚어보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결론을 내자면 이 책은 재미있고,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수첩 시리즈 3부작의 첫 번째 권이니 다음 시리즈들도 기대중입니다.


그는 이단과 탐미의 아이콘이니까요.

l*****3 2023.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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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 수첩] 학자가 정리한 비밀결사의 역사와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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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때, 나 역시 이 소설을 읽고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이 소설에는 서양의 종교, 정치, 역사, 문화에 관한 다양한 음모론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대표적인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처음으로 프리메이슨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프리메이슨에 대해 따로 알아본 적이 없어서, 프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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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때, 나 역시 이 소설을 읽고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이 소설에는 서양의 종교, 정치, 역사, 문화에 관한 다양한 음모론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대표적인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처음으로 프리메이슨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프리메이슨에 대해 따로 알아본 적이 없어서, 프리메이슨 하면 이 소설에서 접해서 알고 있는 내용이 전부다. 

 

이런 나와 달리 프리메이슨을 비롯한 비밀결사에 대해 집요하게 조사하고 연구한 인물이 있다. 바로 일본의 학자 시부사와 다쓰히코이다.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수첩 시리즈 3부작 중 첫 번째인 <비밀결사 수첩>은 비밀결사의 정의와 기원, 역사와 종류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원시민족의 결사와 고대의 신비의식(밀의) 종교부터 시작해 그노시스파, 장미십자단, 프리메이슨, 쿠클럭스클랜(KKK) 등 대표적인 비밀결사, 아시아와 이슬람교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과 종교의 비밀결사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룬다. 

 

애초에 비밀결사란 무엇일까. 비밀결사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비밀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상, 표면적으로 드러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야 한다. 둘째는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일 때 기존 회원들이 일종의 시련을 부여하는 입사 의식(입사식)을 치른다는 것이다. 셋째는 회원끼리 서로를 외부자로부터 식별하기 위한 기호(암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비밀결사는 갱단이나 야쿠자 같은 범죄조직과는 다르며, 정치적 테러 조직과도 구분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비밀결사에 가입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부분이다. 심리학자의 의견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은 "괴로운 현실에서 도피해 자신만의 자그마한 봉쇄적 세계에 갇히고 싶다는,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욕구가 내면을 지배하는"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신화나 상징, 의식 따위를 선호하는 기묘한 성향"이라든가 "현실과 공상 세계를 역전시켜 오로지 공상 세계를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고. (20쪽 참조) 

 

대표적인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은 중세 시대 건축업자들의 동업조합(길드)에서 기원했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후 17세기 영국의 장미십자단이 대거 프리메이슨에 가입했고, 이 때부터 기존의 실용적인 조합에서 입사식, 암호 등의 요건을 갖춘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댄 브라운의 또 다른 소설 <천사와 악마>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일루미나티'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각 비밀결사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이달의 사락 j****y 2022.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