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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_ 자동차 지배 시대의 도시와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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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지배하는 도시의 현주소! 이동에의 열망과 그로 인해 야기된 기후위기 시대를 향한 엄중한 경고!           아주 고약한 우화 하나를 꺼내볼까 한다. 길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지를 변형하고, 이렇게 변형된 대지를 활용해 부를 쌓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밀고, 세우고, 부서뜨리고, 높아 쌓아올리는 행위를 반복하는 사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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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지배하는 도시의 현주소!

이동에의 열망과 그로 인해 야기된 기후위기 시대를 향한 엄중한 경고!

 

 

 

 

  아주 고약한 우화 하나를 꺼내볼까 한다. 길과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지를 변형하고, 이렇게 변형된 대지를 활용해 부를 쌓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밀고, 세우고, 부서뜨리고, 높아 쌓아올리는 행위를 반복하는 사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더 빨리,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이들이 있었다. 그렇게 더 높은 도시와 더 빠른 길을 향한 사람들의 갈망이 극에 달했던 어느 날, 그들을 보호하던 고치가 무너져 내리고 이제껏 내밀쳐 있던 자연은 그제야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어 사람들을 몰아내기로 합심했다. 가지고 있던 자원을 무한히 확장하는 데 써버린 파멸적 후과로 사람도, 물건도, 에너지의 흐름도 멈춘 도시는 존재의 이유를 잃고 마멸되어 사라졌다. 이것은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소멸되어간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다.

 

 

 

이동의 위기로부터 납치된 도시 구하기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는 기후위기의 시대 속에서 도시와 인간의 삶을 사유하기 위한 시도로 쓰인 책이다. 그 중심에 이동교통이 있다. 교통, 철학 연구자인 저자는 어째서 인간은 끊임없이 이동에의 욕구를 실현하려 하는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는 어떠한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그로 인해 야기된 기후위기의 문제점과 극복방안을 모색해본다. 도시계획의 역사와 맞닿아 있는 한국 현대사, 인간의 이동 욕구를 반영한 서양철학, 자동차 지배 시대의 도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각종 통계와 보고서에 이르기까지, 이동의 위기로부터 납치된 도시를 구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아주 특별한 저작이다.

 

 

 

나는 이 책에서 자동차가 우리 삶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과정을 자동차 지배라고 이름한다.

자동차 지배가 관철되고 있는 도시에서

우리는 납치된 처지다. / 18p

 

 

 

  우리가 이동하거나 멈추기 위해서는 여러 차원에 있는 존재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저자는 이 존재자들을 크게 세 차원으로 분류하며 이들이 일정한 체계를 이루어 교통하는 과정 속에 우리의 교통도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는 개인적 차원에서의 이동성이다. 각 개인은 자신의 목적에 알맞은 수단과 경로를 구성하고 이동을 수행한다. 이는 각각 이동할 수 있는 범위, 이동에 동원할 수 있는 물리적 힘이나 지불 능력 등의 자원, 이동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에 대응한다.

 

 

 

  두 번째는 물리적 차원에서 물질과 에너지 흐름이다. 인간은 근육을 넘는 대규모의 동력을 통해 교통 체계의 변화를 가져왔다. 수로를 만들어 고대 제국을 성립했고, 범선을 통해 대양을 넘는 항로를 개척했다. 철도는 증기기관의 동력에서 시작되었고, 자동차는 내연기관의 확산과 함께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에 사용되는 대규모의 금속인 철, 알루미늄, 구리 등은 교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문명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사회적 차원에서 마련한 이동 시스템 구성과 사용 권리 보장이다. 이동은 개인의 과업을 넘어서 사회적 과업과 다름없게 되었다. 과거 보다 더 효과적인 이동 수단과 경로를 개발하고 제시하는 사회적 차원의 도움이 없다면, 적극적인 이동에의 목표를 실현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계획하는 모든 이동은 세 차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현실에 구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이동에의 열망과 교통 개발의 결과는 사람들의 몸과 생각이 뻗어갈 가능성의 공간을 넓혔지만, 앞선 200년 동안 팽창한 이동은 인류를 역설적인 상황 속에 데려다 놓았다. 자동차 지배 시스템, 지구적 항공망이 번영하는 사이 기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도리어 도시를 무너뜨릴 조짐을 보인다. 더 많은 교류를 위해 이동을 활성화하면 더 많은 탄소 배출이 유발될 것이고, 길은 결국 무너질 것이다. 이동의 힘을 확대하는 것이 곧 인간의 발전이라고 생각하며 교통수단을 무한히 확장한 결과, 우리는 2100년의 문명을 맞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전 세계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다른 분야에서는 탄소 배출량 감축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는 하지만 저자는 교통만큼은 사실상 요지부동이라 지적한다. 기후 대응 문제에서 실질적으로 주도권을 가진 유럽조차 에너지 변환, 산업, 건물 등 다른 모든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상당량 감축해 냈음에도 교통은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1가구 2자동차 시대, 대규모 주차장을 요구하는 건조 환경, 더 큰 차를 선호하는 현상은 탄소 절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조차도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신도시 개발의 역사적 변천의 결과 형성된 혼종을 나는 신도시의 도시 조직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는 대규모 주차장을 확보한 아파트 단지 그리고 신도시를 둘러싼 고속도로망을 두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지배의 세포라고 규정할 수 있다. ‘재개발과정, 지속적인 시가지 내부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 확장, 지하 고속도로의 개통을 통해 기존 시가지 속에도 이 조직이 유입되면서, 자동차는 시가지를 녹여 자신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변형하고 있는 중이다. / 98p

 

 

경부고속도로·고속도로망과 신도시의 도시 조직이 진행한 자동차의 도시 지배는 SUV를 필두로 하는 변화에 의해 한 단계 더 심화되었다. 2000~2010년대 SUV 시대의 개막과 동시에 세컨드 카, 즉 한 가구에서 용도에 따라 두 대 이상의 차량을 구입하여 활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로만이 아니라 추가 주차장까지 공급해야 하는 책임을 떠맡게 되었다. 신도시 주변의 교통축을 따라 생긴 난개발지역, 고속도로와 주차장에 의존하는 대규모 몰 같은 혼종들 또한 나타났다. / 101p

 

 

 

  공간은 더욱 귀해지는데 차량과 건조 환경은 자동차에 더 많은 공간을 할당해 달라는 요구는 여전히 높은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동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역시 도시의 삶 속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오늘의 교통은 도시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먼저, 사람들이 이동을 선택하는 이유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어떤 부분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떤 부분은 애써 극복해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가 개인에게 참조할 수 있는 숫자와 계산방법을 제안하여 개인이 탄소 배출량을 점검할 수 있게 하고, 전 사회의 탄소 지출을 줄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회는 탄소 흡수(수입)를 늘리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 방법과 정합하는 선택을 개인에게 장려해야 한다. 또한 공공교통이 저소득층을 위한 분배에만 쓰이는 열등한 수단에 머물지 않도록 만들면서, ‘걷기를 장려하는 도시를 만드는 수많은 정책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걷기로 돌아오자. 시민들이 도시를 이루는 자발적 질서를 창출하는 기반이자, 탄소 배출은 물론 토지 소비량, 에너지 소비량 또한 매우 적은 수단. 인간이 지금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종인 이상 결국 걷기가 이동의 기본일 수밖에 없다. 도시를 이루고 살기 위해서는 자동차에만 의존할 수 없고 결국 걷기를 장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범한 사실, 그리고 이렇게 걷기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은 비로 미흡하거나 왜곡된 형태일지라도 우리의 도시 속에 살아 있는 아이디어다. / 171p

 

 

현실의 교통수단에서 반드시 필요한 균형감은 이것이다. 멈춰야 할 때 멈출 수 없다면, 그것은 위험한 상황이다. 이 위험을 0으로 만들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멈춤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보다 우선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는 반드시 찾아온다. 브레이크 먼저. 이동의 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한 교통 기술을 계속해서 일종의 모형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속도감에 취할 것이 아니라 이 균형감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다. / 231p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여러 조치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각자의 삶과 이유 속에서, 기후위기와 이동의 위기를 곱씹을 시간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교통개발로 야기된 이동의 위기, 납치된 도시의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의 맥락 속에서 정보를 적용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는 작업은 결국 개인이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일이다. 기후위기에 관한 경고를 자각한다고 해서 그간 습관처럼 해왔던 일들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글을 부단히 읽고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연속된 경험들은 곧, 삶의 방향성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기후 위기의 격변 사태를 불러일으킬 마지막 탄소 1kg이 바로 나의 배출일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말자. 나의 편의를 앞세워 인류의 미래에 눈감지 말기를 되새기고, 또 되새기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23.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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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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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프로그램 중 전현우 작가와 신새벽 편집자의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이하 ‘길찾기’) 북토크가 있었다. 좋아하는 저자와 편집자의 행사였는데 가지 못했다. 금요일이라 수업에 빠지고 코엑스까지 가기 부담되었던 까닭이었다. 출판학교 입학 초반에 전현우의 책을 재밌게 읽었다. 교통학자 조중래와의 대담을 정리한 [시민 교통]과 철도 3부작의 외전에 해당한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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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프로그램 중 전현우 작가와 신새벽 편집자의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이하 ‘길찾기’) 북토크가 있었다. 좋아하는 저자와 편집자의 행사였는데 가지 못했다. 금요일이라 수업에 빠지고 코엑스까지 가기 부담되었던 까닭이었다. 출판학교 입학 초반에 전현우의 책을 재밌게 읽었다. 교통학자 조중래와의 대담을 정리한 [시민 교통]과 철도 3부작의 외전에 해당한다고 하는 [오송역]. 군대에서 한국출판문화상 수상작 [거대도시 서울 철도](이하 ‘철도’)를 읽어보려 했으나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읽기 만만치 않은 책의 밀도와 난이도 탓에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귀여운 판형에 ‘탐구’ 시리즈의 일원인 ‘길찾기’라면 교통 3부작에 스타트를 끊을 대상으로 제격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길찾기’를 읽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정지돈의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 더 정확히는 이 책에 실린 안은별의 글 때문이었다. 모빌리티에 대한 글을 읽고 싶었다.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물’ 창간호 기념 북토크 행사에서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탄소 배출의 30% 정도가 모빌리티, 교통 분야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를 소개했다. 2030년 혹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일정 기준치 이상 줄여야 한다고 했을 때 식량, 모빌리티 등 각 분야에서 어느 정도를 감소시켜야 하는지 전략적으로 따져보고 현실적인 해법을 타진해 보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비행기를 최대한 덜 타기 위해 해외 여행을 다니지 않고 있다는 어느 패널 분의 발언이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아직 세계 방방곡곡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이동이 생각보다 정치적인 행위임을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전현우의 ‘철도’는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 환승법이란 주제를 달고 있다. ‘길찾기’는 이동의 위기 탐구이고. 저자가 무슨 얘기를 할지 감이 오는가.

왜 철도인가.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자동차에 비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지배’는 자동차를 기본 이동 수단으로 삼게 만들어 도시와 교통 인프라 또한 자동차 중심적으로 설계되게끔 만든다. 처음부터 ‘자동차 없으면 못 사는’ 도시를 만들어 자동차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정체가 늘어나 더 많은 도로를 짓게끔 요구하게 된다. 1인당 이동에 소비되는 에너지 효율 또한 철도에 비해 열악하다. 또한 자동차 지배는 보행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납치된 공간’은 휴먼 스케일이 아닌 자동차 스케일에 맞춰 설계된 도시 공간의 문제점을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본문에서 서술하듯 강남 같은 곳은 정말 걸을 맛이 나지 않는, 사방에서 들이치는 자동차의 파도에 고립된 섬에 있는 기분을 들게 만든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걷다 보면 자동차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 정말 수시로 일어난다. 요즘은 정말 길거리에서 자전거, 전동 킥보드, 오토바이 등 다양한 탈 것들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고…

출퇴근, 통근(특히 도시 간 이동)을 생각하면 이동에 있어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과 철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회적, 경제적 비용에 미치는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시민 교통]과 [오송역]을 읽으면 GTX 노선이나 국토를 X자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에 대한 논의가 제시된다. 잠재적 파주 시민(?)으로서, 그리고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역 인근 주민으로서 GTX를 눈여겨 보게 된다. 하지만 아마 정말 파주 주민이 된다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앞서 주체적으로 비행기 이용을 줄이는 선택을 내린 분에 대해 얘기했지만 개개인은 도시-교통 정책 하에서 제한적으로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

 

요즘 세단보다 SUV 차량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SUV 비율이 40%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그런데 SUV는 크고 무겁다 보니 세단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다고 하고, 세단에 비해 차체가 높다 보니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 지체 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길찾기’를 읽는 재미는 이동의 욕망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정책에 대한 논의, 철도 덕후로서 인천에서 서울로 1호선을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철도 이용자의 개인적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백미는 7장 ‘대지에서의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사물-탈 것의 죽음과 인간의 죽음, 교통 사고(자동차 사고)로 인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이른 죽음을 맞이한 타자에 대한 애도에 대한 서술이 자칫 딱딱하고 건조할 수 있는 책에 인문학적 깊이와 감수성을 더했다고 생각한다. 놀라운 점은 이 파트가 신새벽 편집자의 재안으로 추가적으로 집필되었다는 사실이다. 신새벽 편집자를 만나게 되면 어떤 맥락에서 이런 제안을 하신 건지 물어볼 생각이다(사실 내일 민음사 견학을 갈 예정이라 내일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도전할 계획이다 !!).

y********7 2023.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렵게 쓰여진 일상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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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었던 책 중 가장 어려운 책이었다. 내용은 내가 매일 살고 있는 이 공간과 교통수단에 대한 이야기인데 한 장 한 장 넘어가기 쉽지 않았다. 처음 이 책에서 나를 사로 잡은 문구는 '기후위기 시대의 도시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었다. 기후위기에 평소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라는 제목과 더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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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었던 책 중 가장 어려운 책이었다. 내용은 내가 매일 살고 있는 이 공간과 교통수단에 대한 이야기인데 한 장 한 장 넘어가기 쉽지 않았다.

처음 이 책에서 나를 사로 잡은 문구는 '기후위기 시대의 도시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었다. 기후위기에 평소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라는 제목과 더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사실 내용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긴 했다.

어쨌든 나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책 제목의 주어가 자동차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읽을수록 공감이 많이 됐다. 특히 바로 옆에 10년도 안 된 신도시를 끼고 난개발이라고 검색하면 무조건 등장하는 동네에 사는 사람으로써 자동차에 납치된 걷기 공간이 절절하게 공감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 지적과 해석에 끝나지 않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기후위기와 이동의 위기 탐구 과정에서 모두가 쉽게 탄소 배출을 감안해 개인의 시간을 희생할 수 없고 이는 이동을 더욱 특권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후 힙스터적 행동이라는 단어로 짚어주는 부분이 좋았다.

작가의 모든 말이 옳고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도시와 자동차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한 번 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y*****4 2023.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