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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맹월이란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 끌리지도 않는다. 눈먼 달은 끌린다. 때론 분홍보다는 핑크가 더 어울리고 하트가 더 어울릴 때가 있지만, 맹월은 별로다. <이책은> 예스24 블로그에 첫 개설된 파란미디어 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읽은 소감> 로맨스 소설은 지향하는 편이다. 섬세하게 짜여진 감성이 아니면서, 혹은 말도 안되는 너무 무지막지한 내용을 담으면서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글은 천박해 보여서다. 그렇다고 고귀한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얼마든지 교훈적인 면이나, 욕하면서도 남는 게 있는 책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가뜩이나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책읽는 일, 또 읽은 책의 느낌을 피력하는 일도 시간을 요하기 때문이다. 나만의 느낌을 잘 전달하여 내 서평이 독자에게 유익하길 바래서다.
무엇이 되었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인물이 있어야하고, 못된 인간이라도 회개하거나 변화할 기미가 보이면 되는 거다.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지만 오로지 남녀간의 사랑에만 치중하진 않는다. 그게 주가 되긴해도 과국과 예국의 불편한 관계, 각국이 안고 있는 문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왕족내의 관계를 통한 권력의 남용 및 폐해, 지도자의 역량이 주는 효과 등 정치외교적인 면도 흥미롭다. 너무 찐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섬세한 감정 묘사가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낯선 사람들이 그렇게 사랑을 하게 되는구나를 알 수 있는 감정선이 세밀내밀하다.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저자의 글력이 처음 만남이지만 좋은 기억이 된다. 그건 기대감이다.
유원- 과국의 태자. 유원의 아비는 적자가 아니면서 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왕 자리를 두고서 피비린내는 모든 걸 앗아갔고, 요리조리 왕 자리를 고사하던 중 억지춘향으로 앉게 된 자리. 순태비만을 사랑하여 무려 8년 동안이나 후사가 없어서 후궁을 들일 것을 종용하는 상소가 빗발쳐도 모르쇠. 그렇게 태어난 태자 유원 아래 남동생 둘. 평생을 지어미 하나만을 섬김한 금실 좋던 부부이자 부모. 유원을 일찌감치 태자로 정했고 그렇게 키워진 유원. 그렇게 태어났고 보고 배운게 한 지어미만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아버린 사랑에 관해서만 고집불통인 남자. 예국의 보물인 책력을 훔치고자(혹은 알아보고자) 잠입한 향월대에서 우연히 마주한 소녀. 하늘을 향해 시선을 주면서 별빛보다 더 눈동자를 빛내던 소녀. 그녀가 운명이 될 줄이야...
아희- 예국의 공주. 후궁인 규비의 소생인 쌍둥이 오빠 결과 여동생 아희. 남동생. 지천관으로 결을 지명했으나 하늘을 더 좋아하는 건 아희. 그 아희에게 지천관 이소는 하늘의 지식을 다 전수한다. 지천관 이소의 발빠른 대처로 구사일생 목숨을 구하게 되는 결. 권의 등극으로 냉궁에 갇히지만 목숨만 부지하게 된 아희. 눈먼 달이 되어 냉궁서 5년을 지내면서 이복 오라버니이자 서왕이 날마다 찾아오는 밤. 사랑에 무지한 서왕도 아희도 서로 떨기만 하는 밤. 이복 오빠이자 왕의 사랑법이 소유이자 집착임을 알게 되는 공포심. 권은 아희를 범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니었건만 아희는 남자로서 무서워하는 본능이 발동한다. 결이 돌아올 때까지만 살아있자...신분도 모르고 자국의 사내는 아니지만 따듯함을 알게 해 준 남자. 냉궁에 찾아와... 하지만 진태비가 독을 먹여서 눈이 멀고 16살임에도 여전히 여인이 아닌 아이 상태다. 예국에 정략 결혼을 위해 진태비의 양녀가 되어 공주의 예로 결혼을 해야고, 인질로 가야 한다니...
권 - 서왕 그림자 사나이라 불릴만큼 한나라의 태자로 마땅히 태어나 자랐으나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지극히 음울한 남자.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권에게 관심을 안주나 오직 아희만이 말을 걸어주고 아희만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게 해주는 존재. 아희로 인해 자신도 살아가야할 이유가 되나 세상에 단 하나 소중한 존재로 각인됨은 불행의 씨앗이었다. 가장 소중한 그 하나를 위해 진태비의 꼭두각시로 왕을 하고 있으나 아희의 목숨을 건지는 댓가로 냉궁에 감금시키는 것...피를 원하지 않는 서왕이 진태비의 양자로 결을 입적시켜 양위를 한다. 말도 안되는 양위를 받아들일 수 없는 진태비가 만난 서왕은 눈이 멀어 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속내를 진태비에게 아프게, 내보인다. 지아비인 왕에게도 아들인 자신에게도 그녀식의 사랑법만을 강요한 댓가를 동왕에게 받으라...
진태비 권의 모친이면서 정비. 지아비이자 왕의 사랑이 규비에게로만 향하노니, 매우 영특하고 사리분명했던 진태비는 질투에 눈이 먼다. 자식 권에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고 내뱉고...사랑이란 미명하에 사랑을 주는 방식은 왕좌에 앉히는 것. 그로 인해 왕을 독살하고 규비와 소생들을 척살하기에 이르는데... 아들의 자리를 찾아준다는 자신만의 사랑법으로 아들이 무관심으로 자라지 못하는 마음을 감도 잡지 못한다. 그저 왕에 앉히면 자신도 대접을 받고...권력에 의지해 자신만의 울타리를 견고히 하지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무시 당하면서 아들이 얼마나 마지못한 삶을 살았는지 가늠하지 못한다. 소유욕과 집착이 낳은 애증은 아들을 망치고 자신에게마저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결 - 동왕 스승이신 이소의 도움으로 지천관 연오라는 지명을 받은 채 행방이 묘연해진다. 대장간에서 칼을 벼리는 미소년이던 결은 잘 벼린 칼처럼 날카로운 얼굴에 베일 것 같은 뾰족한 마음의 사내가 된다. 세상 사람들과는 인연을 두지 않는 이배족의 하늘여자 탕랑을 사랑하게 되고, 아기씨를 주게 된다. 탕랑의 어머니가 아기씨 만을 받아 탕랑을 낳았듯 탕랑도 설백을 낳는다. 결은 복수를 위해...그런 결이 탕랑의 예언처럼 복수도 하지 못한 채 양위를 받아 왕이 된다. 조급한 마음만 앞서는 왕은 늘 피해의식에 젖어 있다. 스승 이소가 지천관의 지식을 다 전달해 주지 않음이 자신의 그릇을 이미 알아본 것이리. 잘하고 싶은 마음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큰 충격때문이라지만 어린 아이 상태로 생각이 멈춰있는 군주는 위험하다. 자신의 기분에 맞지 않으면 떼 쓰게 되는 것을. 아희마저 이용하기만 하는 결. 권 오라버니처럼 결 오라버니도 아희를 사랑해서 란다. 아이를 잉태한 아희를 냉궁에 가두는 결...
이래저래 인물들을 둘러 싼 배경 상황을 요약해 봤다. 두 권짜리 책을 이렇게 좁은 지면 위에 압축해야는 건 한편으론 재미나다. 궁금증으로 읽어봐야 하니까 하하. 난 이미 읽은 독자. 왜이리 즐겁지 푸하하. 아웅, 참말로 재미나고 가슴 두근거리면서 권력을 놓고 싸우는 왕족들의 더러운 관계를 봤다. 인간 관계가 가족일 경우 서열이 바로서지 않으면 늘 피를 부른다는 방증이 거기에 있었다. 제목이 되지 못하는 적자가 왕이 되어도 민초들은 고달프고, 잘난 서자라 해도 그 삶은 힘겹다. 애초에 후궁을 둔다는 자체가 이미 불행의 씨앗은 늘 가지고 있는 법.
한 남자가 한 여자만을 은애하며 사는 삶은 정녕코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 그걸 잘 해낸 유원과 아희이기에 온갖 시련끝에서도 달은 찬란히 빛난다. 밝은 날 빛나는 해도 아니고 어둠 속에 빛나는 달이라서 시리고 힘겨운 과정이 많았다. 가슴이 미어져 무심코 쳐다보는 그 하늘에 둥글게 빛나는 달은 사람들의 희망이다. 등대처럼 말이다. 그 달처럼 누구에게든 타고난 심성으로 따듯하게 감싸 안는 아희였기에 그녀 곁엔 사람들이 모인다. 서왕이 복수심으로 내지른 욕망으로 태어난 건까지도 자식으로 감싸 안는다. 결 오라버니같은 지독한 외로움을 갖지 않도록. 달은 저 혼자 밝게 빛나지만 그걸 보는 막막한 이들에게는 잠시의 위안이요 다시 살아야할 희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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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선사시대나 고조선 시대에 태어나 살고 있었다면, 해와 달이 겹쳐 컴컴해지는 그때를 무섭고 두려워했을까? 그런 날은 하늘의 저주가 우리를 향해 있다고 생각하게 될까? 아마도 해도 달도 무서웠겠지? 오랜 시간 축적된 지식이 없다면, 노하우가 없다면 해와 달의 관계를, 자연의 신비한 법칙을 알지 못했겠지? 우리는 생각한다. 하늘의 법칙을 알고, 하늘을 알아야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여자보다는 남자여야 한다고.. 쉽게 배울 수 없고, 누구나 배울 수 없는 나라의 비밀이자 무기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이런 하늘의 법칙을 여자가 안다는 것. 그런 머리를 왕자가 아닌 공주가 지녔다는 것. 어쩜 그 자체가 나라의 위협 아닐까 ‘예’가 가진 최고의 보물이자 무기는 책력이다. ‘과’의 왕자 유원은 과국 사신단에 신분을 위장해 함께 왔다. 예의 역법과 천문학 지식을 알고 싶어서. 해와 달이 나란히 서게 되는 개기 일식의 날. 유원은 예의 궁에서 예국의 공주 아희를 만난다. 단 한 번의 만남에 아희에게 끌리게 된 유원. 하지만 예국의 왕실에서 피바람이 불고 그녀가 죽었다는 소문을 듣는다. 5년 후 유원은 죽은 줄 알았던 아희를 만나게 된다. 그것도 눈이 먼 아희를.. 유원은 아희를 냉궁에서 구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희는 쌍둥이 오라버니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거절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아희의 오빠 결은 예의 왕 배다른 권을 치기로 생각하고 사람을 모은다. 그 과정에서 예는 과에 군사를 요청하게 되고, 과는 예에게 아희와의 결혼을 제안하게 되는데... 현재의 대통령이든, 옛날의 왕이든.. 그들에게 결혼은 사랑보다는 정책이고 전략이다. 나에게 따스한 아버지나, 오빠여도 왕이라는 자리에 앉게 되면 그들은 내가 알던 사람들이 아니게 된다. 가정이나 개인적인 상황보다 나라를 생각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하니까. 내 사랑하는 여동생도, 무기가 되고 힘이 되어야 하는 것. 수단과 방법이 되어야 하는 것. 심지어 여자가 감히 알지 못했던 천문학이나 역법 지식을 가진 지천관 후보라면... 그게 힘이 될 수도 있지만 나라가 위태로울 때엔 볼모가 되고 수단이 되어 버린다. 심지어 아희는 세상을 불안케 하는 미모를 지녔다. 남자도 여자도 그녀의 얼굴을 보면 불안하다. 그녀에게 빠지면 나라도 뭐도 버릴 것만 같아서... 참 재미있는 책이다. 강인하고 자유로운 과국의 왕 유원. 자신의 인연을 위해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멋진 남자다. 사랑만 받았던 아름다운 공주. 별을 읽고 시간을 계측하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여인. 유원의 사랑을 받아 진짜 여인이 된 아희, 그런 아희. 이복 동생을 사랑하는 예국의 허수아비 왕 권. 이들이 안타깝고 아픈 이유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왕이 되고, 누군가의 인생을 비틀어 버리고,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를 긋게 된다. 유원과 아희의 사랑이 지고지순하고 아름답다면 권의 사랑은 아프기만 하다. 얼마나 사랑해야 그렇게 자신을 벌할 수 있을지 나는 잘 모르겠다. 로맨스 소설이라고는 하나 이야기의 짜임새나 흐름이 단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인생사에 대해,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이나 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생소한 것 같은 천문학과 연결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얼마 전에 읽은 조선 패설 밀애와는 사뭇 다르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나를 즐겁게 한다. 모진 고통과 아픔을 이기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을 찾아간 아희. 그녀에게 그리고 그녀를 사랑해준 유원이란 캐릭터를 만나 참 좋았다. 류다현이라는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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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국의 왕궁에 책력(책력(일 년 동안의 월일, 해와 달의 운행, 월식과 일식, 절기, 특별한 기상 변동 따위를 날의 순서에 따라 적어놓은 책)을 얻으러 온 과국의 태자 유원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방문하던 중 예국의 공주 아희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자신의 나라보다 항상 앞서있던 예국의 천문지리에 관한 것을 매년 받아와야만 했던 그로선 자신의 나라의 국력을 예국처럼 강하게 할 책임감이 있던 차에 예국의 왕이 갑자기 급서하는 바람에 왕위쟁탈전에서 후궁인 규비와 그의 자식인 월이 죽고 아희는 진태비와 그녀의 아들 권에 의해 독을 먹음으로써 눈먼 맹인이 된 채 냉궁에 갇혀있단 사실을 알게된다.
아희에겐 쌍둥이 오빠인 결이 있었으며 위험한 궐 내의 혼란을 틈타 다음을 기약하며 신분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을 알게 된 아희는 오빠가 돌아오길 냉궁에서 기다리면서 유원이 같이 떠나자해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생활에 익숙한 냉궁의 생활은 이복오빠 권이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의 갈구에도 오로지 결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힘겨운 생활을 하던 차, 예국과 과국 간에 이익타산에 의해 아희는 민영공주란 호칭을 하사받으며 유원과의 가혼례와 다시 후궁으로서의 혼례를 치르는 등, 일련의 시련 속에 유원은 첫 만남에서 받은 사랑의 감정을 유지한 채 앞 못보는 아희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한다.
하지만 서서히 유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쏠리게 됨을 알게 된 아희에겐 권의 양위를 받은 결이 아희를 다시 데려오게 되고 그녀는 유원의 왕위를 굳히기 위한 배려를 해 주기 위해 예국으로 떠나게 되고 지천관(책력을 만드는 향월대의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에 유원을 다시 만나게 된다.
로맨스 소설의 전형이라고 할 아픔과 고통을 나눈 두 남녀가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단 해피엔딩의 결말은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오는 사랑의 형태는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사랑의 모습엔 여러가지 방식과 나름대로의 상황에 따른 흐름이 있기 마련이라지만 이 소설에서 나오는 사랑의 모습들은 아픔과 고통 외에 '사랑'이란 단어 앞에서 행동을 취하는 주인공과 그 주위의 사람들의 행동들이 모두 달리 보인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부모와 자식 간에 그릇된 사랑으로 보여지는 진태비와 권 모자간의 쓸쓸하면서도 화해 할 수없을 지경으로 몰아가게된 아픈 사랑,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위로해 준 오로지 따뜻한 한 사람이었던 이복 여동생 아희에게 향한 그칠 줄 모르는 사랑이란 이름 앞에서 눈을 멀게까지 만든 권의 눈을 뜨고도 진실한 사랑을 나눌 줄 몰랐던 권의 소유욕 강한 사랑, 자신에게 언젠가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 시간 동안 오로지 아희 한 사람만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어 사랑을 완성한 유원의 지극한 사랑, 왕의 자리에 오름으로서 결코 자신만의 뜻대로 되지 않는단 사실 앞에서 혈육의 정을 앞세워 동생 아희를 끝까지 몰아간 결의 사랑방식과 행동들은 온전한 정신과 신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신체가 불편했던 아희 만큼만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 눈 뜬자들의 눈 먼 사랑을 오밀조밀 그려내고 있다.
정도와 순리대로 이뤄어져야함을 자신과 아기의 목숨을 담보로 끝까지 오빠 결에게 알리고 싶었던 아희의 사랑은 모든 것을 가졌으나 결코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는 허상의 왕인 결의 심정을 어루만져 준 따뜻한 사랑을 보인다.
사랑하면 시시콜콜 더 알고 싶어지고 나만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맘이야 인지상정이겠지만 이 소설에선 사랑을 하는 데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어떤 자유와 구속이 필요한지, 내가 행복하고 상대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정도와 순리를 벗어나지 않는 , 그릇 속에서 예쁜 사랑을 할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유원과 아희처럼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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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자체는 참 아름답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비롯된 집착과 광적인 모습은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오늘 만난 <맹월>은 바로 이런 애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 나라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공주 아희가 있다. 엄마의 외모를 그대로 닮았는데.. 아버지 즉 임금의 사랑을 독차지할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엄마와 아희를 비롯하여 두 오빠 에게는 왕자의 자리와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이 모습은 결코 이들에게는 영원한 행복을 주지 못했다. 정실 부인 즉 '진태비'에게는 너무나도 가시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녀에게는 유일한 아들 '권'이 있으나 매사에 자신감도 없고 뛰어나지도 못하고 특히, 임금에게는 아버지나 왕으로서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랬기에 언제나 상처투정이었던 권은 죽을 생각도 했으나 유일하게 궐 안에서 자신을 인정해주고 용기를 주었던 이복 동생 '아희'에게 삐뚤어진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이 <맹월>의 시작이었다.
임금을 독살로 죽인 '진태비' 하지만 알고 있어도 아무도 진실을 말을 할 수 없었고 이 사건의 죄인은 바로 임금이 가장 사랑했던 '규비' 즉, 아희와 그 오빠들에게 누명을 씌우게 되면서 엄마와 큰 오빠는 죽게 되고 쌍둥이 오빠인 결은 궐 밖으로 몸을 피신하게 된다. 그러나, 아희만은 권이 궐 안에 남겨두게 된다. 그렇지만, 이 모습조차도 보기 싫었던 진태비는 결국 아희에게 빛을 뺏어버리게 된다.
역사 로맨스를 현대 로맨스와 달리 '어쩔 수 없는' 이라는 단어가 꼭 튀어 나온다. 왕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남편까지 살해했던 여인 '진태비' 하지만, 그녀는 사랑을 받고 싶었던 이유가 가장 컸을 것이다. 어느 나라의 역사를 보든지 왕에게는 언제나 여러 여인들이 존재했고, 인간에게는 질투의 감정이 존재하기에 여인들에게 궐 안에서의 삶은 투기하고 질투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어쩌면 틀안에 갇혀 있기에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지 못함이 이들의 삶은 그렇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하여튼, 권으로 부터 구속된 '아희' 오라버니라 따랐던 사람이 자신에게 느끼는 그 감정을 안 뒤로 그녀는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죽음을 언제나 두고 5년을 캄캄한 채로 살았다. 하지만, 어릴 적 일식이 있던 날 만난 한 소년이 훗날 그녀를 이 어둠에서 구해줄지 누가 알았을까. 어릴 적 예 나라에 들렀던 유원은 그곳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자신의 정인이라 생각하지만 선왕이 죽고 그녀의 가족들 모두 죽었다는 소식에 절망을 하게 된다.
사람에게 있어 사랑의 감정은 무엇일까. 소유하고 집착하는 것 역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그 사람이 원하는 걸 네가 원하는 것 보다 우선 순위에 놓는 거야' 라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누군가 말을 했다. 그러나, <맹월>은 그렇지 못했다. 왜 그럴까 사랑 역시 주위를 둘러 보았을 때 비로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친부와 친모를 포함하여 모든 이들에게 없는 존재로 살았던 '권'에게는 '아희'만이 유일하게 살아가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그는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없었을 뿐더러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때 자신 역시 그와 같은 고통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유일하게 궁에서 도망치게 되었던 아희의 쌍둥이 오빠 '결'. 그가 다시 5년만에 복수의 칼날을 들고 나타나지만 그는 아버지의 복수도 심지어 엄마와 아희 죽은 형의 복수 마저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그가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왕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님 복수만을 원했던 것일까. 초심의 마음이 서서히 사라져 버린 '결'. 그는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깨닫기 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희생까지 치르게 하는데 '결'역시 참으로 안타까운 캐릭이다. 어쩌면 아희를 처음 본 순간 마음에 두고 시간이 흘러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찾았던 '유원'보다 더 그의 모습이 쓸쓸하기만 하다.
<맹월>은 그 누구도 아닌 '아희'를 가리키고 있다. 별을 볼 수 있고, 천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녀..너무나도 뛰어난 지식으로 인해 그녀의 스승 역시 불안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는데 문득, 이겨낼 수 있기에 그만한 능력을 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오랜 고통과 기다림 끝에 진정으로 사랑이라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을 만난 다는 것...아희에게는 이 사랑을 주기 위해 험난한 시간이 있었는가 하다. 마지막으로, 아희를 향한 집착과 같은 사랑을 보인 '권' 그가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자신의 잘못된 감정을 알면서도 살아야 했기에 가졌던 감정들은 그 자신도 안다. 어쩌면 친모로 부터 사랑을 받았더라면 그는 이렇게 까지 힘든 삶을 살지 않았을 것이다. <맹월>에서 악역이지만 그럼에도 읽는 동안 애정을 느낄 수 밖에 없던 캐릭이었던 '권'..주인공이었던 '유원'보다 더 부각이 되었던 것은 그의 이런 삶이 있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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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로맨스 소설을 읽은 것 같다. 동양풍 로맨스 소설을 좋아해서 찾아 읽는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였다.
책력이 중요하던 그 시절. 과국의 태자인 유원은 책력을 얻기 위해 예국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서 달을 닮은 여인 아희를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졌고, 예국에서는 진태비의 과욕으로 인해 왕은 독살당하고 아희의 오라비는 처형당하며, 둘째 오라버니인 결은 다음대 지천관으로 임명된 채 선대 지천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망치게 된다. 아희는 눈이 먼 채 냉궁에 유폐되어 결을 기다리며 5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멋있어야 하는 주인공 유원은 크게 감흥이 없었고(물론 내용상으로 보면 참.. 괜찮은 인물이긴 하다. 하지만, 사람을 끄는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은 없었다...), 서브인 권이 참 가슴에 남았다. 그리고 강하디 강한 여인 아희도... 진태비의 아들이며 다음대 왕이 된 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인물이다.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되어 준 아희.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때문에 아희는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희를 사랑했지만,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운명. 어머니와 아희 중 그 누구도 선택을, 아니 버릴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내. 차마 어느 한 쪽을 버릴 수 없어서 자신이 죽는 쪽을 택한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결의 변모가 참 안타까웠다. 너무나 큰 분노가 그를 갉아먹은 것일까... 무엇이 그리 불안했을까..... 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아이의 목숨까지 걸며 결의 마음을 돌린 아희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었다. 그 덕분에 결이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했다. 하지만.... 예국의 미래는 어둡기만 했다...
예국의 다음대 지천관인 결의 아들과 아희의 딸의 이야기도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엔딩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식은 없다..... 더불어 3연작 중 마지막 작품도... 뒷이야기가 어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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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는 역사로맨스 소설이다.
로맨스를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렇게 역사소설은 문장의 어투때문에
더 애틋함을 느끼는 점이 좋아서 읽곤 한다.
맹월이라는 "눈먼 달"이라는 제목부터가 아릿하게 느껴져서 읽기 전부터
참 가슴이 쓰리겠구나 싶었다.
뜻하지 않게 적국의 왕의 여자로 가게된 아희.
그녀는 독약을 먹어 눈까지 멀게되는 말 그대로 눈먼 달이 된다.
그녀를 밤하늘의 달처럼 바라보고 사랑하는 적국의 왕이 된 유원.
그 남자는 그녀에게 온 마음을 다 뺏기고 그녀만을 바라본다.
결국에는 아희도 유원을 사랑하게 되고, 둘의 마음을 서로 인지하는데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남녀주인공의 슬픔이나 아련함, 애틋함은 조금 덜 했지만
오히려 다른 인물에게 내 마음을 뺏겨버렸다.
바로 아희가 인생의 전부였던 배다른 오라버니 권.
마음에 품어서는 안되는 상대이지만
자신의 인생에 따뜻한 빛을 보내준 유일한 사람이였기에
권은 자신도 모르게 아희를 품게된다.
그 마음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아희가 눈이 멀게되었지만
그 또한 권에게는 큰 상처로 남는다.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면 권처럼 그럴 수 있을까?
아희의 고통을 함께 하고 싶고, 그 어둠을 느끼고 싶어서 더 지독하게
자신에게 스스로 벌을 내린 권
오직 아희만을 위해서, 아희만을 위한 인생을 살았던 권.
권의 그 아련한 마음에 가슴이 아파서, 잠시 페이지에 한없이 눈이 멈추기도 했다.
역사 로맨스답게 문장속에 숨겨놓은 듯한 애틋함도 잘 보였고
절제된 표현들이 마음을 더 아프게도 했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에만 모든 것을 맞추었다기보다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왕권 다툼과 그것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반응,
또 후궁 및 빈, 대비마마등 여자들 사이의 갈등과 고민들이 잘 드러나 있어서 그런 부분 또한 좋았다.
보통은 로맨스를 읽으면 남녀주인공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법인데
평생동안 너무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을 권이라는 인물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마음에 남는다.
맹월, 그 빛조차 한껏 품기를 바랬던 사람들.
바라볼 수 없는 눈부신 태양이 아니라, 바라볼 수 있는 밤하늘의 은은한 달빛이라 더욱 아픈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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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책력이 중요하다고 할수 있었는데요. 농경사회라서 그런 것 같아요. 맹월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인데요. 책력을 얻기 위해 태자가 궁에 가서 달을 닮은 공주를 만나게 되는 사랑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만이 아닌 왕이라는 자리와 한사람의 남자로서 선택을 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한 이책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남자들의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인상적인 두사람의 사랑의 모습은 다르지만 또 닮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희의 오라버니 권을 아희를 자신에세 애정을 준 특별한 동생으로서 애정을 갖고 있고 아희가 자신의 어머니에 의해 눈이 멀게 되자 자신도 독을 먹으며서 죄책감을 씻으려고 합니다.
"내가 간절히 바랐던 건 너의 사랑이 아니라...... 네가 아프지 않게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는지도...... 너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너는 내게서 점점 멀어졌고 네 인생은 망가졌지 너를 사랑하지만 어찌 사랑해야 할지 몰랐다. 내 사랑은 독이었고 칼이었다. 너에게나 나에게나
이부분은 권이 죽기전에 아희에게 남긴 말입니다. 권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으로 권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권은 사랑을 하는 법을 몰랐던 불쌍한 사람으로 자신에게 빛은 준 아희를 맹목적으로 원했것 입니다. 빛은 보지 못한 사람이 빛을 보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유원을 아희를 사랑하는 봄을 닮은 남자입니다.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참요를 지어 부르는 모습이 과거 서동요가 떠오르네요. 봄을 닮은 유원을 올곧은사랑으로 아희의 마음을 흔들게 됩니다. 진실한 사랑이 굳어있던 아희의 마음을 얻게 되는 열쇠가 된것 같습니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집착에 빠지거나 독점욕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아름다운 달 아희의 눈을 멀게 한 오라버니 권, 눈먼 달의 빛을 되찾아 주는 유원은 각자 자신만의 사랑을 하고 있는데요. 계절이 봄인지라 유원의 봄을 닮은 사랑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왕으로서의 자리와 책무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엊갈려 더 애절함을 보여주는 유원의 사랑입니다.
누군가에게 빛을 주고자 하는 사랑이 돋보이는 책인것 같아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어 인상적인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 결의 아들 건과 아희의 딸 가연의 이야기도 살짝 책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어 있어 궁금증을 놓을수가 없게 되네요. 이어지는 이야기 기대 해 볼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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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니 가슴한켠이 어쩐지 휑하다. 그럴때면 가끔씩 꺼내 읽는 로맨스소설, 달달하다 못해 오글거리기까지하는 로맨스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휑했던 마음에 먼가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궁에서 일어나는 로맨스를 참 좋아한다. 아마도 궁이라는곳이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환경이기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겨 관련된책이 나오면 챙겨보게 돼는것 같다.
예나라의 공주, 아희는 자신의 모친 규비를 닮아 절세미인이다, 거기다가 지천관의 지식까지 뛰어난공주는 운명처럼 일식이 있던날 과나라 왕자 유원을 만나게 된다. 정실부인 진태비 입장에서는 자신의 남편 선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규비가 얼마나 미울지 이해가 간다. 자신사이에서 낳은 아들 권 보다 , 규비사이에서 낳은 아들,딸에게 더 애정을 보이는 왕이 얼마나 미웠으면 남편을 독살까지 했을까 ? 그리고 그 독살을 규비에게 뒤집어 쓰여 참형을 당하게 하는 진태비를 이해하면서도 그 사랑이 참 무섭기까지 한것 같다. 그런 어미의 모습을 보면서 진태비의 아들 "권" 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가 어느정도일지 짐잘할수 있다. 그런 그에게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준 동생 아희에게 어느새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돼버리고 자신의 사랑때문에 결국 모후 진태비는 아희에게서 눈을 빼앗아 버린다.
자신의 오빠와 모후는 참형당하고 , 쌍둥이오빠인 결의 생사소식은 알수 없는채 어둠의 나락으로 빠져버린 아희는 하루하루를 암흑같은 고통속에 냉궁에 갇혀산다. 권은 하루도 빠짐없이 그런아희를 찾지만, 아희는 그런 그가 끔찍하게 여겨질뿐이다. 권의 지독한 사랑, 과연 이걸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
과나라 왕이된 유원은 예나라에 몰래 잠입해서 만났던 아희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 그리고 아희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후 실의에 빠졌지만, 예나라 책력을 찾기위해 몰래 잡입한 곳에서 죽을줄만 알았던 아희가 눈먼달이 된채 갇혀있는 모습에 ,아희를 자신의 곁으로 되찾아 오기로 결심한다.
아희가 눈먼순간부터 자신도 독을조금씩 먹기 시작한 권, 끝까지 사랑하는 아희를 지키기위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대비하고 준비하는 권의 모습에 , 이남자에 전부는 정말 아희 하나였다는 생각이든다. 자신의 사랑때문에 모진일을 겪어야 했던 아희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권, 그리고 마지막 가는길 그토록 사랑했던 아희품에서 생을 마감하는 그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찌보면 과나라 왕 유원과, 예나라 공주 아희 의 사랑이야기인듯하지만 실은 한여자를 끔찍히도 사랑했던 권의 모습이 더 두드러지게 표현된것 같다. 그리고 헤어졌던 오빠 결과의 만남 , 자신의 모친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왕을 꿈꾸던 결의 모습,헤어졌던 여동생 아희의 마음따윈 필요없이 맹목적으로 자신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그의 모습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두권으로는 부족했던 이야기들, 그의 뒷이야기들이 열려져있어서 다음시리즈도 계속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든다. 사랑이란 힘은 대체 어디까지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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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으면서도 우울하지 않은 로맨스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랬던지, 맹월: 눈먼 달 시리즈는 다소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았다. 표지에서 오는 흰백의 조화가, 부제가 주는 눈먼 달이라는 단어가, 점쟁이 빤스를 입지 않았음에도 느낌 아니까~~~ 첫 인상이 이러했던 관계로 서론부분을 보고 끝을 달릴지 말지 결정하자고 다짐아닌 다짐도 해야했다. 그런데 읽는 내내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드는 글의 등장인물과 세세함이 엿보였다. 역사 판타지 로맨스를 읽다보면, 평민의 삶보다 왕족의 삶이 더 험란하고 고난과 역경의 연속으로 그려지는데 역시 이 책 또한 그렇다. 그래서 다소 무겁고 우울해질수 있지만, 작가는 참 담담하게 잘 그려낸거 같다.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 아희처럼... 남주인 유원과 여주인 아희보다도 더 돋보였던건 아희를 사랑했던 권이라는 사내의 모습이였다. 비록 잘못된 사랑이였지만, 그런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참 안타까웠다. 주인공의 모습도 너무 좋았지만, 그 밖의 인물들에 대해 좀 더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었다. 로맨스 책을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는 점과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서 난 로맨스 책이 참 좋다. 이 책에서는 얼마전에 가족들과 다녀온 과학관에서 본 별자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천상열차분야지도처럼 옛 선조의 지혜로움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되어 고마웠다. 보는 내내 해를 품은 달과 선덕여왕 같은 드라마 혹은 책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19금이 너무 많은 책은 가끔 책의 몰입도를 떨어뜨려서 호불호가 갈리는 여러 작품들을 보았지만. 적절히 첨가된 괜찮은 책이지 싶다. 그래서 책표지만 보고 선입견을 가진것에 대해 미안했다. 그래도 어쩌란 말이냐~ 팍팍한 주부의 삶에서 로맨스 종이책에 대한 애정은 정말이지 경제적 녹록함을 여의치않게 하는 것을... ㅠ.ㅠ <권의 가슴 아픈 이야기 1권p.259> " 사람은 태어났다 하여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육이 음식을 먹고 자라듯 영은 정을 먹고 자라지요. 그러나 제게 정을 준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낳아 주신 어마마마도 말입니다. 무언가 주시긴 했지만 제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람의 형상을 했으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제가 지금까지 가지도 있는 인간다운 감정들은 모두 그 아이가 준 것입니다. 어찌 끊어 내지 못했냐고 물으셨지요?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넓은 궁에서 제가 사랑할 수 있는 이는 아희 하나뿐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잠깐 한눈 팔면 이해가 않가는 경우가 생겨서 나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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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쉽사리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빨리 끝을 보아야 겠기에 눈은 활자를 떠날 수 없었고 지하철 정류장을 놓치기 까지 달 속으로 들어가는 하는 소설이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지하철 정류장만은 놓친 적이 없었는데 그 덕분에 한참을 걸어 출근해야 했던 일이 생각난다. 저자 류다현은 젊은 소설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소설을 많이 접하지 못해 사조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로맨스를 주제로 한 소설중에서는 지금껏 읽어보지 못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책을 덮은 지금도 머리속에는 아희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저자 소개에는 2012년에 첫 작품을 내었다하는데 글의 내용과 감성적인 측면을 고려해 볼때 여성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로맨스 소설을 읽었던 것이 너무나 오래된것 같다. 그래서 더욱 책 속으로 빠져 들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야 드라마를 통해서던 다른 매체를 통해서든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떠올려 보지만 항상 결론은 해피엔딩 이었던것 같다. 시청자 또는 독자들은 항상 해피엔딩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로..... 드라마로 친다면 왠지 배경과 신분의 차이, 환경등을 고려하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경우라면 한번은 막장으로 한번은 애절한 로맨스와 복선을 깔아두고 복선으로 인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 극적 반전을 노리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던것 같다. 드라마 매니아에 속하는 나로서는 대부분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결론을 예측하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맹월을 읽다보면 뻔한 결론에 도달할 줄 알면서도, 결론을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들게 하는것이 눈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활자를 보면서 머리로 생각한다면 점에서 드라마와 소설의 차이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단편이 아니고서야 시간이 걸려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소설은 시간만 되면 금방 그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에 도달하고 책을 덮게 되는 시점에서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사실 맹월의 줄거리는 나 자신이 생각할 때는 크게 고민할 만한 팩트는 없었던것 같다. 어떤 시대적 배경이 없었던 터라 그 당시의 삶은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햇던것 같다. 예국과 과국이 어떤 나라이며 어떤 시대였는지를 알 수 없었기에 시대 상황을 고려한 주인공들의 삶과 생각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점은 약간 아쉬운 면이다. 한나라의 왕과 공주, 패권을 둘러싼 갈등들은 많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단골메뉴이기도 하기에 요즘 방영되는 "기황후"라는 드라마를 얼핏 연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드라마와 소설의 차이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묘사와 순간 순간 변해가는 모습들이 언제나 긴장감을 더해준다. 왕과 신하의 도리, 맡겨진 임무를 다하는 모습, 처음만나 연민에 빠져 사랑에 빠지는, 그래서 심적 갈등을 유발하고 그 갈등이 독자로 하여금 더욱 조바심을 내게하는 하나의 실마리를 만드는 소설...오랜만에 사랑이 무엇인지...그리움이 무엇인지....다시 한번 젊었을때의 검정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소설의 서평은 나에게는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