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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에 대한 성찰의, 그리고 비동시대성에 대한 고민의 기회
"우리네에 대한 성찰의, 그리고 비동시대성에 대한 고민의 기회" 내용보기
참 깔끔하게 정리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서술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자의 입장을 존중한다면... 아프리카라는 지역의 현대사라는 것 자체가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를 아프리카라고 부르는 것을 제외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라는 것 거의 모두가 왜곡된 것일 수 있고, 그러한 왜곡을 초래한 유럽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잣대가 터무니없
"우리네에 대한 성찰의, 그리고 비동시대성에 대한 고민의 기회" 내용보기

참 깔끔하게 정리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서술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자의 입장을 존중한다면... 아프리카라는 지역의 현대사라는 것 자체가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를 아프리카라고 부르는 것을 제외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라는 것 거의 모두가 왜곡된 것일 수 있고, 그러한 왜곡을 초래한 유럽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잣대가 터무니없이 부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노예무역과 식민화, 그리고 탈식민/재식민화를 경험한 것이 지난 2~300년간의 아프리카의 역사가 아닌가 싶은게 이 책을 읽고 나서 도달하게 되는 결론 아닌 결론이랄까?


어쩌면 이토록 다른 시대를 살았던 같은 시대 사람들이 있었던 것인지? 단지 민족적/종족적 경험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도 부족하고, 야만스러운 식민화의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피지배 민족/종족들이 가지는 나름의 왜곡된 시대정신의 영향인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지배전략에 의해서이든 자각에 의해서이든 일부 서구지식의 세례를 받은 이들이 자생적으로 지배를 하면서, 또한 지배를 위한 저항운동을 수행하면서 초래되는 터무니없는 역사적 사례들은 민족/종족 내에서의 비동시대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한다. 


그러면서 이 땅에 사는 우리들, 우리의 선조들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천박한 정치경로가 이해가 되면서,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또한 과정적으로 이 아프리카땅에 살던 사람들에 비해 훨씨 세련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다행인 마음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게도 된다. 단순한 인종적인 차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실학의 전통을 끌어들여야 할 지, 아니면 이 땅의 지정학적인 특성이 아프리카와는 다른 역사를 가능하게 한 것인지 다양한 가정을 해보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어쨌거나 그래도 희망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책에서는 그 단초를 언급하면서) 다양한 현대국가로서의 초기 실험들을 실패해나가면서 어느정도 집단으로서의 합리성을 형성해가는 것 같은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서구적 기준이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어쨌거난 수십만 수백만의 희생을 초래하는 말 그대로 야만적인 역사가 더 이상은 반복되지 않기를, 있더라도 규모가 훨씬 적어질 수 있는 집단적 성찰이 가능하기를 바랄 뿐이고 그 단초는 보이는 것 같다. 정말 한 세대 정도 지나면 여기도 달라지지 않을까? 


그러면서 저자의 분석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으면 하는 구절이 다음과 같다. 이 논리는 반복되기는 하지만, 어쨌건 외세에 대해서만 역사의 현황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19세기에는 다음과 같은 정체성이 일반적이었다. 유목민인가 농경민인가, 종속적인가 지배적인가, 호전적인가 온순한가, 지적인가 순종적인가 같은 구분이 정체성을 구분하는 기준이었다. 여하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부족을 집단화하는 일이 20세기에 들어서까지 진행이 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부족주의'가 더욱 강화된 개념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아프리카인들도 덩달아 이 같은 부족 개념을 수용하는 것이 '집단' 개념을 강화하고 식민 체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 말하자면 '부족'을 건설하는 것이 '이익 동맹'을 결성하는 일과 같은 대표성을 지니고 있던 셈ㅇ었다. 식민 행정 당국이 부족이라는 단위의 발명을 통해 수월하게 통치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면, 아프리카인들은 부족 개념을 통해 소속감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체성을 창조하고자 했던 것이다. .... 이를 통해 지역주의가 종족주의의 한 형식으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다."


조금 많이 비약하면, 다양한 아프리카의 민화/전설을 접할 때에도 등장하는 '부족'이라는 개념의 배경에 이런 정치적 역사의 배경이 있었다니... 그 가능성이 있다니, 어쩜 우리네 지역주의의 문제의 배경에도 이같은 보편적인 지배논리의 왜곡된 반영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꽤나 의미 있는 텍스트였다고 본다.

e****s 2017.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5세기이후의 아프리카
"15세기이후의 아프리카" 내용보기
미발전된, 이집트와 일부 동부아프리카를 제외하곤 인류의 문명발달의 언저리에 잇던 아프리카. 다른 대륙에 비해 미미한 고대와 중세의 역사에 반해 오히려 15~16세기 이후의 아프리카 현대 역사로 들어 오면서 기록거리가 많아진다.   물론 역사의 중심이나 리더로서가 아닌 피해자로서 희생물, 힘이 없는 대륙의 역사다. 다른 책의 단골 메뉴인 노예무역에서 현대아프리카사는
"15세기이후의 아프리카" 내용보기

미발전된, 이집트와 일부 동부아프리카를 제외하곤 인류의 문명발달의 언저리에 잇던

아프리카.

다른 대륙에 비해 미미한 고대와 중세의 역사에 반해 오히려 15~16세기 이후의 아프리카

현대 역사로 들어 오면서 기록거리가 많아진다.

 

물론 역사의 중심이나 리더로서가 아닌 피해자로서 희생물, 힘이 없는 대륙의 역사다.

다른 책의 단골 메뉴인 노예무역에서 현대아프리카사는 출발한다.

다른 책에서 너무 많이 나온 내용들이라 별 다르 건 없다.

 

이후 지엽적인 정치사들을 기술한다.

잔지바르,부룬디,소말리아 .....

글구 역시 단골메뉴, 남아공,짐바브웨의 통치.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로,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통치권이 넘어간  식민지 지배.

그 이후 역시 가장 중요한 이슬람문명의 진출이 다뤄진다.

 

전공 교수라는 데  , 내용은 지엽적이고  산만하다.

외려 16세기의 현대 정치사는 좀 더 함축적이고 간결하게 정리될 수 있는 데

어수선하다.

물론 저자 영국인 , 지배자의 입장에서 뭔가 통렬한 반성은 없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산만하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4.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