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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8가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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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면서 어느덧 나이가 50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시내에 나갔다가 연초에 항상 작심하던 '다독'을 실행으로 옮기기위해 들른 대형서점에서 이 책과 조우했다. 글쓰기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읽고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책을 집어들었다. 책 제목만 보면 글쓰기 기술을 속성으로 가르쳐주
"글쓰기의 8가지 기술" 내용보기

해가 바뀌면서 어느덧 나이가 50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시내에 나갔다가 연초에 항상 작심하던 '다독'을 실행으로 옮기기위해 들른 대형서점에서 이 책과 조우했다. 글쓰기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읽고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책을 집어들었다.

책 제목만 보면 글쓰기 기술을 속성으로 가르쳐주는 실용서로 오인하기 쉽다. 물론 여기에서는 글을 잘 쓸 수 있는 기술 8가지를 그 어떤 실용서보다 알찬 내용으로 엮어서 제4장에서 제시해주고 있다. 하나, 이 책의 정수는 그것보다는 그 앞에오는 1,2,3장의 내용들에 있다. 제1장 '글쓰기는 여행이자 치유다', 제2장 '다른 나와 만나는 글쓰기', 제3장 '다른 나를 깨우는 글쓰기의 힘'에서 '상처 하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는 이 세상에서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글쓰기를 제시한다.  

책을 읽다보면 내용의 진솔함이 무엇보다 먼저 와닿고 그 속에 소개되는 작은 일화들의 흡인력에 끌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게된다. 책의 서두에는 저자의 아픈 경험들이 소개되어 있고, 중간에 소개되는 많은 일화들은 저자가 실제 경험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빌게이츠니 워렌 버핏이니 하는 유명인들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발췌하고 성공의 복습을 강요하는 여타의 책들과 구별되는 모습이다. 책의 일화들 속에서 생을 관통하여 글쓰기라는 화두를 붙잡고 불철주야 정진하고 글쓰기 해법을 전파해 온 저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 투철함 덕분에 책속의 이야기들이 훨씬 더 진정성을 갖고 다가온다. 그 속에서 작가가 내린 글쓰기 처방이 효험을 보인 것도 작가가 몸소 겪은 아픔을 통해 공감하면서 처방전을 써내려갔기 때문일 것이다.

책 내용의 풍성함도 눈 길을 끄는 요소다. 270여 페이지의 행과 열이 텍스트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그래픽이나 편집 기술에 의존하여 내용의 빈곤함을 교묘히 감추는 요즈음의 책들과는 거리가 멀다. 몸소 겪은 아픔으로 담금질하고 번민으로 벼리어낸 펜끝으로 한 줄 한 줄 열심히 눌러 써내려가는 저자의 올곧은 모습이 연상된다. 중소기업 직원 등 일반서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적지 않은 파급력을 보이는 것은 저자의 성실함과 글재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담은 내용과 텍스트가 많은 점이 결코 가독성을 헤치지 않는다. 내용은 알차나 글은 간결하고 표방하는 가치는 높으나 글은 물 흐르듯 낮게 흘러서 현학적이지 않다.

책은 고난을 극복하는 기제로서의 글쓰기의 역할을 제시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책의 후반부에서 글쓰기를 통해 비전을 세우고 글쓰기를 통해 그 비전을 이루어나가는 당찬 포부를 가질 것을 권한다. 꾸준하고 성실한 글쓰기를 통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게되고 향후 인생이 '쓰는데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주도해 갈 수 있음을 설파한다. 특히 기록되지 않는 것은 역사가 될 수 없듯,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꼭 글로 기록하여 가치를 보전하고, 이를 책에 담아내는 '책쓰기'를 통해 작가의 대열에 오르고 정년퇴직 없는 삶을 살것을 권유한다. 저자가 작가뿐만 아니라 '성공 컨설턴트'로서의 면모도 적지 않음을 내비치고 있는 대목이다.

쓰지 않으면서 글쓰기의 효험을 논할 수 없듯, 읽지 않고서는 이 책의 가치를 느낄 수 없다. 새해 벽두의 이 시점에서 이 작은 책 한 권에의 투자가 훗날 큰 결실로 되돌아 올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다소 상투적인 어구로 책 리뷰를 마친다.

p***6 2023.01.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