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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원으로서의 삶의 기록 그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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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과 글쓰기, 쉽지 않은 길을 동행하고 있는 작가가 경이롭다. 그의 삶이 생경하게 느껴지고 그의 글이 새로움을 가득 가지고 다가든다. 아마 그 생경함이 이 책을 읽게 만든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행이라는 것은 안전한 상태가 아니기에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 그런 속에서 마음에 떠올리는 생각이 어떨까?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될 수 있을까? 승무원으로 기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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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과 글쓰기, 쉽지 않은 길을 동행하고 있는 작가가 경이롭다. 그의 삶이 생경하게 느껴지고 그의 글이 새로움을 가득 가지고 다가든다. 아마 그 생경함이 이 책을 읽게 만든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행이라는 것은 안전한 상태가 아니기에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 그런 속에서 마음에 떠올리는 생각이 어떨까?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될 수 있을까? 승무원으로 기내에서 근무할 때와 땅에 발을 붙이고 있을 때는 마음 상태가 아주 다르리라고 생각한다. 땅에 있을 때는 하늘에 있을 때의 그 기억을 떠올리고 싶을까도 생각한다. 아마 보편적이라면 긴장을 놓아버리고 싶지 않을까 

 

조카가 비행기를 조종했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조종사의 길을 걸었다. 비행기를 타고 운행할 때의 그 스릴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전투기를 몰 때는 속도가 대단하기에 긴장감이 말 할 수 없을 정도라 한다. 촌각을 다투는 결정과 섬세한 움직임도 주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것들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한다. 조종사가 아니더라도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많은 시간의 삶을 지닌다. 그리고 하늘을 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늘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하는 것이 승무원의 자세다. 그런 상황에서 어찌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비행기 승무원과 글쓰기의 관계가 나에게 심히 신비로운 이유다. 저자는 그 길을 가고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을 통한 저자의 삶에 대하 궁금함과 기대감은 무엇보다도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책은 3개의 장으로 나누고 단편적인 얘기들을 풀어서 제시하고 있다. 마음을 지켜내는 일> <뒤에서 닫히는 문> <사람만이 가능한 일 등의 세 개의 항으로 묶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비행기 속에서 사는 일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항목들이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 지대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 싸움이 언어가 되고 있다. 문이 닫히고 밀폐된 공간이 될 때 이제는 하나의 항아리 안에 들어있는 생사의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연대감은 대단할 것이다. 그 나눔, 그 하나 됨 등은 소중한 기억이리라. 이런 이야기들이 사람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그들을 떠올리고 다스려나가는 일들이 내 마음에도 새로운 세계의 한 모퉁이를 공유하는 기회로 다가가게 한다.

 

애초부터 마음이라는 게 없었던 것처럼/ 그래야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어요.”

기내에서 생활하면서 쉽게 말에 의해서 상처를 받던 저자에게 어느 선배가 해준 말이다.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공통의 공간에서 만나면서 자존심과 개인적인 마음을 가졌을 때 가질 수 있는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조언이다. 말이 저자의 생활에 좌우명이 되어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자신을 꼿꼿하게 내세우다가 일어날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거다. 참 지혜로운 마음 상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마음 상태가 되면 어떤 사람이 어떻게 말을 해 와도 마음을 비우고 도와줄 수가 있다. 유니폼은 그런 마음 상태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저자의 마음이 산문과 운문으로 처리되어 있다. 한 편의 운문으로 자신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풀이해 보여주는 이중적 구조로 만들어진 글이다. 이 방법은 저자의 마음을 간단명료하게 읽을 수 있고 또 미진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읽게 한다. 저자의 마음이 세밀하게 다가오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터뷸런스는 유속이나 압력 등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유체의 흐름을 말한다. 승무원들은 많은 시간 터뷸런스를 많은 시간 겪는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갑자기 찾아와 언제 끝날 줄 모르는 터뷸런스// 끝을 알 수 없기에 얼마나 더 안간힘을 써야/ 캄캄한 먹구름 속에서 벗어날지 모르는 상태// 인생의 한 구간을 자신만의 보폭으로/ 성실하게 걷고 있을 뿐인데/ 터뷸런스은 예보도 없이 찾아온다. 비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공포의 순간을 이렇게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그것을 실제의 경험을 이용해 산문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표현 방법이 글의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다. 색다른 표현 방법이 상큼하게 다가온다.

 

출근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비행기에 오른다. 그들의 하루는 어느 누구보다도 길다. 늘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그런데, 초긴장 상태로 있어야 하니까 더욱 그렇다. 그러기에 비행기에서 내리면 다른 무엇과도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되지 않는다. 퇴근길에 누가 뒤에서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다. 그것은 쉬고 싶다는 다른 말이다. 그만큼 긴장을 하는 상황에서도 글을 쓰고, 마음을 다스리고 했을 저자의 생활은 기내 삶은 어려움을 잊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게다. 개인적인 일을 하면서 승객들과 관계가 어색해 지는 것도 마음의 상처가 된다. 모두가 어려운 삶이다. 그 마음들이 적나라하게 우리들에게 들려온다. 읽고 있는 상태에서 아픈 정서가 공유되는 것을 느낀다.

 

시간의 흐름이 이별의 순간에 못 박힌 것처럼 느껴지던 날, 나 또한 마음이 구겨진 채 기내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때처럼 사무실 직원의 삶이 부러울 때가 없었다. 자신의 기내에서의 삶에 대한 아픔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별, 두려움, 트라우마, 격앙된 상황, 손님들의 심리적 상태 등이 외부환경과 더불어 항상 요동하는 하늘 공간에서의 삶이 땅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부러움으로 치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얼마나 아팠으면 그런 표현이 사용될까? 그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세계의 유수한 곳을 다닌다. 그것이 여행의 개념이라면 넉넉한 마음과 풍요로운 삶이 될 것인데, 로마도 뉴욕도, 파리도, 런던도 다른 곳들도 숙소로만 남는다. 그냥 지쳐 술로 몸을 달래고 숙면을 취하고자 노력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얘기하는 도시들이 낭만보다는 몸과 마음이 부대끼는 공간이 되는 것이 승무원들의 삶이다. 그런 상태에서 긴장감을 풀어내고 도시의 거리라도 거닐어 볼 수 있으면 그것을 축복받은 삶의 태도다. 하지만 거의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내일에 대한 걱정과 심리적 상황 때문이다. 손님들이 그리 아름답게 여기는 도시들도 저자에게는 하나의 정거장과 숙소로 남는다. 아픔이 아닐 수 없다.

 

기내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는 비행기가 요동칠 때 화장실 가야 한다고 손님들이 일어서는 경우다. 어쩔 수가 없다. 터 뷸런스가 짧을 때는 별 문제인데, 길어질 때 손님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원칙은 터뷸런스가 일어날 때 손님들은 안전을 위해 벨트를 매고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원칙대로만 살아지는 게 아니고 그런 결정을 해야 할 때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극심한 스트레스의 유일한 탈출구가 비행이 끝났을 때 술을 마시는 일이라고 한다. ‘얼마나 아플까?’를 느껴볼 수 있겠다.

 

자신은 원래부터 만개한 꽃이었다는 사실을 잊은 채로, 화려한 미소와 좋은 향기만 유지하면 꽃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 , 오늘도 서서히 조화가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본래의 모습을 전부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잠시 멈춰서 창가에 비친 내 모습을 들여다본다. p 80 글을 쓰는 이유를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의 본 모습이 상실되어 가고 상품화 되어 간다는 생각은 자신을 힘들게 한다. 기내의 제복이 화려하게 보이는 듯하지만 삶이 없는 생활이다. 개성이 없고 고유한 향기가 없다. 시들 꽃조차 없는 생활, 그것을 이겨나가기 위해 언어를 선택한 저자라고 마음에 온다.

 

이 책이 그런 저자의 심리적 위로를 겸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현실을 살아내야 꿈도 꿀 수 있다고. 꿈꾸기 위해서 이 닫힌 문 안에서도 살아내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스스로를 단속하고 긍정하려 애를 쓴다. 현실을 이겨야 미래도 있는 것이라고. 미래를 꿈꾸는 일에는 과거가 많이 동반된다. 과거는 늘 사진으로 함께 한다. 사진은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 된다. 그 수단의 한 가지로 언어가 되고 그림이 된다. 마음에 품은 것들을 채색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도 현재를 이길 때 가능한 일이다. 그 현재에 위로가 되는 것이 사진이요 언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저자의 미래가 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일이 고되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p202

먼 미래의 모든 일이 기계로 대체될지라도/ 최후까지 살아남을 사람의 일 p203

 

자신의 직장에 온전히 만족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듯하다. 특히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더할 것으로 여겨진다. 원양어선이나 외국을 다니는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도리를 다하는 삶을 살기는 힘이 든다. 저자도 가까운 사람들이 운명할 때 옆에 있기가 지난했던 경험을 얘기하고 있다. 자신은 운이 좋아 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이런 일을 많이 당할 경우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계속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소통이 있고 교류가 있는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많은 어려움을 상쇄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게 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지신의 일에 긍정의 마음을 지니는 인식은 보배롭다. 모두가 지녀야 할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많은 내용들이 승무원으로서의 고민과 아픔, 그리고 삶을 그리고 있다. 더러는 아픔으로, 더러는 간절함으로, 더러는 긍정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특수한 상황에서의 일은 특별한 많은 심리적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런 마음들이 언어로 채색되고 있다. 저자의 리듬이 담긴 언어들이 마음에 많이 감기어 온다. 그것을 읽고 도움을 받으면서 산문을 읽을 때 내 의식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비행일지, 숨 막힘과 아득함, 아픔이 가득히 담겨 있는 언어다. 이 글들도 그러한 것들을 해소해 나가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아닐까? 비행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잔잔하면서도 애처롭게 내 마음에 들어온다. 절절한 마음이 담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접 경험이 나의 삶의 폭을 넓혀 나간다. 비행사인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2.03.15. 신고 공감 1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다른 시선에서 보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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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날의 비행일지   여행을 떠난지 참 오래 됐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허구 한날 <세계테마여행>만 보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도 안정세로 돌아서 앞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이 책은 비행기 남성 승무원의 시각에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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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날의 비행일지

 

여행을 떠난지 참 오래 됐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허구 한날 세계테마여행만 보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도 안정세로 돌아서 앞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이 책은 비행기 남성 승무원의 시각에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 그 좁은 비행기 안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 참 신기할 뿐이다.

 

나야 늘 모범 승객으로, 주면 주는대로 먹고, 앉아 있으라고 하면 앉아 있고, 벨트를 메라고 하면 메고, 휴대폰을 끄라면 끄고, 창문 덥개를 올리라면 올리고, 등받이를 바로 하라면 제깍 바로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대개 그런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법 비행기를 많이 탔지만 다행히 주변에 앉은 사람들도 대개 나와 비슷한 모범 승객들이었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기류가 불안정해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치고, 승무원들도 서비스를 중단한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앉은 벨트를 매고 앉아 있는 와중에 화장실을 가겠다고 일어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었다. 얼마나 급했으면 그럴까만은, 아무튼 나의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안간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비행기는 타 보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아마 그 구군은 난기류가 심한 모양이다. 기내식을 서비스하는 도중에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나 기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었다. 만약 내가 그런 상항에 처했다면, 나는 과연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까? 젊었을 때는 그렇겠지만 지금의 나는, 모르긴 해도 추락, 죽음, 장례식....같은 단어들을 떠 올렸을 것이다.

 

언젠가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을 때가 짙은 구름 사이로 들어간 비행기가 심하게 기울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선회비행을 한 뒤 착륙을 위해 그렇게 한 모양이었다. 나는 그 순간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손을 뻗아 앞사람 의자 등받이를 누르고 있는 손에 땀이 났다. 비행기는 방향을 잡으려고 그랬는지 몇 번 더 좌우로 심하게(내 느낌이다) 흔들렸다.

 

혹시 비행기가 추락하는 거 아냐하는 생각에 벌벌 떨고 있는데, 뒤쪽인지 앞쪽인지에 꼬맹이들 대여섯 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애들은 비행기가 기울어질때마다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그 소리가 겁이나 지르는 소리가 아니라 놀이 기구를 탈때처럼 재미가 나서 지르는 소리였다. 그 아이들의 소리를 분석해보니 좀 더 확실히 기울어지면 더 재미날텐데....’뭐 이런 것 같았다. 처한 상황은 똑같은데 아이들은 재미를 느끼고, 나는 공포를 느꼈던 것이다.

 

아직은 업무차 보다는 여행차 비행기를 많이 타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은 늘 업무차 탑승한다. 그들의 눈에 비친 비행기와 여행자의 눈에 비친 비행기는 참 많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차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a********n 2022.03.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음의 꿈을 그리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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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여행길에 오를 때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마침 우연히 지인이 같은 작가의 다른 에세이를 읽고 있다는 걸 알고, 작가에 대해 궁금해하던 참이었다. 휴가지에서 가볍게 읽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막상 책을 펴들었을 땐 두번 세번 생각하게 되는 내용에 한참을 한 페이지에 머물러 있기도 했다.이 책을 읽는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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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길에 오를 때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마침 우연히 지인이 같은 작가의 다른 에세이를 읽고 있다는 걸 알고, 작가에 대해 궁금해하던 참이었다. 휴가지에서 가볍게 읽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막상 책을 펴들었을 땐 두번 세번 생각하게 되는 내용에 한참을 한 페이지에 머물러 있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왜 영화 <패터슨>이 떠올랐을까.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생활인이지만 글에 대한 열망이 곳곳에서 느껴졌기 때문일까. 성실하고 꾸준히 글을 써온 그간의 기록들은 저자를 승무원이라는 정체성 안에만 가두고 있지 않는 듯 했다. 
책 속의 기록들은 기내에서의 경험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람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관찰하는 직업은, 넓은 세상을 보는 것보다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는 쪽에 가깝다. 비행 중 만난 난기류를 자신의 삶에 빗대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나와, 꿈을 그려가던 나의 간격은 얼마나 될까.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나로선 사실 또 어떤 꿈을 그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리던 꿈은 이제 나에게 일상이 됐고, 그 일상은 타인에게 또다른 이상이란 걸 알게 됐지만 또다른 꿈을 꾸기엔 너무나 멀리 와버린, 보통의 어른이 됐을 뿐이다. 일기를 쓰며 꿈을 꾸던 나에게, 다시 묻고 싶다. 그 꿈을 꾸던 너는 어디로 갔냐고. 지금은 다른 꿈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는 것만으로도 바쁘지만, 언젠가 다음의 꿈을 위해 용기를 낼 순간이 진짜 올지. 이젠 현실과 이상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는 생각을 똑같이 했다.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
#에세이추천
#아무날의비행일지
#오수영작가 
#고어라운드
p****a 2025.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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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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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글쓰기만을 업으로 삼는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우연히 다른 길을 선택해 비행 승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비행이라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결국 그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그것이 바로 <아무 날의 비행일지> 저자 오수영 이다.이 책은 전직 승무원인 작가 오수영 님이 하늘 위에서 겪은 일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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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쓰기만을 업으로 삼는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우연히 다른 길을 선택해 비행 승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비행이라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결국 그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그것이 바로 <아무 날의 비행일지> 저자 오수영 이다.


이 책은 전직 승무원인 작가 오수영 님이 하늘 위에서 겪은 일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사실 ‘승무원’ 하면 자동으로 여성 승무원을 떠올리기 쉬운데, 책을 읽으며 그가 남자 승무원임을 알게 된 순간,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 속에는 단순히 서비스 직업으로서의 승무원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대하며 겪는 감정의 소모와 그 속에서 마주하는 보람, 그리고 때로는 힘겨움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항공사라는 서비스 직업의 특성상 끊임 없이 요구되는 친절과 감정노동의 무게가 진솔하게 드러나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승무원의 일상을 기록하는 에세이를 넘어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그는 승무원과 작가,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조율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결국 우리가 각자의 삶에서 지켜내고 싶은 무언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승무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직업 세계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동시에 ‘승무원이자 작가’라는 이중의 꿈을 실현한 한 사람의 성공담으로 읽히기도 한다. 


앞으로 그가 맞이할 새로운  경험들이 또 어떤 글로 기록될 지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달의 사락 d**********7 2025.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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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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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를 통해 고어라운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오수영 저자의 <아무 날의 비행일지>이 작품은 작가님께서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며 느낀 현실과 작가로서의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승무원으로서 일하며 겪는 일들,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이 승무원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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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를 통해 고어라운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수영 저자의 <아무 날의 비행일지>


이 작품은 작가님께서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며 느낀 현실과 작가로서의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면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승무원으로서 일하며 겪는 일들,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이 승무원 일과 글을 쓰며 사는 꿈을 동시에 끌어안고 싶지만, 때론 둘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버거움을 느끼는 솔직한 양가감정을 꾸밈없이 드러냅니다. 그래서 지금도 힘들지만 현직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책을 쓰고 출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에세이의 첫 시작은 ‘기내는 사람으로 울창한 숲’이라는 비유입니다. 승무원의 시선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사람들을 인생의 군상을 그린다는 점 때문에 생각해낸 표현 같습니다. 


지켜내기 위해 잠시 나를 내려놓는 일. p16


나는 그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들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p24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에 나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p46


단단한 것들로 이뤄진 기내라지만 말랑한 일들로 가득해질 수 있다면. p79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글쓰기가 내 삶에 선물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여전히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 안정을 찾아가던 삶의 중심이 글쓰기로 인해 다시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으니까. p87


지금도 여전히 연습을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p111


모든 게 낯설고 서툴던 신입 시절을 함께 나눴던 고마운 인연들, 이제 멀리서나마 우리의 삶을 늘 응원할게. p130


그의 메모는 오늘도 조금씩 채워지고 있다. p150


이런 마음이라면 오늘을 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p166


내게 몇 번의 운이 남아있을진 모르지만, 그 운으오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곁을 지켜내고 싶다. p181


그런 행운이 내 곁에 있다면 부디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사람의 숲으로 걸어 들어간다. p214


일상의 루틴이 깨지고 복잡해진 마음, 가끔씩 밀려오는 퇴사의 강렬한 유혹 등을 작은 일기처럼 담담하게 써 내려가 공감을 자아내며,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마다 항공사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왠지 모르게 더 멋져 보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네요. 무엇보다 작가님께서 글을 따뜻하게 잘 쓰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짧은 시간 안에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두 가지의 일 모두를 다 잘 해내시는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항공사 승무원 일은 연차가 쌓인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고는 하시지만, 현실에 적응하며 타협하는 모습, 글을 쓰며 감정적인 부분을 풀어나가는 모습 등에서 진솔함이 느껴지고 깊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상을 꿋꿋이 버티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 작은 용기를 선사합니다. 작가님 덕분에 저도 조만간 추가로 해보고 싶은 일을 용기 내어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항공사 승무원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와 사람, 그리고 작가의 내면을 기록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백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도서제공 #아무날의비행일지 #오수영 #고어라운드 #에세이 #항공사승무원 #승무원 #승무원에세이 #에세이추천 

이달의 사락 g******6 2025.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 날의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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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비행일지>>를 통해서 나는 승객이 아닌 승무원의 시선으로 보는 비행을 보고 싶었다. 공항의 묘하게 차갑지만 설레는 느낌을 사랑하고 멋진 하늘을 카메라에 닮을 때 눈치가 보이지 않도록 가려주는 비행기만의 소으을 좋아하는 나로서 승무원의 일지란 아주 매력적이었다. 저자 오수영 씨는 자신의 비행에 담겼던 많은 생각, 실망, 보람, 뿌듯함, 눈물 등 많은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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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비행일지>>를 통해서 나는 승객이 아닌 승무원의 시선으로 보는 비행을 보고 싶었다. 공항의 묘하게 차갑지만 설레는 느낌을 사랑하고 멋진 하늘을 카메라에 닮을 때 눈치가 보이지 않도록 가려주는 비행기만의 소으을 좋아하는 나로서 승무원의 일지란 아주 매력적이었다.

저자 오수영 씨는 자신의 비행에 담겼던 많은 생각, 실망, 보람, 뿌듯함, 눈물 등 많은 것을 <<아무 날의 비행일지>>에 담아주었다. 그는 기내를 '세상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하였다. 직접 기내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해야할 의무를 가진 사람이기에 이런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비행일지에서는 승무원인 저자가 느꼈던 날카로운 '승객초'의 가시가 느껴지기도 하고 도움이 절실한 채 말라가던 승객초와 저자가 건넨 다행스러운 보살핌에서 하늘길 한가운데의 온실이 느껴지기도 한다.

글쓰는 일을 남달리 사랑하는 저자이기에 수많은 비행로 위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살짝의 서늘함을 유지하는 기내 공기의 섬세한 차이를 한 권의 책으로 모아올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 날의 비행일지>> 를 덮고는 어딘지 모르게 비오는 날의 먹구름 안에서 하는 비행을 마친 기분을 느꼈다. 추적추적, 언제 벼락이 칠지 모르는 이 비행을 마치면 모두에게 자그마한 꽃이 피어나기를.

본 #서평 은 출판사 #고어라운드 와 #yes24 로부터 저자 #오수영 의 #아무날의비행일지 를 제공받아 #리뷰어클럽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k******5 2022.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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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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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저자가 꿈과 현실 사이 고민하다 비행기 승무원이 되었다. 어두운 기내에서 홀로 조명을 켜고 신춘문예에 도전하신다며 시를 쓰고 있는 할머니와의 대화로 인해 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현실과 이상을 모두 잡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내가 직장인의 글을 읽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저자가 멋있었던 부분이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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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저자가 꿈과 현실 사이 고민하다 비행기 승무원이 되었다. 어두운 기내에서 홀로 조명을 켜고 신춘문예에 도전하신다며 시를 쓰고 있는 할머니와의 대화로 인해 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현실과 이상을 모두 잡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내가 직장인의 글을 읽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저자가 멋있었던 부분이 있다.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았는데 그 책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 권씩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인기와 판매량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다만 습관처럼 꾸준히 쓰고 그것을 엮는 반복을 멈추지 않았던 것뿐이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안 그래도 직장인인데 책을 6권이나 내서 의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인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글을 쓴다는 마인드가 새삼 나를 뒤돌아보게 했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은 책이다. 에세이인 줄도 몰랐다. SF 소설쯤 생각했는데 승객을 화초로 둔갑시킨 묘한 분위기 때문이다. 저자는 승무원은 조경사와 같다고 한다. 모든 나무들에게 최대한 공평하고 편안한 숲의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한다는 의미에서 표지와 같은 그림이 탄생했다. '기내는 사람으로 울창한 숲이다'라는 표현이 참 멋스럽다고 생각했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 마치 화초가 된 듯한 상상을 할 것만 같아 웃음이 났다.

 

에세이인 줄도 모르고 읽었지만 나는 다른 직종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라 승무원 에세이라서 기뻤다. 그만큼 승무원의 생각과 시각을 많이 읽어볼 수 있었는데, 기내에서 소변보는 치매 할아버지를 방치하는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니 서두에 언급했던 '마음을 이불 속에 꽁꽁 숨겨두고 출근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을 대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고 사람에 지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또 한 편으로는 서비스직을 하고 있는 저자 본인도 동남아 호텔에서 직원에게 상냥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을 읽을 땐 우리는 왜 자신의 감정 쓰레기를 아무 죄 없는 타인에게 전가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 '고맙다'라는 말이 가장 감동이었다는 저자처럼 단순하고 어렵지 않은 언행들을 우리는 왜 항상 망각하는 건지.. 사람이 참 모순이다.

 

유쾌하기보다는 진지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이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적인 면모보다는 감정에 집중한 에세이라서 서비스 직종에 일하는 사람에게 공감이 많이 될 이야기다. 아쉬운 것은 종종 들어있는 '시'였다.

 

- YES24 리뷰어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r******3 2022.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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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날의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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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전에 독립출판 도서를 읽고 작가들의 이야기에 꽤 공감되고 인상 깊었다.나는 비행기를 타면 직업인으로 승무원을 바라보았는데 한 인간이라는 측면에서 사정이 있고 직업인으로 살아나아가는 한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인간적 고뇌와 면모를 알 수 있었다.독립출판의 매력은 덜 가공한 것 같은 담백함이다. 글쓰기에 대한 미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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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전에 독립출판 도서를 읽고 작가들의 이야기에 꽤 공감되고 인상 깊었다.
나는 비행기를 타면 직업인으로 승무원을 바라보았는데 한 인간이라는 측면에서 사정이 있고 직업인으로 살아나아가는 한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인간적 고뇌와 면모를 알 수 있었다.
독립출판의 매력은 덜 가공한 것 같은 담백함이다. 글쓰기에 대한 미련과 열망이 승무원인 저자가 이 책을 내게된 배경일 것이다. 저자에겐 술 대신 스트레스를 풀고 정신을 치유하는 것이 글쓰기다. 
독립출판 서적을 읽으며 여러 직업을 만나게 된다. 승무원의 이야기를 읽으며 담담하게 일상을 담아낸 이 책으로 한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느낌이다. 

n****e 2025.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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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이전에 사람으로서, 책 [아무 날의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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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탔던 때를 나는 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게 벌써 2년 전이지만. 떠올리면 언제고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비행의 기억을 쉬이 잊을 수 없다.     언젠가 승무원의 삶을 동경했던 적이 있다. 외항사의 경우, 외모를 많이 보지 않는다는 말에 그다지 예쁘지 않은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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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탔던 때를 나는 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게 벌써 2년 전이지만. 떠올리면 언제고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비행의 기억을 쉬이 잊을 수 없다.

 

 

언젠가 승무원의 삶을 동경했던 적이 있다. 외항사의 경우, 외모를 많이 보지 않는다는 말에 그다지 예쁘지 않은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오늘은 한국이지만, 내일 난 뉴욕에 있을 거야- 크... 그래서 항상 궁금했다. 승무원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 출처: yes24

 

책 <아무 날의 비행일지>는 실제 승무원인 저자가 승무원 생활을 하며 쓴 에세이이다. 일기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각 잡고 자리에 앉아 써 내려간 에세이가 아니라 때마다 써두었던 일기들을 모아 출판한 것 같다. 감정 노동을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로서 느낀 감정과 이 나라 저 나라를 방문하며 겪은 일들, 승무원이기 이전에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했던 과거 자신에 대한 고백 등 순간의 이야기들이 촘촘히 매워져 있었다.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외항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지인을 떠올렸다. 몸과 마음이 고된 일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지만,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역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화려한 겉모습 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모양이다. 마냥 설레기만 한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상대하며 받은 상처가 꽤 큰 것 같다는, 그리고 그 상처는 저자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것 역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한 달에 한 편씩 책을 쓴다는 저자는 자신의 비법이 '성실함'에 있다고 말한다. 글쓰기에 제격인 사람이다. 글이야말로 꾸준함을 이길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글 쓰는 것이 좋았으면,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렇게 작은 블로그에서 서평을 쓰는 나도 꾸준함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일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는 그 순간에도 시간을 쪼개 글을 썼다는 말이 어쩐지 애잔하게 다가왔다.

 

 

비행기를 배경으로 쓰인 에세이는 처음이었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반복되는 주제가 종종 등장해서 살짝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뒤로 갈수록 읽고 싶은 부분들만을 골라 읽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장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모난 부분 없이 동그란 문장들. 확실히 글을 좀 써본 사람의 글이었다.

 

 

책 <아무 날의 비행일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감상평을 자아낼 것 같은 책이다. 저자의 감정에 더 몰입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고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료되는 사람이 있을 것 같고 이국의 정서를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어떤 책이라든지, 누구에게 추천한다든지의 말을 함부로 하기 어렵다. 오묘한 에세이, 에세이 앞에 '오묘한'이라는 형용사는 처음 붙여본다. 다만 하나 분명한 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단숨에 끝장을 덮게 되는 에세이였다는 사실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3 2022.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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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비행일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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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에세이 장르를 즐겨 읽는다. 에세이는 작가 본인의 직업생활, 사회생활, 인간관계, 솔직한 감정들을 엿볼수 있어서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승무원이자 작가의 꿈을 꿨던 오수영 작가님이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 구성 측면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건 중간에 예고 없이 들어있던 짤막한 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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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에세이 장르를 즐겨 읽는다. 에세이는 작가 본인의 직업생활, 사회생활, 인간관계, 솔직한 감정들을 엿볼수 있어서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승무원이자 작가의 꿈을 꿨던 오수영 작가님이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 구성 측면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건 중간에 예고 없이 들어있던 짤막한 시들이었다. 산문과 시의 혼용에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함축된 시어들, 그 속에 농축된 감정들에 금세 익숙해졌다.

모두가 잠든 기내에서 희미한 스탠드 불빛에 의존해 시를 쓰고 있던 한 승객을 보자 자신의 젊은 시절의 꿈을 떠올린 것이 참 현실적이고 좋았다. 

나도 한때 꿨던 꿈을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이 접어 놓았지만, 같은 꿈을 열정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며 싱숭생숭해진 경험이 있다. 꿈이 아닌 현실을 택하는 것이 결코 나약하거나 꿈에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용감하다고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 꿈을 접고 승무원이란 현실적인 직업을 택한, 그리고 지금은 멋지게 글을 적고 1년에 책 한 권씩을 집필하는 작가의 행보가 멋지다.

짧거나 긴 비행동안 승객의 안전과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일하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참 멋지면서도 고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노동에 치여 자신의 사적인 감정은 누른채 로봇처럼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편안한 비행을 위해, 안전을 위해 애쓰는 직업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그들이 우리에게 보이는 친절만큼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의 삶은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는 것처럼 늘 난기류에 직면한다. 이 난기류가 언제 끝날지, 얼마나 오래갈지, 어느 정도의 강도일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삶의 주인공인 나조차 모른다는 것이 가끔은 원망스럽지만 그럼에도 난기류는 언젠가 끝난다. 그러니 지겹고 불안하더라도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 트라우마에 떨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뚫고 지나가보자. 그리고 나면 분명 언제 그랬냐는듯 파아란 하늘을 마주하게 될테니.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i 2022.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