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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글만 읽고 책을 구입할 분들 때문에 생애 첫 리뷰를 씁니다. 신앙간증이 읽고싶으신분들은 구입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아니고 심도있는 안락사 혹은 조력 자살 관련내용이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구입할 이유가 없는 책입니다. 적어도 책 표지에 안락사에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그리고 간증책이란 내용정도는 들어가야죠 의도적이라는게 몇페이지 읽고나니 바로 보여서 불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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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종교적인 내용에 관심도 없고 과하면 거부감이 들어서 그런지 1부의 조력사 과정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만 2부에는 계속 종교얘기만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스위스 안락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과정을 나름대로 상세하게 알 수 있게 설명한 부분은 흥미롭게 읽었어요 삶을 포기하는 사람은 그만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고 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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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가을에 1900년을 출생연도로 삼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추석 연휴와 겹쳐 5일 동안 장례를 치렀다. 쌍문동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이었는데, 당시의 여자 친구가 찾아왔을 때 함께 만화방에 갔다 왔다. 5일은 꽤 긴 시간이었다. 그때 아버지가 우는 장면을 처음 보았다. 군인을 직업으로 삼은 아버지가 우는 것을 그 전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가 담배를 태우는 것도 그때 처음 보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조력사는 안락사와 함께 인위적으로 생명을 중단하는 방법이지만, 안락사는 타인에 의한 생명 중단으로, 의사가 약물을 투여하는 적극적 안락사와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소극적 안락사로 나뉩니다. 한편 조력사는 외부의 도움을 받되 스스로 치사량의 약물을 마시거나 주사를 놓는 자살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소극적 안락사는 합법입니다.” (p.5)
할머니의 죽음 이후 나는 바로 지금, 가장 죽음 가까이에 있다. 죽음을 직감, 같은 것이 아니라 죽음을 실감, 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아버지는 4월 초 코로나에 걸렸고, 그때 이후 급전직하로 건강이 나빠졌다. 이미 3년 전부터 폐암을 앓고 있었지만 기적에 가깝게 관리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현저한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하고 말았다. 아기의 울음처럼 많아진 아버지의 울음을 겪어내는 중이다.
“이 세상에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다거나 극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루빨리 떠나고 싶지도 않습니다. 불안하거나 두렵지도 않습니다. 저 같은 중환자들은 의료진의 말 한마디, 검사 결과에 생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환자 대부분은 긴장, 초조,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pp.13~14)
인지기능저하와 함께 여러 신체기능저하도 뒤따랐다. 애초에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던 신장이 나빠진 이후 회복되지 못하였다. 지지난 주부터 투석이 시작되었다. 폐가 아닌 다른 곳을 발원지로 하는, 피부암의 일종인 메르켈세포암이 생겼다. 예후가 좋지 않은 휘귀암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것 또한 지지난 주의 일이다. 콧잔등에 도드라진 종양을 없애는 방사선 치료가 10회차를 넘어섰다.
“거기까지 간 사람 중에서 막상 닥쳐서는 마음을 바꾸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70%는 마음을 돌린다지요? 우리가 잘 설득해서 한국으로 모시고 옵시다. 한국에서 치료받도록 잘 말씀드려 보지요. 의료의 질적 면에서, 특히 암 환자 치료는 한국이 호주보다 앞서 있다고 봐야죠.” (p.48)
죽음에 가까이 있는 동안 죽음과 관련한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였다.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는 ‘조력자살 한국인과 동행한 4박5일’이 부제가 붙어 있다. 부제 그대로이다. 몇 년 전, 까페 여름의 선배와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선배는 생각보다 안락사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대신 그쪽에 보낼 편지를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도 하였다.
『“마음의 준비가 되면 밸브를 손수 돌리세요. 그러면 수 초 안에 편안히 잠드실 겁니다.” 설명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분이 밸브를 돌렸습니다.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설명을 하던 남자도 흠칫 놀랐고 우리의 입에서도 짧은 탄식이 나왔습니다. “아 졸리다...” 그 말을 끝으로 5~8초 남짓한 사이에 고개가 옆으로 떨어졌고, 입가에는 희미하게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스스로 밸브를 돌려 약물을 주입, 삶과 죽음의 경계를 찰나로 넘던 그 순간, 저는 그분의 발이 식어갈 때까지 잡고 있었던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p.97~98)
오래전 젊은 시절 묘비명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태어날 때는 내 의지가 아니었으나, 죽을 때는 내 의지대로 간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요지의 문장을 떠올렸다. 죽음이 가까이 있으니 죽음에 관한 책이 잘 읽힌다. 지금부터 우에노 지즈코라는 일본의 사회학자가 쓴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한다》라는 책을 읽을 생각이다. 아내와 나는 자식을 두지 않기로 작정하였고 그렇게 했다. 아버지의 죽음 가까이에서 내 죽음을 함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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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스24 마니아 회원이고 책을 다 제 돈 주고 직접 구입합니다. 이 책은 정말 구입한 것을 매우 후회합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후회되는 책은 매우 드문데 그중의 한권입니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법적으로 걸릴텐데 어떻게 동행하였지? 그리고 책을 어떻게 출간한 것이지?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호주 교민이신 것 같더군요. 디그니타스(존엄한 삶, 존엄한 죽음)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었으나 내가 모르는 내용들이 있지 않나 하는 관심과 고인이 동행을 청할 정도면 저자에게 무언가 기대하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흥미도 있어서 구입하였다. 책은 나의 예상보다 그리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물론 에세이라는 분야의 책이었지만 말이다.. 읽는 내내 정돈되지 않은 감정과 그로 인하여 우울한 짙은 회색빛 안개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 것이 필연이고 돌아가신 분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고통 없는 삶을 마감할 수 있길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건 앞에서 사람들은 다 각자의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저자가 그곳을 다녀와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 회심을 했다는 것은 저자 고유의 선택이고 그것 또한 개인의 선택이니 굳이 반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된 "글을 마치며 부분" 에서 쓰여진 저자의 견해는 특정 종교의 교리로 고인의 자발적인 선택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를 독자로 하여금 짙게 느끼게 한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서는 누구의 답도 정답일 수 없다. 그러한 점에서는 저자의 글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또 다른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1. 저자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을까 하는 강한 의문이 남습니다. 저자가 그 점에 대한 깊은 숙고가 있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2. 책을 발간함으로써 고인에 대한 개인적인 예의와 배려가 있었는지에 대한 심사숙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깊은 의문이 듭니다. 즉 이 책의 발간으로 인한 영향력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3.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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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사면서 궁금했던 점은 미리 보기에 다 나와 있었고 거기에 없었던 대부분의 내용은 작가의 다소간 넋두리인 것 같은 느낌. 작가가 종교르 가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창작자의 자유 영역이므로 존중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작가가 종교를 가지게 되기 전에 이 책이 나왔으면 어떠했을까? 내가 공감할 부분이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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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문장이 산만하고, 정보도 정돈되지 않고 뒤죽박죽. 조력사 동행인으로 임하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한 태도가 시종일관 보여짐. 오타도 많고 문장력도 거칠다. 무엇보다도 조력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부재하고, 어설픈 기독교리 간증이나 설파하는, 종이가 아깝고 책값이 아깝다. 중고책방에 팔기에도 민폐될듯 해서 재활용 분리배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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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 너무나 재미있는 책 같지만 다시는 펴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는 작가님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자유지만 남겨질 사람의 고통도 헤아려야 한다는 부분이 요즘 생각이 납니다. 시간이 지날수론 무언가 가볍게 넘길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책임감 에 공감을 표하게 됩니다. 무겁개 잘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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