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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종말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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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핵 전쟁에 대해서 잘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류 종말 기계라는 책을 보고 궁금증이 밀려왔다 핵이 얼마나 위험한 무기인지 알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로운점도 있었다 이 책에는 지금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부터 그렇지 않은나라까지 다양하게 적혀있었다 특히 저자는 국방부 기밀문서인 핵 관련자료들을 복사해서,신문사 19곳에서 일부를 보도했고, 1971년 기소를 당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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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핵 전쟁에 대해서 잘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류 종말 기계라는 책을 보고 궁금증이 밀려왔다 핵이 얼마나 위험한 무기인지 알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로운점도 있었다
이 책에는 지금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부터 그렇지 않은나라까지 다양하게 적혀있었다
특히 저자는 국방부 기밀문서인 핵 관련자료들을 복사해서,신문사 19곳에서 일부를 보도했고, 1971년 기소를 당하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핵이 그만큼 위험한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할 필요성을 느꼈을것이다 

특히 토니루소의 우정은 대단하다 생각된다. 기밀문서는 위험하기에 그런것을 감수해서라도 도움을 주는 친구의 모습은 감동이상이었다 그리고, 닉슨 대통령의 다양한 위법 조치등은 닉슨 대통령의 탄핵과정으로 이어졌고, 닉슨대통령은 사임했다고 한다

난 사실 기밀은 국가에서만 알아야 되지만, 핵 관련 자료는 국민모두가 알아야 된다는것에는 동의한다. 전쟁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국가에서만 그 일을 알고 국민들은 모른다면 결국 그것은 멸망으로 이어질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저자의 아버지도 원자력보다 큰 수소폭탄을 만드는 일을 할수 없어서 그만두었다고 한다.특히 수소폭탄은 원자력폭탄보다 천배정도 센위력이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에도 잘한 선택 같다 세상에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해선 안될일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일을 왜 해야되는가. 그런 점을 느꼈고, 특히, 페르미와,라비,오펜하이머,코넌트가 슈퍼 폭탄 개발을 반대했다 그리고 저자의 아버지는 수석엔지니어로 다시 복직하게 된다. 그리고, 1969년 일급기밀 펜타곤 문서에 접근할수 있게 되었고 상교위원회와 신문사열아홉 군데에 사본을 보낼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책에서도 나오지만, 핵전쟁이 일어나면 많은것이 변화된다 첫째,식물과 농작물이 말라죽을 것이며, 많은 생명들도 모두 굶어죽어 갈것이다 햇빛도 감소되고 비도 오지 않을수도 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할것이다 그리고,핵전쟁은 일어나면 안될것이지만, 만약 일어나게된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할것이다 

이 책은 핵전쟁이 모든 나라에게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잘알수 있는 책이었고, 이책을 읽음으로써 핵에 대해 잘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책에서 저자의 경험들과 옆에서 늘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이책이 나올수 있었던 것같다 이 책은 어쩌면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계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지인에게도 추천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3 2023.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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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핵 입안자의 내부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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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정세 및 군사력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은 가장 위험하면서 전쟁을 억지하기도 하고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무기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핵무기 문제에 대해 내부자가 고발한 내용에 관한 책입니다.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라 부르고 뭐든지 이로운 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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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정세 및 군사력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은 가장 위험하면서 전쟁을 억지하기도 하고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무기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핵무기 문제에 대해 내부자가 고발한 내용에 관한 책입니다.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라 부르고 뭐든지 이로운 일만 할거 같지만 실상은 좋은 측면만 있지는 않다.

p103 더욱이 비상상황 시 워싱턴보다 낮은 지휘 계통에서 인가된 핵공격을 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은 일탈한 지휘관이나 부하 중 한 명이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그와 동일한 수준의 비인가 핵전쟁 개시를 허락받는데 악용될 수도 있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던거 같다. 이러한 상세한 지휘체계의 허점을 고발할 수 있는 용기와 자치 핵전쟁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모르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9장에서 내용을 보면 미국이 소련으로 선제 핵공격시 러시아와 인접 국가인 핀란드는 방사능 낙진과 인접 소련 잠수함 기지 폭발로 핀란드는 폭탄하나 직접 맞지 않고 절멸한다고 나와있다. 흔히 핵폭탄의 위험도는 다들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폭탄을 맞지도 않은 국가가 단순히 소련과 인접해 있다고 절멸이 된다는 보고서의 내용을 보니 핵전쟁의 위험성과 왜 우리가 인류 종밀 기계를 해체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마음 깊숙히 깨달을 수 있었다. 

p431 그리고 이러한 핵무기는 미국은 사용하지 않고 단순 위협용으로만 가지고 있는것이 아님을 확인시켜준다. 트럼프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부인하지 않는다. 즉 미국은 핵을 써야할 때면 위협용이 아닌 실제로 핵을 사용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9장에서 미국의 핵전쟁 결과 보고서는 단순히 전쟁국가 뿐만 아니라 인접국가까지 전세계 수억명 수십억명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간다. 이러한 핵무기의 위험성을 고발한 대니엘 엘스버그.

에 대해 존경하며 우리 모두 인류 종말 기계를 읽고 핵무기의 위험성을 깨닫고 인류 종말 기계 해체를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6****6 2023.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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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종말 기계의 해체가 왜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
"인류 종말 기계의 해체가 왜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사실 1969년 가을부터 1970년 8월 랜드연구소를 떠나기까지 나는 내 사무실 일급기밀 금고에 들어 있던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복사했다. 그중 7천 쪽에 달하는 국방부 문서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고, 극비 또는 비밀로 분류된 파일을 보관하는 금고 몇 곳에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양, 전부 합해서 15만 쪽은 되지 싶은 분량을 복사했다. 게다가 서류마다 몇 장씩 복사했다.
"인류 종말 기계의 해체가 왜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사실 1969년 가을부터 1970년 8월 랜드연구소를 떠나기까지 나는 내 사무실 일급기밀 금고에 들어 있던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복사했다. 그중 7천 쪽에 달하는 국방부 문서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고, 극비 또는 비밀로 분류된 파일을 보관하는 금고 몇 곳에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양, 전부 합해서 15만 쪽은 되지 싶은 분량을 복사했다. 게다가 서류마다 몇 장씩 복사했다. 나는 국방부 문서뿐만 아니라 그 모두를 폭로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p.14

 

요약하자면 반세기 전 내가 알게 된 미국의 핵계획 시스템과 병력 준비 상태 중 대부분의 측면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며, 여느 때처럼 재앙으로 치달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규모는 과거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p.33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군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은 폭격기가 (누구를 통해서든) 일단 인증된 실행 명령을 받으면 대통령이나 그 외 민간인이 폭격기의 공격 이행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도록 해놓았다는 점이었다. 핵무기를 발사하거나 터뜨리는 데 필요한 암호를 혼자만 소지하고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 그때나 지금이나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나 현장 군사령관이 그런 인증된 명령을 내리지 못하게 막을 방법이 실질적으로든 근본적으로든 없다.

pp.91~92

 

- 요건대, 우리는 적어도 소련이 제1격으로 입힐 수 있는 타격만큼이나 광범위한 제2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련이 심각한 핵 갈등을 유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우리는 자신합니다.

그는 놀라는 얼굴로 이렇게 물었다. "이게 사실이야?" 나는 말했다. "나를 믿어, 팀. 사실이야. 세상일이 다 그런 거야."

p.227

 

쿠바 미사일 위기의 진정한 역사가 드러내는 것은 미국과 러시아라는 초강대국 지도자들 손에 들려 있는 대량 핵무기의 존재는, 심지어 그 지도자들이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책임감 있고 인간적이고 신중하다 하더라도,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문명의 생존에 견디기 힘든 위험을 제기한다는 점이다.

p.292

 

아버지가 말했다. "나더러 수소폭탄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라고 하지 뭐냐."

1978년에 소화하기에는 너무 놀라운 발언이었다.

 

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긴 해도 범위가 제한적이고 언뜻 통제 가능해보이는 저출력 전술 무기라는 인식 때문에 자칫 전쟁에서 이 무기를 사용해도 되겠다는 착각을 가져올까봐 두려웠다. 그 결과 미국이 '제한적 핵전쟁'에서 이 무기를 먼저 사용하게 될까봐 걱정스러웠다. 그렇게 되면 이 무기의 사용을 둘러싸고 곧 경쟁이 일 테고, 그러다 보면 광범위한 낙진을 발생시키는 그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더러운' 무기를 이 무기(중성자탄)로 바꾸는 교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p.379

 

새로 핵무기를 획득한 나라 모두가 무기 시스템과 지휘 통제 장치에서 취약성을 면할 수 없을 것이며, 그 군대로부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하라는 똑같은 압력을 받게 되고, 그런 위임 사실을 세상에 비밀로 해두려는 똑같은 동기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pp.400

 

인류 종말 기계를 해체한다는 것은 핵무기가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와 핵무기가 가졌다는 환상적인 능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전략적 핵전쟁에서 목표물을 공경하는 데 필요한 현재의 전략과 기준을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이런 목표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배치한 병력 대부분을 처분해야 할 것이다.

p.446

 

대니얼 엘스버그, <인류 종말 기계> 中

 

+) 이 책의 저자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하여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을 담은 국방부 비밀 문서(펜타곤 문서)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이다. 그의 폭로는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끝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자기가 알고 있는 미국의 핵전쟁 정책에 관한 내용을 이 책에서 자세하게 폭로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핵전쟁 정책 입안자였으며 군사 전략 전문가였기에 미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소유하고 있고, 누가 핵무기 사용 권한을 발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영화처럼 미국 대통령만이 핵무기 발사 장치를 누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미국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시 대통령 외에 합동참모본부나 군사령관 혹은 그 발사장치에 접근 가능한 사람 누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 권한을 누군가에게 위임하여 그 사람이 인증된 실행 명령을 한다면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핵무기를 지휘 통제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생각보다 허술하다는 점이다. 미전투 사령부에서 나름의 절차를 정해 지키고 있지만 그 관리 체계에 얼마나 헛점이 많은지 이야기해주는데 솔직히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모습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확인한 내용이며, 이미 70년대에 폭로하려고 했으나 객관적인 자료를 잃어버렸기에 불가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미국방부 기밀 문서의 일부가 공개되었고 그에 따라 평화운동가인 저자가 핵무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핵무기를 소유한 미국과 소련의 대립 구도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핵무기 지휘 통제 관리의 헛점을 고발하고, 군사 시설 이외의 곳에 무차별적인 공격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 실상을 밝혀냈다.

 

그리고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사용한 이후로 한번도 핵을 쓰지 않았다고 자부하지만, 다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핵무기를 소유한 국가들은 분명 미국처럼 자국에 위협이 된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그 위험성을 언급한다.

 

꽤 두꺼운 분량의 책이었지만 생생한 증언과 경험담, 그리고 재치있는 말투로 (인류 종말이라는 심각한 사안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되는 중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제지가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인류 종말 기계'라는 무서운 말로 만들어졌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인류 종말 기계의 해체'가 진정한 제목이지 않나 싶다. 핵무기의 위험성과, 핵무기를 지휘 통제하는 사람들의 허술함과, 왜 핵무기를 해체해야 하는지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5 2023.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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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종말 기계(어느 핵전쟁 입안자의 고백)
"인류 종말 기계(어느 핵전쟁 입안자의 고백)" 내용보기
The most dangerous man in America.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지목받았던 대니얼 엘스버그. 그는 베트남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 정부가 저지른 온갖 만행과 실수들이 담긴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였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졸업 후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 하버드 대학원에서 연구하였으며 현역 군인으로 해병대에서 복무하기도 했었다. 이후 랜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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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dangerous man in America.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지목받았던 대니얼 엘스버그.

그는 베트남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미 정부가 저지른 온갖 만행과 실수들이 담긴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였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졸업 후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 하버드 대학원에서 연구하였으며 현역 군인으로 해병대에서 복무하기도 했었다. 이후 랜드 연구소, 국방부, 국무부 등에서 일하며 미국의 여러 군사 전략에 관여했다.

 

 

그는 여러 군사 정책에 관여하였는데 그 중에서 미국의 핵전쟁 정책을 연구하는 것이 그의 주된 관심사였다. 1958년부터 시작한 그의 ‘핵전쟁 정책’ 경력은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닉슨 행정부를 거치며 발전하였다. 연구 초기부터 핵전쟁이 얼마나 쉽고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지 알게 되면서 그는 이 내용도 폭로해야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관련 자료들이 태풍에 소실되어 버렸고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 유야무야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기밀 해제된 문서과 자신의 경험, 동료의 증언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다.

 

 

 

대니얼 엘스버그의 아버지는 구조 공학자로 전쟁에 사용되는 폭격기나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 설계를 하는 사람이었다. 책 뒷 부분에 나오지만 그의 아버지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원자폭탄보다 더 위력이 강한 수소 폭탄을 생산할 공장을 설계하라는 부탁을 받은 그는 NO!를 외친다.

 

 

이 책에서는 모두 핵에 대해서는 미친듯이 긍정만 한다. 더 많은 핵폭탄, 더 강한 위력의 폭탄, 더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 무기를 만들고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은 이것이 자멸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심지어 오펜하이머조차도.

 

 

하지만 대니얼과 그의 아버지는 NO! 라고 끝까지 말한다. 대니얼은 더 많은 사람들이 NO!라고 외칠 수 있도록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이후 대니얼의 아들은 대니얼의 내부 고발을 돕는 협력자가 된다.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건가! 대단한 가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핵무기 사용 버튼’을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터무니 없는 이유로 누를 수 있는지 알고는 깜짝 놀랐다.

 

 

핵무기 사용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을 떠올릴 것이다. 온갖 전쟁 영화에서 핵무기 사용 버튼은 ‘대통령’ 한 사람이 누를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현실은? 핵무기가 있는 선박이나 군대를 책임지는 사람들 모두 눌러버릴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통신이 두절되기 쉽다.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승인했는지 안했는지 통신도 안되는 상태에서 군인들을 어떤 판단을 할까? 1960년대 무렵 대니얼 엘스버그는 그 답을 찾기 위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은 세계 곳곳을 방문한다. 그 중에 한국의 ‘군산’도 있었다!

 

 

그가 만난 장교들(군산 포함)은 통신이 안되어 수뇌부가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모를 경우에는 (돌려서 말하긴 했지만) 대부분 핵무기를 사용할 거라는 대답을 한다. 이럴수가!

 

 

 

핵무기 사용 버튼을 악용하거나 오용할 사람을 막을 방법이 있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 중 한 곳에 스파이가 잠입하여 버튼을 눌러버린다면? 혹시 전쟁 신호를 잘못 해석한 군인이 핵무기가 탑재된 잠수함에서 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런 사람을 막을 방도는 없다. 

 

 

핵무기 사용이 그렇게 쉬운 일인가? 그렇게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가?

00000000

핵무기를 사용할 때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이중삼중 보호 장치가 있긴 하다. 핵무기 투하 지시를 받은 군인들은 암호를 맞춰 보아야 한다. 하지만 그 암호는 00000000로 누구나 해제 가능했다.

냉전 시절 핵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도 계속 00000000을 유지했었다.(지금은 어떨까?)

p.87

 

 

핵무기 사용을 승인하였으나 이후 상황이 급변하여 이 명령을 취소한 경우, 날아간 핵무기를 취소할 수 있는가?

없다. 

 

 

 

우리는 ‘핵전쟁’ 이라고 하면 이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진중하며 실수하지 않고 온갖 경우의 수를 다 따진 후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그들도 그저 ‘사람’일뿐이다.

 

 

인간은 잘못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많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핵무기를 관리하는 사람 역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군대에서 경력을 쌓아왔던 사람들은 민간인 ‘장관’과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을 ‘민간인’이라며 무시하는 장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고집과 편견이 지금의 핵전쟁 위기를 불러온 이유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들은 그들만이 전쟁에서 ‘이길 방책’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어보려 하지 않고 정보를 감춘다.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요구해도 그들은 ‘전쟁 계획서’의 원본을 제출하지 않고 압박하여 제출한 내용은 허위의 내용이었다. 

 

 

다니얼 엘스버그는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고 핵무기 자체를 줄이자는 목소리를 낸다. 물론 무시당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국 내용도 꾸준히 나온다.

한국 전쟁 당시 트루먼 행정부는 개성 지역에 핵무기 사용을 고려했다. 대통령 이하 미국 수뇌부들은 이 내용을 다른 동맹국들과 논의하지도 않았다. 만약 그 때 핵무기가 사용되었다면 나도 이렇게 책리뷰도 쓸 수 없고, 지도에서 아예 한국이 없어졌을 것이다. 아마 인류가 자멸하지 않았을까.

1976년 ‘도끼 만행 사건’에 대응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데프콘 3를 발령했다. 

 

 

미국은 주로 중국과 러시아를 묶어서 같이 공격할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로 미국이 핵무기를 발사한다면? 주변국인 한국은 당연히 피해지역 중 하나가 된다. 

한국은 직간접으로 ‘핵무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핵무기가 사용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는다. 그 때 죽지 않더라도 핵폭발 이후 형성된 생태계로 인해 제대로 된 하늘도 볼 수 없으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어 어쨌든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사실 프로젝트 레트로만으로도 지구 표면에 있는 인간과 인간의 구조물, 그리고 다른 모든 지구 생명체들을 깨끗하게 청소해버릴 수 있다. 호수와 바다 깊숙한 곳의 생명체를 말라 죽게 하는 등 지상에 남아 있는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할 수 있었다.

 

 

나는 곧 핵무기가 가져올 끔찍한 결과에 대한 합동참모본부의 평가를 보게 되었다. 미국의 핵 최초 공격은 어떤 환경에서 실행되든 미국만의 무기로도 몇 달안에 5억이 넘는 사람들을 죽일 수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하루나 이틀 만에 사망에 이른다는 것이다.

정신 이상이라는 말 말고 달리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p.440

 

 

 

 

누가 그들에게 사람들을 위협하고 죽음으로 이르게 할 핵무기를 개발할 권리를 주었는가? 그들은 몇 십억 이상의 사상자를 낼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는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핵무기의 명백한 위해를 정당화할 정도로 핵무기가 국가 또는 전 세계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가?p.444

 

 

 

나는 핵무기의 위협 속에서 떨면서 살거나 핵무기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더 고마웠다. 대니얼 엘스버그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핵무기는 똑똑하고 실수하나 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잘’ 관리 되고 있을 거라 착각하며 살았을 것이다.

인류 종말을 불러올 이 이상한 무기를 우리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인류 종말 기계’를 해체하기 위해 대니얼 엘스버그는 여러 가지 조언을 덧붙인다.

 

첫째, 자신처럼 많은 내부 고발자들이 정보를 폭로할 것을 권유한다. 그가 펜타곤 페이퍼 폭로를 통해 베트남 전쟁 종결을 앞당겼듯이 누군가도 그가 했던 길을 따라 이 인류 종말 기계를 해제시키는 길을 만들 것을 권유한다.

 

자료를 갖고 있으면서도 대중과 입법부에 진실을 밝힐지 말지 눈치 보며 기다리지 마시오.

미국과 다른 핵무기 보유 국가들의 의회를 통해 중요한 사실들이 폭로되고 이에 상응하는 조사 활동이 이루어져 수많은 사람이 비밀에 싸인 오늘의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면, 모든 생명을 절멸시킬 위험을 불사하며 핵위협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옹호해온 지금까지의 지배적인 여론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p.453

 

 

 

둘째, 대중이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핵무기를 보유하며 여차하면 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핵무기’에 대한 지배적인 여론은 대중들이 바꿀 수 있다. 핵전쟁을 혐오하며 핵무기를 시급히 전세계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셋째, ‘선제공격’ 정책 포기하기

이것은 지금 ‘인류 종말 기계’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에 국한된 것이다.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선제공격’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이제껏 미국은 ‘선제 공격’ 정책을 줄곧 주창했었다. 그 결과 핵무기 보유국이 더 늘었고 오히려 위험한 세계 정국을 만들어왔었다. 

 

 

 

“아니! 그렇게까지 악랄할 리가 없어!”

우리 인간은 거의 보편적으로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 잘못된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 …

인간이라는 존재에 지속적인 핵위협을 가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보통의 정치인, 분석가, 군 전략가들이다. 나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한나 아렌트의 논란 많은 개념이야말로 그들에게, 그리고 그 부하들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p.455

 

 

 

요즘 뉴스를 보면 한국 정치인 입에서도 핵무기 사용을 바라는 듯한 말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제정신일까? 그들은 그들의 말이 가지는 힘을 이해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핵전쟁이 일어나면 적군만 다 죽고 자기만 살아남을 거라는 이상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걸까? 바보거나 아니면 정신이상자이거나.

 

앞으로 ‘핵전쟁’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취급하기로 했다.

 

어딜 가나 죽어라 말을 안 들어먹는 개자식들이 있기 마련이지.

p.289,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사태로 인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멍청한 실수를 한 조종사에게.

 

이런 자식들을 몰아내자. 안되면 입이라도 다물게 하거나 전쟁이 일어나면 폭격이 제일 먼저 떨어질 곳으로 이사보내자.

 

 

 

어느 영화나 책 내용보다도 등골이 오싹해지고 이렇게까지 공포감이 심하게 느껴졌던 책이었다.

내부고발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런 사람들이 세계사를 떠받치고 있다. 감사할 따름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f*****j 2023.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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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종말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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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헤탄 프로젝트 당시 시행된 모르모트 실험 및 비키니 섬 실험을 아는가? 멘헤탄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는 몇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인체에 플루토늄이 들어갈 시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 핵폭탄이 한번 폭팔할 시 얼마나 큰 위력을 보여 줄 것인가. 이를 알기 위해 그들은비키니 섬에 주기적으로 핵폭탄을 쏘아 올렸다. 일반적인 부상 및 질병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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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헤탄 프로젝트 당시 시행된
모르모트 실험 및 비키니 섬 실험을 아는가?

멘헤탄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는
몇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인체에 플루토늄이 들어갈 시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
핵폭탄이 한번 폭팔할 시 얼마나 큰 위력을
보여 줄 것인가.

이를 알기 위해 그들은
비키니 섬에 주기적으로 핵폭탄을 쏘아 올렸다.
일반적인 부상 및 질병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에게
그 어떤 설명도 없이 플루토늄을 주사,
이후 그들이 죽기 직전까지 '치료'란 명목으로
온갖 인체 실험을 감행하였다.

만일 이보다 더욱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류 종말 기계]에서는 얘기한다.
미국의
'우리는 인류의 평화를 원한다'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란
말은 모두 허구라고.

'핵무기 사용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는 말조차
거짓말이란 증거를 내가 모두 보았노라고.
필요에 따라서는 누구나 핵폭탄 투하 버튼을 누르거나,
핵무기를 발사하기 위해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정부의 말을 믿고 따라야만 하냐고.

[인류 종말 기계]는
국가의 의미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m*****h 2022.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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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류종말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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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류 종말 기계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2월 시작된지도 어느덧 해를 넘겨 간다. 처음엔 러시아의 우세로 금방 끝날 것처럼 점쳐지더니,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서방세계의 지원등으로 전황이 엎치락뒤치락 하더니, 이제는 러시아를 밀어내고 빼앗겼던 동부를 수복하며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 지도부는 예상이 벗어나자 당황해 하면서도 전략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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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류 종말 기계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2월 시작된지도 어느덧 해를 넘겨 간다. 처음엔 러시아의 우세로 금방 끝날 것처럼 점쳐지더니,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서방세계의 지원등으로 전황이 엎치락뒤치락 하더니, 이제는 러시아를 밀어내고 빼앗겼던 동부를 수복하며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 지도부는 예상이 벗어나자 당황해 하면서도 전략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술핵 위험을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식 선제타격'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현행 핵 독트린은 '적이 자국 및 동맹국에 핵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는 경우 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는 경우, 적이 러시아 핵 대응 시설을 겨냥하거나 재래식 무기 공격이 러시아의 존립을 위협하는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1. 적이 핵을 사용 또는 사용에 준하는 정보를 입수하거나 2. 러시아의 핵무기 관계시설을 겨냥하거나 3. 재래식 무기공격에 의해서 러시아의 존립이 위협되는 3가지 경우에 한해 핵 공격을 용인하는 현행의 독트린을 '공격받지 않아도 상대방의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핵 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개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럼 미국의 핵 독트린은 어떤 것일까? 그 비밀을 초기 미국의 핵전쟁 정책 입안자이자 내부고발자인 대니얼 엘스버그가 이번에 책을 통해 펴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정책 결정 과정을 담은 비밀문서 펜타곤 문서를 폭로해 베트남 전쟁을 끝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펜타곤 문서에는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핵 독트린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핵 실태와 정책 등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밝혔다.
책 내용은 미국의 핵전쟁 정책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철두철미하지 않고 허술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관리도 엉망이라는 핵 상태와 정책의 허술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로써 언제든 사고 또는 핵전쟁의 위험이 상시 도사리고 있음을 역설한다. 또한 2차세계대전이후 60년 이상 미국의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은 사실에 비추어 안전하고 평화로운 억제책인것마냥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언제든 불량국가나 테러국가에 핵을 사용할 것처럼 위협하고 지렛대로 삼음으로서 많은 국가가 비밀리에 핵을 보유하고자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세계 많은 나라들이 핵을 보유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게 되었고, 일단 언제 어디서든 사용되면 전세계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이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성과 핵 감축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하였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북한이라는 이웃이 연일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인데, 한편으론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동해로 계속해서 쏘는 작금의 상황이 어떻게 보면 미국의 위선을 드러내려는 고도의 계획된 술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미국이 핵을 레버리지로 억지력을 이야기하면서 세계를 억압하고 자국에 유리한 것들을 얻으려고 하지만(실제로는 세계평화를 위하는 것으로 포장됨) 막상 그 핵은 사용이 불가한 신기루와 같은 것이 아닐까. 사용하게 되면 감당하기 어려운 너무나 큰 결과와 비난을 동시에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사실 핵보다는 다른 방법들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는 북한의 고도의 술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미국도 그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똑같이 핵으로 위협하거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 고민이 엿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내면의 진실은 다른데 있다는 지혜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좋은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r****n 2022.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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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핵전쟁 입안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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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략 분석가이자 평화운동가이며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기밀문서를 고발한 내부고발자란 저자의 이력이 눈에 들어오고, '인류 종말 기계'라는 제목의 강렬함에 내용이 궁금해진 책이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들을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이력처럼 저자는 미국의 군사부분과 관련한 일을 하며 높은 기밀의 문서들을 접했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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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전략 분석가이자 평화운동가이며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기밀문서를 고발한 내부고발자란 저자의 이력이 눈에 들어오고, '인류 종말 기계'라는 제목의 강렬함에 내용이 궁금해진 책이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들을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이력처럼 저자는 미국의 군사부분과 관련한 일을 하며 높은 기밀의 문서들을 접했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베트남전쟁, 쿠바사태 등 굵직한 근현대의 역사 이벤트 속에 있었다. 그런 시대적인 배경 속에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군사적인 전략과 무기들에 대한 입장, 선택을 저자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한다. 특히 핵무기의 위험성(무기 그 자체나, 그 무기를 사용할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을 책 전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가끔 핵무기 보유국을 보며 저 나라들에 핵무기가 놓여져 있는 것이 안전한 것인가. 본인들은 핵무기를 보유하며 다른 나라들이 추가적으로 핵무기 무장을 하는 것은 반대를 하는 것은 정당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에게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말라며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중적인 행태로 보이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은 조금 더 들었다. 현재 핵무기를 가진 국가들이 정의롭고 선량한 행동만을 하는 나라들이어도 그 위험성에 인재가 합해지면 그 피해가 어마어마할 텐데 이미 그 앞선 전제에서 의구심이 생기는건 어절 수 없다. 그렇기에 진짜 그 나라들이 진정성이 있다면 핵 무기 폐기를 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에도 개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더불어 근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핵무기와 관련한 언급이 더 자주 되기에 저자의 이야기들이 어려워도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을 통해 현대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도 알 수 있고, 핵무기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다. 더불어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쟁과 다툼의 원인과 과정 역시 생각해보게 한다. 책은 페이지수도 많고, 문장들이 빡빡하여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인권 등으로 포장된 국제사회의 속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 같다. 또 핵전쟁 후 미래가 없는 세상을 그린 영화 속 이야기들이 영화로만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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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r***a 2023.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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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종말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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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군사전략 분석가이자 평화운동가이면서 경제학 박사이기도 한 대니얼 엘스버그가 쉽게 밝히기 힘든 미국의 핵무기에 관한 기밀과 이야기들을 수기처럼 풀어놓은 책이다. 어떤 부분은 기억에 의존하기도 하고 실제 밝혀진 서류나 확보한 문서에 의해서 서술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핵무기 개발과 사용,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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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군사전략 분석가이자 평화운동가이면서 경제학 박사이기도 한 대니얼 엘스버그가 쉽게 밝히기 힘든 미국의 핵무기에 관한 기밀과 이야기들을 수기처럼 풀어놓은 책이다. 어떤 부분은 기억에 의존하기도 하고 실제 밝혀진 서류나 확보한 문서에 의해서 서술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핵무기 개발과 사용, 그리고 그것의 문제점들에 대해 말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핵의 위협이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무섭다는 것에 가깝다.

 

물론 저자는 평화주의자이면서도 이것을 무조건 중지해야 된다는 미국의 입장에 반하는 민감한 부분을 피하고 그러면서도 위협적인 부분을 여러 번 확실하게 강조하면서 알리는 데 더 중점을 뒀다. 사실 어떻게보면 이미 다 알고 있는 문제가 아니냐 싶은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나고 폭로된다. 특히 자신이 그 분야에 깊숙히 개입되어 있었기에 고백하는 사실들을 상상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무섭다. 전쟁도 전쟁이지만 핵무기는 당장 없애야 할 물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핵무기를 가진 나라들은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내년에 개봉할 '오펜하이머'에도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다.

***비교 체감할 수 있도록 소이탄과 그 위력에 대한 서술도 자세하게 적어놨다.

****사실 핵무기의 위협은 일반인들에게는 밈이 될 정도로 약화된 측면도 있다.

*****그만큼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너무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드니 비틀어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핵무기는 역시 누군가 쓰는 순간 전세계가 다 피해를 보게 되어 있는 구조였다.

*******그런면에서 누가 먼저 포기할 것인가도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제 무력화하는 무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더 늘어가지 않을까 싶다.

*********결국 핵전쟁이 최후의 지구 전쟁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누군가 3차대전 이후에는 다시 돌과 막대기로 싸울거라던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

***********다른 의미로 기후위기를 해결할지도 모르겠다. 대신 또 다른 기후위기가.

************운석 충돌설은 많이 약화됐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바로 핵무기다.

*************제 6의 대멸종도 이미 벌어지고 있는 입장에서 그 한축이 될 수도 있다.

**************세계 경기가 악화되고 여전히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점점 인류적 한계에 부딪친다는 것도 위기이다. 핵전쟁과 맞닿은.

***************인공지능이 나서서 전세계 동시에 중지시켜야 하는 시기를 기대해 본다.

****************결국 뒤로 돌아가는 일은 없으니 앞으로 더 나아가서 제거하는 기술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약 100여년만에 인간은 너무 급속도로 발전하고 악마화 된 것 같기도 하다.

******************핵무기 뿐 아니라 이제는 다른 경제적 무기조차도 무서운 시대가 됐다.

*******************그냥 인터넷만 끊어지거나 전기만 끊어져도 인류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우리에게 쓰기 힘든 이유도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보인다.

**********************우리나라에도 결국 있었다는 소리다. 지금도 없다는 보장이 없다.

***********************그럼에도 핵융합기술을 개발해서 돌파해내듯 대체하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디스토피아적 세계와 체념에 머문다면 절망만 있을것이다. 희망을 갖고 전진해야 한다.

*************************인간은 역시 실수의 동물이다. 그런 점에 여태까지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천운일지도 모른다. 저자도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어딜가나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수십~수백 번의 위기가 지나간 것일지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모두가 동시에 무기를 내려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선지 '오펜하이머'라는 내년 개봉 영화가 궁금해졌다.

 

 

 

##인상적인 문구들##

 

##핵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기본 입장은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도 곧바로(즉시)발사할 수 있는 상태의 핵무기 수천 개가 러시아의 지휘 및 통제 시스템을 비롯해 주로 군대 시설과 그 주변의 수많은 도시를 노리고 배치되어 있다. ~우리의 상호방위조약은 미국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는 것을 배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미국의 전략적 공격 시스템은 대중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사건에 의해 방아쇠가 당겨지도록 설계되어왔다. 더욱이 미국 핵무기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도록 인가된 손이 대통령 단 한 사람의 손에만 한정되었던 적은 없었으며, 최고위 군 장성들의 손에서 그쳤던 적조차 없다.

 

##전 세계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주범은 북반구에 남아 있을 방사능 낙진이 아니라 주로 연기다. 불타는 도시 수백 곳에서 내뿜는 불폭풍이 연기와 검댕을 성층권으로 쏘아 올리는데, 이것이 문제이다. 그렇게 되면 10년 넘게 비 구경을 하지 못한다.~전 세계의 농작물을 모조리 죽여 없애는 바람에, 1~2년 안에 전 세계적인 기근이 발생하게 된다.~게다가 핵겨울을 초래해 약 30억 명을 굶어 죽게 했을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 양쪽 모두 여차하면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갖춰놓고 있다~햇빛을 차단해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70억 명이 넘는 인간들을 거의 모두 굶어 죽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문화 지체라는 개념의 요지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정부 기관, 가치관 습관, 윤리, 사회와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 등 문화의 다른 측면들을 훨씬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앞지른다는 것이었다. 사실 진보라는 개념 자체가 주로 과학기술을 가리켰다. 더 느리게 발전했든 혹은 전혀 발전하지 않았든, 기술을 주도하고 이를 현명하고 윤리적이며 신중하게 통제하는 우리의 능력은 확실히 뒤처져 있었다. ~독일 과학자들은 1938년 말에 이미 핵분열을 이용해 우라늄을 쪼갤 경우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산주의 체제가 히틀러와 같다는 등식은 갈등 해결이나 군비 규제에 필요한 의미 있는 협상 시도를 무조건 배제하도록 만들었다. 소련이 '자유세계'에 끼치는 위협을 '억제'하는 방법은 임박한 전쟁을 염두에 두고 군사적으로 빈틈없이 준비하는 길밖에 없었다.~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미사일 격차 추정치가 나오기 전에 사용하던, '폭격기 격차'와 관련한 정보 예측으로 인해 소련의 폭격기 능력은 크게 부풀려져 있었다.~공군과 CIA는 소련의 단기 ICBM능력을 평가하며 (빠르면) 1959년에 수백 기, 1959~61년이면 수천 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950년대 후반 들어 랜드의 거의 모든 부서와 분석가들은 향후 몇 년 이상 대규모 핵무기로 보복하는 미국의 능력이 그 어떠한 공격 (특히 미국의 보복군사력과 미국 사회를 겨냥한 소련의 핵공격)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는 데 온통 매달렸다.~우리의 능력은 전쟁에 대비한 우리의 공격력 규모가 아니라, 상대의 선제공격에 대해 보복하는 우리의 '2격 능력'을 소련인들이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피터슨이 사령관 의자에 앉기 무섭게 지도위 숫자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숫자가 4에 이르자 NORAD장교들이 방으로 들이닥쳤다. 숫자가 5에 이르자 피터슨과 나머지 임원들은 순식간에 경호대에 에워싸인 가운데 작은 사무실로 이동했다. 문이 닫혔고, 그들은 방금 핵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믿으며 그곳에 남아 있었다.~알고보니 BMEWS 레이더 신호가 노르웨이 상공 위로 떠오른 달과 부딪혀 착란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내가 국방부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설계자들은 레이더가 달에 이를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지만, 그 반사가 다가오는 미사일처럼 보일 정도로까지 강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누구든 실수하기 마련이다.

 

##'원-포인트 세이프'란 고성능 성형 폭약이 어느 한 군데서라도 우발적으로 폭발할 경우 의미있는 핵폭발 위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2인 규칙의 위반이 태평양 전투 사령부 전역에서 목격된다는 점이었다.~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당직 장교들도 내게 설명했듯이 사무실 당직 인원이 한 명밖에 없을 때도 많았다. 말 그대로 밤마다 기지에 유능한 장교 두 명을 불침번 시키려니, 이를 위한 인사요건이 너무도 엄격해서 충족시킬 수가 없었다. 즉 근무 당번표상으로는 가능했지만 장교 하나가 '부득이하게'자리를 비워야 할 경우, 예를 들어 식사를 하거나 본인 또는 부인이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달리 대비책이 없었다.

 

##실제로는 당직 장교가 제각각 양쪽 금고의 비밀번호를 다 갖고 있거나, 또는 둘 다 취득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금고가 하나만 있다면 당직 장교 혼자서도 비밀 번호 전부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또 그중 한 명이 자리를 비울 경우 나머지 한 명이 봉투 두 장을 모두 갖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이보다 정교한 안전장치가 있다 한들, 당직 장교들은 밤늦은 시간이면 대체로 하릴없이 빈둥대다가 '필요할 경우' 그 장치를 피해 갈 방법을 궁리하며 보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하는 데 늘 성공해왔다. 내가 둘러본 사령부마다 그랬다.

 

##자물쇠를 채우긴 했지만, 다들 그 번호를 알고 있었다. 오마하의 전략공군사령부는 이 안전장치를 피해가기 위해 '자물쇠'를 모두 0에 맞추기로 조용히 결정했다.~그래서 냉전 시절 핵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 '비밀 해제 암호'는 언제나 '00000000'에 맞춰져 있었다.

 

##무엇보다 군은 위기에 처했을 때 민간인 상급자들과 참모들, 그리고 조언자들이 취한 판단을 믿지 못했다. 특히 군 지휘관들은 핵공격이 시급하다가 믿었을 때 과연 민간인 상급자들이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을지 신뢰할 수 없었다. 그러한 불신은 한국전쟁(히로시마와 나카사키를 겪었는데도 불구하고)당시 해리 트루먼 정부에서 나타났고, 아이젠하워, 특히 1958년 대만해협 위기 때 더욱 심해졌다. 그리고 존 F.케네디 대통령과 맥나마라 아래서 훨씬 심각해지기에 이른다.

 

##어쨌든 현직 대통령은 전략공군 총사령관뿐만 아니라 현장 지휘관들에게까지 자신의 권한을 위임한 상태였다. 경우에 따라 4성급 지휘관들은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전 개입 없이도 자신의 이름으로 핵공격 개시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듣자 하니 놀라운 일이지만, 그와 같은 위임을 뒷받침하는 실전적 논리는 나름대로 명확했다. 즉 위임이 없다면, 소련은 미국 대통령이 실행 명령을 내리기 전에, 또는 경보가 울리기 전에 워싱턴을 파괴함으로써 핵공격을 받은 미국의 어떤 보복능력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둘 수는 없었다.

 

##즉 핵 통제권은 오로지 대통령 또는 좀 더 양보해서 군 수뇌부에게만 있다는 대중의 인식에는 뚜렷한 근거가 없었다. 대중의 이런 인식은 오로지 대통령만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다"라는 개념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그리고 이제 내 귀에 위임이 현장 전술 병력에까지 확대되었다는 이야기가 들여왔다.~즉 미국의 핵공격은 오로지 대통령의 결정에 의해서만 개시될 수 있다는 원칙에 위배되었다. 일반 대중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은 이 권한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위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일본 항구에 입항한 미국 군함은 사실상 모두 핵무기를 탑재하고 있었다. 이는 비행기용 핵폭탄을 실어나르는 항공모함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었다.~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해군 선박은 거의 모두 그랬다. 이 가운데 일본 항구에 들어오기 전에 이런 무기를 내려놓은 선박은 단 한 척도 없었다.

 

##기지들이 실제로 명령을 받은 시간이 적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까지 차이 날 때가 많았다. 대기 교란이 일어나거나 메시지가 엉뚱한 곳으로 전달되거나, 중계 지점에서 지연되거나 하는 일이 늘 문제였다. 게다가 계획표대로 시간을 맞추는 능력은 바람에 크게 좌우되었다. 예를 들어 비행기들이 모두 같은 방향에서 올 경우에는 바람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터였다.~하지만 공격 목표가 각각 정해져 있는 비행기들은 각기 다른 기지에서 왔다.

 

##기획자들은 겉으로만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할 뿐 실제로는 한 가지 이상의 계획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극도로 반감이 심했다. 그들의 계획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의 목표물까지 포함돼 있었다.~2만 5천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소련의 도시마다 최소한 탄두 하나씩이 배정되었다. 도시는 폭격기 몇 대만으로도 완전히 초토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군사적'표적(그 가운데 다수가 도시 안이나 근처에 있었고, 또 그중 대다수가 의도적으로 군사 시설로 분류되었다.)~그러나 나토로 대표되는 우리의 서유럽 우방들은 순식간에 두 번이나 전멸할 가능성이 높았다. 첫 번째는 우리의 제1격을 피해 살아남은 소련의 이동식 중거리 미사일과 전술 폭격기 때문일 테고, 두 번째는 소련 블록에 대한 우리의 핵공격으로 인한 주변의 낙진 때문일 터였다.

 

##1.1메가톤의 폭발량을 지닌 수소폭탄 하나가 고성능 폭탄 100만 톤과 맞먹었고, 각 폭탄의 폭발력은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폭탄을 모두 합친 것의 절반에 이르렀다. 나는 오키나와의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그런 폭탄이, 명령이 떨어지면 10분 안에 이륙할 태세를 갖추고 비상 대기 중인 1인승 F-100 전투폭격기 밑에 불안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이런 핵탄두 3천 개(대부분은 폭발량이 최대 20배에 달하는)가 단일통합작전계획 실행의 첫 단계에서 소련 블록과 중국에 배급될 터였다. 내가 알기로 그중 대부분은 지상에서 폭발할 테고, 그때 발생한 낙진으로 중소 블록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중립국을 포함해 그 이웃의 인구들까지 근절할 터였다.~바로 이것이 히로시마 이후 16년 만에 미국이 도달하게 된 지점이라고.

 

##불의 효과(처음 핵폭발의 불길이 치솟은 뒤 공기가 시속 200마일의 빠른 속도로 폭발의 진원지를 향해 안으로 밀려든다. 거대한 불에 달궈진 공기는 상승하고 이에 따라 폭발 진원지로 공기가 더 급속히 몰려 들어온다. 이러한 현상은 연료가 다 소진될 때까지 지속하는데,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불폭풍은 허리케인급의 바람을 일으키고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옮긴이)에 대한 추정치를 일부러 완전히 누락해왔다는 기괴한 사실을 폭로했다.

 

##몇 년 뒤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굴욕과 흐루쇼프의 실각을 겪고 난 러시아인들이 우리의 파괴적 능력을 그대로 흉내 내기 시작하면서 경우에 따라선 능가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에 이르러 러시아인들은 결국 성공을 거두었다. 그때 이후로 인류 종말 기계는 두 대가 존재해왔다. 둘 다 높은 경계 태세로, 오경보가 울릴 가능성과 선제사용의 유혹에 노출되어, 1960년대 초반의 위험보다 두 배는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국민, 의회 및 정부 관계자에게 장기간 비밀에 부쳐질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절차를 어겼을 시 접근, 관여와 승격에서 바로 배제되는 제재가 가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보가 취급 승인을 받은 수백 명, 수천 명에 이르는 개인들에게 알려지는데도 수십 년 동안, 수세대 동안 유출되지 않을 수 있었다. "모든 것은 유출되기 마련이다. 결국엔 <뉴욕 타임스>에 모두 나온다"라는 진부한 우스갯소리는 경험상 사실이 아니다.

 

##대피소만 있으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 믿는 듯 행동하면서 사람들이 대피소를 짓도록 격려해야 했다.~핵전쟁 가능성을 심각하게 제기함으로써 여론을 유리하게 몰아가려는 대통령의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민간의 낙진 대피소 사업을 장려하기로 한 그의 결정은 엄청난 논란만 몰고 오면서 판단 착오로 드러났다.

 

##분명한 사실은 이 나라가 적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자멸로 몰고 갈 정도로 치명적인 핵 보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쿠바에 주둔중이던 소련군의 숫자는 우리가 맨 처음 추측했던 것처럼 7천도, 위기 막바지에 CIA가 추정했던 것처럼 17만도 아니라 4만 2천명이었다. 둘째, 지대공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말고도 그들은 핵탄두를 포함해 1백여 점이 넘는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아르키포프의 미망인 올가 아르키포프는 생전에 남편이 하마터면 핵 어뢰를 발사할 뻔했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는 아마 이 책을 읽고 있지 못할 것이다. 1962년 10월 27일 일몰을 두 번 다시는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로버트 맥나마라의 두려움이 실현됐을지도 모른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노든 조준경이 극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폭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믿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확한 폭격을 '피클 통 폭격'이라고 부르면서 피클 통에도 정확히 폭탄을 떨굴 수 있다는 자만심을 유감없이 드러냈다.~초특급 비밀 노든 조준경(개발비가 맨해튼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들었다.)은 목표물을 조준하려면 맨눈으로 관측해야 했다. 다시 말해 구름 사이로는 조준이 불가능했다.

 

##작은 불이 화르르 번지면서 서로 합쳐지면 결국엔 큰불이 되기 마련이었다. 그러면 도시 전체가 걷잡을 수 없이 화염에 휩싸이게 될 터였다. 그렇게 되면 과열된 공기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 지상에 저기압을 형성하면서 주변 지역으로부터 바람을 빨아들이게 될 것이다. 사실상 불은 스스로 기류를 형성하면서 바람 패턴을 바꿔 놓을 터였다. 그리고 새로 유입되는 산소가 화덕 위의 풀무처럼 이 불에 먹이를 공급하면서 도시 전체를 일종의 용광로로 바꿔놓을 것이다.~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은 굳이 열이 아니어도 숨이 막혀 죽었다.~이날 함부르크에서는 약 4만 4천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일본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하나의 포장 용기에 여러 개를 담아 투하했던 소형 소이탄 M-69였다. 포장 용기는 소이탄 38개를 무작위로 떨어뜨리도록 설계돼 있었다. 소방수들을 저지, 방해할 목적으로 떨어진 지 몇 분에서 몇 시간 뒤에 폭발하는 지발성 고폭탄도 포함됐다. 사람들은 이런 소형 테르밋탄이나 네이팜탄이 떨어지면 일단 피해 있다가 모래로 끄면 된다는 데 점차 익숙해졌다.~물론 마그네슘이 가장 뜨거운 불을 만들면서 네이팜탄이 하지 못하는 일도 척척 해낼 테지만, 하지만 네이팜탄은 훨씬 더 멀리까지 튀어 나간다. 그래서 섞어야 한다.~어떻게 포장을 하든 어쨌거나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이 죽게 될 것이다. 몇 천하고도 또 몇천. 하지만 일본 산업을 파괴하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일본을 침공해야 할 것이다. 일본 침공에서는 미국인들이 또 얼마나 많이 죽게 될까?~일본인을 죽이길 원하는가, 아니면 차라리 미국인이 죽게 놔둘 텐가?

 

##미국 전력폭격 조사(태평양 전쟁 편)는 1946년 7월 (주로 폴 니츠가 작성한 보고서에서)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모든 사실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살아남은 일본 지도자들의 증언에 비추어 볼 때 원자폭탄이 투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러시아가 참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침공을 계획하거나 고려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1945년 12월 31일 이전에 확실히, 아울러 모든 가능성으로 보아 1945년 11월 1일 이전에 일본은 항복했으리라는 것이 본 조사의 견해다.

 

##미국은 원자무기를 독점하고 있었고, 트루먼 대통령과 그로브즈 장군은 (둘 다 핵과학자는 아니었지만 누가 물어보면) 그런 상태가 한 세대 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둘은 어리석게도 비밀리에 진행한 구매 및 왹 사업을 통해 전 세계의 고급 우라늄 공급원을 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믿고 있었다. (나중에 그로브즈는 동독의 고급 우라늄 원석 공급원은 소련이 장악하고 있었는데도 이를 간과했다고 말했다.)

 

##1953년 초 트루먼이 공직에서 물러날 무렵 미국 무기고에는 이미 입고됐거나 곧 입고 예정인 핵무기가 1천 점 있었다. 두 번째 임기가 끝나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케네디 행정부에 핵무기 1만 8천 점을 넘겨주었다.~존 F.케네디 대통령이 1961년에 물려받은 핵 무기고의 무기 대부분은 1945년 일본에 투하했거나 나중에 비키니와 네바다에서 실험했던 것과 같은 '원자'무기가 아니었다. 다시 말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중원소 동위원소의 핵분열 원리를 적용해 만든 폭탄이 아니었다. ~1961년으로 접어들면 전략공군사령부의 모든 무기가 사실상 '열핵'무기, 즉 수소폭탄이었다.

 

##콤프턴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자세히 설명했다.~만에 하나 원자폭탄이 대기 중의 질소나 대양의 수소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면? 그렇다면 그 결과는 최악의 재앙일 터였다. 인류에게 마지막 커튼을 드리울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느니 차라리 나치의 노예가 되는 편이 더 나을 듯 했다!~지금까지 남아있는 문건이나 기록된 기억으로 미루어 볼 때 1942년 7월 오펜하이머가 콤프턴에게 처음 문제를 제기한 이후 3년 사이에, 1945년에도 이 대기 발화 가능성이 대통령이나 워싱턴의 어떤 사람에게, 다시 말해 맨하튼 계획 밖의 사람에게 알려졌다는 증거는 없다.

 

##중성자탄의 경우 폭발로 인한 파괴 반경보다 중성자의 방출로 인한 살상 반경이 훨씬 더 넓다. 좋은 점은 공중폭발 중성자탄은 낙진을 거의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중성자가 구조물이나 장비, 차량은 그대로 놔둔 채 건물이나 탱크 안팎의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소련 사람들은 재산은 건드리지 않고 사람들만 죽이는 이 중성자탄을 가리켜 '자본주의 무기'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이 무기를 실험했으며, 다른 나라들도 그러했다.

 

##수천 개에 달하는 미국의 수소폭탄, 즉 우리의 전략군을 무장하는 열핵분열 폭탄은 기폭제로 각기 나가사키형 원자폭탄을 필요로 한다. 내가 볼 때 이 간단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꿔 말해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즉 지난 15년 동안 열핵무기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미국인 백 명 중 한 명도 채 안 될 것이다.~5년 뒤에 있은 최초의 투하용 수소폭탄 폭발은 히로시마 폭발의 천 배의 위력을 기록했다.

 

##초기의 이 시스템 설계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신호를 보내면, 비상 로켓이 '자동적으로' 발사하게 돼 있었다. 여러 기지에 배치된 인간들의 판단이나 개입을 필요로 하지도 허용하지도 않았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인류 종말 기계가 마침내 전면적으로 구현된 것이었다.~소련의 이 시스템이 계속 작동했는지 아니면 공격받을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보이는 위기 때만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소련의 이 시스템이 냉전 이후 현재까지 계속 현대화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이 시스템이 작동하면 모스크바 한 곳에서만 핵폭발이 일어나도 핵겨울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현실적인 결론은 미국과 소련의 핵공격 교환은 두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글자 그대로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핵선제사용이나 핵전쟁 확산의 위협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의 외교 및 국방 정책을 바꿀 의사가 전혀 없는지, 그런 위협은 별거 아니라는 듯 행동해왔다. 언제든 전 지구 생명의 종말을 가져올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이 말이다. 비슷한 이유들 때문에 중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 다른 핵무기 국가들에서도 은밀한(핵무기 발사)권한 위임이나 '데드 핸드'같은 시스템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는 다른 나라를 침공하기 전에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자신에게 광기가 있으며, 충동성, 무모성, 분노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나쁜 평판을 이용했다. 그의 휘화 장군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그의 그런 협박은 보란 듯이 성공을 거둬 라인란트 지역, 오스트리아, 주데텐란트 지역, 체코슬로바키아를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점령할 수 있었다. 결국 광기 어린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이미지가 먹혀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히틀러의 경우엔 단지 이미지만 그랬던 게 아니라 상당 부분 실제로 그러했다. 실제로 그는 제정신이 아닌 데다가 극도로 무모하고 공격적이었다.

 

##그 가운데는 위성사진과 함께 북베트남의 몇몇 핵공격 목표물들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나는 아이젠하워 행정부 초기인 1953년 2월 11일에 열린 국가안전보장 회의에 대한 다음의 기록을 읽고는 깜짝 놀랐다. 당시의 회의 내용이 기밀 해제가 되기까지는 거의 20년이 걸렸다. ~(대통령은)개성 지역에 전술 핵무기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거의 모든 미국인이 "나가사키 이후로는 핵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완전히 착각이다.~미국 대중에게는 비밀로 해두면서 미국의 핵무기는 매우 여러 다른 용도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쉽게 말해 어떤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핵공격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해왔다는 말이다.

 

##미국 대통령들은 중국이 미국에 대해 핵 선제 사용 포기 선언을 하라고 거듭 촉구할 때마다 거절해 왔다. 참고로 중국은 1964년 1차 핵실험 때 핵 선제 사용 포기를 선언했으며, 인도는 1998년 2차 핵실험 때 포기를 선언했다. 소련은 1982년부터 1993년까지 포기를 선언했다.~미국의 외교 정책에서 핵이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 그 숨겨진 진실을 알아야 하는 쪽은 러시아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다.~1990년대 이후로도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20세기에도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핵을 사용할 생각도 없지만 어떤 카드가 됐든 섣불리 내버릴 생각도 없습니다.~그의 정적인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해 오랜 세월 각 당의 주요 대선 후보마다 변함없이 견지해 온 입장을 트럼프 역시 고수하고 있다는 현실 말이다. ~대통령 후보든 대통령이든 먼저 타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인간사에서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그의 책 '선악의 저편'에서 다음과 같은 경구를 썼다. "광기를 지닌 개인은 드물다. 하지만 집단과 당파에서 , 국가와 시대에서 광기는 곧 법칙이다."~단호하게 말하건대 모든 생명의 절멸은 - 이를 위협하는 것이든, 준비하는 것이든, 실행하는 것이든-정당성이 없는 불법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국가 정책의 수단이 될 수 없는 것이다.~최근의 과학적 추산에 따르면 미국이 가진 핵무기의 2%만으로도 현재 지구 인구의 98%에 이르는 사람들은 굶어 죽는다고 한다.~미국과 소련의 '인류 종말 기계'가 이미 1960년대 초에 완성되어 있었다.

 

##지금 시작합시다. 길고도 쓰라린 고난의 길이지만, 새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투쟁에 우리를 다시 바칩시다.

 

v***u 2022.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