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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히스의 포플러스 저택은 상당한 재력을 소유한 그레고리 매슈스가 같이 사는 친척들에게 폭정을 휘두르는 무대였다. 어느날 아침 그가 죽은채 집사에 의해 발견되고, 또 자연사로만 믿어 나중에 의심을 산 의사 필딩과는 달리 니코틴에 의한 독살이 밝혀지자 폭풍이 되흔드는 곳이 되어버린다.
오빠의 씀씀이에 화를 내는 해리엇, 미모와 애교로 현재를 겨우 유지하지만 아들 가이에 대한 그레고리의 태도에 화가 났던 조이, 실내장식업에서 손해를 보고있어 삼촌인 그레고리에게 금전지원을 요청했다가 남미로 보내질 뻔 했던 가이, 미남의사 필딩과의 결혼반대로 속상한 스텔라, 모든 재산을 상속받게 되어있는 랜들 등 용의자들이 런던경시청 해너사이드 경정과 헤밍웨이 경사의 수사를 받지만 오리무중이 된다. 그리고 드러나는 존 하이드란 돈줄.
추리소설이라고는 하나 추리할 밑밥도 없고, 팀장역의 경찰콤비도 존재감이 희미하다. 그러나 랜들이 있었다. 모든 이의 미움을 자처하는 유들유들한 성격, 영리한 머리, 그러나 순수한 열정이란 매력으로 시들해질 수 있는 이 작품의 로맨스와 추리를 담당한다.
제인 오스틴 만큼의 재치는 없지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끌어가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상류층의 비밀과 로맨스, 그리고 돈과 미스테리가 조화롭게 어울러져 흥미진진한 작품이 되었다. 짜릿하진 않아도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볼만 하다.
참, 로맨스와 음모가 엮인 검은 나방 The Black Moth가 꽤나 재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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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옷을 입은 로맨틱 미스터리'라는 광고문구를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근데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잘 쓴 추리소설답게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죽은 자는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움직인다. 책이 재밌어 시리즈가 궁금해진 것도 또 처음이다 시리즈로 출간되니 다음엔 어떤 책 읽을까 행복한 고민이 가능해서 좋다 추신: 북디자인이 훌륭하니 종이책 구매 권장 나이브스 아웃(2019), 비뚤어진 집(2017)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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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침드라마의 막장 스토리를 보는 듯했다. 독살당한 대지주와 그의 곁에서 공갱하고 있던 대가족의 애증과 사랑 그리고 배신... 거 기에 탐정역(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인 남주인공은 다른 곳에 거주 하며 이 대가족을 돌려씹고 있다. 대화나 분위기로 보면 영락없는 막 장 드라마이다. 거기에 두사람의 독살 피해자가 끼어 가족을 파탄내 는 듯 했으나, 아직 그정도 경지까진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조젯 헤이어' 작가는 로맨스물의 하위 장르인 ‘리전시 로맨스’를 창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전시 로맨스’란 리전시 시대(19세기 초)를 배경으로 삼는 로맨스물을 말하는데, 마치 로맨스 가 정점인 시대를 찬찬히 현미경으로 꼼꼼하게 파헤치는 듯한 문체가 매력적이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탐정 역의 해너사이드 경정과 헤밍웨이 경위는 전형적인 '2인 콤비' 그 자체이고, 인간적인 매력과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성 실한 수사 과정은 여타 탐정소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치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