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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야 할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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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활자의 예술을 펼치고출판사는 예술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책을 읽는동안 리스본에서 살았지만책읽기를 쉬는 동안.출판사를 생각하니 답답했다.표지디자인이 왜 이런가?이게 뭔가? 웃기지도 않는다좋은책 표지를 굳이 왜??책 리뷰에 이런 글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독자여러분하지만,앞으로 읽을 수없이 많을 독자분들이 이 책을 우연히 접한다면,내용도 모르고도 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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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활자의 예술을 펼치고
출판사는 예술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책을 읽는동안 리스본에서 살았지만
책읽기를 쉬는 동안.
출판사를 생각하니 답답했다.
표지디자인이 왜 이런가?
이게 뭔가? 웃기지도 않는다
좋은책 표지를 굳이 왜??

책 리뷰에 이런 글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독자여러분
하지만,
앞으로 읽을 수없이 많을 독자분들이 이 책을
우연히 접한다면,
내용도 모르고도 접한다면,
이 표지보고 실망할겁니다

판매를 위해서가 아니라나
소설이 주는 품격을 위해서라도 표지를 바꿔주시길
출판사 직원도 이 책 좀 읽고 표지디자인 좀 하세요

^^
YES마니아 : 로얄 m*******a 2024.01.30.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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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 저항하는 실존을 찾아가는 사유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 저항하는 실존을 찾아가는 사유여행 " 내용보기
인생에 정답이란 없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라면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 소설 또한 그러하다. 소설 또한 그러하다고 동의할 때,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그 한 전형이 된다. 이것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내가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승객이 되어 이 책을 끝까지 달린 뒤 머릿속에 떠오른 소감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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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정답이란 없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라면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 소설 또한 그러하다. 소설 또한 그러하다고 동의할 때,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그 한 전형이 된다. 이것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내가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승객이 되어 이 책을 끝까지 달린 뒤 머릿속에 떠오른 소감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을 통해 파스칼 메르시어가 정답을 찾으려고 한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보았을 것이듯,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의 질문을 여행이라는 형식으로 바꾸어놓은 소설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내가 느낀 바를 미리 말하자면, 작가가 상정하는 일차적 인간상은 우연성에 기반한 저항하는 인간이고, 인간의 완성에 해당하는 이차적 인간상은 필연성으로 귀결되는 신을 대체한 인간이다.


  소설은 스위스 베른 시에 있는 중등학교 김나지움 고전어 교사이자, 오래 전 아내 플로렌스와 이혼한 뒤 독신으로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문두스로 불리고 있는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가 폭풍우가 치는 날, 그가 근무하는 김나지움으로 출근하다가, 키르헨펠트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포르투갈어를 하는 어떤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날 책방에 들렀다가 ‘아마데우 드 프라두’라는 포르투갈 저자가 쓴 <언어의 연금술사> 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며, 이 우연을 계기로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기차여행을 떠난 뒤, 저자를 찾는 여정을 지속하다가, 그 책의 저자이자 의사였던 프라두가 오랫동안 앓고 있던 대동맥 파열로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과 프라두와 연관된 사람들과 프라두가 겪은 사건들을 접한 뒤 다시 베른으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언어의 연금술사’ 책의 내용이 ‘리스본행 야간열차’ 책 안에서 안팎관계로 평행하게 지속되는 여로 형 액자소설이다.


  이미 말했듯이, 이 소설은 저자가 상정하는 인간의 궁극을 묻는 이야기로 읽혔다. 그것은 작품의 제목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리스본은 작가의 대리인으로 등장하는 그레고리우스가 찾고자 하는 내적 자아, 내적 실존, 인간의 궁극, 존엄성, 저항하는 실존이 되고, 숱한 도시 중에 리스본으로 잡은 것은 저항하는 실존을 떠받쳐주는 배경이 포르투갈의 살라자르 파시즘 독재정권에 저항해 일어난 카네이션 혁명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야간열차는 내면의 저항하는 실존, 즉 참 자아, 인간을 찾아가는 사유, 내면의 승객이다. 그렇게 보는 것은 이 소설의 제목이 ‘주간열차’가 아니라, ‘야간열차’이고, 우리의 육체와 내면의 사념체처럼 책의 구성이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외적 틀과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안쪽 틀로 이루어진 액자 형으로 구축되어 있는 데다, 그 내용 또한 서사와 사념으로 안팎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밤=내적인 삶’은 ‘낮=외적인 삶’에 유비되는 까닭에 야간열차는 내면의 삶에 대한 메타포가 된다. 물론 이 소설의 제목은 ‘파리행 야간열차’, ‘부산행 야간열차’ 등으로 읽어도 되는데, 포르투칼 사람이든, 프랑스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내면의 실존에 대한 궁금증을 다르지 않게 공유하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작가가 상정하는 인간의 궁극을 찾아가는 여정이 작품의 도입부에서부터 시작된다.


  <가방이 열리면서 비에 젖은 아스팔트에 책들이 쏟아졌다. 여자가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몇 초 동안 무표정한 얼굴로 책에 빗물이 배어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다 두어 걸음 다가와 그레고리우스 쪽으로 몸을 굽히고, 외투 주머니에서 사인펜을 꺼내 그의 이마에 숫자를 몇 개 적었다. ... “이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면 안 되는데, 종이가 없어요.” ... 그녀는 그레고리우스의 이마와 자기 손을 번갈아 보며 손바닥에 전화번호를 적었다. ... 그녀는 흩어진 책을 모으며 말했다. 그의 손이 여자의 손에 닿고 무릎을 스쳤다. 두 사람이 동시에 마지막 남은 책에 손을 뻗쳤다. 둘은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13-14쪽>


  여기에서 전화번호가 나온다. 그리고 이마와 손바닥이 나오는데, 이마와 손바닥은 뒤이어 나오게 되는 거울에 대한 상징으로, 미리 말하자면 거울은 이 작품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손이 여자의 손에 닿고’는 거울에 비치는 상과 실체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손 - 거울에 비친 손 / 여자의 손-실체의 손’의 구도인 것이다. ‘둘은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는 장면 역시 그러한데, 거울 표면을 경계로 서로 실체와 환영이 마주친 상태의 구도인 것이다. 거울에 비친 상과 거울 바깥의 실체가 동일할 뿐만 아니라, 같으면서도 다른 실체로 존재하는, 즉 거울바깥의 존재와 거울 안의 존재는 같은 인물이지만, 잠자는 자와 꿈속에서 하늘을 나는 존재처럼 거울에 비친 상은 비록 환영(꿈속의 존재)일지라도, 실체와 분리되어 그 자체로 존재하는 또 다른 실체로, 두 세계의 양립구도를 보여준다. 아무튼 전화번호와 거울은, 신도, 다른 동물도, 식물도, 광물도 아닌, 모두 오로지 인간에게 필요한 사물들이고, 그것들이 연결된 대상, 전화를 걸면 받는 대상, 거울을 사용하는 대상이 인간임을 드러내는 기호라는 점에서, 인간의 궁극을 찾아가는 소설임을 도입부에서부터 암시한다.


  인간에 대한 탐사는 일상적 서술에 숨어 있기도 한데, 우선 15라는 숫자에서 나타난다.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의 삶을 바꾸어놓은 그날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시작됐다. 8시 십오 분 전, 그는 분데스테라세에서 시내를 가로질러 김나지움과 연결되는 키르헨펠트 다리로 들어섰다. 학기 중에는, 그리고 주중에는 언제나 똑같았다. 늘 8시 십오 분 전이었다. 12쪽>


  전체 소설에서 12. 21. 23. 37. 44. 322. 354. 413쪽에 다양한 상황에 걸쳐 나오는 15라는 숫자는, 작가가 숨겨놓은 보다 깊은 의미가 있겠지만, 내 관점에선 인간이라는 궁극의 어떤 완전체(일상이 시작되는 8시)를 향해가는, 아직은 7시 45분에 도달해 있는, 남은 15분이라는 숫자만큼 모자란 미완성의 존재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을 암시하는 숨어 있는 일상적 서술의 다음으로 나오는 메타포는 거울이다. 이미 말했듯이 이 작품에서 거울은 전체 작품을 관통하면서 작가의 의도를 침묵으로 말하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한다.


  <몇 시간 후 그날 일어난 일을 다시 떠올렸을 때, 거울 앞에 서 있던 바로 그 순간 모든 것이 결정되었음을 깨달았다. 수수께끼 같은 여자와 만난 흔적을 지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갑자기, 그 찰나에 들었던 것이다. 16쪽>


  여기서 거울을 통해 비치는 자기 모습은 곧 수수께끼 같은 여자와 동일시되는데, 그것은 곧 여자가 온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그 나라의 수도인 리스본으로 떠나게 되는 상황, 리스본에서 그 운명을 알게 되는 ‘언어의 연금술사’를 쓴 프라두가 그레고리우스의 분신임도 암시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와 같이 거울의 역할을 하는 상황은 작품 전체에 걸쳐 형태를 달리한 채 여러 차례 나오는데, 거울을 중심에 두고 실체와 거울에 비친 상을 유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의 예를 이미 말한 손바닥과 이마를 아울러 몇 가지만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손바닥과 이마-손바닥과 이마는 그것의 소유자와 그곳에 적힌 전화번호의 상대방을 거울에 비친 상과 실체로 연결한다.

*전화-거는 자와 받는 자. 실체와 거울에 비친 상의 관계를 이룬다. 전화는 이 작품에서 숱하게 나온다.

*체스-서로 마주보며 게임을 하는 자. 작품에서 세상에 저항하는 기술이자, 타인이 자신의 내부에 만들어놓은 자기 자신에게 저항하는 기술, 우연과 필연, 도전과 응전의 구도로 사용된다. 역시 거울 역할을 한다. 45. 68. 170. 171. 282. 290. 311. 340. 346. 347. 388. 464-469. 510. 556쪽.

*꿈- 잠자는 자와 꿈속의 깨어 있는 자. 이 작품 전체에 전화장면만큼이나 많이 나온다. 역시 거울 역할을 한다. 53. 71. 73. 108. 131. 134. 137. 138. 153. 220. 281. 333. 362. 369. 403. 411. 442. 538. 547. 566. 597쪽.

*복도- <그는 지금 복도와 자신의 내부를 그 옛날 학생 신분으로 거닐었다. 수십 년 동안 선생으로서 복도를 오간 사실을 잊은 것이다. ‘과거의 나’가 현재의 나를 잊을 수 있을까? ‘현재의 나’가 ‘과거의 나’의 드라마를 상연하는 무대 역할을 한다고 해도? 330쪽> 여기서 학생과 선생,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은 역시 거울에 비친 상과 실체의 관계다.

*언어의 연금술사- 이 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안에 나오는 프라두의 책인데,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반사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거울은 작품에서 육체와 쌍을 이루는 내면세계, 과거, 기억, 꿈속, 자아, 등등의 메타포로 작용한다. 그레고리우스가 갑자기 베른생활을 청산하고 리스본으로 떠나는 장면은 현실에서 내면세계, 인간탐구의 세계, 거울에 비친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베른을 떠나 리스본을 향해 갈 때 초고속열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초고속 열차는 현실에서 꿈으로, 과거로, 기억 속으로 넘어가는 시간의 순간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한편, 작품의 여러 곳에서 의식의 흐름 장면이 문단속에 맥락 없이 불쑥 끼어들어 독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그레고리우스가 베른을 출발하여 리스본을 향해 갈 때 탄 기차 장면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기차가 제네바를 향해 떠날 때 굵은 눈송이가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 그레고리우스는 기차가 속력을 내자 잠이 들었다가 제네바에서 깨어났다. 기차가 멈추는 느낌 때문이었다. 프랑스의 초고속열차를 타러가면서 그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 몇 주일이나 걸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러 가는 기분이었다. 막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 단체여행을 하는 프랑스 사람들이 기차 안으로 우르르 들어왔다. ... 일등칸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지금까지 일등칸을 타고 여행한 경우는 몇 번 되지 않았다. ... 그는 승무원에게 내야 할 추가 요금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 ... 제네바에 도착하자 눈이 멎었다. 49-52쪽>


  이 장면에서 그레고리우스가 프랑스의 초고속열차를 타러가면서 묘한 흥분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 당연히 시간 순서대로라면 제네바에서 그때껏 타고 온 열차에서 내려 초고속열차를 갈아타러 가는 때로 이해할 것이고, 나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읽었다. 이후 프랑스 단체 여행객들 때문에 일등칸으로 옮기고, 승무원에게 내야 할 추가 요금이 너무 많아 깜짝 놀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어서 나오는 ‘제네바에 도착하자 눈이 멎었다’라는 서술이 뒤늦게 나오는 것을 보고 헷갈리기 시작했다. 시간 순서대로라면 그 서술은 초고속열차를 타러 가기 전에 나와야 한다. 즉 ‘그레고리우스는 기차가 속력을 내자 잠이 들었다가 제네바에서 깨어났다. 기차가 멈추는 느낌 때문이었다. 제네바에 도착하자 눈이 멎었다. 프랑스의 초고속열차를 타러가면서 그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라는 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몇 번을 다시 읽어보아도 도무지 알 수가 없어, 그냥 읽어가다가, 240쪽에 가서야 비로소 ‘프랑스의 초고속열차를 타러가면서 그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라는 서술에서부터 ‘제네바에 도착하자 눈이 멎었다.’라는 서술 앞까지의 장면은 현재의 시간이 아니라, 베른에서 기차를 탈 때의 기억 속의 장면임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제네바에서 초고속열차로 갈아탄 것이 아니라, 베른에서 기차를 탈 때부터 초고속열차를 탔고, 그때 프랑스 단체 여행객들 때문에 일등칸으로 옮겼으며, 추가요금을 지불한 채 기차를 타고 왔던 것이다. 240쪽을 보자.


  <그는 아무도 마리아 주앙의 성을 모르는데 어디서 그녀를 찾을 수 있느냐고 나탈리에게 물었다. 나탈리는 허리를 펴고 웃었다. 벌써 며칠째 그와 나탈리는 멜로디가 마리아 주앙을 마지막으로 보았다는 프라제르스 묘지 근처의 통닭 노점 앞에 서 있었다. 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베른 역에서 제노바로 가는 열차가 서서히 움직였다. 엄한 표정의 승무원이 그에게 왜 이 기차에, 더구나 왜 일등칸에 탔냐고 물었다. 그레고리우스는 떨며 차표를 찾느라고 주머니를 모두 뒤졌다. 그가 잠에서 깨어나 뻣뻣해진 몸을 일으켰을 때, 바깥에는 동이 트고 있었다. 239-240쪽>


  이 240쪽 장면에서도 ‘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는 서술 이하의 장면이 맥락 없이 불쑥 끼어들었는데, 이 장면 역시 의식의 흐름으로, 기억 속의 장면인데, 바로 베른에서 초고속열차를 타고 일등칸으로 옮긴 이후, 앞에서 나오지 않았던 승무원과 만나는 장면인 것이다. 이 초고속열차는 작품 끝에서 베른으로 돌아올 때 완행열차를 타고 오는 장면과 거울에 비친 상과 실체의 관계, 꿈으로 이행하는 과정과 잠에서 깨어나는 과정의 관계, 육체와 내면세계의 관계, 현재상태의 인간과 탐구된 실존의 인간의 관계로 작용한다.

  이렇듯 이 작품 전체에는 거울에 비친 상, 내면세계 탐구라는 구도를 확장하는 장치로 의식의 흐름이 끼어 든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여러 상징들도 직조되어 있어, 작품을 풍성하게 만든다. 그리고 상징은 단순히 하나의 사물을 지시하기도 하지만, 사물대 관념의 경우처럼 사물과 공간을 뛰어넘기도 한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것들만 경험한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31쪽>


  이 장면은 아직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상태의 그레고리우스가 헌책방에서 소녀가 사지 않고 남겨둔 책을 집어들었을 때 책방주인이 다가와 그 책(프라두가 쓴 언어의 연금술)의 서문에 뒤이어 읽어준 내용이다. 여기서 내용은 시력의 근시안(육체-사물)을 뛰어넘어 근시안적인 경험(관념)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그레고리우스와 프라두를 거울에 비친 상과 실체의 관계로 연결한다. 한편, 이 내용은 다시 작가가 상정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관념으로 이행한다. 이 장면은 이렇게 다시 읽을 수 있다.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살라자르 독재정권이 만들어 놓은 세상만 경험한다면, 나머지 세상, 나머지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우리의 경험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이 서술은 <경험한 아주 작은 것들에 저항하지 않으면 나머지 경험으로 나가지 못한다. 살라자르와 히틀러와 스탈린의 세상 밖의 경험은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런 결론으로 유도된다. <독재정권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나머지 경험은 인간의 존엄성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독재자 그리고 나아가 신에게 저항함으로써 회복할 수 있다>. 물론 신에게 저항한다는 관점은 이 작품의 핵심으로 나중에 나온다. 파스칼 메르시어에게 독재자와 신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이어진다. <우리가 참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만들어 진 타인의 생각에 저항해야 한다.> 흰색 밑에 흰색배경을 받치면 흰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흰색 밑에 검은색 배경을 놓으면 흰색이 금방 드러난다. 같은 논리로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을 개처럼 다루는 독재정권의 배경 하에서 잘 드러난다. 작가가 포르투갈의 리스본, 보다 구체적으로는 1974년 4월 25일 자정에 일어난 카네이션 혁명을 작품의 배경으로 다룬 이유라고 보아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부벤베르크 광장에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평생을 살아온 이곳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여기가 집이었다. 심한 근시인 그에게 이런 낯익음은 중요했다. 그와 같은 사람에게 자신이 사는 도시는 비닐하우스나 동굴, 안전한 건축물이었다. 그 외의 것들은 위험했다. 그의 안경만큼 두꺼운 안경을 쓴 사람만이 이런 느낌을 이해할 수 있다. 33쪽>


  이 장면은 그레고리우스가 수수께끼 같은 포르투갈 여자와 조우했다가 헌책방에 들러 어떤 소녀가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두고 간 프라두의 책 ‘언어의 연금술사’를 사서 밖으로 나온 뒤의 장면이다. 여기서 그레고리우스가 근시안이라는 사실은 단지 그가 도수 높은 안경을 끼고 있으며, 작품의 나중에 나오듯 보조안경을 지니고 다닌다는 사실에 한정되지 않는다. 바로 앞에서 언급했듯이 근시안이라는 사실은 육체적 근시를 넘어 경험적 근시까지 아우르고, 그가 책의 내용에 이끌려 찾아 나선 리스본의 의사 프라두와 거울에 비친 상처럼 인간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자신의 자아상과 같다는 상징으로도 작용한다. 즉 그가 살아온 세계관 너머의 세계로 진입하게 되는 사실을 암시한다.


  다음으로 나오는 상징장치는 붉다는 의미의 사물들이다. 전체작품에는 붉은 가죽 외투를 입은 여자, 빨간 사탕, 세드류스 베르멜류스 붉은 삼나무, 붉은색 아삼차, 붉은 패, 붉은 머리 아일랜드 친구, 빨간 축구공, 붉은색 밀랍 등이 나오는데, 이는 피를 상징하는 색깔로, 인간의 생명성을 상징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라두가 여동생의 목에 이물질이 걸려 죽어갈 때 포크로 목을 찔러 구해내는 장면의 상징색이지만, 비록 살라자르 파시즘 독재정권의 비밀경찰인 인간백정으로 활동하는 까닭에 그를 살려주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수 있음에도 비밀경찰 멘드스를 수술하여 살리는 당위로도 작용하고, 이후에는 살라자르 파시즘 독재정권에 저항에 싸우는 저항운동 단체의 에스테파니아를 도피시키는 것으로, 그 자신 역시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당위로도 작용하며,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에서 저항자로서 죽어간 사람들의 피와도 연결되는 색깔이다. 한편, 이 붉은 색깔은 프라두가 편안하게 느끼는 색깔인 파란색과 거울에 비친 상과 실체의 관계, 즉 생명과 자유의 동질성으로 작용한다. 다음 장면으로 조금 더 부연해 볼 수 있다.


  <그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야. 자기 연인을 희생시키려고 해. 여러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어, 그가 계속 이 말을 되풀이 해. 한 사람 대 여러 사람의 목숨. 이게 그의 계산이야. 날 도와줘. 도와줘야 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야. 394쪽>


  조르즈가 자신의 연인인 에스테파니아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주앙 에사가 프라두에게 한 말이다. 그녀를 살려두면 그녀로 인해 저항운동에 가담한 사람들이 노출되어 여러 사람이 죽기 때문에 그녀를 죽여야 한다는 말이지만, 프라두는 사람의 생명을 계량적으로 생각지 않았다. 한 사람의 목숨보다 여러 사람의 목숨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지 않고, 생명성, 그 자체를 소중하게 보았다. 인간백정 멘드스의 목숨을 살린 것이나, 내버려두면 자백을 하여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지도 모르니, 희생시켜야 한다는 조르즈의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에스테파니아 에스피노자를 국경 너머로 데리고 가서 살린 것에서 알 수 있다. 다음 장면으로도 프라두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 곧 작가의 인간관이기도 하다.


  <사람의 목숨을 법보다 우위에 놓아야 한다는 도덕률을 위해 싸우고 싶었습니다. 375쪽>


  프라두의 편지 내용으로, 그가 멘드스의 목숨이나 에스테파니아의 목숨을 살린 이유를 암시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조르즈의 실제 목적은 다수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질투심 때문임을 역시 주앙 에사의 말로 알 수 있다.


  <난 조르즈가 고통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살해에서 찾는다는 의심을 품고 있었소. 그녀를 더는 잡을 수 없다는 고통, 그녀의 열정이 아마데우를 향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고통. 397쪽.>


  이왕 에스테파니아가 나왔으니, 미리 말하자면, 그녀는 프라두의 가장 친한 친구인 조르즈의 연인이지만, 그녀를 만난 순간 프라두가 자신의 완전성을 이루어줄 여인으로 생각했을 만큼 빠져들게 되고, 끝까지 친구관계를 유지한 중등학교 때 만난 마리아 주앙과는 달리, 친구 조르즈와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참았던 인내심을 허물고 아내 파티마를 두고도 처음으로 개선문 아래서 불륜관계를 맺은 이후, 그녀를 도피시키기 위해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스페인의 카보 피니스테레로 데려가는 도중에 여러 차례, 그리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도 지속적으로 맺는다. 하지만 그 관계는 프라두가 에스테파이나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모두 소유하려고 함으로써 결별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작가가 상정하는 인간상이 드러난다.


  <그는 저를 찾았어요.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찾았던 거지요. ... 그는 저를 삼키며 자기 안으로 끌어들였어요. 자기 삶과 정열, 욕망을 향한 갈망이 얼마나 컸던지 ……. 아마데우는 제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원했어요. 몇 시간 안에 제 삶 전체와 기억과 생각과 상상과 꿈을 알려고 했지요. ... 저는 누군가가 저를 ‘완전히’ 이해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 제 말이 아마데우가 정말 정열적으로 저를 좋아했다는 듯이 들릴 거 같아요.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어요. ... 그가 정말 원했던 건 어떤 사람이 아니라, 그가 잡으려고 했던 삶의 무대였지요. 죽음에 이르기 전에 한번 완벽한 삶을 살고 싶다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마치 그를 속여왔다는 듯이 온 힘을 다해 잡으려던 완벽한 삶의 무게. ... 그는 오로지 자신만의 여행, 자기 영혼의 억압된 분노를 향한 여행에 제가 동행하기를 원했던 거예요. 저는 아마데우에게 당신은 너무 허기졌다고, 그 여행에 동행할 수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어요. ... 그때 저는 그가 제 말 때문에 존엄성을 잃은 느낌을 받은 거라고, 그리고 이 뻣뻣함과 올곧음은 자신이 존엄을 되찾았음을 보여주려는 헛된 시도라고 보았어요. 586-589쪽.>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자신의 인간관을 드러내는데, 그 인간은 신과 독재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들어 있는, 타인으로부터 주입되어 만들어진 인간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인간이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프라두는 그와 같은 인간을 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타인, 즉 에스테파니아의 정신까지도 소유하기를 원함으로써 타인을 구속한다. 하지만 그녀가 그것을 거부하면서 관계가 단절되고, 아마도 그 스트레스로 인해 앓고 있던 뇌질환인 대동맥 파열로 숨진다. 여기서는 프라두의 요구를 거부한 그녀에게 작가가 자신의 인간상을 설정한 것이다. 한편, 프라두의 죽음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멘드스를 수술해 구했지만, 그로 인한 비난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작용했을 듯 생각된다. 한편, 작가의 그와 같은 인간관은 프라두의 아버지를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환자로 그려, 판사임에도 항상 허리를 굽히고 살게 설정한 것에서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프라두의 아버지가 자살한 것도, 척추염의 통증을 견디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시도의 관점에서 그린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빠, 왜 한 번도 아빠의 절망과 내적인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어? 법무부에 쓴 사표 청원서를 왜 나한테 보여주지 않았어? ... 자유를 위한 아빠의 시도를 왜 엄마를 통해 들어야 하지? 자랑스러워야 할 일을 부끄러운 듯 이야기하는 엄마한테서? ... 고통이 아니라 살라자르와 인연을 끊지 못한 것, 피와 고통을 못 본 척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패배감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면 왜 나와 이야기하지 않았어? 사제가 되려고 했던 아빠의 아들과! 371쪽>


  이 장면에서 살라자르 독재정권 하에서도 판사직을 유지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타하팔 감옥으로 가게 만든 판결을 함으로써 독재정권에 일조한 아버지를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그린 것은 자유를 향한 시도라고 프라두의 시선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작가가 그리는 궁극적 인간, 신을 대체한, 존엄성을 가진 인간에 대한 장면들을 보도록 하자.


  <스스로의 편에 서는 것도 존엄에 속한다. 그래야 갈릴레오나 루터처럼 공개적인 혹평을 품위 있게 극복할 수 있다. 그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죄를 부정하려는 유혹과 맞서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정치가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솔직함, 타인과 자신 앞에서 솔직해지려는 용기……, “쉴 새 없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볼 때 느끼는 역겨움 말이오. 아마 존엄하지 않는 것에 대한 역겨움일지도 모르겠소. ...”, 에사는 작별과 사과에도 존엄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데우가 가끔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그는 특히 타인에게 존엄성을 남겨두는 용서와 그것을 박탈하는 용서의 차이를 골똘히 생각했다고 한다. “복종을 요구하는 용서는 용서가 아니야. 그러니까 성서에 나오듯이, 자신을 신과 예수의 노예로 생각해야 하는 건 용서받은 게 아니지. 노예야! 거기 그렇게 쓰여 있어!” <<신약성서>>에서 말하는 죽음의 비존엄성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했소. ‘존엄하게 죽는 것이란 그게 종말임을 인정하는 거야. 불멸과 같은 온갖 유치함을 극복하는 것이지.’ 512-513쪽.>


  <나는 대성당이 없는 세상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 이 세상의 범속함에 맞설 대성당의 아름다움과 고상함이 필요하니까. 반짝이는 교회의 유리창을 올려다보며 그 천상의 색에 눈이 부시고 싶다. ... 행진곡의 새된 천박함에 대항할 물 흐르는 듯한 오르간의 울림이, 흘러넘치는 그 숭고한 음색이 듣고 싶다. 난 기도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천박함과 경솔함이라는 치명적인 독에 대항하기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필요하니까. ... 그러나 내가 살고 싶지 않은 세상이 또 하나 있다. 우리 몸과 독자적인 생각에 악마의 낙인을 찍고 우리의 경험 가운데 최고의 것들을 죄로 낙인찍는 세상, 우리에게 독재자와 압제자와 자객을 사랑하라고 요구하는 세상, 온몸을 마비시킬 듯한 그들의 잔혹한 군화 소리가 골목을 울려도, ... 설교단에서 이런 무뢰한을 용서하고 더구나 사랑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가장 불합리한 일 가운데 하나다. 설사 누군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이는 유례가 없는 허구이며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무자비한 자기기만이다. 적을 사랑하라는 이 괴상하고도 비상식적인 명령은 사람들의 의지를 꺾고 용기와 자신감을 빼앗으며, 독재자에게 대항해 무기라도 들고 일어나야 할 힘을 얻지 못하도록, 그들의 손아귀에서 나긋나긋해지도록 유도한다. 231-233쪽>


  이것은 프라두의 ‘언어의 연금술’에 나오는 일부 내용이다. 여기서 작가는 그가 원하는 인간을 한편으로는 존엄성과 엄숙함의 종교적 형식을 갖추고, 한편으로는 종교상의 신이 지닌 속성을 거부하는 인간으로 상정하고 있다. 이 내용을 거울구도에 적용해 보면 대성당은 거울이 되고, 거울에 비친 상은 인간의 모습인 상태로, 결국 신의 자리는 존엄성을 지닌 인간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잊어버렸던 호메로스의 단어가 무엇이냐고 실베이라가 물었다. 그레고리우스는 리스트론이라고, 홀 바닥을 청소할 때 쓰는 쇠 밀개라고 대답했다. 563쪽>


  결말부에 나오는 이 리스트론은 뇌 지도에 그려진 살라자르의 명령과도 같은 흔적들을 깨끗이 청소하여 자신만의 웃음처럼 빛나게 닦는 정신적 청소도구, 그레고리우스가 여행말기에 앓고 있는 현기증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도구, 독재적인 친근함을 닦아내고 그 밑에 가려져 있던 자신의 낯선 본성을 빛나게 하는 도구, 온갖 거짓과 가면과 자기기만을 닦아내는 도구의 상징으로 읽혔다.


  <우연한 욕구와 습관의 엄청난 힘을 넘어서는 필연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지 않소. 난 당시 5년이나 종합병원에서 일했는데, 그 세월 동안 아무도 내 공간을 가로질러 가지 않았소. 난 완벽하게 우연히 이곳에, 당신은 완벽하게 우연히 그곳에 있었소. 그 사이에는 샴페인 잔들 ……. 그래요, 그랬던 거요. 필연은 없었소. 592-593쪽>


  이것은 프라두의 편지내용인데, 인생은 우연의 연속임을 말하고 있다. 거울구도로 보면 거울 밖의 실체는 우연이고, 거울 안의 환영은 필연으로 배치할 수 있다. 따라서 내게는 작가가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바는 ‘인생은 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가 펼쳐지는 필연의 과정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우연의 과정이다.’라는 것으로 읽혔다. 따라서 이것은 이 책의 마지막 쪽에 나오는,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607쪽>라는 프라두의 글과 ‘거울에 비친 상과 실체’의 관계를 이룬다고 보았다.


  이렇게 하여 방대한 작품을 작가가 상정한 인간의 관점에서 주마간산 격으로 전체적인 윤곽을 대충 살펴보았는데,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읽어보노라면 독자마다 나름의 새로운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인간관에 동의하기에 일독을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24.04.08.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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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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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던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입니다. 안정적이지만 변화없는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책 한권에 의해 야간열차에 오르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작중 주인공은 다른 이의 인생을 알아가며 스스로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소설 속의 인물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독자들이 함께 야간열차에 올라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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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던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입니다.

안정적이지만 변화없는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책 한권에 의해 야간열차에 오르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작중 주인공은 다른 이의 인생을 알아가며 스스로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소설 속의 인물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독자들이 함께 야간열차에 올라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다소 무거운 주제인 삶과 죽음에 대해 독자에게 의문을 제시합니다.

책은 사소하지만 작은 변화도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에 무의미한 인생은 없다 '

m*********2 2023.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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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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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래왔던 것처럼 같은 일상을 성실히 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놓고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하는 순간. 이 소설의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고전문학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고전처럼 조용한 삶을 살던 그는 어느 날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한다. 그녀가 놓고 사라진 책을 읽고, 포르투갈어로 쓰인 책의 작가에 대해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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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래왔던 것처럼 같은 일상을 성실히 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놓고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하는 순간. 이 소설의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고전문학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고전처럼 조용한 삶을 살던 그는 어느 날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한다. 그녀가 놓고 사라진 책을 읽고, 포르투갈어로 쓰인 책의 작가에 대해 알기 위해 그는 충동적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집에 돌아와, 리스본행 야간 열차를 탄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도시에서 책의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우에 대해 알기 위해 그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그에 대해 알아가며 그레고리우스는 자기 자신 또한 발견하게 된다. 

프라우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등이 굽어가는 고통을 견디는 판사의 아들로 태어나 의사가 된다. 학생 시절 당시 사회에서 절대적이던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던 그는, 친구와 주변인들에게 신망받는 의사였지만 어느 날 시위하는 시민들을 괴롭히던 고문 기술자의 목숨을 살린 일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정부 운동을 돕던 그는 친구의 전 연인이자, 반정부 조직을 노출시킬 위험 요인이 되어버려 조직원들로부터 암살 대상이 된 여인을 도피시킨다. 뇌 안에 시한폭탄과 같은 뇌동맥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 두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글을 쓰던 그는, 어느 날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한다. 프라우가 남긴 글들은 그 사유의 깊이에 다시 한 번 읽고, 또 읽고 하게 되어 책장을 빨리 넘길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우리에게도 그 순간이 찾아올까.

우리는 그 순간을 스쳐보내지 않고 알아차릴 수 있을까.

그리고 익숙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를 찾기 위해 떠날 수 있을까.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p********h 2023.03.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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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책도 참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사실 책은 이 개정판 이전에 나왔던 버전으로 읽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ㅠㅠ 번역을 다듬고 다시 만들어 나왔다길래 구입해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유명한 저자라서 기대가 되네요.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완독하겠습니다:) 오늘도 독서생활 파이팅! 책 다 읽으면 영화로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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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책도 참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사실 책은 이 개정판 이전에 나왔던 버전으로 읽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ㅠㅠ 번역을 다듬고 다시 만들어 나왔다길래 구입해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유명한 저자라서 기대가 되네요.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완독하겠습니다:) 오늘도 독서생활 파이팅! 책 다 읽으면 영화로도 보려고 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y*****8 2023.0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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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메르시어 작가님의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뷰입니다 각자 주어진 인생에 어떤 선택을 하는게 정답일까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항상 올바른 선택만을 할수 없기에 인간의 삶이란 재미있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히 새로운 고전 반열에 오를만 하지않나 생각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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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메르시어 작가님의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뷰입니다 각자 주어진 인생에 어떤 선택을 하는게 정답일까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항상 올바른 선택만을 할수 없기에 인간의 삶이란 재미있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히 새로운 고전 반열에 오를만 하지않나 생각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v*******1 2026.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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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계기로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철학과 문학, 인간의 선택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단순한 여행 소설 이상의 깊이를 보여준다. 인생에서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었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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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계기로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철학과 문학, 인간의 선택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단순한 여행 소설 이상의 깊이를 보여준다. 인생에서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었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2 2026.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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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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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메르시에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일탈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철학적 여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을 들고 리스본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발자취를 통해, 삶의 본질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인생을 뒤흔드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묻는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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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메르시에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일탈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철학적 여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을 들고 리스본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발자취를 통해, 삶의 본질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합니다.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인생을 뒤흔드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묻는 걸작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i*******4 2026.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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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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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멋지고 페터 비에리 작가의 작품이라 도전해봤습니다. 처음받아보고 두께에 깜짝 놀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습니다. 이름만큼 고지식한 그레고리우스의 떠남에 이입하게 되고 응원하게 되고 저 스스로에 비춰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직 1/5 정도 밖에 못읽었는데 주말에 다 읽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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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멋지고 페터 비에리 작가의 작품이라 도전해봤습니다. 처음받아보고 두께에 깜짝 놀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습니다. 이름만큼 고지식한 그레고리우스의 떠남에 이입하게 되고 응원하게 되고 저 스스로에 비춰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직 1/5 정도 밖에 못읽었는데 주말에 다 읽을듯요.

YES마니아 : 로얄 d*******g 2026.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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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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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언어에 이끌려 리스본으로 떠난 라틴어 교수의 여정을 통해 익숙한 삶을 이탈하는 용기를 그려내며, 타인의 흔적을 쫓으며 자신의 내면을 치열하게 응시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는 지적인 모험과 깊게 사색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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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언어에 이끌려 리스본으로 떠난 라틴어 교수의 여정을 통해 익숙한 삶을 이탈하는 용기를 그려내며, 타인의 흔적을 쫓으며 자신의 내면을 치열하게 응시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는 지적인 모험과 깊게 사색하게 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a********4 2026.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