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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보다 구입했는데 별로 ㅠㅠ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인들의 머릿속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것이다. ‘러시아가 도대체 왜 저러지?’ 이러한 생각은 전쟁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의문부호를 더해갔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푸틴의 억지에 가까운 정당화,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 세력을 저지한다는 등의 명분이 그렇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인 걸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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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기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행에 가깝다 싶을 정도로 폭주하면서 가장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이 러시아 국민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저질러온 여러 기행을 다 지켜보면서도 푸틴의 장기 집권과 정적 살해 등의 만행이 이어지도록 방임하는 듯한 그 사람들. 이 책은 머릿속에 러시아인에 대한 그림을 가지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러시아 역사는 눈부신 영광과 참혹한 파국의 드라마다. 파란만장한 부침으로 얼룩진 러시아 역사 속에서 사람들은 참고, 견디고, 결국 싸웠다. 내부에서는 늘 치열한 대립과 담론이 존재했고 희망이 움텄다 다시 전제정치의 파국으로 돌아왔다. 독재자의 기행 뒤에 숨은, 러시아 민중의 암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푸틴의 미래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들도 더운 피가 도는, 공감의 대상, 우리의 먼 이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주러 영국 대사였으며, 오랫동안 러시아에서 머무르며 러시아인을 사랑하게 된 저자의 안타까움이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