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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구매했어요 표지에 나온것처럼 철학책입니다. 사실로 분명하게 판단되어있는 것에 대하여 반대되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느낀 저자의 철학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이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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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리뷰 제목을 보고 화나셨나요? 정상입니다. 사실 제목에 충실한 책은 아닙니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논리를 어떻게 파훼시키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기 보다는 이런 믿음을 가진 음모론자들이 그런 믿음을 갖게 되는 루트라고 해야 할까,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와 어떻게 대화해야할 지 '힌트'를 주는 정도의 책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습니다. 사실 책을 읽어보면 작가도 (코로나 핑계를 대기는 했지만) 지구가 평평하다는 믿음을 지닌 사람을 한 명도 설득하지 못하고 책이 끝납니다. 아마 누군가의 마음을 돌릴 기회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그 처음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모든 내용에 공감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작가는 원자력 발전소에 찬성하는 입장인데, 넓고 지진이 잦지 않은 미국에 살면서 원전의 효율성을 외치는 건 제 입장에서는 기만같이 느껴졌네요...ㅎㅎ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주장을 파훼하기 위해서는 존 쿡의 <기후위기, 과학이 말하다 : 우리는 고집불통 삼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라는 책을 더 추천합니다. 그림도 그렇고 아동용 도서 같아 보이지만 아닙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에서 이야기하는 부정론자들의 다섯가지 수사법에 근거해 지구온난화를 왜곡하는 방식에 대해 유쾌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책을 통해 음모론자/부정론자들의 말의 논리적 허점을 짚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면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의 <페이크와 팩트>를 추천합니다. 각종 음모론과 부정론들의 주장을 논리법, 수사법 등에 근거해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이 책을 읽은 후에 <페이크와 팩트>를 읽으면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하겠습니다. [ 나는 과학과 비과학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증거에 부합하지 않는 가설을 기꺼이 변경하려는 수용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중에서 |
|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일종의 호기심이였다. 제목만 놓고 본다면 도저히 이야기 할 수 없을 것만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기에 저런 제목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선택하게 된 책에서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럴 땐 이렇게하고 저럴 땐 저렇게하고 어떤 특정하고 일관된 방법론을 듣고 싶었던 부분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결국 이 책이 나를 찌르는 핵심은 하나 있었다. 그들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 그들과 생산적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내가 먼저 들어야 한다는 것, 물론 그게 참 쉬운일은 아니다. 대다수와 반대의 길을 걷는 이들의 이면에는 이미 수차례 찔려온 상처들이 있기에, 어쩌면 듣는 것이야 말로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내밀 수 있는 작은 위로의 손길이 아닐까. 혐오의 시대, 배척의 시대 속에서 결국 우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해가 아니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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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매킨타이어 작가님의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책을 먼저 완독하신 후 리뷰를 열람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리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의견과는 불일치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안 살 수 없는 제목이라 구매했습니다 ㅋㅋㅋ 제목만큼 내용도 재미있었어요 말이 통하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람과의 대화... 언제나 속터지고 답답한 일이라고 여겼는데 즐겁게 할 수 있다니 |
| 어떤 사람들에게 음모론은 거대하고 감당하기 힘든 사건에 직면했을 때 통제력 상실과 불안에 대처하는 일종의 대응체계로 작용하게 됩니다. 다만 누군가의 신념이 정보 격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렇기 형성된 정체성이 그 격차를 악화하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경청과 공감과 존중을 통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적인 기후 ‘반대’ 운동에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시점에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후변화 부정론자들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게 인상 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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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 윤리, 과학, 정치, 경제 모든 것을 담은 것이다. 우스꽝스럽고 웃긴 제목과 표지에 속아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읽어보려고 했던 책이었다. 지구를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니? 말이 안 돼도 너무 안되기에 도대체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무엇일까 알고 싶어 시작했다. 시작은 저자가 지구를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주최한 학회에 간 이야기부터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가? 어떤 증거로? 지구가 둥글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면 자신의 신념을 바꿀 의지가 있는가? 결국엔 그들은 믿고 싶어서이다. 그렇게 믿고 싶기 때문에 사회적인 시선도 무시한 채 바보로 살아가는 거다. 개념은 확장되어갔다. 결국엔 음모론에서 과학 부정론, 그리고 기후 위기를 믿지 않는 사람들. GMO식품을 반대하는 사람들.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을 저자는 알고 싶어한다. 그동안 내가 그런 사람들을 그저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설득하기엔 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며, 어차피 그들의 신념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그게 사회에 큰 변화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은 내 생각을 단번에 변화를 시켜줬다. 그만큼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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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노윤기 옮김, 위즈덤하우스, 2022, 456쪽)』은 철학자 리 메킨타이어의 신념이 이끄는 열정 가득한 저서다. 자못 긴 제목은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개를 갸웃할 주제다. 대화형 인공지능이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일상이 혁명 같은 날들을 겪고 있는 21세기에 느긋해보이는 제목부터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왜 제목부터 불편할까? 무시 못 할 걸림돌들이 자꾸 발끝에 채이기 때문이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어요, 라고 지인이 말을 건넨다면 속으로 답할 것이다. “아니 왜? 설마.” 그 후 대화의 주제를 바꿀 것이다. 그러니 그와 즐거운 대화라, 어렵고, 생산적인 대화라, 역시 어렵다. 어려운 일에 전심으로 기꺼이 몰두하는 것, 내가 가진 물질과 시간을 투자하고 에너지를 끝없이 쏟는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지치는 그 어려운 걸 저자는 해낸다. 책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방법론이기도 하지만 동참하자고 설득하는 초대에 더 가깝다.
제사로 인용한 레온 페스팅거와 마크 트웨인의 글이 앞으로 직면할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그가 속았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보다 그를 속이는 일이 더 쉽다.”(마크 트웨인)는 명징한 한 문장을 저자는 각오처럼 걸고 시작한다. 리 매킨타이어는 철학과 과학사 센터 연구원과 윤리학 강사를 지냈던 철학 박사로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하버드대학교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등에서 자문 및 연구부서 부편집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 등에 기고하는 한 편 저서로는 『포스트트루스』. 『과학적 태도: 과학 부정론과 사기와 유사 과학으로부터 과학을 수호하기』 등이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실과 현실마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탈진실‘의 시대이며 ’현실 부정‘은 ’과학 부정‘이라는 근원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15년간 연구실에서 과학부정론을 연구했던 저자는 2018년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 참가한다. 최악 가운데서도 최악이자 과학 부정론의 가장 기본적인 사례에 도전함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고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첫걸음을 내딛는다.
2장 “과학 부정론이란 무엇인가?”에서는 과학 부정론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인 체리피킹, 음모론, 가짜 전문가에 의존, 비논리적 논증, 과학이 완벽해야 한다는 주장을 차례로 설명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과학에 맞서 싸우는’ 전투 계획이 된다. 과학을 부정하는 일은 오류가 아니라 거짓이다. 허위 정보가 의도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p.107) 다섯 가지 수사는 의도적인 전략이다. 또한 그들의 신념, 즉, “그들이 믿는 것은 그들 자신의 반영”(p.126)이며 그들이 경험한 결핍은 정보가 아닌 “신뢰의 결핍”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3장에서는 실증적 문헌, 연구 논문들을 검토하고 적용해 본다. 특히 슈미트와 베슈의 실험으로부터 “잘못된 정보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p.147)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연구실 밖으로 나온 저자의 도전은 계속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낮고 평평한 나라 몰디브에서 기후변화 위협의 현주소를 확인한다. “그들은 어떤 과학도 가르칠 수 없는 것들을 이미 체득한 것 같았다. 그것은 신념이 아니라 관심의 문제였다.”(p.206)며 슬픈 한계를 직시한다. 석탄 광부들과 환경문제를 이야기하고, GMO(유전자변형생물체)를 불신하는 동료들과 문답을 이어간다. 때론 민감하고 의견이 나뉘는 주제이지만 대화로 서로를 설득하지 않는다. 대화를 가능하게 한 유일한 요소는 신뢰와 상호존중임을 확인한다. 정치적 입장과 과학부정론의 연결 고리도 계속 등장한다. 과학 부정론의 최신 사례인 코로나 19 팬데믹 에서는 음모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한 후 대응 방법을 정리한다.
저자는 가능한 경우의 수를 살펴 과학 부정론을 바로잡고자 동분서주한다. 그의 설득은 집요하고 간절하고 확신에 차 있다. 과학 부정론자들을 외면하고 어리석은 자들로 치부하는 일은 솔깃한 유혹임을 안다. 그럼에도 “우리는 특히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p.343)고 자신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언급한다. 방법은 거의 유일하다. 신뢰와 관계 구축, 공감과 존중의 자세로 대화하기다. 살려내야 할 지구, 살아남아야 할 모두. 어느 한 편이 아닌 모두의 생존을 끝없이 주장하는 목소리가 배어 있는 책이다. 다만 재차 반복되는 부분을 조금 더 요약 전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분명 저자의 간절함이 브레이크 따위는 치워버렸다고 이해된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했으리라. 생생하고 치열한 저자의 여정에 동참하며 변화를 위한 나비의 날갯짓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들께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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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분량과 읽는데 드는 품에 비해 독서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적다는 느낌. 생각지도 못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는 효과는 있다. 책의 제목이나 마케팅 방향이 기대하게 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흥미롭게 쓰려고 한 과학 대중서 같은데, 뭔가 포지션이 애매하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사실상 결국 제목에 대한 답은 '답이 없음'에 가깝다. 아니면 무한한 인내심과 전문 지식을 갖춘 설득자가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