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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속, '영'과 '역'에서 만난 이야기는 여름 방학에 내려간 시골 외할머니 댁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산책도 할 겸 마을에 있는 저수지까지 올라간 후에 읽어야 제맛을 백 퍼센트 느낄 수 있는 단편소설이다.
<13일의 금요일>처럼 호러 영화에서 모닥불 주위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클리셰처럼 캠프장에서 만난 두 커플은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말하고 불길에 뼛조각을 던지면 그 기억을 지울 수 있다."라는 이야기로 각자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하나씩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영'에서는 저수지에서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를 발견하고, '역'에서는 저수지에서 살해된 이웃집 누나를 귀신으로 본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과 '역'은 모두 저수지를 배경으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목도하게 되는 신고자 또는 목격자가 된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다른 누군가의 죽음을 보게 된다는 건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될 것 같다. 평온한 죽음이 아닌 다른 종류의 죽음을 마주했을 때 나는 과연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영'처럼 신고자가 될 것인지, '역'처럼 입을 다물고 살 것인지. 입을 열지 않은 목격자는 마지막까지 비공개 댓글로 남긴다.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게 될 것 같다.
나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나?. 뉴스에 실릴 정도로 큰 사건은 아니지만 이불킥을 하게 만들었던 자잘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단편적으로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잊고 있던 추억들을 떠올리는 시간이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교유서가 #2022경기예술지원문학창작지원선정작 #도메인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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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는 조수석 문을 열고 나와 실선을 따라 걸었다. 도로 쪽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지나온 길을 되짚으며 조금 전 충돌한 뭔가를 찾고 있었다. 작은 개나 새끼 고양이, 참새나 까치, 아니면 뭐였을까? 갓길 아래에는 밤사이 내린 빗물이 도랑을 가득 채웠다. 봉지째 뒹구는 쓰레기나 하얗게 센 지푸라기만 보였고 차가 지나갈 때마다 조금씩 밀려나갔다. (-10-) 지혜와 진언은 다섯 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둔 지난 여름 , 여행 계획을 세웠다. 줄곧 가고 싶었던 포르투갈과 베트남 외에도 여행 프로그램과 책에서만 보았던 부탄과 브루나이, 태즈메이니아 섬 등 낯선 지명을 열거하며 "올해 여름엔 정말 멀리 가보자" 하고 결심했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며 서로 독려하듯 말했다. (-12-) "미리 준비해온 분장용 혈액이 부족해서 기태 씨가 현장에서 피를 만들었는데 냄새가 끔직했죠. 정말 끔찍했어요. 보통은 물엿 때문에 단내가 많이 나는데 그건 구역질이 날 정도로 냄새가 이상했죠. 대체 뭘 섞은거야?" (-17-) 경기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으로 선정된 아홉 소설가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으며, 소설가 유재영 의 『도메인 』 에는 영과 역 두 편의 단편소설이 소개되고 있었다. 여기서 『도메인』이라는 제목과 「영」 과 「역」 에 대해서 연결고리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자가의 사유를 쫒차가볼 수 있다. 즉 도메인은 인터넷 공간의의 하나의 가상 영역(領域) 에 해당하고 있으며, 첫번 째 이야기 「영」 은 영(領) 이며, 두번 재 이야기 「역」 은 역(域)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여기서 첫번째 이야기 「영」은 호러 소설에 가깝다. 시골길 ,한적한 길에 야생동물이 도로 위를 출몰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차가 어떤 동물롸 부딪칠 때, 차에 흔적은 남지만, 동물의 시체는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가는 바로 우리의 일상 속 흔적들을 호러 단편소설로 엮어내는 기이함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느 여섯가지 감각중 후각과 시각적 효과,청각적 효과만으로 충분히 공포스러워질 수 있다.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은 불확실 속에 있으며, 그 불확실은 죽음이 내포되어 있었다. 삶에서 죽음으로 가까워질 수록 공포스럽다. 지혜와 진언, 두 부부가 마주쳤던 교통사고에서, 원인도 모르고, 어디서 시작되는지 모른 채, 이상하고,기이한 일이 반복될 때, 그로 인한 공포심리는 어디서 시작되는지 이해할 수가 있다. 우리의 내면 속 공포는 일어나지 않지만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나 느낌이 들 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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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환상소설 도메인, 반복되고 중첩되고 공전하는 기묘한 사건들
분명 "도메인"인데 도메인 대신 <영>과 <역>이라는 두 편의 단편소설이 있다. 영역은 어떤 장소를 의미하니, 도메인이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겠구나!
삶은 그 자체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전, 레퍼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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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는데 끝나지 않은 이야기 어떠세요? 열린 결말이라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으니 좋다고 해야 하나요?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결말에 불만일 수도 있겠네요. 이번에 만난 단편 소설 2편이 바로 이런 결말을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뭔가 아쉽지만, 뭔가 새로웠어요. 뭔가 마음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그다음을 떠올릴 수 있어 재미나더라고요
첫 번째 이야기 ‘영’. 캠핑장에 함께 한 두 쌍의 남녀는 모닥불을 둘러싸고 잊고 싶은 과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반딧불이를 보러 간 호숫가에서 차 안에서 가스중독으로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이들을 발견하죠. 그리고 아무 결말도 모른 채로 떠나간 이들. 그냥 스쳐간 한순간의 추억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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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은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을 통해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뜻깊은 기획물을 제작했다. 이번에 출간된 시리즈는 9명의 소설가들의 소설집 9권과 13명의 시인들의 신작시를 묶은 앤솔러지 시집 1권으로 구성되어있다. 《도메인》은 9명의 소설가중 한 명인 유재영 작가의 두개 작품을 담고있는 소설집이다.
유재영은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소설집 『하바롭스크의 밤』 『우리가 주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발표한 작가이다. 작가의 기존 작품을 만나보지 못한 까닭으로 이번에 접한 두 작품이 더욱 특별했다. 단편 소설 두 작품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수는 없겠지만 유재영이라는 작가의 다음 작품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영역領域을 뜻하는 '도메인'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에는 「영」과「역」이라는 두 작품을 담고있다. 두 작품 모두 재미나고 흥미롭다. 단편 소설의 난해함이나 어려움은 느낄 수 없었다. 정말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은 책의 뒤편에 실린 문학평론가 조형래의 해설이다. 편안하게 재미나게 읽었던 두 작품의 깊이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불길한 기운이 연속된 캠핑에서 두 커플은 결국 네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연속된 불길한 징조의 결말은 무엇일까?「영」 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의 전개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다. 불길한 징조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고 네 명의 커플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고는 시체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모두 잠든 새벽에 누군가가 찾아온다. 공포영화 클리셰가 만든 이야기의 결말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정말흥미로운 미스터리가 소개되고 있는 「역」의 결말은 무엇일까? 많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물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단편 소설이지만 장편 소설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미스터리한 결말이 그렇게 느끼게했는지도 모르겠다. 짧은 단편에 이렇게 매력적인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한 작품이다. 누군가의 영역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충분한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교유서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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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 지원금을 지원하여 출간한 시리즈 <경기문화재단 선정작> 시리즈를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도합 10종의 작품인데, 9권의 단편소설집과 1권의 엔솔리지 시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편집은 모두 두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유재영 작가의 『도메인』이란 작품입니다. 책에 실린 단편은 「영」과 「역」이란 제목입니다. 제목이 의아했는데, 두 단편의 제목을 합하면 “영역”, 즉 책 제목인 “도메인”이 됩니다. 그러니 두 단편은 별개의 소설이면서 『도메인』이란 책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게다가 “영역”은 두 번째 단편인 「역」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작가는 어떤 “영역”에 대해 말하려는 걸까요? 두 이야기 모두 귀신의 존재가 등장합니다. 귀신이란 존재는 분명 우리가 살아가는 영역 밖의 존재이면서 실재한다면 또 한 편으로는 우리의 영역 속에서 살아가는 다른 차원의 존재입니다. 그러한 존재의 유무 자체가 하나의 미스터리입니다. 소설은 바로 이 미스터리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실제 두 소설 모두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가득합니다. 첫 번째 소설 「영」은 호러 소설을 읽는 느낌이랍니다. 한껏 으스스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엔 아무 것도 없는 다소 허망한 결말을 맞습니다. 사실 두 번째 소실인 「역」 역시 그러합니다. 한껏 어떤 결말을 맞을까 궁금하게 만들고 기대하게 만들지만 갑자기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듯 결말을 맞게 됩니다. 아니 결말이 없다고 말해야 맞을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 삶이란 것이 이와 같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요? 명확한 결말이 없는 그런 인생이야말로 진정한 미스터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2022 <경기문화재단 선정작> 시리즈 열권을 아직 모두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여태 읽은 작품 가운데서는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었답니다(역시 소설은 재미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법한데도 끝내 무엇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더욱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작품입니다(평론가의 해설은 호러의 클리셰, 그 관행을 비튼 또 다른 호러, 변주곡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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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유재영 소설 | 교유서가 소설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묘하고도 무서웠다. 소설 자체의 내용은 우리가 누구가 접할 일상의 이야기와 특정 직업군의 이야기, 행여 인생에서 잘못 인연이 된 악연과의 만남 등등이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한다.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아무리 생태통로가 지어지고 있다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나날이 새로운 자동차길은 늘어가고 동물들이 다니는 길들은 줄어든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드킬... 방송국에서 재연배우 역할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현진이 접한 알 수 없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날 캠핑에서 목도한 변사 시체... 어느 것이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사건은 벌어지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혜가 캠핑장에서 털어놓은 로드킬 사건... 과연 지혜에게 꼬리를 흔들던 개는 애초에 주인이 누구였을까? 행여 진언이 예전에 키웠다던 설기 닮은 개는 아니었을까? 지혜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짐작한 현진의 이야기... 정말 그 이야기는 현진이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 본인 즉, 현진의 이야기였을까? 이야기는 모두 진실을 숨기고 돌고 돈다. 결국 서로가 다 연결되어 있다. 사람이 드문 곳에서 열심히 반짝여 생을 유지하는 반딧불이를 누군가는 방송을 위해 에프킬라로 죽이는 현실 (아.. 방송국 놈들...) 가짜 티파니 보석은 어두운 밤에는 진짜처럼 보인다. 아침이 되어서야 보이는 진실... 알게 모르게 사람들은 모두 가짜를 진짜로 착각하면서 이 생을 사는 지도 모른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미 사라지고 없을 지도 모르겠다. 설기와 임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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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선정작] 도메인 유재영 (지음) | 교유서가 (펴냄)
자연스러운 죽음이든, 타의에 의한 억울한 죽음이든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죽음을 거부할 도리는 없다. 때와 장소를 알 수 없을 뿐 죽음은 정해진 운명임에도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 것이기에 그 공포와 호기심은 추측과 상상으로 더 큰 두려움을 불러온다. 조그만 불길한 징조에도 '혹시?'하며 죽음의 그림자라도 닿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미신으로만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전조를 1:29:300의 비율로 설명한 하인리히 법칙을 떠올려본다면...글쎄...무시하던 징조가 저 300의 어디쯤 일 수도? <도메인>의 앞 수록 단편 <영>에서는 공포영화에서라면 긴장감을 줄 전조가 여러차례 등장한다. 아영장으로 가던 길에 일어난 불가사의한 사고, 사고 길건너편 동물의 사체, 동반자살로 보이는 시체의 발견, 그 주위에 떨어진 다이아몬드 등 일련의 사건들이 어떤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머리 속을 바쁘게 한다. 뒤이어 수록된 <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라 윈체스터 성의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그곳으로 초청되어 떠난 유투버 영역마저 생사를 알 수 없게 되며 행적이 묘연해진다. 귀신이 나타나 자신의 한을 풀었다든지, 억울한 죽음의 원인이 밝혀져 범인을 잡았다던지 하는 소설스러운 결론은 없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더 공포스럽지 아니한가! 숱하게 많은 미제 사건들. 목격자가 없어 난항을 겪는 미제 사건들은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사건에 얽혀 귀찮아지는게 싫은 캠핑장 관리인이나 혹시 모를 보복이 두려운 <역>의 화자 '나'처럼, 목격했으나 침묵하는 이들이 이 땅 어디엔가 실제하리라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큰 현실 공포다. 미완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사실은 현실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이보다 더 큰 공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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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에서 경기문화재단 2022년 경기예술지원문화창작 선정작 10종 10종 중 7번째로 읽어본 책 - 유재영 작가님의 '도메인'
'영' 첫장부터 분위기가 뭔가 모르게 음침하고, 불길하다. 부부가 오랜만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길에, 무언가 부딪힌 느낌을 받았다. 분명 동물이나 무언가 부딪혔다고 생각했지만, 확인해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찜짐함을 안고 도착한 캠핑장엔 관리인이 또 이상하다. 친구커플이 도착하고 네명은 모닥불에 모여 앉아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캠핑장에는 이 네명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불빛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주위를 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싹함이 내 피부로 전해진다. 반딧불이를 찾아나선 곳에서 차량에서 자살한 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보석이 든 가방 이들의 자살원인은 무엇이며, 또 이들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역' 소설을 쓰기 위해 고등학교 선배의 유튜브 채널을 찾게된다. 선배의 이름은 '영역' ~ 이름에서 드디어 연결고리가 되는 것인가 생각했었다! 원체스터의 성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찾은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미스터리를 풀고자 했던 선배 영역 또한 사라져버렸다! "영' 과 '역'의 이야기는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단지 영역의 세계 미지의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였을뿐 그러나 이 둘의 이야기에서 공통된 느낌이, 무언가 비슷한 느낌을 받게될 것이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모여 또 다른 미지의 영역을 이루어졌다! 의문이 풀리지 않은채, 미완성 된 영역의 세계 그 뒤에는 죽음 그너머의 이야기의 영역이 펼쳐져 있는 것일까? 대부분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을 읽던 나에게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의 영역이었지만, 흥미로운 소재인 것은 확실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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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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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지어지지 못한 죽음의 이야기 『 도메인 』 유재영 / 교유서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죽음과 마주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형태의 죽음을 보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나와는 먼 듯한 아니면 죽음이란 단어를 거부하고 있는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메인>은 '영'과 '역' 두 가지의 단편으로, 죽음을 목도한 인물들의 끝나지 않은 영역을 그려내고 있다. 마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듯이... 지워내고 싶지만 기억을 되뇌이게 되는 흔적들이 거짓인듯 진실처럼 들리는 것은 나뿐일까 싶다.
첫번째 단편소설 '영'...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았던 어느날... 다섯번째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여행계획을 세웠던 진언과 지혜는 친구 기태의 초대로 캠핑을 떠나게 됐고 운전부주의로 무언가에 부딪혀 판단이 흐트러진다. 반대차선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짓이겨진 사체가 있었으나 그들과는 상관없었기에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그들이 피운 모닥불 주위로 개와 고양이가 다가왔고 그들은 지우고 싶은 기억들의 이야기들을 모닥불에 던져버리는데...
두번째 단편소설 '역'... 등굣길에 만난 선배는 나를 방송실로 데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그 자리를 얼른 벗어나고 싶었기에 할머니 댁에서 보낸 여름날 밤에 일어난 실종됐다 저수지에서 발견된 누나가 물에 젖은 채 서 있었다고 했다.
연결되어 있지 않는 '영'과 '역'의 이야기는 깊숙히 생각하면 섬뜩하게 이어져 있는 듯 하다. 혹! 그 저수지가 같은 곳은 아닌지, 그리고 의문스런 주인장의 행태는 무엇을 감추려 하는지, 이 이야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모든 이야기를 자신과 잇는 듯 하다. 그것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은연중에 문득 스치는 어두운 기억의 잔해는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잔영이 남기때문일까...? <도메인>은 저수지라는 어둠을 공존하며 죽음의 비밀을 끝까지 매듭짓지 않는다. 아니... 끝나지 않았기에 매듭짓지 못한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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