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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원작을 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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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일반대중에게 유리된 것은 과학자 자신에게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때로는 번역자에게 더욱 큰 책임이 있으니 바로 이 책에게 딱 어울리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문어체적인 번역투로 인하여 이 책의 심오하고 철학적은 내용은 커튼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도 있는 내용을 빙둘러 가야하며 때로는 알고 싶은 간절한 내용은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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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일반대중에게 유리된 것은 과학자 자신에게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때로는 번역자에게 더욱 큰 책임이 있으니 바로 이 책에게 딱 어울리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문어체적인 번역투로 인하여 이 책의 심오하고 철학적은 내용은 커튼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도 있는 내용을 빙둘러 가야하며 때로는 알고 싶은 간절한 내용은 눈물을 삼키며 그냥 지나쳐야 할 때도 있음을 명심하시라.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감내할 자신이 있는분은 선택하시라. 스스로 나름대로 재 번역해가며 책의 내용은 과학적인 동시에 매우 철학적이며 인문학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다. 이 책에 보면 ''유별된''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이 말은 분류된 이란 말로 번역해야 할 말은 이런식으로 번역하여 사람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s******1 2003.05.01.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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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의 문제인가? 번역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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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책 중, 신간이 『지상최대의 쇼』은 대상을 확실하게 일반 대중으로 잡았다. 이에 비해, 『눈먼 시계공』, 『이기적 유전자』, 『조상 이야기』와 같은 책들은 일반 대중보다는 조금은 더 생물학적 상식이 풍부한 측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자가 읽는 도중에 포기해 버린 아픈 경험을 안긴 책 중에 하나가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이다. 도킨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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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킨스의 책 중, 신간이 『지상최대의 쇼』은 대상을 확실하게 일반 대중으로 잡았다. 이에 비해, 『눈먼 시계공』, 『이기적 유전자』, 『조상 이야기』와 같은 책들은 일반 대중보다는 조금은 더 생물학적 상식이 풍부한 측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자가 읽는 도중에 포기해 버린 아픈 경험을 안긴 책 중에 하나가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이다. 도킨스는 그 책의 대상을 전문적인 생물학의 경험이 있는 계층으로 하겠다고 공언했고, 객기에 가까운 도전을 하였던 필자는 보기좋게 넉다운되고 말았던 경험이 있다.

       자크 모노의 명저라고 알려져 있는 이 책, 『우연과 필연』은 워낙 많은 대중 과학서에서 인용이 되어와서 인지,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화성인이 지구에 와서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을 구분하는 프로그램을 동작시키는 예에서, 필자의 호기심은 극에 달하고 명저라 알려진 이 책의 시작을 황홀하게 만끽하였다. 하지만, 그 후로 이어지는 내용들은, 작정을 하고 어렵게 쓰려고 한 듯이, 만연체와 지겹도록 반복되는 주석에,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이후에 큰 패배의 잔을 마시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농후해졌다. 굳은 마음으로 책의 끝까지 읽어 나가고, 책을 덮은 후에 느낌은? 기억이 나는 내용은 거의 없고 그저 어려운 문장들을 읽어 내려갔다는 스스로의 인내에 감복하는 느낌뿐이었다. 몇가지 가슴에 와닿는 문구들은 표시를 해 두었지만, 화학 반응의 효소에 대한 지극히 유기화학적인 설명과 이의 진화에 대한 우연적 요소들의 필연적 항목적성을 설명하는 부분은, 일정 부분 분자 생물학의 전문적 논문을 읽는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이 과학책 분야가 아닌 사상신서 시리즈에 있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 책을 인용한 수 많은 대중 과학서 저술가들의 능력에 감탄을 보내면, 얻은 것이 거의 없는 이번 주 필자의 독서 생활을 고백하고자 한다.

       번역의 잘못이든, 원전의 문제이건, 필자의 내공 부족이건, 이 정도의 이해를 가지고 리뷰라는 것을 쓰는 필자의 뻔뻔함때문에라도 중간 별점을 줄 수 밖에 없는 책. 이 책에 재도전할 날이 언제쯤 올 지 궁금해 진다. 빨리 다른 책으로 도피해야 겠다.



j*****k 2010.01.24. 신고 공감 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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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생물학의 과학적·객관적 인식 위에서 마련된 사고
"분자 생물학의 과학적·객관적 인식 위에서 마련된 사고" 내용보기
자크 모노는 {우연과 필연}에서 미시적 세계의 우연한 교란에 의한 선택과 배제가 거시적 세계의 구조와 작용 속에서 필연적인 현상으로 이행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생물의 합목적적 작용과 구조는 수많은 단백질의 입체특이적 상호 작용에 의해서 수행되며, 그 단백질은 아미노산 잔기의 자의적인 배열 순서에 따라서 최초의 구조를 이루게 된다. 그러한 우연의 법칙은 생물의 진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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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모노는 {우연과 필연}에서 미시적 세계의 우연한 교란에 의한 선택과 배제가 거시적 세계의 구조와 작용 속에서 필연적인 현상으로 이행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생물의 합목적적 작용과 구조는 수많은 단백질의 입체특이적 상호 작용에 의해서 수행되며, 그 단백질은 아미노산 잔기의 자의적인 배열 순서에 따라서 최초의 구조를 이루게 된다. 그러한 우연의 법칙은 생물의 진화에 관한 획기적인 의미를 시사해 준다. 인간이 진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단지 미시적이고 우연한 교란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진화적 발생은 본질적으로 예견이 불가능하며, 그런 의미에서 절대적인 새로움의 창조이다. 그리고 우연의 세계가 후천적 발생 과정을 통하여 개시(開始)될 때에는 '복제'와 '번역'이라는 반응을 거쳐 필연의 세계로 이행하게 된다. 결국 인간은 역사적 발전 과정 속에서 유전적·문화적 유산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간에 수용하게 되고,개인적 경험의 풍부한 영향과 더불어 그 개체의 고유성을 확보하게 된다. 즉 우연한 유전 정보의 합성을 통하여 인간은 생리적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후천적인 생성 과정 속에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선택과 배제에 의해서 새롭게 창조된다. 물론 생물의 신비스러운 합목적적 구조가 그 작용을 통해서 생성 과정을 뒷받침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상깊은구절]
분자 생물학에서 보여주는 위의 메세지는 본질적으로 해독 불가능한 텍스트로서 우리에게 제공되는데, 그 의미는 생물의 기원에 관한 우연성을 강력히 제시하고 있다. 모든 생물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속에서 창조적인 진화나 퇴행적인 도태를 미시적인 우연에 의해서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진화의 원동력은 불변적인 정보가 미시적인 우연에 의해서 교란받는 데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연에 의해 생긴 환경 정보는 합목적적인 기구에 의해서 어떤 경우에는 수용되어 더욱 충실하게 재생·번역되고 표현되는데, 거시적으로는 자연의 선택을 거쳐 필연적인 현상으로 이행하게 된다.
z******8 2001.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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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면서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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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 갖는 특성에 대해 설명으로 시작하고,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면서 사상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어떻게 보면, 뒷부분에서 약간 어색하게 결론에 도달하는 듯하다. 위험한 생각이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옮긴이에 따르면 지은이의 생각이 사상계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다고 한다. 철학에 관한 내용에 반감을 일으키기 때문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사상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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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 갖는 특성에 대해 설명으로 시작하고,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면서 사상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어떻게 보면, 뒷부분에서 약간 어색하게 결론에 도달하는 듯하다. 위험한 생각이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옮긴이에 따르면 지은이의 생각이 사상계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다고 한다. 철학에 관한 내용에 반감을 일으키기 때문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사상에 대한 부분보다 생물학적인 부분이 더 끌린다. 생물의 특질은 합목적성, 자율적 형태 발생, 불변성의 세가지라고 한다. 대를 이어 자기 복제를 하는 생물이 불확정성으로 인해 돌연변이가 생길 때 합목적성에 따른 생존과 도태를 통해 진화를 거듭한다는 것이다. 1970년에 출판된 책이니, 생물학적인 내용에서 지금에 밝혀진 것과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 아니면 얼마나 많은 증거를 확보했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시에 밝혀진 내용을 종합한 전문가의 견해라는 측면에서 배울점이 많은 듯하다. 전문적인 판단으로부터 철학적인 측면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폭넓음 또한 감탄할만하다. 아쉬운 점은, 지금 대학교에서 배울 때는 영어식 또는 원어 그대로 쓰기 때문에, 일본식 한자어로 번역 한 용어들이 생소하고 어렵다. 오탈자가 좀 보인다는 점 역시 지적하고 싶다. 옮기는 과정에서 이에 대해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어느 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거의 0에 가깝다고는 해도 그것이 일어난 후에 보면 그것은 실재하고 있다. ...(중략)... 10억 프랑을 따가지고 망연히 서 있는 인간처럼 우리가 자기 자신의 이상스러움에 당혹하고 있다 해도 조금도 놀라울 게 없다. ...
l***9 2001.07.23. 신고 공감 0 댓글 0